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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7:21
같은 조건에서 플레이에 실수가 없었다면 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죠. 운영에 대한 생각이 다르던데요. 예상못한 상황이 발생하니 실수도 많아지는겁니다.
19/11/04 17:22
실수가 상수라고 하는데 교전등에서 사소한 실수나 그런거지
skt처럼 하드스로잉하는건 말이 안되는 실수를 한거죠 사실 표현이 실수인거지 그 정도면 실력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실수가 적어야 잘하는거니까요
19/11/04 17:21
이것도 어느 정도는 맞는게, 3세트는 초중반에 유리하게 굴려놓고 바론까지 먹고 굳혀야 할 타이밍에 실수가 나왔어요. 3세트 바론 먹고 에포트 물리면서 미드에서 4대2 교환하고 역으로 손해보면서 비벼졌던 한타도 그렇고 4세트 바론 먹고 미드바텀 억제기 밀면 될거 싸웠다가 비벼졌던 것도 그렇고. G2가 운영이 한단계 위긴 했는데 SKT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 자기 실수로 넘어진 지분도 꽤 큽니다.
라이너들도 탑정글은 그래도 G2상대로 반반 혹은 그 이상 보여줬다 생각하는데 미드바텀은 진짜 확실하게 밀렸음.
19/11/04 17:21
저도 같은 이유로
압도적 격차로 진거다라는 의견에 동의를 못하겠더라구요. 어제 레오나 3경기 막판 큰전투에서 스킬만 썼어도 매치 승자는 달라졌을 거라 보네요.
19/11/04 17:21
G2가 보여준 운영이 대단하긴 했지만 어제 경기에서 메타 차이가 절대적으로 났던 것도 아니죠
분명히 SKT가 더 잘 했다면 이길 수 있을 그 정도의 차이이기도 했습니다 pgr에서는 항상 메타 절대론 같은 게 따라붙어서 이야기가 안 됩니다 이긴 메타가 무조건 완벽하고 절대적인 메타이고 우리는 그걸 철저히 모방하고 베껴야만 하는 것처럼 G2가 전승 우승한 것도 아닌데 G2식 운영이 무슨 관계자들 아무도 이해못할 수준이라느니 하는 과장이 많아요 특히 메타 모방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이 중국이 국제대회에서 졌다고 LCK식으로 경기하고 모방했었나요? 왜 LCK가 지기만 하면 메타 얘기밖에 안 하는지 이해를 못할 지경이에요
19/11/04 17:22
작계대로 안되니까, 어쩔 줄 몰라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G2는 실시간으로 손익 계산하고, 유연하게 작전 수정을 계속하는 것처럼 보였고.
19/11/04 17:22
"글골이 엄청나게 벌어지고 용과 바론 등 모든 오브젝트를 다 내주는 상황"에서 g2는 절묘하게 잘 뒤집고,
"글골을 엄청나게 벌리고 용과 바론 등 모든 오브젝트를 다 먹은 상황"에서도 skt는 고꾸라지더군요. 이게 우실줄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면 저도 정말 좋겠습니다.
19/11/04 17:29
본문을 쓰신 분께서는 우실줄이 아니라 못해서 졌다고 쓰신 것 같습니다.
실수도 경기의 일부분인지라 어느 쪽이 더 실수를 많이 하느냐로 봤을 때 유의미하게 어느 한 쪽이 더 실수를 많이 한다면 그게 실력차이 인거고, 그 실력 차이로 진거같아요. 운영은 거들 뿐, 각종 교전에서 더 실수가 잦았던 건 T1. 저도 운영보다는 개인 기량 차이가 유의미하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페이커 팬에 T1 팬입니다만... 어제의 페이커는 분명 유의미하게 캡스보다 아래였고, 봇듀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7:22
저도 '실력차이'로 완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SKT가 걍 못해서 진 거에요.
그러니까 G2가 성공했으니 G2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지~ IG가 성공했으니 IG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지~ 의 태도로 접근할 게 아니라 각자가 자신만의 특색있는, 승리로 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찾아내어 갈고 닦았으면 좋겠습니다.
19/11/04 17:23
사실 못한 게 맞죠.
근데 그것을 인정하자니 LCK 전체가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어떻게든 G2를 치켜세우는 것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SKT는 정규시즌은 조금 별로였어도 스프링, 서머 다 우승했고 플옵에서 담원3-0, 그리핀3-1로 잡은 팀이니까요. 그야말로 19SKT는 LCK 역대급 강팀이라고 손꼽아도 할말이 없는데 그렇게 졌으니. 페이커도 뇌절이 될 수 있는 슈퍼플레이하려다가 뇌절이 된 경우가 8강부터 유난히 많았는데 4강에서 못 고쳤고 에포트의 스킬샷 미스도 그렇고, 미드에서 물렸을 때 테디가 카이사로 그렇게 들어가면서 어이없게 죽는 것도 그렇고, 칸의 그 안일했던 귀환도 그렇고, 1세트에서 상대에게 자야&라칸&라이즈 통째로 내주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이나 코치들 실수가 많긴 했습니다.
19/11/04 17:23
저는 슼이 못했다 그래서 졌다! 보다는 G2가 잘해서 이겼다고 봅니다. 그리고 G2가 뛰어났던 점은 용과 오브젝트를 먹기 위해 대치하고 시간낭비하느니 그걸 내주고 다른 이득을 취하는 손익계산이 엄청났단 거 아닌가요? 물론 베스트는 모든 오브젝트 다 먹고 용과 바론 다 취하는 거지만, 그게 안될 것 같을때 저지하기보다는 다른 이득을 취했잖아요. 바론 대치 용 대치 전령 싸움 G2도 하려면 했어요, 못한게 아니고 안 했잖아요.
G2가 버티기만 한 건 아니라고 보고, 게임의 승패를 가른 것은 SKT의 실수와 초조함을 유발한 G2의 빠른 손익판단, 회전에서 오는 유연함이라고 봤는데.
19/11/04 17:26
그것은 G2가 확실히 영리한 게 맞긴 해요. 라인전관리만큼은 G2가 진짜 SKT보다 한 발 더 앞서있더라고요.
그러나 SKT가 3, 4세트에서 그렇게 쓰로잉 안 했으면 저는 3-1로 이길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밴/픽부터 아예 망가져서 손도 못 쓴 경기는 1세트였고, 2세트에서 밴/픽 말렸는데도 이기는 거 보면서 G2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3세트에서 그딴 식으로 한타 열리는 거 보고 쓰로잉하는 거 보면서 못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19/11/04 17:24
근데 계속 그 실수라기엔 msi때도 졌고 지금 lck어느팀도 skt상대로 다전재에서 흠집도 못냈는데 g2는 해냈죠. 빛돌도 유튜브 올라온 피드백보니 g2운영이나 개념이 skt와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19/11/04 17:24
그러한 개념도 실력에 다 들어가있는거지, 선수들은 잘했는데 오로지 개념차이때문에 졌다 이런식으로는 생각하지않으실겁니다.
실력을 러프하게 나누어서 메카닉과 개념으로 따진다면 메카닉적으로 더 잘했으면 이겼을수는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어제는 메카닉이 솔직히 그리 큰 포인트였을까는 싶어요.
19/11/04 17:25
그런 마인드라면 rng도 스스로 실수해서 skt한테 진거죠.
어제 skt는 운영도 지고 한타도 지고 심지어 바론을 먹어도 졌습니다. 그정도면 skt가 해볼수 있는거 다 해보고 진건대 그냥 순수 실력차로 진거 맞아요.
19/11/04 17:26
왜 그런 실수가 나오고 쓰로잉이 나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상대가 예상대로 반응해주지 않으니까 당황하게 되고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니까요. 결국 그게 메타차이고 개념차이(는 좀 과장된 표현같지만요)이 아닌가요??
19/11/04 17:26
초반에 터진 상태에서 지투가 그렇게 좁히는 방식 자체가 게임에 대한 관점 자체가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15SKT가 다 터진 게임 좁히면서 클템이 역체팀이라고 역설하던 15 월즈 결승 3경기만 해도 그렇게 역전하진 않았습니다. 어제 SKT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팀 상대로 악전고투하다 패배한 셈이라고 봐요. 멘탈 터져서 스킬샷 삑나고 발사하고 그랬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04 17:40
저는 g2 개념의 승리가 맞다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skt는 용한타로 이득볼려고 했는대 g2는 대치하는듯 하다가 그냥 내주고 레넥톤 잡았던게 게임 전체적으로 더 이득이었고 이런 게임의 핵심을 짚는 개념이 g2가 우위였죠. 그외에도 3-2 스플릿이라던가 저런 인게임 개념들이 쌓여서 운영에서 g2가 압도했고(실제로 킬스코어나 오브젝트 상황은 skt가 좋았지만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좁혀지는 상황이 많이나왔음)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한타 피지컬마저 g2가 더 좋았습니다.
19/11/04 17:29
실수해서 진 게 못해서 진거죠
이게 뭐가 정신승리인가요? 만물 메타타령하는 분들이 정신승리하는거지 이러다 결승에서 G2가 지기라도 하면 FPX의 메타에는 무슨 수식어를 붙일지 궁금하네요
19/11/04 17:27
아마 슼은 스스로 꽤나 자신감이 있었을 겁니다.
