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RNG 탑 라이너 렛미가 평가하는 현 리그의 탑 선수들
"칸은 조작이 아주 뛰어나고 자신있는 선수. 다만 FPX에서는 다소 플레이가 아쉬웠다."
"김군을 보면 예전의 자신이 생각난다. 도구 같은 선수. 실력은 분명 좋지만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하는 선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탑 라이너가 2명 있는데 한명은 성창형(圣枪哥 플랑드레)이고 다른 한명은 샤이형이다. 내가 보기에 탑을 하는 모든 유저들은 더샤이가 되고 싶어할 것 같다. 그런데 결국은 렛미가 되더라."
"샤이형 자신이 세계 일등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가 자신이 세계 2등이라고 하면 아무도 자신을 세계 제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LPL에서 더샤이는 큰 산이다. 모두가 올려다봐야 한다. 마치 AD의 우지와 같다. LPL에 많은 AD들이 우지가 되고 싶어 하는데 결국 견줄 수 있는 선수는 한명도 없다. 내가 보기에 더샤이와 우지는 같다."
"줌은 굉장한 선수다. 하지만 줌의 가장 큰 적은 더샤이다. 더샤이라는 높은 산이 없다면 줌은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IG를 만나면 흡사 작은 동생처럼 되고 만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우승에 대한 예상으로는,(오늘 FPX와 TES전 이전에 한 말)
(RNG 주제가 나오자 몹시 흥분하고 짜증스러워하면서) "수닝에게 지는 건 몹시 실망스럽다. 시즌 초반에는 분명 괜찮았는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다들 이상해졌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좋겠다. 응원한다."
"FPX와 JDG를 가장 높게 본다. FPX는 챔피언 팀이고 지금도 안정적이다. JDG는 원래 실력이 나쁘지 않았고 경험이 부족했었는데 저번에 결승을 간 적도 있고,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승후보 랭킹을 꼽는다면 FPX를 1위로, JDG를 2위로, IG를 3위로 꼽고 싶다."
"IG는 다소 안정적이지 않는 것 같다. 초반에 문제가 늘 열세가 있곤 하는데 중반에 기괴한 한타하고 막 굴려서 이기는 경우가 많다. EDG 전때 보면 더샤이가 초반에 지독하게 당하곤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더샤이가 갑자기 퍽퍽 때리고 또 퍽퍽 때리고 하다가 나중에 IG가 이기곤 하는데 이런 IG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나. 기복이 워낙에 심해서 IG 경기를 보면 심장이 견디기도 힘들고 그러니 일단 IG를 세번째로 두고 보는게 적당할듯 싶다. FPX와 JDG는 크게 결점을 찾을 수 없는것 같다."
"이스타는 확실히 이번 시즌에 강했지만 새로운 팀이고, 다전제는 다르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스타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파이어폭스
한편 자신이 경험한 RNG의 코치와 감독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최고의 코치는 '하트' 이관형이라고 하면서
"특별히 밴픽에 엄청난 강점이 있다, 이런건 아닌데 전술적인 지도에 있어서 아주 뛰어났고 시즌8때는 하트가 RNG에 큰 도움을 주었고 하트의 전술적인 가르침이 없었다면 RNG가 그 시즌 그렇게 잘나가지 못했을 거다. 제일 영리한 코치였다."
했고, 그럼 최고의 감독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파이어폭스다." 라고 했는데, 이른바 '오연갈' 때 감독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장난치냐고 했지만,
"파이어폭스 감독의 밴픽이 최고다. 그때의 일 같은 경우는 이 형(페이커)의 챔프폭이 아주 넒었기 때문에, 만약 밴으로 갈리오를 밴했으면 다른 타입의 챔피언을 꺼내면 우지가 더 힘들었을거다." 며 파이어폭스가 욕을 많이 먹었지만 RNG가 가장 존경하는 코치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RNG와 EDG가 붙게 되었는데,
이 두팀의 대결은 각 팀에 속해있던 LPL 역사상 최고의 인기 선수였던 클리어러브와 우지를 따서 '猪狗大战' 개돼지 대전(..) 개와 돼지의 싸움이라는 기묘한 이명이 있더군요. 우지는 다들 알다시피 별명이 개새끼고 클리어러브는 현역 시절 솔랭에서 수틀리면 "게임 그딴식으로 할거면 시골 내려가서 돼지나 키워라." 이렇게 입털고 다녀서 그렇다고...
클리어러브는 감독이고 우지는 현재 자리에 없고 양팀의 상황도 몹시 좋지 않은 상태라 기대치가 높지는 않은데, 어쨌든 양쪽 팬들 입장에선 그래도 나름 "이건 이겨야지" 싶은가 보더군요. 거기서 이기고 올라오면 기다리는 팀이 FPX인데, EDG나 RNG나 일단 서로만 이기면 나중에 FPX에게 져도 "그래, 좋은 경험했다." 정도로 유종의 미로 포장은 가능한 시즌은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