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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23:48
어둠의 경로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냥 코에이 삼국지는 고가정책과
게임 가격에 맞지 않는 부실함이 판매량 부진을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기려면 파워업 키트를 사야 그나마 게임같단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14도 겉만 그럴싸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게 오랜시간 코에이 삼국지를 즐겨온 유져들의 공통된 의견이죠.
19/09/04 00:34
"어둠의 경로도 있을지 모르겠는데"라고 퉁치기에는 3천장은 터무니 없는 수치죠.
2000년대 초반 한국이 딱 대부분 유저들이 쉽게 불법 다운로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은 널리 퍼졌지만 '공짜로 살 수 있는데 그걸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은 바보 아니냐'라는 후진적 인식이 동시에 존재하던 때라...
19/09/04 00:52
삼국지9부터 판매량이 급감하는 이유가, 가격이 확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지9 본편만 10만원 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그전에는 본편+파워업키트 각각 3~4만원정도했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19/09/04 01:11
찾아보니 라라 안티포바님의 기억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출시당시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삼국지 8이 5만원, 삼국지 9이 8만2천원으로 확 뛰긴 했네요. 10, 11은 다시 6만6천원으로 하락.
19/09/04 10:28
코에이 삼국지 1탄이 일본서 14800엔으로 나왔는데 흥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삼국지 본편은 적당히(?) 8~9000엔으로 내려온 거 같지만 사실상 필수인 파워업키트 감안하면 뭐.. 안그래도 겜값 비싼 저쪽에서도 독보적인 가격.
보면 서양 겜회사들은 마이너한 저예산 게임을 낮은 가격으로 내서 최대한 많이 파려고 하는데.. 일본은 그 반대로 소수 마니아한테 최대한 뽑아먹으려 하는가 그런 게임이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많더라고요.
19/09/04 11:24
이하 뇌피셜입니다
삼123/456 통칭 고전겜라인입니다. 립버전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인터넷에 자주 돌아다니던 애들입니다. 삼9는 7,8의 장수제에 길들여진 국내 팬들의 입맛을 잡지 못했지만 삼9의 반실시간 전투의 매력에 깨닫기 시작한 팬들이 모이면서 한국에서도 평가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일본은 9를 제일 최고로 칩니다) 이때부터 삼국지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판매량은 망했습니다. 삼10은 개인적으로 국내 코삼국지 마지막 붐이라고 봅니다. 팬들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다만 낙랑군 문제로 발매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문입니다. 삼11은 지금의 호의적인 평가와 다르게 당시 삼10의 군주제에 반해 있던 팬들이 다음 삼11은 얼마나 발전된 장수제를 보여줄까? 하고 기대하던 와중에 군주제로 발매되어 당시 굉장히 평이 박했습니다. 일본쪽 이유까지는 저도 모르지만 일단 일본에서도 그냥 망해서 이후 6년이 지나야 후속작이 나오게 됩니다. 당시 한국커뮤니티에서는 삼10에서 pk로 완성된걸 보고 삼11은 pk나오면 산다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단순히 변명으로 들리지만). 그리고 프루나 같은 프로그램도 단속이 시작되어 토렌트로 옮겨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온라인게임 부분유료화 붐이 일기 시작합니다. 월드컵 붐에 편승하기 위해 코에이 못지않게 비싸던(삼9 이후로 삼국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긴 했지만) 피파가 부분유료로 서비스 되기 시작하고 던파가 출시 되었고 서든어택이 1위를 지키며 와우가 블빠를 집결시키던 시기죠. 거기에 스타는 프리서버 접속률이 10만가까이 될때 였으니 아무튼 삼11에 대한 평가가 너무 비싸!/pk 나오면 살래/삼11할바에 온라인겜이 대세로 나뉘면서 묻히나 했더니 유저제작 시나리오와 자체 밸런스 및 인공지능패치로 팬들이 뭉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년 코에이코리아는 pk도 안내놓고 철수하고 마지막으로 즐길수 있는 정발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길수 있는 한글판 삼국지라는 점, 토렌트가 보급되고 통파일에 유저 시나리오와 패치를 넣고 공유되기 시작합니다.그렇게 팬들은 마지막 삼11로 고이기 시작하고 평가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제가 봐도 복돌때문에 망한거 맞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대체제로 온라인게임을 하든지 아니면 복돌로 즐기던지 하면서 망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19/09/05 00:01
물론 복돌문제도 있을거고... 장르적 문제는 없을까요? 2000년대 중반이면 mmorpg나 fps 쪽으로 장르가 넘어왔을거 같거든요. 지금도 대전략류 게임은 몇 퍼블리셔 제외하면 잘 안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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