근데 1경기 붙어보니까, 얘네가 뭔가 얻어맞으면서도 안넘어지고 잘 버티는겁니다. 그러다가 뭔가 스무스하게 역전패 같은걸 당하고 나니까... 당황한거 같아요. 3경기 에포트의 스킬샷이나 4경기 페이커 손떠는 장면등.. 이전의 슼에게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
19/11/04 17:27
진짜 이글처럼 그냥 우실줄 했으면 이겼다 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과감하게 오브젝트를 포기하고 마치 명확한 이득을 알고 있다는듯이 망설임 없이 움직이던 G2 모습과 그런한 유기적인 라인분배를 대응못하다가 결국 쓰로잉으로 들어가던 담원과 SKT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19/11/04 17:28
g2도 던진부분이 많아서 공감 안되네요. 서로 던져대도 승리를 따먹는 노하우 그러니까 개념에서 g2가 앞서있으니까 이긴거라고 생각했는데
19/11/04 17:28
g2의 경기를 보면서 라인관리랑 우리가 내재되어 있는 일반적인 운영이 아닌 다른 운영을 할 때 놀랐어요.
여기서 이런 선택을 하네? 줄건 주지만 본인들의 이득을 취하네? 교환이란건 저런거구나. 자기들의 실속은 무조건 챙기네. 하지만 그 안에서의 이득의 실량은 슼이 높았어요. 확실히 슼이 이득이었고 지투는 슼의 이득을 조금 상쇄시킨 것이죠. 슼은 가진 이득을 굴렸어야 했고, 하지만 본인들의 실수로 가진 이득을 더 큰 손실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실력차이라고 한다면...더는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슼은 충분히 이길 기회가 많았고 그 기회를 실수로 날렸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 그 부분이 많이 들어 났다고 볼 수 있네요. g2는 평소처럼 잘했고 슼은 평소보다 못했습니다. 즉, 우실줄도 맞고 실력차이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7:29
어제 좀 치명적인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국 지투는 실수를 잘 잡아먹었고 슼은 상대방 실수를 못굴렸죠. 운영을 잘했어요 지투가 이길 수 있을 때 싸웠고 그렇게 이겼습니다. 다만 다시 붙는다고 못이긴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이렇게 되니 1세트 이해 안가는 레넥용 밴픽으로 말아먹은게 너무 아쉽네요. 1세트 밴픽/3세트 큰실수 이 두가지 중 하나만 일어나지 않았어도 결과는 다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워요...
19/11/04 17:30
솔직히 어제 결과를 거시적인 패러다임 문제로만 돌리는건 와닿지 않더라구요. 뭔가 끼워맞추는 느낌?
경기를 보면서 나오는 실시간 반응들을 모아보면 패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기서 왜 오리아나 궁을 2명이서 맞고 있지?, 레오나가 가만히 있다가 스킬 다맞고 그냥 죽네...블라디 1인궁?, 니코 1인궁?, 라칸,그라가스 스킬샷 대박, 앞점멸로 암살 시도했는데 장막으로 반응하고 오히려 피가 빠졌네..., 와, 한타에서 저런 핑퐁을 하네.. 바루스 궁 날렸네, 카이사 w 허공에 날아가네. 초반 라인전에서 야스오 그라가스에게 피빠지고 올라프한테 킬주네..." 이런것들이 모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19/11/04 17:30
에포트 프로뷰로 어제 경기 한번 보고싶네요.
시야가 밀리는 상황에서 강제이니시도 해야되고 탈출기 없는 레오나로 시야도 먹어야되고 기진맥진해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는게 크게 놀랍지 않은거 같아요. 그라가스의 푸짐한 뱃살 자랑하는 허리놀림을 보면서 서포터도 이동기가 있는게 역시 좋지않나 하는 생각을.. 팀 적인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게 시야확보를 통한 정보량과 그에 따른 빠른 판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5전제인데 내내 끌려다니기만 하니까 실수가 자꾸 나오는게 아닌가 싶고요
19/11/04 17:31
동의합니다.
롤드컵 오고 skt의 경기력이 확실히 떨어져 보였습니다. 플옵과 결승전의 skt와는 거리가 멀었죠. 전 1경기 빼고는 딱히 밴픽이 문제였다고 생각도 안 들더군요. 만약 담원이 올라왔다면 담원한테도 비슷하게 졌을 것 같습니다.
19/11/04 17:31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해요.
엄청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런건 아니라고 봐요. 용을 내주고 챔프를 잡고 타워를 민다...이거 뭐 특별한거 아니잖아요. 그동안 lck에서 못본것도 아니고. 때로는 챔프를 내주고 용을 먹으면서 바꿔갔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죽어도 이득인 경우도 많았고. (주로 칸이 많이 보여주던...) 또 그렇게 꾸역꾸역 먹은 용스택으로 역전한 경기들도 많았죠. 시야장악 부분도 lck에서 항상 중요시 했던 부분이고, 깊숙히 하다 짤리고 욕먹고 이런 일들도 숱하게 많았죠. 어제 미킥스가 진짜 잘한 거라고 보고.. 다만 지2의 장점이자 배울점은 1. 바텀이 미드라이너의 챔프를 최고 수준으로 사용가능했다라는 점 2. 2텔을 이용한 2-3 운영. 1-3-1처럼 전방위적이진 않으나 확실히 파괴력이 있어보여요. 3. 라인관리를 통한 초반 설계부분.(이 부분은 sk가 어느정도 파훼 하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정글까지 연계되서 4경기엔 또 당했네요.) 등등 인 것 같고, 기본적으로 인정해야될 건 유럽도 메카닉이 몹시 뛰어나다는 점. 이거 하나는 절대 간과하면 안될 것 같아요. 캡스의 라이즈, 신드라, 퍽즈의 자야로 대표되는 알고도 못막는 픽 때문에 밴픽도 엄청 꼬이더라구요.
19/11/04 17:31
운영이 G2가 압도적이었다는 말이 많은데 글골은 계속 박빙이었죠.
SKT가 앞서가는 걸 G2가 계속 따라 잡아버리는 모양새였는데 이걸 가지고 G2가 운영이 더 좋다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애초에 앞서간다는 게 더 잘했으니까 앞서간 건데요. 솔직히 SKT 패인은 심플하게 미드, 서폿의 교전력 차이였을 뿐이라고 봅니다. (1세트는 밴픽 때문이고)
19/11/04 17:40
그런데 게임보면서 글골을 앞서나가도 유리한거 같지 않고 글골이 비슷하면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저는 애초에 g2가 한타지향픽을 골라서 그런 느낌이 들엇다고 생각했어요. 게임내내 강한픽은 아니라 초반약한구간을 잘 넘기는게 중요했는데 거기에서 g2가 손해를 보더라도 터지지는 않는 운영법을 시전했다고 보구요.
19/11/04 18:00
그건 사실 언더독 팬들이 이기는 우리팀 보고있으면 항상 느끼는 감정이긴 합니다.... 그러다가 이기면 '와... 불안불안했는데 이겼다!!' 이러는거고, 지면 '아... 느낌이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렇게 되는거라... 말하고보니 SKT 팬분들은 많이 못 느껴보셨을 감정이 아닐까 싶기도...
19/11/04 17:31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프로 레벨에서의 실수는
순간 마우스가 튕겨서 바람장막을 뒤로 쓴다거나, 채팅을 치다가 점멸을 쓴다거나, 깜빡하고 첫 아이템을 안사거나 이런게 실수이지, 스킬샷이 안 맞거나 포지션 선정, 진입 타이밍이 잘못된 것이 실수는 아닌 건 같아요. 농구 선수가 3점슛을 실패했다거나, 노마크 찬스 위치에 자리잡지 못한 것이 실수는 아닌 것 처럼요.
19/11/04 18:04
그렇게 보기에는.... 바로 작년에 IG를 우승시킨 담원 김정수 코치가 올해 패자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스킬샷을 못 맞추더라'라는 얘기를 했죠...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큰 실수라고 봅니다.
19/11/04 17:34
올해 초에는 IG식 빠른 교전과 합류전만이 메타의 완성이고 정답이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G2식 운영만이 정답이라고 하는 게 웃기다는 겁니다 빠른 메타 찬양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메타가 천지개벽했나요?
19/11/04 17:45
둘다 방향성은 같습니다.
서로 다른 답안지를 재출한거구요. 상대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상대로 하여금 운영상 실수를 유도하고 그를 통해 이득을 보는거죠. G2는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한발 먼저 움직이면서 운영으로 이득을 챙겼고 IG는 상대의 예측보다 빨리 달려들어서 교전상의 우위를 차지하고 기세로 밀어붙여서 이득을 챙기려하죠. LCK는 시야확보를 확실히하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확실히 캐치한 후에야 움직여서 교전이나 운영에서 리스크 없이 확실한 이득을 계속 쌓아가려고 했습니다. 번외로 SKT는 LCK의 기본적인 운영메타에서 라인전 단계에서의 보다 빠른 움직임을 가미한거구요. 단지 그렇게 빨라졌을뿐인데 LCK에서 왕좌에 올랐죠. G2와 SKT는 전천후 오프로드 차량인 G2와 F1의 레이싱 머신인 SKT간의 대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G2는 계속 SKT를 험지로 몰아붙여서 본래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강재한거구요. IG는 뭐... 범버카로 생각하면 될듯요.....
19/11/04 18:18
올해 초엔 올해초의 메타가 있고 롤드컵때는 롤드컵의 메타가 있는거 아닌가요?
