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1/22 18:56:42
Name 월광의밤
Subject [LOL] 선수들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수정됨)
이번 사태의 출발점은 그리핀 선수와 씨맥의 대결이 아닙니다.

카나비 불법계약, 협박과 같은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큼직큼직한 사건이니까요.

선수들을 비판하는 건 그리핀 구단이 원하는 의도에 완벽하게 말려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걸 지켜보는 누군가는 아주 [좋아라] 할겁니다. 여론을 돌리고, 큼직큼직한 건수가 묻히니까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쪽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까?



그리핀 구단을 제외하고 이 사태는 충분히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카나비의 불법 이적이 밝혀졌고, FA되었고 소드랑 씨맥이 화해하고,

소드는 불쌍한 동정적인 포지션으로 자리잡고 오히려 소드를 과하게 깐 씨맥이 욕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대중은 그렇게 어리석지도 않고 강자보다 피해자를 더 옹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씨맥은 벌금정도로 끝났을 수도 있고, 서로 납득할만한 결론이 나왔을테죠.



그러나, 이제 그런 결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롤을 좋아하는 겜돌이들의 여론이 폭발한건 내부고발자인 [씨맥]이 자신의 인생이 끝날 수 있으며, [행한 행위에 비해 부당하고, 과도하다고 여겨지는] 처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스틸에잇은 [카나비]가 거짓말 한다고 고소했구요.





돌이켜 보면, 라이엇 코리아의 [무기한 정지] 징계가 나오기 전에는 그리핀 선수편도 많았습니다.

씨맥의 피드백을 우린 완전히 모르니까요.

선수들이 그냥 무고하게 양쪽에 끼여있는 피해자 포지션에 위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한계치가  깨졌습니다.

윗쪽에서 강제로 시키든, 자발적으로 하든 그리핀 선수는 가장 피해 당한 [당사자]를 칼로  찌르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이제 가해자 위치에 있으며, 제 3자가 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들을 옹호하는건 역설적으로 피해자인 씨맥을 불리하게 만드는겁니다.



선수들을 매장하거나 여론을 몰자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선수를 매장하는게 아니라 살인하지말라고 부탁하며, 호소하는겁니다.

지금 그리핀 선수들 당신들이 몇 명의 인생을 끝장내려 하고 있으니까요.




그에 대한 여론의 반발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꼬마산적
19/11/22 19:01
수정 아이콘
롤 하나때문에 아버지와도 거의 단절상태까지 갓을만큼
열정하나로 여기까지 온 사람을 넌 이판에서영원히 빠져 하면
이게 살인과 뭐가 다른건지 참!!
빙짬뽕
19/11/22 19:01
수정 아이콘
전 지금 가해자 옹호가 어디있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몇 페이지마다 꼬박꼬박 글 하나씩 파시는 분이 있긴 한데 그 분 빼면 없는거 같습니다만.
전설덱장인
19/11/22 19:02
수정 아이콘
저중에 래더 선수는 아예 카나비를 구라쟁이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카나비는 지금 이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고 노예계약서까지 다 공개된 상황인데 이런 사람을 사기꾼 죄인 취급한 선수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까놓고 말하자면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철저하게요.
19/11/22 19:16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 입 밖으로 말을 내뱉었으면 책임을 지면 되는겁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9/11/22 19:26
수정 아이콘
자꾸 인터뷰한 선수들이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인 씨맥이 가해자인 선수들을 살리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요. 선수들이 증언 번복하는게 씨맥에게 최고니까 씨맥이 노력해야 한다는데 이때까지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노오력이 부족하니까 노력해 이러고 있으니 뭘 어쩌란 건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피해자 내지는 방관자로 남을 수 있는 사안을 가해자가 되기로 결정한 건 인터뷰한 선수들이에요. 이제 살려면 노력은 그 4명이 해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256 [LOL] 선수들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5] 월광의밤9444 19/11/22 9444 3
67255 [LOL] KT, 서포터로 투신 영입 [49] Leeka12513 19/11/22 12513 1
67254 [LOL] 선수들에게 온정을 배풀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05] 제라스궁5발15050 19/11/22 15050 40
67253 [LOL] 어제 그리핀갤에 글을 쓴 선수부모님이 후속글을 올리셨네요. [17] 아름다운돌12803 19/11/22 12803 4
67252 [LOL] 선수들이 지금이라도 좀 냉정하게 한번 곰곰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226] 랜슬롯18123 19/11/22 18123 18
67251 [LOL] 현 사태에 대해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24] 다크템플러11857 19/11/22 11857 59
67250 [LOL] 이스포츠계열 언론(LOL관련)에 관한 단상 [30] Gloomy10752 19/11/22 10752 3
67249 [LOL] 피넛 선수가 크레이머가 있는 LGD로 이적했습니다 [52] 신불해15334 19/11/22 15334 0
67248 [LOL] 어제 땅우양(전 그리핀 소속) 방송 일부 [50] 타카이14466 19/11/22 14466 5
67242 [LOL] LCK 팀들은 현재 선수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50] Souless12331 19/11/22 12331 0
67241 [LOL] 그리핀 갤에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밌는 분석 글이 올라왔습니다. [96] 월광의밤19805 19/11/22 19805 45
67240 [LOL] 그리핀 갤에 올라온 글 [102] 삭제됨17803 19/11/22 17803 17
67239 [LOL] 그리핀에 대한 시드권 박탈을 요구합니다. [57] 스니스니13228 19/11/22 13228 81
67238 [LOL] G2 캡스 오늘자 방송 내용 [13] 삭제됨9653 19/11/22 9653 0
67237 [LOL] 씨맥감독 청원이 하루만에 1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4] Leeka10070 19/11/22 10070 19
67236 [LOL] 스틸에잇은 또 거짓말이 밝혀졌네요. [69] 아름다운돌15063 19/11/22 15063 24
67235 [LOL] 카나비’ 母, “19살 아들 중국 5년 이적, 폭로 방송 보고 알았다” [153] Lazymind16545 19/11/22 16545 44
67234 [LOL] 점점 궁지에 몰리는 두 명의 특급 선수들 [31] 신불해15399 19/11/22 15399 0
67233 [LOL] 조규남 대표는 그리핀 지분을 정리했을까요? [20] Leeka9863 19/11/21 9863 7
67232 [LOL] 씨맥 경질 이후의 일들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6] 삭제됨12203 19/11/21 12203 29
67231 [LOL] 클템이 입장표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30] Leeka13527 19/11/21 13527 11
67230 [LOL] 11/21 20:34분 기준 LCK 로스터 (코치진 포함) [14] Leeka8899 19/11/21 8899 0
67229 [LOL] 우리은행 스폰서 철회요청 운동에 참여해주세요. [19] 아름다운돌54615 19/11/21 54615 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