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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8 17:41
스퀘어에닉스 전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파이널판타지 프랜차이즈의 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드래곤퀘스트 쪽은 그래도 여전히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 킹덤하츠나 니어 오토마타 같은 작품도 있구요.
18/11/08 17:42
스퀘어 에닉스는 그래도 자사게임뿐 아니라 유통이나 공동제작이나 투자도 그런데로 강세라..
툼레이더 2013년 리부트 버전 첫달에 백만장, 세달만에 3백만장 팔렸을때 (리부트전에는 몰락해서 백만장 넘기는것도 힘들었음) 이 정도로는 제작비도 못뽑는다고 스퀘어에닉스 사장이 투덜거리던거 생각나네요. 3달후에 할인까지해서 (그러니까 발매7달후)7백만장 팔리긴했는데, 스퀘어에닉스 사장은 1달만에 7백만장은 팔줄 알았다고.. 파판7리메이크가 아직도 안나오는건 아무래도 그거에 목메달필요가 없어서가 아닐지..
18/11/08 17:43
안그래도 루리웹에서 이 기사를 봤는데.. 파판15 디럭스를 산 제 입장에서는 파판을 잘 못 만들었다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파판에 무리하게 오픈월드와 액션성을 넣고, 파판의 장점인 스토리의 흡수성도 다 없어지니 결국 똥겜이 된 듯한 기분이었죠. 물론 나름 괜찮은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만.. 파판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파판15 이전에 파판13이 대차게 까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진부한 스토리 빼고 그래도 큰 틀에선 나쁘지 않은 스토리였고, 전투랑 이런건 재밌게 즐겨서 13은 초중반의 일자진행만 빼면 음악이나 게임성에서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3-2는 공략 없으면 깨기 힘든게 별로였지만 엔딩빼곤 괜찮았구요. 스퀘어에닉스가 갈수록 파판을 이상한 게임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파판9처럼 다시 초기화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파판이가 시리즈물로서 왜 인기가 좋았는지, 어째서 일본 알피지의 대표격이었는지 가장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보다 개발비가 많이 드니 시리즈를 쪼개 팔려고 하고, 파판 본편 네이밍에 맞지 않는 헛발질을 계속하고 있네요. JRPG 유저들이 바라는건 거창한 오픈월드형 게임보다는 주인공과 그 동료들의 한 호흡을 엔딩까지 같이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제가 된 파판7 리메이크도 발표한지 2년이 넘었는데 결국 재개발 시작한거 같구요. 현재 킹덤하츠3를 개발하고 있는 프로듀서(노무라)가 내년 초에 발매되면 파판7 개발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18/11/08 20:16
개인적으로는 파판15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지만 않았어도 어느정도 재미있는 게임이었을거같습니다
뭐 후반부 갑분싸 진행은 좀 그랬지만 먼가 여행다닌다는 느낌은 충만했어서.. 저도 최근에 느끼는건데 파판10의 대성공이 그 이후 시리즈적으로 독이된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18/11/08 17:46
프로듀서 본인 입장에서는 망해가는 프로젝트 어떻게든 생명줄은 붙여놨고(?), 발매하고 2년정도 돌봤으니 이제 손털어도 될 시점이겠죠.
닌텐도와 캡콤을 필두로 다른 일본 게임회사들은 작년부터 살아나고 있는데, 스쿠에니만 흔들리고 있네요. 킹덤하츠3라도 잘 발매해서 파판7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올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에닉스 계열 게임들은 전통을 지킨답시고 큰 변화를 안주는거야 이해하는데, 해외 게임업체들과 싸워야하는 스퀘어 계열 게임들이 성장과 퇴보의 중간에서 왔다갔다만 하니 에닉스 팬 입장에서는 뭐라 말하기 힘든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신작 드퀘몬 시리즈나 빨리 스위치로 발매해주었으면 합니다(?)
