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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 21:48
개인적으로 클템 말 중에 와닿던게, 가령 메타가 문제다, 이렇게 논쟁을 한다고 치면 이게 서로 메타라는 주제로 하는 '말의 정의' 부터 다르다고, 서로 정의하는 부분부터 다르니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꼬여서 싸움난다, 이런 말이 가장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자기가 이제 말하려는 메타가 무슨 뜻인지 설명부터 하고 이야기를 하던데, 아마 클템도 PGR 약간 보지 않을까 싶은데 PGR에서 관련 글 볼때 이런 느낌 많이 받았거든요.
가령 누구는 메타를 못 따라가서 졌다, 이걸 '서로 플레이하는 차원이 그만큼 다르다, 그만큼 격차가 있다' 이걸로 쓰고 누구는 메타를 못 따라가서 졌다, 이걸 '실력은 똑같은데 이번에 몇가지 포인트를 좀 놓쳤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위쪽에선 넘사벽이라는 느낌으로 메타 이야기를 썼는데 아래쪽에서는 "그냥 실력이 딸려서 진건데 무슨 정신승리 메타 타령인가요." 이런식으로 완전히 엉뚱한 키배가 일어나는 광경을 PRG에서 많이 본듯.
20/06/02 21:53
가장 공감하는게 11번입니다.
저기서 나오는 이득을 기존에 LCK가 적극적으로 활용했죠. 적들은 너무 위축되어서 처맞기만 하다가 무리수적인 발악 몇 번 해보고 지고 압도적인 LCK를 어떻게든 이겨보기 위해 기책을 내다가 탄탄한 정공법에 무너지곤 했습니다. 이제 LCK가 그걸 LPL에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힘이 세면 그냥 교과서적인 정공법이 최고죠. 기책은 불리한 쪽에서 꺼내게 되는 법이구요.
20/06/02 21:54
한 가지 클템에게 궁금한 게 있다면...
T1은 FPX는 상대적으로 만만하게 보고 담원이나 TES는 까다로운 상대로 여겼던 걸까요? 왜 FPX만 원딜로 팼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크크
20/06/02 22:24
대회 첫 경기이기도 했고, T1은 스마트한 FPX라면 T1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준비해왔을거라 가정했겠죠. 그리고 그들의 전략이 무엇이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T1 본인들이 LCK때와는 전혀 다른 속도전을 해버리면 상대의 뒷통수를 치는 것이다~ 뭐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첫 경기는 T1이 픽 뿐 아니라 인겜 플랜까지 정교하게 준비해온 경기 같았습니다.
20/06/02 22:56
T1 팬으로 뇌피셜 돌리자면, 원딜/후반 운영으로 이길 자신 없어서 비원딜을 한거 같진 않구요. 첫경기 FPX 시원하게 패고, 그 뒤로는 결승까지 고려해서 조별리그에서 비원딜 임팩트 있게 제대로 보여주는 포석을 두고 싶었던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비원딜(야라가스 바텀)을 꽤 정성스럽게 준비해오기도 했구요. 이번 대회에서 한경기 한경기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보단, 다른 방식(비원딜)로도 이길 수 있어야게 얻어가는게 많다고 내부적으로 판단 했다고 추측해요. 너무 행복회로인가요. 크크.
20/06/02 23:48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중요한건 월즈고 상대방이 우리 픽을 까다로워하면 그게 최상이니까 비원딜로 1승을 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져서 의미가 퇴색됐죠 크크
20/06/03 07:03
아마 1557전 소나...와 같은 맥락이었을거라 추측합니다.토너먼트 가기전 상대적으로 널널한 조별리그에서 비원딜을 보여줌으로서 밴픽싸움에서 우위에 서려고 했던것같아요.
20/06/02 21:57
T1이 TES는 그렇다치고 담원을 FPX보다 강해서 기책이 아니면 못이긴다고 판단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야라가스가 좋다, 특히 이즈 상대로, 그렇게 판단했고 겜했는데 숙련도가 모자랐거나 챔피언 티어 혹은 조합 티어 정릴 잘못헀다 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데...
20/06/02 21:59
전 경기를 띄엄띄엄 보는 편이라 잘 몰랐는데 담원이 T1상대로 강하다고들 하더군요.
그걸 감안해도 왜 꺼냈을까 싶긴 합니다. 야라가스가 강력하다고 생각한 쪽이 맞는 것 같네요.
20/06/02 22:18
이즈리얼 상대로 야스오가 카운터 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냥 밴픽적으로 이즈상대로 뽑은거죠. 작년 롤드컵 4강 G2랑 SKT경기에서도 G2가 이즈리얼하니까 바텀 야라가스꺼냈죠. 그리고 이 경기는 G2전 유일한 승리세트가 됩니다. 카운터픽 뽑는게 잘못은 아니죠. 이즈 상대로 좋은 건 팩트니까요. 하지만 카운터픽 뽑는다고 다 이기면 경기를 왜 보겠습니까. 카운터픽 뽑아도 상대가 더 잘하면 지는 거죠. T1이 후반에 실수가 많아서 진 것 뿐입니다. 야스오는 문제없습니다.
20/06/02 22:23
그런거치곤 다른팀들은 상대방이 이즈 써도 야라가스 할 생각 전혀 안하던데요... 야라가스가 이즈 상대로 명백히 좋은데도 그런거라면 LPL팀들은 야라가스 쓸 능력이 안된다고 봐야하나요?
20/06/02 23:44
준비과정에서 이즈상대로 야라가스를 하는 걸 준비안했을 수는 있겠죠. lpl팀들은 아펠리오스 잡고 이즈 많이 이겼죠. lpl팀들은 연습과정에서 이즈 상대로 원딜 쓰는 게 더 편했을 수도 있고요. lpl팀이 비원딜보단 원딜 선호하는 경향이 예전부터 강하기도 했죠. G2라면 썻을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팀이 쓰고 말고는 팀 스타일 차이도 있고 내부사정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네요. 이즈 상대로 야라가스는 예전부터 종종 나오는 구도라 써도 안써도 이상할 게 없죠.
20/06/02 21:58
할만하다는 얘기정도는 할 수 있잖아? 우리가 잘나갈 때도 맨날 LEC LPL이 우리보고 할만하다고 했었어
다 그랬다구...할만하다 정도는 할 수 있는거지. 도전자 입장이라고 쭈구리가 될 필요는 없어 진짜 공감하는 내용 아니 차라리 쭈구리면 모를까 lck 망하라고 저주인형에다가 말뚝박는 수준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러면 그냥 lck 안보면 될탠데 말이에요.
