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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8 23:05
3은 별 걱정이 안 되는데
1,2는 걱정됩니다. 특히 1. 씨맥이 가끔 정줄놓 밴픽으로 경기가 그냥 날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오늘이고 비비큐 2세트죠. 코칭스탭 보강이 필요해요.
18/06/28 23:07
3은 약점이라기보단 기존에 있던 강점이 좀 줄어든다에 가깝습니다. 바이퍼가 못해진다기보단 기존 원딜들이 원딜메타에선 올라가겠죠. 2번은 훈련을 하면 금방 사라질 약점으로 보긴 합니다. LCK에선 최하위권 팀들도 시야점수는 대부분 높게 나오거든요. 훈련으로 되는 부분입니다.
18/06/28 23:12
좀 과감한 예측을 하나해보면 그리핀은 결국 중위권(5위) 정도로 썸머를 마감할거라 봅니다
원래 생소한 맛은 처음에나 힘들지 한번 맛들이기 시작하면 맛나죠 그리핀이 더 오래 이 기세를 이으려면 코치진 보강이 반드시 필요할겁니다 벌써부터 그것도 나름 중위권이던 kt에게 완전히 완패를 당한건 꽤나 큽니다 2세트도 대퍼만 없었어도 거의 완패각이었고요 심지어 그리핀은 서브선수도 거의없는, lck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인점도 크다봅니다 결국은 10인로스터를 굴리는 팀이 갈수록 강해질거라 봅니다
18/06/28 23:13
앞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강팀과의 연전을 돌면 각이 나올듯 합니다. 아직까진 약점보단 장점이 많이 보이는 팀인게 사실인데, 분명히 기존 강팀들이 '생소해서', '대격변 메타가 기존 숙련도를 무쓸모로 만들어서' 당하는 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18/06/28 23:16
사실 지금까지 한것만으로도 미친팀인데 그러다보니 자꾸 롤드컵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그렇게 보면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이보여요 솔직히 시야점수는 처음알았는데 정말로 충격적입니다 이악물고 분석하면 갱 엄청 성공 시킬수 있을 거 같네요
18/06/28 23:20
사실 bestgg가 시야지표 세부항목을 다 보여주는게 아니라서 어디서 왕창 까이는지 불분명하긴 합니다. 타잔 기준으로 보면 와드 설치/파괴는 큰 차이 없는듯 하거든요. 짐작컨데 와드 유지시간이 짧거나(즉 설치한 핑와등을 지키지 않거나) 아니면 타잔 제외한 다른 선수는 와드 설치 파괴 자체 수가 부족하거나 이런 요소로 짐작되네요.
18/06/29 09:11
저도 감히 과감한 예측하라면 이 분의 의견에 동의할 것 같습니다. 꼭 중위권이 아니더라도 다전제에서 기존의 팀들에게 덜미를 잡힐 것 같아요. 우승한다! 라는 말엔 약간 갸우뚱 할 것 같습니다.
18/06/28 23:17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타잔등의 핑와구매량은 1등입니다. bestgg가 시야지표의 세부항목을 다 보여주는게 아니라서 어디에서 점수가 왕창 까이는지는 불분명합니다.
18/06/28 23:22
한가지 추가적으로 제 의견을 말하자면,
2. 낮은 시야 점수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스마트한 운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팀은 위기를 한타로 풀려고 하더군요. 물론 한타도 답일때도 있겠습니다만 운영이 더 나은 답일때도 있겠죠. 그런데 그리핀은 한타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우린 세계제일의 한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눈에 보여요.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한타에서 질때도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러면 다음 플랜이 없어요. 이걸 꼭 보완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 1경기는 신인의 객기 밴픽이었다고 봅니다. 지난 킹존전에서 압도한 것이 독이 되었는지 몰라도 유칼을 도발하는 스웨인밴후 여자야스오 미드 선픽, 스맵을 무시하는 쥬시맨을 보고 뽑은 네네통. 육칼은 5인도발로 스매부는 쥬스하라로 바로 응징했죠. 롤드컵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당연히 픽밴코치를 모셔와야 된다고 봐요.