18/11/08 17:47
뭐로 봐도 예전 같지 않은 건 맞지만 파이널 판타지가 살아나기가 힘들어보이는 거지 다른 작품 제작할 여건은 되니까요. 에닉스의 드퀘 시리즈는 아직 멀쩡하게 잘 나오기도 하고요. 다만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 전에 뭉쳤을 때의 파괴력이 좋았었고 그래서 합병하고 난 뒤의 파괴력을 사람들이 기대했는데 기대치만큼 성과가 안 나오다가 기대도 안 되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18/11/08 17:50
스쿠에니는 개판 된지 한참됐죠
과거에 사로잡힌건지 고객 니즈를 못읽는건지 이번에 파판15에서 아마 등돌린 사람들 많을겁니다 16부터 더이상은 파판이라는 이름값만으론 게임 판매량 올리기 힘들꺼에요
18/11/08 17:53
옜날 파판을 하고나면 뭔가 아련한 슬픔. 뭐인런걸 느꼈었는데 제가 늙어서인지 15스토리가 허접이라 그런지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인게임 무비만 봐도 눈물이 찔끔나는 그런 파판을 만나보고 싶네요.
18/11/08 17:54
파판=스퀘어에닉스로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네요.
파판이 이상해진건 맞지만 스퀘어에닉스는 다른 게임도 많고 여전히 잘 나갑니다. 드퀘 빌더즈도 참 잘 만든 게임이구요.
18/11/08 18:01
10까지는 그래도 기존 파판팬들이 많이 유지가 되고있었으나 10-2를호불호 심각하게 갈리게 만들고, 12는 만들다 만 게임이고... 그나마 여기까진 게임성으로 어떻게든 버텼습니다만 13 트릴로지 마무리 똥통으로 하더니 15는 마무리도 제대로 못하네요. 이 시리즈덕분에 RPG팬이 되었는데 참...
18/11/08 18:47
FF15랑 같은 시기에 나와서 판매량 똥망한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보면 개발력 자체는 남아있죠. 다른 부분은 좀 문제가 생긴게 맞는거 같기는 합니다. 월오판은 제가 최근 10년간 이렇게 재밋게 한 파판이 없습니다.
18/11/08 19:35
파판7의 월드와이드한 대성공이 시리즈 자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느낌이에요
뾰족머리 미형캐릭터의 블록버스터 3d액션은 이제 질릴때도 됐죠
18/11/08 19:45
기술력도 좀 구려진건 맞는데 일본식 스토리탤링이 이제 안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제'가 최소한 15년은 됐어요. 제가 늙은것도 있겠지만 북미겜은 아직도 최종보스 잡으면 뭔가 시원한 맛이 있어요.
18/11/08 19:50
파판은 좀 그렇지만 드래곤퀘스트계열( 드퀘, 빌더즈 ) 이 괜찮아서 회사자체는 잘만 돌아갈거 같고
스퀘어쪽보단 에닉스파가 좀 회사내에서 파워가 센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8/11/08 19:56
스퀘어가 파판7 영화 때문에 망해서 에닉스가 인수해서.. 스퀘어파는 원래 힘이 없을 거에요.
에닉스파도 드퀘가 내수+북미만 챙기다가 어느새 중국+한국까지 챙기는걸 보면 드퀘가 북미쪽엔 파판보단 안 먹혔고, 일본 내수시장이 확 죽어서인데.. 그래서 우리나라 에닉스파 좋아하는 유저들은 다행이죠. 저도 덕분에 최고의 게임인 드퀘빌더즈를 했었고, 빌더즈2탄이 내년 1월 24일에 나옵니다!!
18/11/08 21:48
모바일 시장에서도 강세고 돈은 잘 번다고 들었는데 파판이 제대로 안뽑히면서 전세계를 주름 잡는 AAA급 타이틀을 만들어 내는 회사라는 생각은 더이상 들지 않네요.
