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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4 12:37
Hide on bush도 페이커 선수가 세상의 시선과 패배했을 때의 비난이 두려워서 부쉬 안에 숨고 싶다는 페이커의 내면의식을 담아 만든 아이디겠군요
19/09/04 12:39
너무 말도 안되는 결과론에 따른 도출 아닌가요?
"7전 8기"라고 지었으면 7번 준우승해도 8번째는 우승하겠다는 말이 아닌것처럼 큰 무대에서의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경기를 그릇칠 수는 있을지 언정, "져도 괜찮아 다음이 있으니까" 라고 해석하는건 너무나 나간거죠.
19/09/05 08:34
애초에 결과를 보고 나니 이런 관점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의도였는데, 글은 반대로 인디언식 기우제를 골랐으니 두려움이 있는 거다라는 식으로 썼던 것 같아요.. 제 생각 정리를 다시 하고 글을 완전히 고쳐놓았습니다
19/09/04 12:54
말도 안되는 헛소리 열심히 적혀있는 글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라는 문장 한마디로 개인의 추측 혹은 의견 따위로 치부되지 않습니다
대놓고 선수 욕하는 글보다 이따위 글이 훨씬 선수에게 상처가 될게 뻔한데 진심으로 역겹습니다
19/09/04 13:07
그럼 담원의 정글킹 미드킹은요? 킹은 불가능이지만 그냥 의지 표현?
애초에 본글 같은 마인드로 겜 하는 프로는 저희 기억속에 남지 않습니다 한달만 쉬어도 팍 떨어지는 세계에서 저런 허접한 마인드로 생존 불가능이에요
19/09/05 08:37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뜻이었는데 제가 글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쓴 것 같습니다... 의견 듣고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다시 수정해놓았어요
19/09/04 13:14
우승했으면 지고 또 져도 꺾이지 않는 투지의 상징같은 걸로 해석되었겠죠. 그냥 결과에 따른 해석이에요. 타잔 선수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같은 게 있었던 것도 아닌데 결승전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해서 그 외 별 건까지 싸그리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19/09/05 09:03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투지 쪽 의미가 메인이지만, 이면에 두려움에 대한 의미도 있다는) 글은 너무 한쪽에 치우쳐서 써서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애초에 타잔 선수가 긴장한다는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아이디를 바라보자는 의도였는데 이 부분도 잘못 표현을 한 것 같고요.. 의견 감사드리며 글은 수정했습니다.
19/09/04 13:20
말도 안되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왜 굳이 부정적인 해석해서 선수가 패배의식이 있었다는 식으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19/09/04 13:38
똑같이 좀 과장하는 거라도 그 선수를 띄우기 위한 좋은 의도로 해석해주는 건 포장이라는 이름의 이스포츠 전통이고 저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솔랭 아이디를 가지고 그 선수의 한계를 규정짓고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과장된 해석은 줄여 말해서 [뇌피셜]이죠... 사실 타잔이 새가슴이다 하려면 솔랭 아이디까지 안 가져와도 그냥 결승에서의 경기력만 갖고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19/09/05 08:57
선수를 나약한 사람으로 만드는 의도는 아니었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두려움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었는데 글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던 것 같습니다. 의견 받아들여 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19/09/04 13:44
이거 이대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타잔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때, "어느 커뮤니티의 내 솔랭 아이디를 보고 추측한 글이 있었는데, 그게 자극이 많이 되었다."라고 나중에 소회를 밝힐 수 있게 말이죠.
19/09/04 14:15
이 글 보니까 페이커 선수 개인방송에서 실수할 때마다 '컨디션 안 좋으신 거 아니에요? 쉬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어그로 끄는 사람한테 페이커가 '그냥 못한다고 하는 게 낫다.' 라고 말한 것이나 클리드 선수가 개인 방송에서 '져도 괜찮다. 이런 식으로 게임하면 안 된다.' 같은 뉘앙스로 말한 게 떠오르네요.
제일 승리를 갈망하는 게 선수들입니다. 타잔 선수가 결승전에서 제 실력 못 보여줘서(멘탈 관리도 물론 실력입니다) 역량 차이가 났다는 말을 듣는 게 자기 솔랭닉 가지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려는 마음' 이런 식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것보다 덜 상처일 것 같은데요. 차라리 롤드컵 우승까지 존버한다고 해석을 하세요.
19/09/04 14:19
글에 전혀 동의하지 않긴 하는데요, 그동안 불판에서 이런 식의 의견들(주로 비인기 선수들에게) 많이 봐왔는데 이 글에만 유독 반발이 큰게 좀 의아하긴하네요. 아이디가지고 꼬리잡는건 너무 심할정도로 비합리적이라서 그런가
19/09/04 14:27
불판에서는 일부 선수에 대한 상당히 공격적인 발언도 나오곤 하니까요...
겜게와는 무게감이 크게 차이나죠. 그리고 아이디 가지고 선수 심리에 대해 뭔 소리를 한들 뇌피셜 관심법 이상이 될수 없는..