1년동안 패치를 몇번을 했는데요;; 메타를 패치버젼에 대한 각팀들의 최적화 과정이라고 보고 그 사이 우열을 가린다고 하면 정답은 당연히 바뀌죠;;
19/11/04 18:19
그래서 이번에는 G2식만이 명백히 정답이고 다른 것들은 다 오답이에요?
서술형 채점을 OX로 하고 있으니 메타 얘기가 의미가 없다는거죠
19/11/04 18:21
최소한 스포츠에선 winner takes all 아닌가요?
롤드컵에서 1등 먹으면 그게 그해의 정답 메타죠. 웃긴게 한창 LCK가 롤드컵 먹을때 LCK 메타찬양 한참 하더니 이제와서 왕좌에 내려오니까 이런 소리나오는지 모르겠네요.
19/11/04 17:37
초반 스노우볼 조합에서 "아깝다" 가 나온 상황은 곧 후반 스케일링 조합에서 "터졌다" 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얀코스가 생각한 skt의 실수가 아닐까 합니다.
19/11/04 17:37
쓰로잉 안하고 조금만 더 잘했으면 이겼을 수도 있는 게임은 맞습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G2 운영이 기존의 고정관념과 다른 방식으로 좋았던 것도 사실이죠. 글골이 '엄청나게' 벌어진 적은 skt가 바론 먹고 굴리기 전까지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 초반 주도권은 skt가 쥐고 먼저 선택하는 그림이 많이 나왔는데도 글골이 안 벌어졌으니까 사람들이 g2 운영이 좋다고 하는거죠. 픽밴 구린거야 뭐... 다들 인정하는거구요.
19/11/04 17:39
판이 불리한거였다고 생각...
쓰로잉 안하면 이긴다. 쓰로잉 하면 진다. 이게 슼 입장인데, G2는 쓰로잉 안하면 이긴다. 쓰로잉 해도 할만하다. 좀 많이 쓰로잉 하면 진다. 이게 지투 입장...
19/11/04 17:40
G2가 운영이 뛰어났던 건 맞습니다 인원수 차이를 통한 이득보는 각이 참 뛰어났죠
대지용을 주고 탑 2차 4인 다이브를 보여준 게 상징적인 장면이고 그렇다고 이게 롤2라고 부를 정도로 대단한 차이였냐? 하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거죠
19/11/04 17:45
저는 그냥 작년에 롤2 얘기하던것도 동의 안하는데...
그것보단 큰 차이였다고 봐요. 생각을 좀 정리해서 자료를 찾고 글을 쓸까 생각중인데, 예를 들면 타워의 가치에서, 롤 초창기 때부터 모든 팀들이 미드 타워가 사이드 타워보다 중요하다, 미드타워를 기반으로 시야장악을 하고, 미드에 중심을 두다가 사이드로 움직인다, 그런 식의 가치관이 있었거든요. 내줘도 되는 순으로 사이드 1차 > 미드 1차 >= 사이드 2차 > 미드 2차 뭐 이런 식의 우선순위요. 그런데 G2는 중요한 용 주고 골드 당기고 이런것도 대단하지만 라인관리 측면에서 사이드 2차를 먹는 거에 상당히 가산점을 주고 그걸 바탕으로 라인관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그런지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그리고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던건 G2가 LEC 뛰면서 자주 나오던 얘기가 flex 픽,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스노우볼링이었는데... 사실 이번 시리즈에선 skt가 밴픽 제풀에 넘어져서 자야 다준게 제일 큰 문제였지 딱히 g2 스왑전략에 꼬인것 같진 않고, 엄청나게 빨리 굴리는 것도 사실 레넥 픽이 그런 면에서 힘을 많이 써줬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무난하게 혹은 5.5 : 4.5, 6:4 정도로 초반 라인전 페이즈를 넘겼는데도 운영 때문에 한타가 성립이 안되거나 일정 이상의 이득을 못보는 그런 면에서 운영의 개념이 한 단계 높다고 하는거죠. 뭐... 사실 그냥 skt가 자야 잡았으면 g2가 마음 급했을거고 skt는 천천히 맞춰나가다 그냥 타이밍 봐서 밀고 나가기만 하면 됐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19/11/04 17:51
말씀하신대로 사이드 2차 타워가 라인형성에 유리한 점이 있는지 연구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다만 내년부터는 새로운 연구를 해야겠...) 우선 자야주고 내준 경기들이 너무 치명적이었고... 갠적으로는 레넥이나 뭐나.. 결국 초반에 힘줬다가 상대 후반조합에 무너진 꼴이 되버린 거 같아요. 작년은 그냥... 아칼리 이렐... 또 뭐였지 하여튼. 그 챔프 숙련도 차이 맞는거 같아요. 완전 꿀픽인걸 우리는 잘 몰랐던거임..
19/11/04 17:59
사실 스플라이스전도 그렇고 G2 경기시작 전에도 그렇고 좁쌀 분석도 그렇고 올해 스프링 내내 나오던 말도 그렇고...
skt는 그냥 선수들이 잘하는데 왜 후반조합보단 초반 이득으로 굴리는 조합을 좋아할까? 그런데 왜 그런 조합 뽑아놓고 별로 못굴려서 꼬이고 이기면 상대 실수나 슈퍼플레이고 이기고 지면 무난하게 질까? 그런 의문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프링 때 테디가 잊을만하면 꺼내던 칼리스타 같은 픽이 있고 이번에는 스플라이스전 드레이븐이나 G2전 레넥톤 같은게 있는데... 그나마 레넥은 픽의 이유를 좀 보여준 편이라고 보고 바텀에서 굴리는 픽은 뭐 성공한 기억이 안나요. 그나마 칼리빨로 라인전 반반정도 가다가 오브젝트 좀 먹고 굴린 경기는 있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그런 의아한 밴픽을 해도 일단 lck에선 두번 우승했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skt는 lck 안에선 나름대로 혁신을 꾀하는 팀인건 맞지만 아직도 '우더잘', '우실줄' 마인드가 강하지 않았나 싶네요. 누가 돌돔으로 매운탕 얘기 하던데... 픽밴이랑 선수기량 보면(뭐 본문도 그렇고 분명 skt 선수들 실수가 있긴 했지만) 프론트랑 코치진들이 많이 반성하고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수기량이야 G2 선수들도 신인도 아니고요.
19/11/04 18:20
1년 내내g2 한테 말린거 아닌가 싶습니다.
msi 에서 g2 가 디게 특이하게 하긴 했었죠. 집에 간줄 알았는데 마나도 체력도 별로 없는 상태로 한번더 갱을 간다던지... 슼이 msi 다녀와서 우리도 한발 더! 하면서 9연패도 했다가 그 스타일 정착되면서 섬머 우승까지 한거보면... g2가 푼 독에 당한듯...
19/11/04 17:48
대단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해설분들도 이해를 못했죠. 왜 로밍은 G2가 더 많이 다니는데 CS를 앞서지? 솔찍히 이걸 해설분들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얼버부렸다는건 LCK 메타로선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인거죠.
19/11/04 17:51
어제 12경기에서 G2의 CS가 계속 앞섰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G2는 최대한 스플릿을 돌렸고 SKT는 최대한 뭉쳐서 이득을 봤으니까요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SKT처럼 플레이하면 절대 G2를 이길 수 없는가? 혹은 더 직설적으로 어제 경기에서 에포트와 미키야가 바뀌거나 페이커와 캡스가 바뀌었어도 G2가 이겼을까? 전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G2의 운영이 대단할지언정 이게 롤2라거나 절대적인 메타차이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이유고요
19/11/04 18:00
밴픽이 달랐다면 SKT가 이겼을 거라는 생각이신가요?
그 정도도 충분합니다 G2의 절대적인 메타 때문에 SKT가 진건 아니라는거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자야를 두 번이나 준 것 때문이라고 느꼈거든요
19/11/04 18:20
음? 이상하네요 곰그릇님 마지막 말은 제 생각과 동일한데요.
저도 자야 2번준 밴픽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자야를 2번 줄 수 밖에 없었던 준비의 문제... 전 그리핀도 담원도 다 준비를 너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19/11/04 17:40
밴픽에서 져서 그런지 꼬감이 어제 울었고 게임 내적으로도 문제는 많았죠.
1경기에서부터 상정했던 방식으로 게임 양상이 흘러가지 않으니 당황했을 것이고, 아무리 베테랑 선수라고 한들 전년의 실수를 만회하는 자리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죠. 더샤이가 꼬꾸라진 것도 비슷하다고 봐요. 멘탈관리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봅니다.
19/11/04 17:41
저도 사람들이 너무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다보니 큰 차이가 났다, 거시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났다 이러는 것 같습니다. 경기 제대로 봤으면 압도당했다는게 말이 안되죠. 초중반에 교전으로 골드와 오브젝트를 당겨온 SKT, 좀 더 후반 지향적인 픽을 하면서 줄건줘 대신 나도 어느정도 가져갈게라는 컨셉의 G2가 맞물렸고, SKT가 초중반까진 그림을 잘 그렸으나 중반 쓰로잉과 그걸 잘 캐치한 G2,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또 나온 실수와 그걸 캐치한 G2. 이렇게 정리되는거죠.
