제목 어그로일수도 있습니다만,
[VCS(베트남리그)의 슬픈이야기]입니다.
현재 베트남리그는 마지막 섬머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존 일정이었다면, 이 경기의
[승리팀은 그룹스테이지 직행],
[패배팀은 플레이인] 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섬머우승 외에 롤드컵의 운명이 걸린 경기였습니다만...ㅜㅜ
역사는 이렇습니다.
(1) TF의 롤드컵 진출 (8월29일)GAM vs TF의 섬머플레이오프 더블엘리 승자전이 있었습니다.
승리팀은 우선 롤드컵이 확보되는 자리였죠.
이 경기는 패패승승승이라는 드라마틱한 스코어로 TF가 전통의 강호 GAM을 상대로 승리하게 됩니다.
스프링 이후 MSI가 취소되어 세계대회에 목말라해왔던 TF는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죠. .
(2) VCS의 롤드컵 불참 루머 (9월1일 자정)
https://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ik65jx/due_to_covid19_there_will_be_no_vietnamese_teams/
해외의 한 소식통에 의해 코로나이슈로 인한 VCS팀들의 롤드컵 불참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라이엇은 우선 함구하였으나, 하루종일 각국의 팬들은 4시드를 주니 마니 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했죠.
(3) VCS 롤드컵 불참 공식 확인 (9월1일 저녁)
루머대로 VCS 참가팀들은 롤드컵에
[불참이 확정]되었고, 2팀을 제외한 22개팀으로 롤드컵이 치뤄지게 되면서
그룹스테이지 시드와 플레이인 일정이 변경되게 됩니다.
그리고 TF는 웁니다.....ㅜㅜㅜㅜㅜㅜㅜ
(4) GAM 패자결승에서 승리 (9월3일)
어제입니다. 기존일정이었다면, 이 경기 또한 VCS의 롤드컵의 마지막 1자리를 다투는 혈전이었겠지만..
단순히 섬머 우승을 위한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롤드컵이 알파와 오메가잖아요)
이 경기에서 GAM은 3:2로 승리하여 서머결승에 진출합니다.
(5) 가장슬픈 VCS 섬머 결승전 (9월5일 19:00)
주말 9월5일~7일은 모든지역의 서머 결승전이 종료됩니다. (LCK선발전만 제외한 롤드컵의 모든 팀이 확정되는 날들입니다.)
그러나, 이 축제의 자리에서 가장 슬픈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 두 팀이 곧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GAM팀은 명실상부 작년 베트남리그를 호령하던 팀이고, 가장 인기있는 팀입니다.
TF는 올해 스프링 우승팀이며, 롤드컵 진출과 좌절을 함께 맛본 신흥강자팀입니다.
이 두팀이... 내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섬머 결승전에서 만납니다.
두 팀의 후회없는 마지막 경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