19/09/04 14:35
말씀대로 불판도 경기에서 나오는 플레이보고 뇌피셜에 가까운 해석이나 과도하게 까는 식으로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데 최소한 경기 내에서 플레이보고 나오는거죠. 이거는 관상이나 사주보는거처럼 솔랭 아이디로 긍정적인 해석 가능한걸 가지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니까 심하게 비합리적이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솔랭 아이디 가지고 선수 심리 해석할 필요 없이 보여준 경기력과 커리어로도 충분히 타잔이 큰 무대에서 새가슴 경향을 보인다는걸 말할 수 있거든요.
19/09/04 14:34
어차피 피드백따윈 없을테니 저도 아무말이나 하겠습니다.
이런 글은 메모장이나 개인 수첩에 쓰세요. 그래야 나중에 삭제하거나 찢어서 버려도 아무도 모를거 아닙니까 자다가 이불킥할 일도 없구요.
19/09/05 08:59
타잔이 의외로 긴장한다는 걸 전제로 깔고 거기에서 아이디에 담긴 의미를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제가 글을 반대로 쓴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하고 글은 완전히 수정했습니다
19/09/04 15:23
짧은 시간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네요.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바와 다른 느낌들을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여러분의 말씀에 어느정도 답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우선 타잔 선수에 대한 비하 의도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글을 작성할 때에는 이런 부분에 딱히 생각을 하지 않고 썼습니다만, 보는 사람의 입장을 제가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심리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오히려 나쁜 경기력을 변호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이런 두려움과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심리 과정은 사람 누구나 겪는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게 부끄러울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특별한 막힘 없이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팬분들께서 선수의 경기력 뿐만이 아닌 마음에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볼 수 있을 테고, 궁극적으로는 엉뚱한 이유로 선수가 비난받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도 가지고 있었고요 (예를 들어, 긴장해서 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한 것 가지고 선수의 실력 수준 자체가 낮다고 오판되는 일들) 하지만 어쨌든 이게 선수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건 맞는 거고, 거기에 보충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면 선수를 억지로 비하하려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결국에는 선수를 응원하는 팬분들에게 불쾌감을 줄만한 글이 된다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심에 치중하여 글을 쓰다보니 당연하고 상식적인 부분을 놓치게 된 것 같아요. 비하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결되는 말을 또 하나 드리자면, 이러한 두려움이 타잔 선수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쇼메이커 선수 또한 스프링 시즌에는 청심환까지 먹어가면서 제 경기력을 못 보여줬지만, 서머 시즌에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날아다녔죠. 그저 이번 결승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두려움이 있었을 뿐이고, 그런 마음 상태가 저 아이디명에도 부분적인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정도에서 끝나는 이야기였고, 타잔 선수가 앞으로도 두려움을 못 이겨내는 선수가 될 거라든지, 마인드셋 자체가 글러먹었다든지까지 의도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제 글을 봐도 그런 뜻까지 확장시킬만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혹시 놓친 게 있다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의견을 나눌 때 더 신중히 생각해야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오늘 또 배우고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롤판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팬으로서 그리고 PGR에서 건강한 의견을 나누고 싶어하는 회원으로서 다른 회원님들의 의견 주신다면 감사히 받고 저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09/04 15:54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식 기우제"도 두려움과 관련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져도 괜찮다.. 지난번에 진 것도 괜찮은 것이다.. 난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되니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려는 마음이 이 아이디에 들어가있지 않았을까?..] 저는 이 본문에서 이 부분이 과도한 해석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잔은 냉정하게 말해서 케스파컵같은 이벤트성 대회나 리라같은 지역단체전 대회 제외하면 그리핀이라는 팀으로 라이엇 주관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한 번 못한 선수고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할 선수일건데 져도 괜찮고 앞으로 도전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선수가 패배의식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아이디를 만든 것이라고 해석한건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말씀하시는건 타잔이 결승같은 큰 무대갔을데 심리적으로 위축되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는걸 변호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 때문에 그 의도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19/09/04 20:43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사이트도 마찬가지겠지만 인터넷에서 의견교환 같은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이 게임게시판에 다양한 경기리뷰나 감상문이 많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나마 올리시는 분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중립적으로 올리시는데 심지어 그런분들도 귓말테러를 당하신다니 말 다한거죠.
19/09/04 17:08
결승에서 지면 손가락이라도 하나 자른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건지. 졌으면 진대로 의미부여하면서 살아야지 패배 자책하면서 골방에서 반년동안 울면서 지낼순없잔아요. faker아이디의 선수가 3번 준우승했으면 "fake 가짜의,거짓된 단어뜻대로 페이커 선수 마음한켠에서도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못하는 무의식적인 마음이 들어가있는게아닌지" 라는 말할건가요? 승부조작한것도아니고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해야지 2등했다고 쓸데없는데 의미부여하지마세요.
19/09/04 20:32
아이디의 경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고, 다른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를 고민했을때, 아이디에 무의식에서 나온 깊은 뜻이 숨어있다고 보는건 아무리 삼연준이 충격적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추론이라 생각합니다. 근거도 대단히 빈약하다 보구요.
19/09/05 09:17
인디언식기우제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글을 쓰려다보니 거기에 타잔이 맞춰진 느낌이 듭니다.
아쉽게도 타잔 선수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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