18/11/08 22:30
파판이 문제지 스쿠에니가 맛이 간 건 아니......라고 하기엔 흠.. 맛은 좀 간것 같은데 돈은 잘 벌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최근 모바게 발매작이 마시로 위치인데 게임방식이 라이트한 괴밀아인거 보고 실소가 터졌습니다... 자기복제도 정도껏이지 -_-
18/11/09 01:34
블리자드야 대격변 후반 군심 히오스 디아3부터 천천히 기울었죠 혼을담아서 시계방을 차리긴 했지만 회광반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질적으로 리분이후로 발전이 없는 와우 보는재미 살리겠다고 하는 재미를 삭제시킨 스2와 히오스 그저 똥이자 수면제인 디아3 게임성은 날이 갈수록 옆동네 개한테 던져주고 돈밖에 안 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하스스톤 남은건 스타 와우 히오스 디아 조져놓은 적폐들 모아놓고 만드는 뉴우 프로젝튼데 이것마저 대격변이후와우 군심이후스투 히오스 디아3수준이라면 블리자드도 뭐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죠
18/11/09 11:02
그 자랑하던 시네마틱조차도 이젠 블리자드한테 완전히 밀리죠.
그냥 일본식RPG 자체가 과거에 비해 그 위력이 어느정도 퇴색된 감이 있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15에서 이제까지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턴제를 버리고 전투방식을 완전히 일신하는 시도까지도 감행했습니다마는 일단 파판 15 자체가 전혀 잘만든 게임이 아니어서... 뭐 그 회사 사정이야 주가보면 알겠지만 예전만큼 신작에 환호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18/11/09 23:50
약간 [일본에서 만든 게임]들은 최근 작품중에서도 상업적/게임성적으로 성공한게 많은데(소울시리즈, 드퀘, 마리오, 젤다 등등) 이 게임들 상당수는 과거의 [JRPG]와는 느낌이 정말 많이 다르고 레알 구시대적인 JRPG는 진짜 퇴색된것 같긴 합니다. 이젠 일본에서 성공한 게임들조차 그 JRPG 감성과는 멀어짐...
그래서 전 때때로 아쉬울때도 있네요.
18/11/09 11:45
파판13이 망했지 14잘나가고 15도 판매량 높아요..팔아먹으려고 온갖 dlc 무슨무슨판 놀이해서 문제였던거죠 애초에 저 dlc도 처음 기획에 없던건데 팔아먹겠다고 새로 기획한거에요 그래서 시즌패스에도 없던거고..모바일 파생도 나오고 작품성을 떠나서 최근 10년간 발매된 스쿠에니 게임 최다 판매량에 돈벌이 아이템입니다 현재
18/11/09 12:55
판매 이런걸 떠나서 예전 파판 발매하면 뭔가 기대감이 엄청 컸는데..요즘은 그 명성에 비하면 구린건 사실이겠죠. 드퀘는 자기 고유 시스템에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나름 성공인데 파판은 뭔가 이제 애매한 느낌..
18/11/09 17:30
요즘 스퀘어한테 예전같지 않다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그 예전이 너무 예전 아닌가요 흐흐
슈패~PS1 시절엔 명작도 뽑고 다작도 하고 실험작도 뽑아주는 갓갓이었지만 그 이후론 규모는 커지고 돈은 더 잘벌지 몰라도 그런 힙한 느낌은 사라진지 꽤 됐죠.
18/11/09 23:48
파판 게임성이 어떤지는 15는 저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15의 흥행은 실패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파판 시리즈 전체에서 역대 2위라던데 비즈니스적인 실패라고 볼수는 없죠. 그래서 DLC등의 취소는 좀 다른관점에서 보는게 맞는것 같네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내부에서 검수해봤더니 이미 진행된 수준이 답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을수 있는거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걸 완성할때까지 투자할 돈을 딴데 쓰는게 낫다 판단했을수도 있고.
18/11/10 03:12
파판이 메인으로 내세우던 최고의 기술력이나 영상미에선 이미 돈을 미친듯이 쳐바른 서양 AAA게임들에게 떡발린지 오래라, 여타 일본 게임들처럼 그 아래에서 놀아야죠 뭐. 게다가 스퀘에니는 캡콤처럼 글로벌한 감수성과 타협하는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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