G2가 안던진 것도 아니지만, SKT의 쓰로잉이 더 컸고 그걸 극대화할만큼 받아먹는 G2가 더 잘했던거죠. LCK의 운영 자체가 그냥 틀려먹었다, 개념 자체를 새로 배워야한다 이 정도 얘기까지 나올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쓰로잉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SKT 경기력이 좀 더 낮았고, 조그마한 쓰로잉이나 실점은 있었어도 끝까지 정신 차리는 G2는 경기력이 조금 더 높았고. 이게 끝이죠. FPX가 이기면 만물메타설에서 뭐라고 할지가 궁금하네요 오히려 FPX는 SKT와 더 비슷한데.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시리즈 내내 돋보였던게 이런 운영적인 측면보다 승패가 갈림에 있어서 개개인의 메카닉이 훨씬 더 커보였기 때문도 있습니다. 운영은 할만큼 했죠. 상대가 사이드에서 흔들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갔으니 흔들리는건 당연한데 최소한으로 흔들리며넛 교전 지향적인 픽으로 바론같은 오브젝트까지 성공적으로 가져갔으니까요. 그 다음에 한타 설계들이 문제였을 뿐.
19/11/04 17:41
저도 처음에 운영 차이인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운영 차이보단 한타 차이인 거 같네요.. 미드원딜서폿이 한타를 너무 못했어요
19/11/04 17:41
뭐 MSI 질때도 결국 이쪽으로 결론내시더라구요. G2의 운영은 별로 특별한게 없고 그냥 못해서 졌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19/11/04 17:42
이번 롤드컵 보면 얀코스 인터뷰는 g2 선수들 중에서도 항상 가장 얌전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놀랄 만큼 슼이 많이 실수했다"고 멘트하는 거 자체가 이미 실력차가 났다는 걸 증명하지 않을지;
19/11/04 17:43
개인적인 생각인데 롤잘잘이라던가 그냥 못해서 진거다 그냥 잘해서 이긴거다 이런건 발전에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란게 게임을 어떻게 이길지 연구하고 나온 산물인데 그냥 잘해서 이기면 되요 이런건 너무 공허한 말이죠. 정신론에 가깝다고 생각..
19/11/04 17:44
아래글에도 썼지만 G2가 보여준 운영은, LEC 기준 결코 특별한게 아니었습니다. 라인관리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냥 SKT가 유리하게 라인조성하고 걸은 한타에서 죄다 져서 그래요. 어 왜 한타끝날때마다 라인이 이러지? 당연하죠 SKT가 라인 좋게 만들어둬서 그거 막느라 G2가 한명 빠져서 라인 다시 만들고 늦게 합류했는데도 한타를 지거나 비볐으니. 처음 라이브로 볼 땐 G2의 운영이 빛나보였는데, 다시보기 하면할수록 그냥 한타력차이가 제일 극심했습니다 굳이 운영 측면을 덧붙이면, G2가 맨날 하던 '2차까지 한번 더'를 분석 분명히 했을텐데 너무 안일하게 당해준정도?
19/11/04 17:44
저도 여기 동감하는 편입니다.
어젯밤에 얘기했으면 '아직 정신을 못차린 LCK 뽕맞은 녀석이구나!!' 라는 말을 들었을 것 같지만 슬슬 얘기해도 될 것 같은데... -.-;; 솔직히 롤 2.0이다 이런소리 나올 수준이면 G2가 조별라운드에서 그리핀한테 호되게 맞는 장면이나 ('그 때는 G2가 힘을 숨긴거임... 여튼 그런거임...두번 연속으로 숨겼던거임....' 이런 가정은 일단 버리겠습니다) 이번 4강 모든 게임에서 SKT에게 우세를 내주는 장면 자체가 안나왔어야된다고 봅니다. MSI 때나 G2가 이번 롤드컵에서 다른팀들 상대했던거 떠올려보면 기억하실텐데... SKT랑 경기했던 것 처럼 말도 안되게 내주면서 자기들 챙길거 챙긴다? 그런 장면 별로 안나왔어요. "얘들은 대각선으로 동시에 이득을 챙기면서 오브젝트까지 가져가네? (클템식으로) 욕심쟁이인데??"이런 생각은 다들 했었겠죠. 그걸 보고 롤 2.0이다 이런 말 하는거면 모르겠는데, SKT와 경기처럼 난타전하면서 많이 뺏긴 경기도 별로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운영과 메타의 우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면 어떻게 흘러가는지 LCK 팬들이 가장 잘 알지 않나요? 진짜 그거 때문에 지는거면 맞교환 이런게 아니라 아무것도 못하고 쳐맞고 뺏기기만 하다가 게임 끝납니다. SKT가 어제 패배한건 메타의 패배 운영의 패배 그런게 아니라 아무것도 못맞춘 레오나라던지 게임을 던져버린 키아나 같은 선수 개개인의 실수 누적 때문이라고 봅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얘기해서 미킥스의 그라가스가 어제 그 수많은 날랜 몸짓 중에서 두세번 실수를 해서 사망했었다면...? 그럼 SKT가 게임 잡았다고 봅니다. 미킥스는 입장에서는 다 피했고 거꾸로 생각하면 SKT는 못맞춘거고.... 쉽게 말해서 SKT가 못한거죠. 지난 롤드컵때부터 MSI때까지라면 모를까, 현재 각 지역의 메타(북미 빼고)는 축구의 포메이션/전술과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티키타카가 있고 롱볼이 있고 버스세우는 팀도 있고 등등 물고 물리는 상성관계는 있을 수 있을지언정 '와 이게 해답이네'하는 메타는 없다고 봐요. 물론 그만큼 한 팀이 여러 전략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런 의미에서 갈 수록 감독코치진의 역량과 분석관의 유무, 그리고 선수들의 다재다능함(특히 퍽즈, 도인비같은)이 갈 수록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11/04 17:46
흠 극단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신거 같은데, 같은 논리면 lck 그 특유의 시야장악 턴제 리스크관리 플레이로 제패할때도 그 해석과 운영이 잘난게 아니고 당시에도 개싸움하던 lpl이나 이상한 픽 들고 다르게 운영하던 유럽이 그냥 못해서 진거였네요 당시에 lck운영에 자부심 가지던 전프로 코칭스태프 해설진도 다 잘못생각한거구요 맞죠?
저는 뭐든 극단적으로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아래 겜게 글이나 댓글도 g2운영 찬양과 동시에 우리식의 스타일을 다르게 발전시켜야한다는 말도 굉장히 많죠 글쓴분 의견도 충분히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거구요
19/11/04 17:47
애초에 지투가 실수해서 슼이 유리해진걸 슼이 다시 실수하고 재역전 이런식의 핑퐁이 오고갔는데 두팀다 실수를 안하는걸로 가정을 하던지 둘다 실수를 한다는 동일한조건으로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일단 둘다 실수를 했을시 이지선다 변수창출, 불리할때 브레이크 거는능력은 지투가 슼을 압도했습니다. 저는 이것만으로 지투가 슼보다 몇수는 위에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슼이 이긴경기도 지투가 하드쓰로잉했어요.
19/11/04 17:47
저는 어제 SKT 선수들 폼으로 LCK 플옵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3:0 or 3:1로 다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폼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세트 에포트는 좀 예외지만... G2도 선수 개개인의 실수는 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갈린 게 아니라 어느정도 팀 전체적인 실력 차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실력차를 느꼈고, 실력차가 난다는 것에 동의하는 입장에서 그 실력차가 어떤 면에서,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를 얘기하고 싶으신 거라고 봅니다. 사실 본문대로라면 결론은 두 가지 중 하나예요. 1번, 우실줄. 2번, 스프링 서머 플옵 다 패버린 SKT도 실력부터 밀려서 졌으니 이유 따져봐야 소용없고 그냥 망했다. 답이 없다. 저 두 가지 결론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전자는 별로 건설적인 방향은 아니고 후자면 너무 슬프거든요...
19/11/04 17:48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분명 라인전 단계에서는 SKT가 비등비등하게 힘싸움을 하거나 심지어 조금 앞서는 모습들도 보여줬죠. 그 이후 한타 단계에서 SKT의 계속되는 실수가 이어졌고, 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영리하게 잘 받아먹은 G2가 이길 수 밖에 없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때문인지 페이커도 4경기에 손 떠는 모습을 보였는데, SKT선수들 전반적으로 멘탈에 영향이 좀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물론, 그런 것 조차도 극복해야 하는게 '프로'라고 생각하고, 한편으론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홈팀(G2)도 자칫 흥분해서 던질 수도 있었는데, G2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과연 최강팀이구나 라고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19/11/04 17:49
애초에 에포트의 스킬샷 실수가 나오기 전부터 차이가 벌어져야 했던 게임이라고 봤습니다.
Lck에서였으면 그랬을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분명히 킬 앞서가고 오브젝트 다 먹고 할 거 다 했는데 글골이 크게 밀리질 않고 스노우볼이 굴러가질 않고 스킬샷 실수 한 번으로 뒤집혀질 상황을 만든 g2의 운영이 신기하다는 거지요. 실수는 상수입니다. 에포트 뿐 아니라 캡스도 실수하고 미킥스도 실수하고 다들 실수는 했어요. 근데 sk가 그 동안 바텀에서 대지용까지 먹었음에도 g2 5명이 몰려와서 탑 한 번 끊은 건 꽤나 큰 이득이 되고, sk가 몰려가서 캡스를 끊은 건 딱히 굴러가지 않고 거기서 그쳐요. 진에어가 다른 팀들한테 지는 게 스킬샷 실수 때문인가요? 스킬샷 실수 줄이면 이길 수 있나요? 애초에 스킬샷을 던질 상황과 포지션에 대해 주도권이 없는데요. 브론즈 다섯 명이 헬퍼 끼고 프로랑 싸우면 무조건 이기나요? 액션에서의 ‘실수’ 같은 건 아예 없을텐데 말입니다. 분명 챔피언 활용에 대한 해석과 전반적인 운영의 정교함에 대한 총론은 각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7:50
원래 이긴팀은 잘해보이고 진팀은 못해보이지 않나요? 자강두천하는 막하막하 경기도 가끔 있긴 하지만...