20/06/02 21:58
나중 가면 상위 리그 최상위권 팀들은 다 운영 98 + 교전 98 될 것 같습니다. 세기말 스타1에서 S급 게이머들이 전부 빌드와 멀티태스킹, 교전 컨트롤 모두 극을 찍었던 것처럼요. 그래서 마음 편히 기다리렵니다. 당장 서머 시즌 거치면서 빠르게 체질 개선한 팀은 롤드컵 4강 이상을 바라보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20/06/02 23:12
그럴수도 있겠지만 라이엇이 아마 가만 안있을겁니다. 자꾸 챔프와 메타를 바꾸면서 기존 정답을 틀어버려요.
모든 챔프와 모든 5인 조합의 숙련도를 100을 유지할수는 없죠. 저는 지금도 18년도 아칼리 아트록스 르블랑 제이스 카밀이 돌아오면 IG가 우승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02 22:00
저는 tes가 lck 나머지 3팀한테는 안진다고 보고 티원상대로는 불안했는데 야라가스보고 잘하면 4강갈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6/02 22:52
당연하죠. 바론 먹었으면 크게 굳힐 수 있었던게 명백하니까요. 버스트 속도도 엄청 빠른 조합이고. 야스오가 이즈리얼 풀딜 맞아주는 동안 가만히 있던 트런들이 괴상한거지 바론 트라이 자체를 이상하게 본 사람은 없습니다.
20/06/02 22:06
운영 지향적으로 하다보니
탑, 정글의 공격성을 말그대로 거세시켜 버리니 탑, 정글 차이가 너무 나죠 요즘 잘한다는 칸나, 라스칼. 전부 라인전 세서 잘한다고 하나요? 아니죠 그냥 라인전 잘 버티고 갱 잘 피하니까 잘 한다고 하는거고 정글도 마찬가지. LCK에서 공격적으로 하는 정글은 드레드 정도 밖에 없죠? 나머지는 전부 라인커버에 오브젝트 관리만 하고 결국 운영만 하다보니 신인들에게도 전부 운영운영운영만 강제로 주입하다보니 그냥 주입식 롤이 된거죠 그러니 한타각 보는 능력도 떨어지고 이니시 능력도 떨어지고, 상대방이 과감하게 들어오면 어쩔지 몰라서 어리버리되고 LCK 이대로 가면 그냥 답도 없고 이제는 역으로 한국이 중국 코치들 통역 붙여가며 데려와야 되요 아니면 앞으로 평생 LPL 못이길거라 봅니다 예전에 텔레포트 장인이라 불리던 마린도 따지고 보면 경기중에 뻘텔 쓸때가 굉장히 많은데, 그런 리스크 감수하면서 운영 해야되는데 요즘 탑들 전부 라인복귀텔만 쓰지 교전텔 잘 안쓰죠. 미드가 오히려 텔 들고 바텀 가고. 왜냐? 라인전에서 포인트 잃기 싫거든요. 잘못 쓰면 리스크 너무 크거든요 요즘 탑들이 잘해서 뻘텔을 안쓰는게 아니고 그냥 안쓰니까 뻘텔이 없죠 예전에는 바텀 탑 호흡 맞춰서 서폿이 이니시 걸면서 동시에 탑 텔레포트 주문해서 쌈 거는 방식 많았는데 요새 그런 팀 있나요? 전부 실패하면 겜 말아먹을거 같으니가 애초에 하지도 않죠. 걍 우리정글 가까이 있으면 라인푸쉬, 없으면 사리기
20/06/02 22:39
애초에 팀적인 운영을 지향하면 라인복귀텔 잘 안써요 본인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들고 있어야 운영에 도움이 되니까요
전체적으로 말씀하시는 방향은 동의하는데 뭔가 근거가 좀 애매한듯
20/06/02 22:11
6-2 "바꾸고 싶은데 당장 성적이 안 나오니까, 원래 방식대로 돌아가게 된다"
클템이 14에서도 언급했지만 플옵 방식도 여기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관련 글에도 댓글 남겼는데 1/2/3/4위 순위에 따라 플옵에서 갖는 이점이 다른 리그들 플옵방식보다 lck스타일에서 심하다는 거죠 이기기 위한 게임보다 지지 않으려는 게임을 자꾸 하게 만들어요, 당장 정규시즌 1승이 너무 귀해서 우승컵, 그리고 롤드컵 포인트까지 '정규시즌 순위'에 걸린게 너무 많아요 현 lck플옵 방식은 (덧붙여 스프링 점수 배점 개인적으로 너무 높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진짜 바뀌어야 합니다 리그 재미는 뭐 너무 당연한거니 얘기 안 할게요
20/06/02 22:16
[S급들이 너무 분산됐다. 슈퍼팀이 없다.지금 팀들 보면 다 약점이 보인다. 신구의 조화가 많고] 라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몇 번 PGR에도 얘기했지만 그래서 비교적 신인들로만 이루어졌으면서 기세등등했던 그리핀이 그런식으로 분해된게 엄청 아쉽구요... 결론은 3연 준우승이라는 역사에 남을 괴이한 기록을 남기고 사라졌지만, 멤버들 모두(감독포함) 유지한 상태로 한두시즌만 그대로 더 성장했다면 전성기 삼성이나 SKT1급의 포스를 보여주는 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20/06/02 22:22
저는 그것은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 그리핀이 우승을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모를까...3연 준우승인데 그 팀이 내년에는 우승할 거야, 도 아니고 삼화나 SKT T1급 포스를 내뿜는다? 상상하기 어렵네요.
20/06/02 22:27
최전성기 멤버들만 모아놓은 선수단이었거나, 화려한 감코진을 자랑하는 팀이었다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LCK에서 평균나이가 많이 어린 축에 속하는 팀이라 성장포텐은 충분히 있었고(이번 시즌 도란만 봐도 그렇죠), 감독, 코치도 씨맥 혼자서 다 하던 상황이라 업무를 분담하고 도와줄 인재 한두명만 더 있었어도 좀 더 나은 팀이 되었을거고, 그런식으로 팀 전체가 한두걸음은 더 나아갔겠죠. 그런 한두걸음 차이가 삼화 SKT1 같은 최정상급 강팀과 그리핀같은 그냥 강팀의 차이를 만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0/06/02 22:24
그리핀도 솔직히 뭐... 그 맴버로 뛴지가 무려 3시즌이죠. 게다가 롤드컵 경험까지 포함하면.. 킹능성이란 존재하지만 행복회로 가능성도 없지않네요
20/06/02 22:25
보통 우승할 전력을 가지고도 우승을 못하면 보통 그런 팀은 망가지기 쉽상입니다.
당장 옆동네에 4연준 + 3연준 했던 어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다행히 작년에 우승하긴 했다만 보통 그런 식으로 자기 최전성기 때 우승을 놓치면 망가지는게 정상이에요.
20/06/02 22:31
네... 말씀하신 '최전성기'가 그리핀이라는 팀 기준으로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씨맥을 포함해서 선수들 전반적으로요. 선수들이 죄다 최전성기라서 할 만큼 하고 공중분해되었다면 모를까 좀 더 포텐이 남아있는 팀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아쉽다는거...
20/06/03 01:22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어윤수는 결승을 무려 7번을 가고 나이 먹을만큼먹어서 기량이 쇠한거죠.. 어떻게 우승을 못해서 망가진게 됩니까.
당장 마지막 우승하기 전 까지만해도 결승 전의 어윤수라고 해서 거의 4강무적포스였는데.. 기량 떨어지는 와중에 괴력 발휘해서 우승까지 한거고요.. 이런데서까지 어까를 하시면 흑흑
20/06/03 09:23
그럴 수도 있긴 한데 14년도 준우승, 그리고 15 16의 부침과 17년도의 준우승 3번을 생각하면 전 진짜 저 14년도 4연준 때 한번이라도 우승을 했더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개인적으로 저 때 한번이라도 우승으로 혈을 뚫었으면 지금처럼 저희가 아는 4연준 3연준 어우없 이런 이미지보다 스투판 압도적인 저그 본좌 소리를 들었을거라 확신해서 더 안타깝습니다. 진짜 저 당시 (결승 전까지)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거든요. 왜 결승만 가면 힘이 빠졌던 건지 참...
20/06/03 13:09
이건 공감이 안되는게 그리핀은 15-16까지의 락스만도 못한팀이라고 생각해서(대외적 성과로 보나, 국내에서의 성과로만 보나)
그리핀이 3연준 하는동안 정규시즌 순위가 2/1/1이었고, 락스는 15부터 16까지 정규순위 1/4/1/1 이었습니다. 결국 우승도 했고요. 롤드컵은 심지어 준우승/4강이죠. 그런팀 조차도 구 삼화나 T1에 준하는 팀으로 칭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리핀이? 그정도 포텐이었으면 진즉 한번은 우승했었어야합니다. 당장 락스가 LCK에서 그 성적 거두면서 15년도에 롤드컵 파이널, 16년도에 준결까지 갔는데 그리핀은 기껏해야 롤컵 8강 밖에 보여준것 없죠. 심지어 그리핀이 저 기간동안 우승 1회를 추가했더라도 락스 만큼이나 평가 받았을지도 의문입니다.
20/06/02 22:37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냥 기본기, 즉 순수실력 차이 였다는 결론만 내려집니다.
타리그에 본받을 만한게 있으면 본받고 좀 열린 마음으로 발전해야지 단순 이거때문에 졌다 저거때문에 졌다 면서 내부적으로 고이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20/06/02 22:40
LPL 경기보다보면 이제 LPL+g2의 최고 강점은 전투가 아니라 롤 이해도 아닌가 싶을때가 있어요.
LCK LPL 경기보다보면 의외로 라인전은 최소 반반 혹은 이깁니다. cs 잘먹고 딜교 잘해요. 올시즌 전력약화를 상징하는 칸나도 전임자 칸 상대로 잘했고 바텀들도 딜교 잘하고 cs 잘 챙겼죠. 미드야 말할것고 없고... 근데 이제 정형화된 라인전이 끝나고 타워 철거되고 무수한 경우의 수가 기다리는 중반이 되는순간 걍 롤 이해도 차이로 역전당하는 느낌입니다. 뭘 해야할지 헷갈리니까 무리수가 나온다고 봐요. 작년 롤드컵도 그렇고 올해 msc도 그렇고...
20/06/02 22:55
대체적으로 다 공감이 되네요. 리라도 미시컵 1일차 분석한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보면
"LCK는 상대 탑이 텔이 있고 우리 탑이 텔이 없으면 절대 싸움을 안한다. 하지만 때론 도박도 필요하다" 이런식의 말을 했는데 본문의 6번과 연결해서 저는 이게 제일 큰 문제점 같습니다. LCK는 자기팀 넥서스나 쌍둥이 위태롭기 전까진 너무 정직하게 자기들 플랜 그대로만 하려 하고 유연하지가 못해요.
20/06/02 22:56
미드 원딜에서 차이 안난다는 게 저는 정신승리로 들립니다.
이니시에이팅을 어떻게 하든 딜각 잡고 한타 주도하는건 딜러거든요. 한타 할 때 마다 아쉬운 모습 보여준게 한국 딜러들이었습니다. 딜을 '뿜어내는' 모습, 혹은 모든 어그로를 빼는 모습이 안나왔습니다.
20/06/02 22:59
그들 입장에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이즈리얼 이나 르블랑 같은 어그로 핑퐁 되는 챔프가 넘사벽으로 혼자 잘크지 않는 이상, 딜러 혼자서 뭐 하기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딜러는 탑,정글,서포터가 깔아주는 판 위에서 날라다니지 혼자서는 명백히 한계가 있어요.
20/06/02 23:11
전 경기를 지켜봤다면
미드와 원딜 역시 이미 탑 정글 서포터만큼이나 팀의 플레이 메이킹, 운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걸 뼈져리게 느끼셨을텐데요. 앞플로 서폿 킬각 보는 건 이미 LPL에서는 하나의 정석과도 같은 빌드업입니다. 한국 딜러들이 누군가 깔아주는 판 위에서만 날라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거 자체로 이미 한국 딜러와 중국 딜러는 격차가 있는겁니다. 그냥 고고하게 '딜러'라는건 없어요. 이 판은 뭐가 되었건 더 많은 옵션을 가지고 더 의외성을 창출해낼 때 이깁니다. 저는 페이커의 그나마 남은 월클급 장점이 플레이 메이킹이 되는 선수란 점이었는데 중국 딜러들은 페이커의 가장 큰 장점을 이미 기본 장착 하고 있었습니다. 딜을 우겨넣는게 지금은 가장 중요한데 (말씀하신대로 폭사 가능성이 너무 높으니까요) 그 부분에서 중국 선수들이 훨씬 빈번하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6/03 10:19
근데 두개를 동시에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니시를 연다 + 팀내 최고딜을 우겨넣는다 둘다 되면 베스트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챔은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클템도 이야기했고, 제가 경기보면서 느낀것중에 하나는, 한국에서는 이니시를 여는 역할을 누가 하느냐? 보통 정글, 탑 위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탑에서는 오른 같은 챔이 많이 쓰이고, 정글은 기본 갱킹력이 있으니 이니시를 여는 역할을 주로 하죠. LPL팀도 이 역할이 크게 차이나는건 아니라고 봤습니다만, 두가지가 크게 차이가 났는데 하나는 서폿의 역할, 이쪽은 적극적 이니시에이터가 3명인데, 우리는 둘입니다.. 그리고 정글의 역량차이죠. 이건 인정해야 합니다. 이건 근데 '다대다 최소 4:4 이상의' 한타에서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2:2 정도의 소수 상황에서 교전을 할거냐 말거냐에 대한 각을 보는 능력은 중요한 역할인데, 이걸 잘하면 좋지만, 못하면 또 말아먹는겁니다. 우리나라는 클템의 지적대로 '안정성' 에 위주를 둔 플레이를 하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폭사하더라도 무조건 부딛힌다 는 스타일로 못가는게 문제죠. 뭐 그런 운영에 대한 피드백이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만.