후반 한타를 못했다 하는데 커보이는 스킬 실수가 몇개 있긴 했지만 그거보다 그냥 한타가 g2가 후반 가면 갈수록 더 편해 보이는 느낌이였어요. 초반에 더 굴렸어야 되는 밴픽으로 못굴렸으니 후반가서는 맘 급해지고 실수 나오고 하는거죠.
19/11/04 17:50
단판도 아니고 5판3선에서 원인을 하드쓰로잉이라고 단순히 결정할만큼 롤게임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상대로 안 풀렸을 때 버티게 만드는게 팀의 실력이고 반대로 예상대로 풀릴 때 굳힐 수 있는 것도 팀의 실력입니다.실수로 치부하기에 t1은 이번 다전제에서 너무나도 많은 미스플레이가 나왔습니다.g2입장에서 실수지 t1은 뭘 할지 감을 못 잡았는데 계속 실수로 여기면 다음해도 같은 양상이 반복될 겁니다.
19/11/04 17:51
저도 오후에 루팡질하면서 다시 봤는데 슼이 실수를 너무 많이한 것도 맞긴합니다 경기력은 사실8강때도 그리 좋지 않았는데 그것의 연장선이었는지
19/11/04 17:51
한타차이에서 진점은 강력히 동의합니다.
근데 한타가 유리한 벤픽을 G2에서 유도했고 유리한 한타가 될때까지 G2가 시간을 벌었죠. 그럼에도 슼에게 운이 더따라줬다면 이겼겠죠.
19/11/04 17:52
일개 관중이 뭐 분석을 하고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는 없죠.
그런데 덮어놓고 못 했다 라고 퉁치고 넘어가면 더 잘 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뭘 못 했고 뭘 잘 했는지 분석하고 파악해서 더 잘 할 방법을 찾아야지 그냥 우실줄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하면 더 잘 하게 될까요?
19/11/04 17:52
SKT가 치명적인 실수를 많이 하긴 했죠.
그렇다고 G2가 실수를 안했냐? 그건 아니죠. 그게 극단적으로 드러난게 2세트구요. 그동안 LCK가 패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건 그냥 다른 팀들이 죄다 실수 만발이라서인가요? 그러면 각 대륙 간의 실력 차이는 롤판 처음 생길때부터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건 아니죠. LCK가 잘 나갈 수 있었던 것에도 이유도 있고 G2가 SKT를 이긴 것에도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그저 누가 실수 더했냐 덜했냐는 절대 해답이 될 수 없어요. 그 이유를 찾는 것은 각 팀이 열심히 해야할 일이구요.
19/11/04 17:53
이게 맞는게 에를들어
3세트에서 에포트 미드 궁 박는 장면 잘 보면 페이커가 라이즈 궁으로 대포 데려오고 있고 아무도 싸우려고 하지 않거든요. 이건 자야가 봇에 있으니 타워 밀겠다는 건데 서로 콜이 안맞아서 에포트 짤리고 한타 시작한거죠 또, 4세트에서 줄타기 실수, 라이즈 점멸 실수등 계속해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한타도 서로 콜이 안맞는게 1세트만 봐도 마지막 바론한타에서 레넥톤이 점멸쓰고 진입하기 전에 카이사가 혼자 들어가요. 그럼 당연히 카이사 마크 당하고 딜을 넣을 수 없는 구조가 되죠
19/11/04 17:53
지투의 우아한 눕롤과 SKT의 개못핵의 콜라보라고 생각합니다. 지투도 중간중간 1+1행사같은 치명적 실수가 나왔는데 SKT는 그걸 결국 못받아먹었고 지투는 잘 받아먹었고 근데 한번씩 받아먹으면 후반이 더 좋은 지투가 결국 이기죠. 후반조합이 한타를 피하며 캐리라인을 키우면서 레벨링도 앞서고 글골도 오차범위안에서 유지하는게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젠지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미드가 잘하는 젠지의 모습이 g2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9/11/04 17:58
lck에서 보여주던, 혹은 그룹스테이지에서 보여주던 모습이랑 달랐다, 평소와 다르게 실수가 많았다,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다 하시는대
원래 자기보다 잘하는 상대랑 할때는 평소같은 플레이가 안나오고 뭔가 꼬이기 마련이거든요. 제목은 못해서 졌다고 하는대 본문내용이나 댓글흐름은 이길수 있었는대 우리가 실수해서 졌다 는 느낌이 너무 드네요. 어제경기는 인게임적으로 핵심을 짚는 부분이나 순간적인 판단력, 라인관리, 인원배분, 3-2 스플릿 등 개념적인 부분에서 와 소리 날 정도로 잘한다고 느꼇습니다. 게다가 한타마저도 g2가 이걸 이기네 싶은 그림들이 많았고 skt는 짤라먹기도 잘했고 오브젝트도 잘챙겼고 심지어 바론도 먹었지만 진거 보면 해볼수 있는거 다 했는대 진거라 순수 실력차에 의한 완패가 맞다고 봅니다. 근대 skt선수,감독의 경기후 인터뷰는 우틀않 이던대 (skt가 약간 유리한듯 보어도 불안불안했고 실제로 패배했으며 운영적으로 분석할게 많다고 봐서)단순히 상대가 더 잘해서, 우리가 실수를 해서 진거다 이런 피드백은 좀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19/11/04 17:59
그냥, 방구석 입롤러들은 플레이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것보다는 메타차이를 논하는 게 더 편하고 맞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심지어 경기 1초도 안 본 사람도 할 수 있는 말이에요.
각 경기에서의 터닝포인트들과 그 터닝포인트가 우연적인가(실수) 필연적인가(실력) 하는 식의 분석은 사실 프로 자신들이나 할 만한 거긴 하고 그 부분이 우실줄 니실많이기는 한데, 메타차이 논하는 건 스타 시절에 캠페인만 깨고 온 스알못이 "그... 지상공격도 되고공중공격도 되는 그 뭐더라... 스카웃 걔 뽑아봐! 체력도 쎄더라!" 이러는 거랑 비교해서 얼마나 신빙성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9/11/04 18:01
SKT가 그룹스테이지에서 던지는 팀이었으면 여태까지 3번의 우승은 없었을테죠..
운영으로 그냥 이리저리 휘둘린거에요... 그걸 막아보려 해봤지만 그것도 안됐고..
19/11/04 18:01
한번도 아니고
1년동안 지투랑 SKT 상대전적이 3승 8패.. 11번을 붙었는데 진 8번이 다 실수였고 이긴 3번은 실력이 된다면..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지투처럼 할 필요는 없지만, 지투의 개념에 대해서 1년 내내 대응을 못하고 있거든요. 밑에도 적었지만 RNG가 맹주일때.. '중국은 IG는 자기 길을 닦아서 새 맹주가 됫고' IG가 맹주일때 '다시 자기 길을 닦아서 FPX가 새 맹주가 됫는데요' G2가 잘한거죠. 더 잘해서 이긴건데 왜 스스로 못해서 진거라고 승자를 깍아내리는건지는... 정말 못해서 진거면 뭔 1년동안 11번 붙을때 8번이나 못합니까.. G2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G2를 잡는 방법은 1년 내내 못찾은거죠. 더 잘하던, 카운터를 치던. 뭘 하던 이기면 정답인데 못이겼으니까요.
19/11/04 20:43
댓글달고 올려보니 똑같은 내용이 있군요 크크.. 1년간 무려 10판넘게 공식경기해서 승률이 3할도 안 나오는데 그냥 그때마다 못해서 졌다? 그게 더 심각한 것 아닌지
19/11/04 18:02
저도 양립 가능에 한 표긴 합니다만
개념 차이 : 그냥 못함 = 8 : 2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에포트 er 점멸플q 이런거 삑사리 나기 전에 다급해져서 바론 칠 수밖에 없는 그 상황을 만든게 G2의 개념이니까요 그리고 실수는 변수가 아니고 상수죠. 퍽즈도 2세트 이즈 앞비전 4번이나 해댔습니다.
19/11/04 18:04
누가봐도 밴픽을 조졌지만 개념탓은 아니다?
애초에 1세트 밴픽 조진게 연습방향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소린데 1세트 밴픽 벌써들 까먹으셨나요? 메타를 결국 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방향성이라고 따지면 SKT의 메타해석은 틀려먹은게 맞죠 그리고 자꾸 뭐 실수 안했으면~이라고 덧붙이는데 G2는 실수 안했나요? SKT는 실수하면 게임이 끝날정도로 타격이 큰데 G2가 실수할땐 피해 최소화하면서 오히려 이득볼때도 있는지 의아해했던 시청자가 한둘인가요? 어제 경기보면서 G2가 글골 밀려도 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운영차이가 났는데 이걸 그냥 실수가 많아서라고 하면 눈가리고 아웅이죠.
19/11/04 18:06
맞아요. g2는 잘했고 슥은 못한거죠.