20/06/03 15:55
결국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문제겠지요.
한국 감코진이 대폭 물갈이 되어야 합니다. '안정성'이라 읽고 '방만함'이라 읽을 수 밖에 없는 무뎌진 감각을 예민하게 갈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상대 바텀 다 밀어 넣었고 우리 미드 주도권 있는 상황에서 상대 정글이 바위게 먹는걸 구경만 하는게 엘시케이입니다.
20/06/03 17:03
감코가 문제인지, 선수들 성향이 문제인지 그런건 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APK 같은 팀이 더 승승장구해야하고, 하위권 팀이 운영을 더 잘할생각보다 더 잘싸울생각을 해야하는데, 그점이 아쉽네요. 사실 프로는 팬심에 따라 움직이는거라봐서요. APK 가 T1 이상 인기가 있고 성적이 좋다면 다른팀은 APK를 따라하겠죠..
20/06/03 17:20
저는 한국 정글서폿 뿐만 아니라 미드의 의외성 창출 능력도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는 입장에서
APK과 T1의 비교는 크게 감흥이 오질 않습니다. 페이커만큼 게임을 뒤흔드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특히 초비, 비디디는 리스크를 더 감수하는 플레이를 더 발전시키지 않는 이상 (쉽게 말해 라인전 이후 운영 단계에서도 미드로서 책임감을 물리지 않는 데에만 둔다면) 꾸준히 중국에 뒤쳐질겁니다.
20/06/02 22:59
사실상 클템의 항복선언 같아서 좀 슬프더군요.
유게의 초록정글템 삭제 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14년의 삼화로 부터 완성된 한국팀들의 운영의 정수는 와드를 이용한 시야장악과 그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를 통한 줄건 줘와 성장, 그리고 유리할때 싸워서 이긴다. 이거였죠. 당연히 도전자 입장이 된 지금의 LCK에서도 미드 원딜 풀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점도 매우 컸고요 근데 계속 된 패치로 인해 시야를 잡기가 힘들어졌고 메타는 결국 바뀌었습니다. 시야 장악으로 다 보고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운영이 이젠 먹히지 않고 시야의 사각지대, 빈틈을 노린 교전과 운영이 중요하게 바뀌었죠 하지만 SKT가 왕조를 건설하면서 LCK는 SKT를 따라잡아야 하는 리그가 되었고, 그 공식에 맞는 선수들이 프로가 되었을겁니다. 결국 요 몇년 스토브리그를 보지만 눈에 띄는 신예는 그닥 없는 편이고, 거진 돌려막기. 승강전에서 올라오는 선수들까지 사실상 고인물들 뿐이죠 하루빨리 프챠화가 되어서 2군리그가 활성화되고, 2군리그에서라도 좀 많은 실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새로운 신예들은 기존의 공식을 답습하지 말고 LPL의 장점, LEC의 장점, 그리고 기존 LCK의 장점등을 흡수하며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물론 이번 MSC에서 중국이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고, 한국은 수비적으로 해서 진게 아니고 뭔가 상위호환같은 모습을 보여준건 사실인데(클템도 말했듯) 어쨌든 제발 화이팅이요 ㅠ
20/06/02 23:06
고인물들도 있지만 신예들도 많은 편이긴 하죠.
흔히 이야기하는 PDD의 아이들이라고 해야 하나... 당장 재키러브나 Lwx 같은 선수들, 한창 LCK가 잘 나갈 때에는 썩 유명하지 않았죠. 재키러브가 2016년부터 IG로스터 등록됐지만 나이 때문에 2018년 데뷔, Lwx도 2017년까지는 그저그랬다가 2017년 12월 말 FPX에 합류하고 2019년에 롤드컵 먹은 선수고...띵구도 2017년 등록돼서 TES로 이적한 건 2018년 11월이네요.
20/06/03 05:28
농담 아니고 히오스 시켜야..
시야는 스킬을 던져보거나, 메인탱이 페이스체크. 와드가 없으니까 안보이는곳에서 적극적으로 설계. 설계가 다양하다 보니 운영이 어려움. 거기다 기상천외한 운영 조합까지..(메딕+풋내기알타+축성티리엘+아즈모단이 드랍쉽타고 테러하러 다니는 조합이라던지) 빡겜할때 운영속도자체랑, 운영바꾸는 속도는 진짜 빠른게임이었어요. lck에서 운영하는거 보면 저래 갖고 운영으로 무슨 득점이 가능한지 모르겠음. 그런의미에서 히오쑤왕 아트록쑤왕 화이팅(!?)
20/06/02 23:13
문제점을 인식은 하고 있네요...
본문에서도 나왔듯이 LCK 국제전 패배는 리그 체질 자체의 문제라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프랜차이즈 도입하면서 격변하는 김에 리그 구조 자체를 뜯어고치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20/06/02 23:17
공감가는 말도 많고 안가는말도 많고 그러네요.
운영 LCK 95 LPL 90 교전 LCK 80 LPL 95 이거는 공감이 잘 안가요. 7번 LPL 이 싸움각을 더 잘보고 많이본다는 공감 하는데..(이건 뭐 실제로 더 많이 싸우고 킬이 많이나니까) 싸울각을 잘 본다는게 운영인지 교전인지 용어정립부터 어색해요. 클템은 운영을 안싸우고 말려죽이는걸 운영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상대가 싸울거라 생각하지 못할때 방심한 틈을 찌르고 들어오는게 운영아닌가요? 오히려 교전이라는 단어만 놓고보면.. 라인전을 딱히 못하는것도 아니고, 정식한타를 붙으면 족족패배하는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차이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20/06/02 23:21
기본적으로 LPL은 턴을 엄청 잘게 쪼개서 써요. 이건 G2도 마찬가지구요.
한 번 빼서 정비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각을 노려보고나서 빠지고, 용한타를 위해 정비하기 전에 10초정도 투자해서 전투각 한 번 노려보고, 시야 완벽히 먹은게 확신이 안가도 찔러보는 등등 다소 위험해보이는 액션도 거침없이 질러버립니다. 이렇다보니 게임의 속도감이 굉장히 빠르고 상대팀은 엄청난 압박감을 받게 됩니다. 근데 신기한게 선을 잘 안넘어요. 저거 잘못하면 용 한타 직전에 한명 짤려버릴 수도 있는거고, 빼야하는 타이밍에 한 번 더 들어가는 뇌절될 수도 있는건데 기가막히게 그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면서 계속 턴을 쪼개고 쪼갭니다. 이러한 속도의 LPL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던지고 또 던지고 비비고 볶고 역적됐다가 영웅됐다가 그런 경기들 수도 없습니다. 크크... 저런 과정들을 통해 어디까지가 넘으면 안되는 선인지를 알게 되고 그 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면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게 된겁니다. 저건 결코 한 시즌만에 따라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제가 LPL 감독의 영상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게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안전한 플레이를 강요하지 않으려한다. 안전하게만 게임하게 만들면 그 선수는 자신에게 보이는 치고들어갈 각을 보는 눈을 잃게 되고 수동적인 평범한 선수가 된다"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습니다. 물론 자기에게 보이는 각을 믿고 들어갔는데 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MSC 결승에서 카사의 그브 3렙갱 앞점멸 후 쌍버프 헌납) 하지만 제가 보기에 LPL의 상위권 팀들은 그러한 실수를 없애는 플레이보다, 그러한 실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하면 다시 따라갈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인이상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니 실수를 상수로 두고 플랜을 짜는거죠. 게다가 여기까지 노리고 짠 큰 그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선수들이 경험이 쌓일수록 위에서 말한 선을 잘 지켜요. 여전히 더샤이처럼 선 가볍게 넘어서 그냥 꼴까딱 하는 경우도 있지만 TES vs FPX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힐정도로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면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잘 합니다. 선수들이 경험 쌓이면 자연스레 약점이 사라지고 강점만 남을거란 생각에 이러한 지도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LPL은 약점이란게 안 보입니다. IG가 우승할 때 까지만 해도 더샤이 루키를 막아낼 방패만 마련되면 IG 잡을 수 있곘다 싶었는데 (그게 바로 19SKT였죠) FPX가 G2를 터트려버릴 때 ??? 싶다가 이번 MSC의 LPL팀들 플레이보고 할 말이 없어졌어요. 괜히 관계자들마저 절망한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저걸 어떻게 이겨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선수들에게 "니들도 예전 LPL마냥 쫄지말고 들이대면서 줘터져가면서 깨달음을 얻어라" 라는걸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당장 칸만 하더라도 스프링 시즌 내내 이런 분위기 적응 못하고 나올 때마다 안좋은 모습 보여주다가 결국 MSC들어와서야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저게 하라고 판 깔아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서... 어렵네요 정말... .19SKT가 턴을 쪼개는 개념을 흡수하는데에 서머1라운드 폭망하고 9위까지 내려갔던거 생각하면 과연 LCK팀 중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팀이 누가 있을까 싶습니다.
20/06/02 23:28
저는 이번에 20T1이 페이커가 계속해서 트페로 몸니시 걸고 한 번 더, 한 번 더 시도하는 거 보면서 변화를 계속해서 꾀하는 걸 느꼈습니다.
김정수 감독도 시즌 시작 전에 인터뷰에서 '나는 스노우볼 굴리는 조합을 선호한다. 그러나 탑이 가능하지 않아서 이기는 조합을 쓰고 있다.'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 2라운드때 급격히 변했죠. 그것 때문에 패배한 경기도 많지만 결국 우승했고, MSC에서는 스노우볼링 굴리는 조합만 선호했습니다. T1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위따리로 조별광탈했지만 서머, 롤드컵을 기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20/06/03 11:26
실수는 상수. 그에 따른 대응이 중요하다.
실수는 변수. 실수를 줄이면 된다. 가 lpl과 lck가 실수를 대하는 반응인데 사람이 하는 이상 실수가 존재하지 않을 수 없죠.. 당장 변하기 힘들다는 점도 공감되네요. 가장 현실적인 것은 덜 lck화된 apk가 서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인가 싶네요.
20/06/02 23:47
사실 운영도 많이 뒤쳐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lck에서 불리하거나 주도권이 없는 쪽은 용이나 바론을 그냥 포기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롤드컵에서의 g2는 적이 오브젝트를 노릴 때 역으로 원딜이 라이너와 같이 적 라이너 하나를 잡아먹고 타워철거 or 2텔로 바론을 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더군요. 그런데 더 무서운 건 t1을 농락한 g2의 운영은 fpx에게는 그냥 부처님 손바닥 위처럼 파훼당했다는 거죠. 물론 미리 분석할 수 있는 경기가 있었지만 당시의 t1이 결승에서 g2나 fpx를 만났다 하더라도 졌을거라고 봅니다.
이번 msc도 순수 롤이해도에서 그만큼 실력차가 났다고 봅니다. 스코어가 뒤지는 상황에서도 적을 후벼판다거나 상대의 스노우볼을 느리게 만들면서 기회를 잡는 건 그 옛날 lck팀들이 세계대회를 제패할 때의 모습이에요.