개념, 메타 이런거는 g2를 설명하고 싶어서 붙이는 용어들이고 문제는 실력에서 진거죠. 시리즈 내내 슼은 g2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했고 그래서 당황했고 실수가 나온겁니다. 슼 내부 시뮬레이션에서 최적의 조건 즉 실수만 없다면 이긴다고 나왔겠죠. 근데 실전은 다른거고 실수가 나왔다면 그 원인을 상대에서 찾아야죠. 그래서 사람들이 메타며, 개념을 꺼내서 g2를 분석하는겁니다.
19/11/04 18:06
skt가 못한게 아니라 g2 운영이 다른겁니다.
"그냥 못해서 졌다."라고 말하면 설명하긴 편할겁니다. 1~4경기 내내 분명 g2의 운영과 skt의 운영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미드 1차를 깼는데 상대가 미드에서 살고있고 골드가 벌어지질 않아요. 솔킬을 내고 용과 바론을 먹었는데 굴러가질 않아요. 어제 빛돌 방송을 보면서도 느낀건데 lck 관점에서 생각하면 skt가 이득이어야 하는데 돈은 오히려 600원 g2가 더 벌어 가더군요. 그것도 스무스하게요. 전 진심 1~4 경기 내내 skt t1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우실줄? 지금 메타에서 실수는 상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엔 실수는 g2가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하구요.
19/11/04 18:22
실수는 엄청 많이 했었죠 그동안;
서머 정규시즌, 서머 결승,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롤드컵 8강 등 지는 게임 보면 왜 저렇게 하지 싶을 정도로 쓰로잉합니다.
19/11/04 18:09
축구에 그런 격언도 있습니다만, 실수가 없이 모두가 완벽하면 양 팀의 스코어는 영원히 0 대 0이죠.
본문에 옮겨주신 얀코스의 인터뷰대로 G2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고, SKT는 그 실수들을 잘 응징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G2가 한 실수에 비해 SKT가 눈에 띄게 게임을 유리하게 굴리지는 못했고 이날 G2의 운영이 칭찬받은 부분은 그런 지점에서였죠. 실수를 아예 배제하고 말하자면 이 날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LCK의 다전제를 보아도 그리핀, 담원이 SKT와 붙은 경기들 보면 실수 굉장히 많았고 안 좋은 플레이들도 나왔죠. 어떤 면에선 이번 롤드컵 SKT보다 훨씬 심하게. 그렇다고 해서 '어 그냥 그리핀 담원이 못해서 진거야' 하고 결론이 끝나지는 않죠. 리그에서는 경쟁력 있었던 두 팀이 왜 '하필' SKT를 만났을때 실수투성이가 되고 제 실력을 못 내는지를 파고들어가면 SKT가 잘한 부분을 이야기할수밖에 없으니까요. 한 해 동안 LCK 다전제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였던 SKT가 왜 하필 G2를 만났을때만 못하는 팀이 된 걸까요? 단체로 몸살이라도 앓은게 아니라면, G2가 잘한 플레이들에서 그 이유를 찾아나가는쪽이 합리적이죠.
19/11/04 18:10
전혀요. 1대1로 따지면 g2는 스킬샷을 50%만 맞춰도 이기게 룬특으로 설계를 해온거고 SKT는 90%이상을 맞춰야 이길 수 있게 설계해온겁니다.
그래놓고 아 95%맞췄으면 이겼는데 우리가 실수해서 졌다.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의 본질을 못보는거죠. 실수로 따지자면 g2가 초반에 불리해진것도 g2의 실수입니다. g2는 실수를 해도 게임이 안터지게 잘틀어막을 수 있는 실수를 했고 SKT는 게임이 크게 굴러가는 실수를 한거죠. 그렇게 큰틀에서 앞서있는게 개념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실수라고 말할 장면은 어제 g2가 더 많았습니다. 사이드 돌다가 짤리고 구해주려다가 텔까지 타서 1+1으로 두명이 그냥 공짜로 죽고 이런것도 큰 실수죠. 근데 g2는 그걸 극복했죠. 유리할때 야스오가 그냥 짤린 상황에서도 오히려 4:5를 걸면서 시간끌고 야스오가 합류해서 킬스코어 1:5교환나는 한타를 이끌어내고 넥서스를 깹니다.
19/11/04 18:30
설계 및 밴픽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략적인 측면부터 재고가 필요하죠. 다만, 전략적측면에서 LCK내 최고가 슼이라고 생각했는데 산위에 구름이 있을 따름이네요.
19/11/04 18:10
LCK가 잘할때는 LCK 운영.. LCK 어쩌고 저쩌고로 LCK팀들이 잘한거고
LCK가 지면 그냥 SKT가 못했을뿐 상대가 잘하는건 아니야...
19/11/04 18:11
접근을 다르게 한 건 맞는데, 뭐가 옳다 그르다를 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명절에 대전에서 서울 올라가는데, 나는 고속도로로 가겠다 vs 국도로 가겠다 이게 출발하기 전에 뭐가 맞는지는 모르는 거예요. 네비게이션에는 국도가 더 빠르게 도착한다고 떠서 믿고 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고, 비록 현재 네비에는 국도가 빠르게 뜬다고 하지만 교통상황이 나아질 확률이 높으니 난 고속도로로 간다고 해서 틀린 선택은 아니라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고속도로가 더 빨리 도착했다고 해서 국도를 선택한 사람이 멍청한거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냥 어제는 돌아가면서 던졌고, 그게 못한 거고, + G2가 잘했고 그래서 진거예요. 1경기에 바론쪽 올라다가 니코 짤릴 때, 매복을 잘한 G2가 잘했고, 거기서 잘린 니코는 안일 했었고, 게임 끝나는 한타를 할 때도 레오나 터지면서 싸움이 시작되었고, 니코 궁은 아무도 안 맞았습니다. 그냥 한타를 못했어요. 카이사 또한 날아가서 깃부름이 맞고 터져버렸고. 3경기에는 그 유리한 경기, 미드 앞 한타에서 게임 갈린거예요. 그 뭐드라 바론 먹고 얼마나 골드 벌었는지 뜨는 란에 +200원까지 밖에 못 갔었던 것 같은데, 레오나랑 레넥톤 물린 것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라이즈 거기서 딜 0이었어요. 콜이 갈린 건지, 모르겠지만 싸움 시작과 함께 줘터지면서 전장 이탈 했던 카밀이 위로 돌아 내려와서 카이사 정리 한 것과는 완전 대조적으로 라이즈는 끝까지 전장합류를 안했습니다. 4경기도 뭐 페이커가 못했고, 얀코스가 잘해서 중반 정도까지 잘큰 키아나가 싸움에 합류를 한 번도 못했자나요. 미드 한타에서도 올라프한테 붙들려서 아예 못하고, 용앞한타에서도 올라프한테 짤리고, 나중에 점멸로 야스오 자르려고 하던 것도 실패하고. 언급한 위의 장면들이 진짜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위의 언급 된 장면들 이전까지 진짜 SKT가 다 앞서나가고 있던 가 유리 했던 가 엄청나게 유리했던 상황들이예요. 개념의 차이?? 그건 확실하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19/11/04 18:11
밴픽자체가 별로였다고 생각하고, 밴픽이 별로라는건 결국 메타파악을 제대로 못했다는거죠. 어떤픽을 우선적으로 가져가고 그걸 코어로해서 어떤 조합을 짤것인지를 생각한게 아니라 그냥 이거 좋으니까 이거 가져가는 느낌입니다.
리그에서는 문제없죠. 다른팀에서 꿀챔프 찾아놓으면 따라가면 되니까. lck팀들이 코치가 너무 적다는 얘기를 종종 pgr에서 봤는데 거기에 동의합니다. 밴픽을 결과론이라고 하지만 서로 실력이 비등하다면 결국 밴픽에서 경기력이 의미있게 차이난다고 생각해요.
19/11/04 18:12
일단 에포트의 스킬샷에는 문제가 정말 많았습니다. 페이커의 키아나도 숙련도가 별로였고요. 그라가스 배치기 왜 이렇게 잘 하냐고 해설자들이 계속 지적했는데 그라가스가 한타때는 절묘한 배치기를 했지만 시야 확보시 돌아다닐때는 몇 번 물 기회가 있었는데 다 놓쳤어요.
물론 이걸 실수라고 하긴 뭐하고. 마치 LCK팀이 운영만 못 하고 기본기는 안 밀린것처럼 얘기가 나오는데 전혀 아니라고 하고 싶네요. 손싸움도 G2가 딱히 부족하지 않았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한 두 라인도 아니고 전 라인이 다 CS가 밀리겠습니까.
19/11/04 18:13
이런식으로 하면 또 LCK 내에서만 운영하게되고 발전이 없죠
작년에도 이런식으로 하다가 올해도 똑같은 결과 나온거 아닌가요 못했으면 상대가 잘한부분도 있다는거죠 테디도 인터뷰로 G2 바텀을 인정하지 않는듯한 느낌의 인터뷰를 했는데 제발 진건 진거고 거기서 배워가는 자세를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흥선대원군시절도 아니고 쇄국정책을 펼치는건지
19/11/04 18:13
과연 skt가 초중반 유리한 상황에서 계속 굴리는 중에 g2처럼 대지용 2개, 바론 2번 주면서 받아 칠수 있고 피해를 최소화 시킬수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는 팀을 말하라고 한다면 글쎄요. 기억이 나지 않아도 손에 꼽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g2의 운영을 칭찬하고 싶네요.