20/06/02 23:48
저는 롤알못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lck는 우리할거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lpl이나 lec쪽에서 lck가 던진다(사실 이건 작년 롤드컵 g2의 승리 인터뷰에서 드러난 부분이긴 하지만)고 생각하는 부분이 의아했습니다
왜그럴까 깊이 생각해보니 저들은 운영과 교전이 같이 이뤄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는 운영을 라인과 주요 오브젝트, 교전은 한타와 소규모 교전 등으로 구별해서 한번의 무브로 최고로 효율적인 라인, 오브젝트 이익을 얻어 싸우지 않고(혹은 싸우기 전에) 이기려는 반면 저쪽은 상대를 죽이고 먹는다, 죽이고 시야를 장악한다(그러니 오브젝트보다 일찍, 늦게 킬먹어도 무조건 이득이니 먼저 움직여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다)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였습니다 이런 플레이의 지향성에서 차이가 났던 최근 사례가 msc t1대 tes전에서 t1이 야스오, 사일러스로 바텀 라인에서 3킬 먹고 바론칠때 사방에서 덮치기로 나타났던것 같네요 우리(t1)는 상대와 다시 한타해서 이기는 것보다 지금 3킬한 상황에서 주요 오브젝트 먹고 손실을 최소화해 집갔다오는게 오히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반대편(tes)은 여기서 바론 먹혀도 우리가 유리한 교환하면 3용 먹어서 이득, 반반만 가도 바론 스노우볼 못굴려서 시간 끌리면 이득, 바론도 먹히고 한타까지 지면 손해지만 이건 우리가 이니시 잘걸면 최소 반반 이상 이길 각인데? - 던지는거 아닌가?라는, 사고방식의 차이를 유발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이런 차이의 다른 사례로 1. 올해 lck 스프링 결승 1경기 바론 앞에서 탑, 미드 라인 관리 후 다시 집결 - 대치하면서 젠지가 알아서 손해를 보게 만드는 장면(라인상 시간이 지날수록 t1이 알아서 이기게 만드는 장면) 2. 작년 롤드컵에서 g2의 용주고 탑 2차 타워와 레넥톤(칸) 죽이기, 미드 1차 타워 옆 부쉬에서 레오나 끊어먹기(상대를 죽여 스노우볼 멈추는 장면) 등이 있었고요
20/06/03 12:35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좀 더 첨언하면 lpl이나 lec가 라인을 버리거나 못먹는 상황이 나올때 lck쪽은 라인관리를 못했다고 보지만 그게 정말 관리를 못한건지 아니면 교전이라는 더 중요한 운영을 위해 기회비용으로 지불한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각 팀마다 기존의 국룰을 어디까지 유지하고 어디를 버릴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해봐야 할거에요
20/06/02 23:53
7-2에 있는 탑,정글,서폿 클래스 차이가 제일 컸던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탑티어팀들이 해외 무대에서도 힘을 못쓰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문제인건 그 탑티어팀들이 2부리그 팀들한테 생각보다 너무 잘당해주기도 한다는거죠. 국내리그에선 잘해보이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20/06/03 00:11
올해까지는 갭이 벌어지면 벌어졌지 줄어들 거 같진 않습니다. 당장 정규시즌 승점 하나하나까지 빡빡하게 관리해야 하고, 강등 걱정에 스스로 위축되는 환경에서 팀들이 자의적으로 스타일을 바꾸길 기대하긴 힘들었죠.
내년부턴 일단 강등팀은 없어지는 거고, 거기다 플옵 진출팀도 하나 더 늘리고 정규 1위 팀도 다전제 두 번 정도 하게 해서, 정규시즌에 대한 중요도를 줄이는 식의 개편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타의적으로 줄여줘야 해요. 그렇게 바뀐다면 그 때부터가 시작인거죠. 몇 년이 걸릴 진 모르지만요. LPL은 이미 빠른 판단과 교전 능력을 체화했고, 이 바탕에서의 운영능력까지 정교하게 가다듬었죠. 우리보다 두단계 앞서가고 있는 겁니다. 저 1단계부터가 몹시 험난해보이는데 그래도 한 번 탄력이 붙었을 때의 속도가 빠를 거라는 기대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20/06/03 01:40
올해부터 강등팀은 없습니다. 프차 탈락팀은 존재하겠지만요.
다만 정규시즌 1위의 보상이 너무 큽니다. 롤드컵 직행이다보니... 이 규정이 바뀐다면 모를까 최상위권 팀들의 승점관리는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20/06/03 00:27
빛돌 이 내린결론
lck 경기 스크름 이 패턴의 경기를 본석하고 연습하고 다시하고만 하지 말고 LPL 혹은 G2의 경기를 단순히 밴픽의 대한 분석과 차용이 아니라 경기 0분 0초부터 넥서스 파괴시까지의 전반적인 플레이 , 판단을 연구하고 직접 해보고 , 이런게 필요하다 근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물리적 한계 시간은 공평하다 그럼? 연습 방향 패턴 등도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라고 얘기 하네요 말하는 중간중간마다 굉장히 짜증나고 슬퍼 보이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참..
20/06/03 07:08
세계 최강팀을 갖고 있는 리그의 특권이긴 하죠. 여건상 자국리그 팀들의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대상에 세계최강팀이 있다면 그 리그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올라갈 수 밖에 없죠. 예전 LCK가 SKT를 필두로 모든 팀들의 수준이 쭈욱 올라갔듯이 말이죠. LCK가 IG 펀플을 보고 배우는 거보다 LPL팀들이 훨씬 많이 분석하고 배울테니까요. LEC도 올해 G2를 필두로 전체적으로 수준이 좀 더 올라갔다는 평이 있고요.
20/06/03 00:50
클템 말마따나 각 팀들이 롤드컵을 위해서 체질개선을 하기엔 당장 코앞의 LCK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체질개선을 요구하기도 힘든 노릇이죠.
결국은 제도적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게 답이라고 봐야 할 거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깨서 지적하고 계신대로 프랜차이즈, 플레이오프 제도 변화 등이 일단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 봅니다. 프랜차이즈 도입에 관련해 찬반논란이 있었을 때 각 의견의 논지가 프랜차이즈를 도입해서 승강전이 사라지면 팀들이 강등 부담없이 새로운 전략/전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vs 승강전이 없어지면 하위권 팀들의 승리 동기가 사라지므로 죽는 경기가 늘어날 것이다 정도로 정리됐었는데,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아무래도 전자에 힘이 더 실리는 듯 합니다.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 하는 방식 그대로 따라해 봐야 평생 못 이긴다. 상위권 팀들은 하던대로 하면 성적이 나오니 바뀔 이유가 없다. 결국 새로운 시도를 들고 오는 것은 그 아래 팀들의 몫' 이라는 기존 주장과도 논리가 맞아떨어지고요. 그렇게 제도를 바꾸고 1,2년은 지나봐야 무엇을 더 고칠 수 있을지가 보일텐데... 많은 분들의 말마따나 할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서 씁쓸할 따름입니다.
20/06/03 00:56
대부분 동감하는 내용이 많고...