19/11/04 18:14
실수? 안 할수 있어요 프로가 한 다이아급 수준가면 실수 안합니다. 압박감이 없으니까요. 설혹 실수를 해도 그게 손해로 연결 안됩니다.
롤드컵 상위 라운드 진검 승부하는 극한의 긴장감,빡빡한상대로 실수 안해라? 선수가 기계인가요. 베테랑 of 베테랑들도 손 떨면서 긴장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데. Skt만 유독 긴장해서 실수한것도 아니고 크게 경기를 푸는데서 격차가 났어요 많이. 아 그리고 혹시나해서 말하는데 저 실수 있을때 lck에서 가장 잘 극복하는팀이 skt라는건 말하고싶네요. 상대 판단 틀린것 가장 잘받아먹는것도 아군 실수 쓱 닦아주는 슈퍼 플레이 제일 잘한것도 skt에요 skt선수들 까려고 쓴 리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전 프로단계에서 실수라는 표현이 너무 광범위하게 막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벽점멸이나 반대로 쓰는 야스오 장막 같은거나 실수에요. 인원배분이나 잘못된 이니시 판단 이런건 실수가 아니라 상대보다 못한건데 늘 실수라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19/11/04 18:16
G2의 운영이 뛰어난 거랑 G2의 메타와 개념이 뛰어난 건 명백히 다른 얘기입니다
이걸 왜 하나로 묶어서 얘기하나요? 제 눈에는 LCK가 진 팀들에 대한 신격화가 더 심해보이네요 롤2 롤3 얘기는 왜 자꾸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19/11/04 18:16
새벽에 빛돌이 하는 리뷰를 봤는데 실시간으로 봤을 때보다도 주요장면에서 T1의 실수가 많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승패가 아슬아슬하게 갈렸고요. 확실한 건 T1식의 운영으로도 이길 수 있고 G2와의 실력차도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8:27
솔직히 3세트는 그냥 이길 경기였다 생각하고 3세트 이겼으면 세트스코어도 2:1이고 밴픽이나 심리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로 쉽게 가는건데... 그런 부분은 실수가 있었죠.
근데 전 근본적으로 skt 선수들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인게임 내용면에서 G2가 확실히 운영적으로 같은 방식이 아니라 다른 해석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 않나 싶네요.
19/11/04 18:38
T1의 운영으로 이길수 있었죠.
사실 하고싶은거 다했고 보통의 팀이라면 만골드차이로 이겼어야됬는데 말이죠. 근데 큰차이가 안났다는 그 운영은 독특하고 연구할만한듯하네요
19/11/04 18:18
IG도 RNG도 FPX도 다 하던대로 합니다
G2 FNC SPY도 다 하던 대로 하고 있고 다른 지역 메타를 분석하는 수준이면 모를까 남의 메타 배워오라는 글들이 제일 의미없는 말이죠
19/11/04 18:20
이거 또 MSI 도돌이표 되는 느낌이네요.
[메타]라는 말의 정확한 정의가 없다보니 다들 자기 할말만 하다가 끝나는 모양새...
19/11/04 18:22
우실줄 이것만큼 공허한게 없죠.
알파고도 아니고 실수를 어캐 안합니까. 상대를 실수하게 만드는게 실력이죠. 스크림처럼 되면 그 많던 스크림도르들은 롤드컵 한번씩은 다 들었겠죠.
19/11/04 18:22
페이스를 못 따라가니 실수가 나오는거죠.
왜? 뭘? 못했냐를 따지는데 '그냥 못한겁니다'.. 이래서야 더 발전이 없죠. 우틀안 인데 우실줄을 못해서 졌다.. 이거 좀 그만하죠 이제..
19/11/04 18:27
같은 용을 먹어도 굴러가는 이득이 다르고, 설령 바론을 내줘도 조합의 기동성을 활용해 중요한 오브젝트는 다 빼먹고 이를 위한 와드 배치까지 슼이 실수만 안했으면 이런 양상이 나오지 않았을거란 것도 너무 맘편한 해석 같은데요. 우실줄은 걍 상대와의 체급을 맞추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거만으로 승리공식이 갖춰지는 시대도 아니고요
19/11/04 18:25
메타타령 지겹네요 진짜
모든 게 메타 차이니 선수 실력은 얘기해서 뭐 합니까 세체탑 세체미 세체원은 왜 뽑습니까 모든 게 메타 차이고 선수 실력은 들어갈 여지도 없는데 세체메타나 뽑죠 메타론자들 말로는 우리가 질 때마다 메타 잘못이 아닌 적이 있었나요? IG는 롤2였고 MSI G2는 롤3였으니 이번 G2는 롤4쯤 되겠네요 크크 FPX가 우승하면 롤 5가 되는건가 매번 선수 실력차이는 없는데 메타차이로 져서 아쉽네요 매번 롤 시리즈가 바뀌니
19/11/04 18:29
그렇습니다....내년부터 각 팀은 유망주를 라인별로 2명씩 총 10명을 모아서 LPL과 LEC로 임대유학을 보내야 합니다.
1년 동안 메타를 듬뿍 흡수한 그들이 임대에서 돌아오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팀이 되는것이죠.
19/11/04 18:29
덧붙여보면 메타라고 할 것도 없어요. 그냥 후반 보는 조합으로 힘든 라인관리를 좀 더 정교하게 한거죠. 라인 관리랑 버릴거 화끈하게 버리면서 골드 챙겨오는거. 이걸 새로운 메타라고 할 수 있나요?
19/11/04 18:32
사실 여기서 우리끼리 길게 얘기해봤자 뭐 나오겠습니까... 빛돌이나 좁쌀이나 아니면 강퀴 래퍼드 클템 아무라도 좋으니 롤잘알이 'SKT가 진거는 메타에서 뒤진거다' 혹은 '아니다 방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큰 실수들이 있었다' 이런식으로 정리해서 얘기해주기만 기다릴 뿐.... 일해라!!!
19/11/04 18:40
개인적으로 메타라는건 누구나 알 정도로 모든팀이 써먹는게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팀에게만 종속되어 있고 일반인이 파고파야 파악가능한걸 메타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향로]의 내상이 제게 너무 크게 남아서일지도.
19/11/04 18:36
총합면으로는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운영 면에서는 확실히 격차가 났습니다. 그걸 개인기와 한타로 커버하면 이기는건데 운영을 바탕으로 한타각을 G2가 훨씬 잘 봤죠. 그리고 씁쓸하게도 이런 모습이 과거의 슼의 꾸역승이었습니다.
19/11/04 18:37
못해서 진게 뭐 실력이긴 한데..
진짜 3,4경기는 결정적인 실수들을 하필 중요한 상황에서 하니.. 거기서부터 망하긴 한거 같더군요.. 보면서도 왜 저러지 싶은.. 우왕좌왕..무슨 솔랭하는 줄 알았음..
19/11/04 18:40
만약 SKT가 밴픽에서 이겼거나 최소 5대5 갔으면 이런 우실줄 관점 공감이라도 할텐데
거의 매세트 밴픽 져놓고 우실줄하시니 공감 1도 안되요
19/11/04 18:44
우리 솔랭해보면 알잖아요 상대가 나보다 잘하면 평소같은 플레이 안나오고 꼬이는거.
어제 skt의 실수도 g2가 더 잘하니까 나온거죠. 사실 그 실수도 실수가 아니라 그냥 실력인건대.
19/11/04 18:45
그 전에, 지투가 초반에 그렇게 삽을 퍼놓고도 따라갔던 근거가 무엇인지를 분석해야겠죠. 그 부분만큼은 지투의 게임이 스크의 게임보다 우월했다고 확신합니다.
19/11/04 19:20
lck 해설들도 g2경기 보면서 운영이 남다른팀 굉장한팀 수식어 많이 붙여줬는데..
그깟운영 별거아니야 우리 실수줄이면돼로 결론이 나버리면.. g2입장에선.. 그래? 그럼 계속 당해봐 이럴거같네요.. 아니 경기로 보여줘도 모르면 맞아야죠.
19/11/04 19:18
G2가 던지기론 더 던졌습니다 그냥 G2의 메타가 앞서나가는거고 더 잘했을뿐이죠 글골격차가 안나거나 cs관리라던가. LCk팀 상대 였으면 3킬먹은 순간에 1천골 이상은 벌어졌고 그 이후로 변수없이 겜 이겼을겁니다
19/11/04 19:22
SKT는 오브젝트나 정글교전에서 계속 수를 던지고 상대수를 받아내는데 특화된 팀입니다.
팀체급도 남다르고요.. lck내 다른팀 담원 그리핀상대로 저정도까지 게임이 20분 진행됐다면 진짜 변수없었을거에요. 그리핀이야.. 느리게 가다가 알아서 챔프들 썩으며 망했을거고 담원은 초반부터 고전했을테니.. 변수가..
19/11/04 19:25
G2와의 1에서 4경기까지 보면 슼선수들이 조급해하는게 당연하다봅니다 이긴 2경기조차 스노우볼이 더럽게 안굴러갔죠. 4경기는 특히 초반설계는 통했지만 중반부터 모든 노림수가 막혔죠
19/11/05 05:18
1경기 상대 짜르고 바론먹으면 굳히는 결정적인순간 페이커 짤려서 말아먹고 3경기 라이즈궁 설계 실패 레오나 짤리고 라이즈딜량 0, 게임 끝날때까지 라이즈 한게 없음. 4세트 그렇게 유리하던거 키아나가 3번 연속 던지고 게임졌음. 그냥 미드 서폿이 미친듯이 던져서 진거죠.