작년부터 느낀건데 LCK는 턴이 분단위 (보통 주요핵심 궁쿨)이라면, LPL이나 LEC 최상위권은 초단위(한웨이브, 일반스킬쿨) 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확실히 APK가 개개인 기본기는 별로라고 하더라도, 클템말처럼 LCK화가 덜되서 LPL 하위호환느낌의 교전을 자주열죠. 대신 이팀은 운영이 아쉽다보니 사이드 라인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들 운영 장착 이전의 개싸움 LPL팀 같다는 평가도 있었구요. 아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인정합니다. 그런면에서 올해는 기대하기가 어렵고, 아무리 빨라도 내년, 그이상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0/06/03 01:04
18년때부터 이미 인게임 플레이의 흐름이 변화가 있다는것을 관계자들은 다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쉽게 바뀌지는 않죠. 사고의 관성이라는게 상당한 충격이 있어야만 깨지기때문이죠. 이 정도의 충격이 있었으니 결국 바뀔겁니다
20/06/03 01:15
솔직히 이번 대회야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스프링식 순위를 토대로 짱개식 논리로 하면 20 중국팀 > 20 FPX > [19FPX > 19T1] > 20T1 > 20 한국팀이니깐요.. FPX는 1년 사이 강해졌지만 3등했고, T1은 1년 사이 약해졌지만 1등했습니다.. 애초에 이기기가 힘든 실력이었어요. 팀 체급이 다릅니다. 결론은 1부리그에 오를려면 유럽처럼 G2처럼 슈퍼팀이 나와야 하는게 주장입니다. (8번과 연계 되겠네요) 지금 T1이든, 젠지든 DRX든 약점이 너무 보입니다. 차라리 슈퍼팀이 나왔으면 유럽과는 비빌만 하지 않나 싶어요. 이대로면 메타와 상관없이.. 롤드컵은 힘들겁니다.
20/06/03 01:42
일단 그 단어는 비하발언이라서 수정하시는 게 나을 듯하고...
엄밀히 따진다면 20TES>20DWG>20T1>20FPX>20DWG이긴 합니다 크크 단판제라서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20FPX>19FPX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발전했을지 퇴보했을지.
20/06/03 01:27
우리가 잘못된거다
배워야 한다 근데 뭔가 국가대항전도 아니고 어차피 프로스포츠씬에서 특정 스타일이나 방식이 정답이라면 그건 꼭 잘못된거 배우고해서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뭔가 가장 강력한걸 준비해서 들고나오는 팀이 우승하는거고 거기서 또 롤드컵 나가서 싸우는거라서 굳이 우리는 XX해야 한다 하는 주문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우리라는게 뭘 말하는 건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리그 단위의 교류전에서 패배해서 속상하긴 하지만 뭐 어차피 프로들이 알아서 정답 만들고 그 안에서 싸워서 또 새롭게 도전할 문제고 거기서 또 실패하고 성공하고 할 문젠데 언제부턴가 그 우리라는 애매모호한 대상의 승리방식에 너무 집착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물론 리그의 흥행이 주 수입원인 관계자들의 시선은 다르긴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뭐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롯데야구 지성준 써야 된다는 이야기만큼이나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네요..
20/06/03 01:58
프로팀들이 바보도 아니고 변화를 모색하지 않았을리 없습니다.
전 클템의 리뷰 본문글(영상을 본게 아니기떄문에 본문글로만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에서 가장 공감갔던 것중 하나는 변화가 쉽지 않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팀들의 딜레마와 고충을 설명하는 내용이 너무 공감가요 2018년도 한해였으면 모르지만 19년을 지나 20년에 와서도 얻어터진다면 당연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바꾸려고 할겁니다. 아니 이미 19년도부터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했겠죠. 근데 안해본 걸 갑자기 하려면 잘 안됩니다. 왜 롤에서도 다른 챔프라도 좀 비슷한 유형의 챔프거나 하면 곧잘 다루지만 좀만 성향이 바뀌면 그 챔프를 픽하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설사 픽한다해도 안맞는 옷이라는 게 바로 드러나죠 플레이에서.. 그걸 고쳐라 챔프폭을 넓혀라 말이야 쉽지 사실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LCK도 마찬가지에요 이제와서 바꿔라 아니 이제와서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바꾸려고 했겠지만 잘 안되고 있고 스트레스가 쌓이니깐 다시 예전거 끄적여보기도 하고 그러겠죠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그것도 그냥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가 아니라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필요하죠 내부적으로는 안맞는 옷으로 인해 스크림에서 패배가 쌓이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질거고 사기가 저하될테고 외부적으로 팬들은 계속해서 못이기는거에 대한 비판이 나올거고 그럼 다시 또 스트레스 받을거고 이걸 견뎌내서 하라는 말은 쉽지만 막상 그 당사자 입장이 되면 그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쉽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걸리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는 클템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스타1처럼 1:1 개인전이 주류라 선수 한명이 고통을 인내하고 참고 하면 되는것과 달리 이건 5:5팀 게임이라 팀 전체가 고통을 인내하고 참아야하는 데 그게 쉬울 수가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이 언제 끝나서 내게 맞는 옷이 될 지 모릅니다.
20/06/03 02:53
그리고 줄건줘에서 가장 불만인 건
줄건 줘 할거면 진짜 개쿨하게 줘야하는데 너무 쿨하지 못해요 (..) 싸우든 포기하든 각이 보인다싶으면 바로 이니시를 걸고 각이 안보인다싶으면 재빨리 태세전환하고 다른쪽에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봐야하는데 뭔가 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떄가 간혹 있어요 (18년이후 국제대회에서 유난히 그렇게 느끼는중..;;)
20/06/03 03:37
T1이 많은 기대를 모은 이유 중 하나가 데이터와 철저히 계획된 선수육성을 기반으로 하여 밴픽과 챔프폭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건데
결국 이게 LCK에서 통하는 수준까지는 왔지만 LPL에서 격차를 벌릴 수준은 아니었고 오히려 LPL이 난이도 높은 조합을 강점 살려 기막히게 운영하는 마치 과거 SKT를 보는듯한 모습을 보여줬죠 사실 챔프 R&D를 극한으로 하는 G2도 LPL에 무썰듯 썰리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뭐 G2 하위호환이니까요 결국 운영 면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진보한게 별로 없다는 인상입니다. 운영을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은 직접 맞으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특히 실전에서) LCK는 픽으로 보여지는 팀컬러는 있어도 15분 넘어가면 APK 담원 이런데 제외하면 운영이 다 비슷한 느낌. 안일한 운영을 때려줄 팀이 없습니다. 그래서 MSC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매를 맞아야 하고 맞을 거면 일찍 맞아야 합니다. 뭐 그렇긴 한데 매 좀 일찍 맞았다고 롤드컵을 먹을 수 있는 건 또 아니긴 하죠. LCK가 대권을 되찾아오고 싶으면 아예 올해를 넘어서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프차 플옵구조 변경 이런거 다 필요하고, 그게 이루어지더라도 효과가 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겠죠.
20/06/03 03:44
진짜 시간이 필요한게 정답인거 같아요.
그래도 이글 보면서 다행이다 싶은게 "알고는 있었구나..."라는거죠. 근데 너무 늦었어.....
20/06/03 04:05
전력분석가, 전략코치 등의 영입이 너무 늦었죠.