19/11/04 19:20
실수해서 졌다고 하면 실수 핑계 댄다 그러고 메타 해석 땜에 졌다고 하면 메타 핑계 댄다 그러면 어쩌라는 건지 ..
이럴거면 그냥 클템처럼 '그냥 못해서 졌다' '졌으니까 문제다' 로 가죠 뭣하러 이유를 찾는지
19/11/04 19:21
실수야 8강 스플라이스 전에서도 엄청했죠.. 상대가 8강 최약체니 망정이었지..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똑같이 실수했는데 상대보다 더 못하니까 졌다고 봅니다. 갠적으로 실수없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는 이제 좀 허상이라고 보여서.. 8강 경기력 보면서 결승 가기는 힘들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심하게 지니까 별로 아쉬울것도 없던.. 그래도 하는거 보니까 밴픽 좀만 더 잘했으면 모르겠거니 싶었는데.. 밴픽도 실력이니 뭐..
19/11/04 19:25
전 밴픽 .. 그렇게 망해놓고도 인게임 잘한 skt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1경기 레넥톤 선픽보다 자야 선픽했다면 어땟을까.. 경기 흐름자체가 아예 바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자야무적론은 그룹스테이지부터 해설진이 엄청 떠들었는데 왜 레넥톤을 선픽박아서 알아서 하드카운터 당한건 의문이긴합니다) 2경기 밴픽 완전 말아먹고 인게임내 피지컬로 잡는거보고.. 아 체급이 남다르긴하구나 싶었는데 말이죠.. 3경기4경기는 누가이겨도 되는 그런 초박빙 승부였고..... 아쉽네요
19/11/04 19:29
3경기 이길뻔햇던거 실수로 진건뭐.. 반박불가아닌가요
실수유도하게하고 받아먹은 지투 운영도 대단하지만 스로잉으로 말아먹은 게임은 맞죠
19/11/04 19:46
롤을 본지 이제 1년된 롤린이로써 말하자면,
롤이란 게임은 유리함이 굴러가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초반에 한번 손해를 보면 그걸 만회하기 위해 그때 이상의 슈퍼 플레이가 필요하죠. 롤드컵에서 한국팀의 모든경기 그리고 나머지도 한두게임 빼고 거의 전경기를 본 결과 제 생각엔 LCK가 크게 뒤쳐진다는 느낌은 없어요. 어제 경기도 초중반 한타에서 평타 한두방 스킬 한방의 차이로 경기가 갈린거죠. 초반에 몇대 맞아도 뒤집는 실력차이는 두팀 모두에게 안보였어요. 그냥 한두번의 전투에서 아주 아슬아슬한 한 방의 차이 .. 거기서 갈린걸로 보였습니다. 지투의 밴픽 운영은 확실히 티원에 살짝 앞서 보이더군요. 다만 그럼에도 경기는 거의 백지장 한장 차이였죠. 만약 티원도 지투 처럼 2년차로 롤드컵을 맞이했다면 운영의 유연성에서 호흡에서 조금더 나은 모습을 보일수도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칸 클리드 테디 다 훌륭하지만 1년의 호흡이 더 있었더라면 정말 그 종이 한장의 차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덧붙여 , 롤린이로써 롤팬들이 신기한게 정말 한경기를 가지고 너무 급한 판단이 내려지는것 같아요. 예컨대 저는 조별리그에서 티원대 알엔지는 두경기보두 두팀의 실력차가 거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티원이 최강팀이다로 모이더군요. 저는 그리핀도 담원도 정말 큰차이를 보인건 아니라고 봤거든요. 아마 두팀들도 아 절대 못이기겠다가 아니라 다시 붙으면 이길수 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팬분들 반응이 너무 격해서 놀랐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팀이 최강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극복하기 어려운 레벨차이 까진 아닌것 같고,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평균적 경기력을 보면 LCK가 아무리봐도 최상위리그 에 가까운것 같은데 이제 LCK시대가 끝난것 같은 글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19/11/04 20:17
삼성화이트가 2014년에 더 잘했듯이 G2가 2019년 더 잘해서 이긴겁니다
메타를 선도했다/못따라갔다와 게임을 잘했다/못했다가 서로 배반되는 주장이 아닌데 엄밀하지 못한 주장과 사소한 뉘앙스쟁탈전때문에 댓글 몇백개로 싸우는게 너무 의아합니다. 도대체 메타차이랑 실력차이가 뭐가 다른건지.. Macro / Micro의 문제인가요? 그럼 저는 Micro는 비등하거나 부분부분 앞서갔지만 (초반 라인전 우세) Macro에서 완패했다는 감상이네요
19/11/04 20:20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셨는데, 실수라는게 결국 G2의 압박 때문에 나온 것도 큽니다. 애초에 이긴 팀이 잘한 점도 있고 진 팀이 못한 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쪽만 정답이 아니에요. 담원이 4강 올라왔으면 sk가 그렇게 조급하게 게임 했을까요? 아마 경기 내에서 느끼는 압박은 선수들이 시청자보다 훨씬 컸을 겁니다. 왜 우리가 유리하고 용도 바론도 잘 먹었는데 쟤들이 계속 이득을 보는 거지? 이런 말도 안되는 흑마술 같은 상황에 의문이 떠나질 않고 우리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의구심이 생기고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죠. 결국 그런 G2의 운영이 sk로 하여금 조급한 플레이를 하게 만든 면도 큽니다.
19/11/04 22:02
그러게요 누가 누구한테 지면 당연히 진 사람이 못한건데 그걸 누가 모르는것도 아니고, 글쓴분은
"이러이러 해서 졌다" 라는 이유들이 핑계나 변명 같아서 듣기 싫다거나 "SKT는 못함" 이 말을 듣고 싶거나 둘중 하나겠죠.
19/11/04 21:32
게임전문가인
클동도 바론먹고 용먹었는데도 그렇게 좋지않다고 의구심드는 말투로 해설하는데 (본인들 눈을 의심하는듯이) 그냥 못해서 진거죠 뭐 15,16skt도 상대가 스킬 하나씩만 더 맞췄으면 이긴건데 아쉽네요 펩과 메시의 바르셀로나도 상대가 골 못넣어서 이긴거임
19/11/04 21:39
어느정도 양보해서
롤2니 새로운메타니 이런거 오글거리고 오바한다고 칩시다 하지만 분명 지투가 타워나 바론 용과 같은 오브젝트에 대한 가치판단은 슼과 달랐고 오브젝트 교환이나 빼앗겼을때의 대처는 분명 독특했습니다 단순히 내가 스킬 4개맞추고 넌 3개맞춰서 내가 이김 이정도로 설명할건 아닙니다
19/11/05 01:30
에포트는 부진했고
페이커는 아쉬웠으며 칸과 클리드는 잘했고 테디는 주고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니 실력이니 따지기보다 팀플레이의 차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G2는 운영은 한 몸처럼하고 팀파이트에선 각자가 뭘해야하는지 명확했던데에 비해 skt는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 꽤 보였거든요 경험도 적은 선수가 이니시의 부담까지 안고있으니 에포트가 멘붕할만 했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저정도까지 비빈거보면 정말 자야만 안 줬어도 경기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피지컬이나 라인전단계 운영에서는 skt가 약간이나마 우세한 상황을 잘 만들었는데 조금씩 머뭇거리는 시간이 모여서 손해로 이어졌던 것이라 생각되에요
19/11/05 01:53
롤드컵 끝나고 내년 스쿼드도 정해진 다음에 감상을 적어보려고 생각중인데 우선 간단히 말하면 밴픽, 실수 여부 그 모든게 다 실력입니다.
19/11/05 03:21
경기양상 심플하게 축약하면 바론먹고 한타 대패해서 비벼짐. 이게 몇번인데 메타해석차이 이런 분석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차이를 인정 못하는 정신승리죠.
그냥 명백하게 G2 선수들이 한타에서 더 뛰어났고 그 차이로 졌습니다. 애초에 왜 앞서나가다가 한타에서 져서 넘어진게 운영차이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19/11/05 05:16
매판 초중반 유리하게 가놓고 미드 서폿이 던져서 진거죠. 그냥 페이커가 못해서 진 시리즈. 14시즌 폰에게 4연솔킬 당한거랑 별 차이가 없음.
19/11/05 06:38
개인적으로 실수여부가 '메타차이'보다 더 결정적으로 게임 승패를 가르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라는건 스킬샷 뿐만 아니라 설계 도중 팀 합 미스, 포지셔닝 (짤리거나 먼저 물려서 안좋게 시작), 좋은 이니시였는지 여부, 초반 라인전 , 바론 트라이 도중 판단 미스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단순히 스킬샷 몇개 더 맞추고 덜 맞추느냐가 아닙니다.
19/11/05 08:16
밴픽으로 g2가 원하는 구도대로 가기 좋은 상황이긴 했지만 skt가 좀 더 정확한 타이밍에 정교하고 과감하게 했으면 이겼겠죠 그냥 못 했어요
19/11/05 09:03
전 그게 개념의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새로운 전술전략을 내놓는것 외에도 기존의 유불리 판단알고리즘을 더 간결하고 빠르면서도 정교하게 만드는것도 개념의 차이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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