이게 2017년에는 이루어졌어야 했는데...너무 늦게 됐어요. 지금도 T1, KT, 그리핀 빼면 전문적인 전력분석가는 없는 팀이 많고요. 그냥 코치를 올려 쓰는 팀도 있긴 한데...그게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알 수 없고요. Tolki가 이번 MSC를 통해 정보를 모아뒀을 테고 그 정보를 용이하게 사용하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MSC, T1의 밴픽은 정말 훌륭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영 단계에서, 무언가 한 단계 더 진화할 필요가 있어요. 그것은 서머 때 차근차근 완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김정수 감독은 늘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롤드컵]을 목표로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늘 이야기했거든요. 김뚱을 믿습니다.
20/06/03 07:13
T1 톨키가 하는건 수치화된 데이터 분석인데 운영의 목표(=오브젝트, 타워 등)를 제시해 줄 수는 있어도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 대한 피드백은 어렵다고 봅니다.
톨키야 이미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고 알아서 잘 할 것 같은데, T1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코치진의 역할이 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리플레이를 돌려보고 상대방을 분석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요. 물론 선수들도 좀 더 창의성을 보여주고 스텝업할 필요가 있구요.
20/06/03 20:43
안 그래도 얼마나 막장이었으면
최근에 방송키셔서 시스템 없는거 구축하느라고 개고생중인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셨죠 팬들이 허허벌판이라고 반농담삼아 하는말인줄 알았는데 진짜였어요
20/06/03 04:02
플레이오프 제도의 개편은 정규 순위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릴 우려가 있어서 문제죠.
다전제 경험을 위해서라면, 플레이오프 형태를 바꾸기보다는 차라리 정규시즌을 다전제로 바꾸는 게 어떨까 하네요. 지금은 두 팀이 서로 3전 2선승제를 2번하고 있는데, 이걸 5전 3선승제 1번 하는 걸로 바꾸는 거죠.
20/06/03 06:27
이제 운영은 리그 정상급 팀이라면 이게 LCK인지 LPL인지, 팀명 가리고 보면 알수 없는 단계에 왔다고 봅니다.
저는 경기 보면서 정글 서폿 차이가 좀 난다고 느꼈는데... 초중반 교전 설계나 이니시, 한타에서의 역할수행등이 LPL 쪽 선수들이 확실히 잘하더라구요. 이거는 리그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보니 선수들이 좀 더 성장하길 바랄뿐...
20/06/03 07:24
전체적으로 공감하고 특히 비원딜 야스오 왜 썼냐는 질문에 좋은 답변인듯. 그 경기 보면 야스오는 픽의 이유도 잘보여줬고 야스오때문에 유리하게 간 경기였죠.
후반 안좋은데 왜 픽하냐고 가불기를 거시는분들 계신데 이 논리면 제이스 렉사이 이런픽도 하면 안됩니다. 초중반 주도권 잡고 굴리려고 한 픽이 후반까지 좋으면 그건 사기죠. 신드라도 사실 뚜벅이에다가 후반 힘이 빠지는 챔프라고 봐야하는데(ap누커의 한계) 나이트가 그냥 잘한거구요. 티원은 중반까지 완벽하게 가다가 바론에서 미끄러진거고 그것도 테디의 실수가 모든걸 망쳤죠. 바론에게 직접 맞다보니 바론에 딜이 안들어가고 야스오는 개피가 되버렸고.
20/06/03 09:41
거의다 공감되네요. 특히 리그구조를 바꾸는게 그나마 팀외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규시즌 순위에 너무 큰의미를 둘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20/06/03 09:42
생각해 보면 돈은 더 투자해 코치, 선수 인재들 다 수입해가는데 LPL이 우리보다 계속 못하길 바라는건 욕심이겠죠.
올림픽 종목으로 양궁이나 쇼트트랙 봐도 한국 독주에서 지금은 고만고만해진거 보면 롤도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싶네요.
20/06/03 09:43
tes랑 질때 답답한 감정이 이거였나 싶네요. 저는 올해 T1은 꽤 수준급이라고 생각했는데 TES에게 질때 보면서 뭔가 실수했다 라는 느낌보다는
아 대체 여기서 더할 수 있는게 숙련도 정도일텐데, 그게 얼마나 갈까? 내년에도 유지가 되나? 라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슈퍼팀 문제도 비슷한데, 리그에 한팀 정도가 LCK식 말고 슈퍼팀이 나오면 다들 따라갈텐데 그런 점도 아쉽습니다
20/06/03 10:23
이게 솔랭에서도 드러나긴 하더라구요
운영의 lck가 바탕인 한국 솔랭에서 조차 오브젝트나 사이드 운영에 목매는 유저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 심해에서도요..
20/06/03 10:54
저도 변화가 힘든 중요 이유중 하나가 플옵방식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제 정규시즌 순위는 별 의미없다고 봅니다. 프차로 인해 승강전도 사라졌으니 정규시즌 순위에 대한 메리트도 이제 사라졌음 좋곘습니다. 그 메리트가 너무나도 크다보니 당연히 우실줄 하게된다고 봅니다.
20/06/03 10:57
실시간으로 턴을 최대한 쪼개려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상태에서 득점 하려면 상대의 예상 범주를 넘어서야 하니까요 그리고 변수 실수는 반드시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갔으면 좋겠구요
20/06/03 12:01
결론은 'lpl은 원래 잘하던 교전능력은 유지한체 lck운영을 받아들여서 강해졌다.'
이겁니다. 프로팀이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를 시도했는데 성적을 못내면 결국 실패인거죠. 이건 18년도부터 나온 얘기입니다. 그동안 lck의 모델은 간단히 우실줄로 대변되는 T1따라잡기였어요. 이걸 벗어나려면 답은 간단합니다. '운영 능력치를 유지한채 교전능력을 늘려야한다.' 이런 교전지향적인 겜플랜으로 우승하는 lck팀이 나와야합니다.
20/06/03 15:35
전략이 딸리는게 아니라 전술감각이 밀리는거죠
국제대회 참패할때마다 항상 달았던 댓글이지만 LCK운영의 개념을 좀더 엄밀하게 추상화/일반화 시킨다음 순간순간의 전술에대한 마이크로적인 분석에 적용할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술분석을 위한 기초원리는 이미 주구장창 해오던 LCK식 운영을 [왜?]라는 관점에서 잘뜯어살피다보면 다 들어있으니까요, 합류전,대각선,순간적인 시야정보들의 취합, 조합의구도가 미치는 잠재적 합류전각/대각선적용 각 같은것들 말이죠 뭔가 전혀 새로운 영역을 파헤쳐야한다는 쓸데없이 큰 부담감을 안지 말고 여태껏 당연히 해오던것들의 합리성을 살피고 그것을 순간순간에 적용한다는 느낌으로... 익숙한 느낌을 계속 가지고 전술로 파고들면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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