18/06/28 23:23
저는 롤판은 어떻게든 커리어 하이를 찍어서 팀체급을 불리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제 생각에는 그리핀은 벌써 팀 체급을 강팀수준에 올려놓은걸로 보여요. (그래서 16때 삼성이 롤드컵 준우승 한게 대박)
경기자체에서 보여주는 미드원딜의 포텐이 엄청나서 엥간하면 플옵을 갈겁니다.(이게 작년 스프링 MVP와의 가장 큰 차이점 같아요) 지금까지 승수 쌓아둔것도 크고 결국 롤판에서 팀 체급이 진짜 중요하다고 보는게 18SKT는 멤버가 어떻건 간에 작년과 크게 달라진건 팀의 체급자체가 중하위권 팀 체급으로 떨어진게 보인다고 해야하나? 요번에 젠지하고 그리핀한테 질때도 그냥 누가 못한다, 폼이 안좋다의 문제보단 그냥 팀 체급차가 난다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정말 큰 문제인게 팀체급이 낮으면 반등이 진짜 진짜 어렵다고 보이거든요.
18/06/28 23:26
저도 찾아보다가 알게된 놀란 부분입니다. 그냥 낮은게 아니라 전원이 꼴찌급이더군요. 이런데도 1등을 무리없이 했다는건, 그만큼 시야장악이나 운영보단 싸움을 잘하는게 압도적으로 중요한 메타이기 때문이겠죠.
18/06/29 00:04
이건 단순히 프로물이 덜들어서 생긴 약점이라 봅니다. 지표를 보면, 다른 지표와 달리 시야지표는 다른 9개팀은 다 평준화가 되있어요. 실제 시야장악력은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지표는 9팀이 다 비슷하고 우열 가리기가 어려운데 그리핀 혼자 압도적으로 낮아요. 이건 그리핀이 혼자 롤을 나머지 9개팀과 다른 차원으로 잘해서 이렇게 보긴 어렵고, 프로물이 덜든거죠.
18/06/28 23:29
저도 그냥 감입니다만 그거랑 오늘 kt완승한게 관련이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프로 대 프로경기에서 23분 만골 경기자체가 요즘엔 엄청드문데 두번다(2판째는 대퍼)그런 양상으로 가서...
18/06/29 11:49
1세트를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2세트는 밴픽폭망이 컸던것 같아요.
밴픽에서 게임이 끝났다고 단언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기였습니다. KT가 몇번을 던졌는데 결국 이긴... 당시 불판에서도 모두가 밴픽 직후에 KT 승리 장담했고, 그 예측은 KT의 3연 대퍼에도 변하지 않았죠... 결국 한타 바르고 승리..
18/06/28 23:34
그리핀은 챌코 시절에도 라인전 단계에선 불안정할지언정 전투 상황에서 같은 각을 보는 싱크로가 굉장히 훌륭한 팀이었죠. 좀 더 이른 시간부터 자주 싸우는 현재의 메타가 그리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메타라고 봅니다. 물론 기존의 lck 팀들보다 훌륭한 전투력을 보여주는건 예상치 못한 부분이구요. 지금의 기세가 오늘 패배로 인해 약간은 꺾였을테고 본인들의 실수를 찾는 과정에서 강팀과 반짝하는 팀의 차이가 나오겠죠. 뚜렷한 플랜을 가지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면 rng 느낌도 많이 납니다.
18/06/28 23:35
사실 RNG는 아직도 우지가 원딜만 한다더군요. RNG는 의외로 고집이 있는 팀인데 그리핀은 그런것에서 자유로운 팀이라 봐서 꽤 다르다 생각은 합니다.
18/06/29 00:38
rng를 보는 시선의 차이인거 같은데 저는 rng가 우지 키우기만 하는 팀이라고 보지 않고 팀 플랜을 단순화 시키지만 롤플레이어들의 수행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핀도 경기를 보면 기존의 lck 팀들과 달리 복잡하게 이리저리 꼬는것보다 본인들이 잘하는 방향으로 플랜을 단순화 시키는 대신 수행 능력을 극대화 하는 팀으로 봅니다. 오늘 경기는 그 수행 능력이 무너졌을때 발생하는 부분들이라고 보고 있구요.
18/06/29 00:45
음 rng를 보는 시선의 차이가 아니라 그리핀을 보는 시선의 차이 같네요. rng에 대한 분석은 딱 적으신게 제 생각이라. 팀 플랜은 매우 높은 확률로 원딜캐리로 단순한데, 원딜캐리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위에서 잘 해주느냐(수행능력) 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가 정해지는 걸로 봅니다. 그래서 우지가 제일 강한 선수인지는 몰라도 승패는 mlxg가 정한다는 말도 나왔던것이고(실제로 굉장히 공감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그리핀은 본문 1, 2번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그 '플랜'자체가 좀 모호한 팀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자유롭다'고 표현하긴 했는데, 사실 자유롭다기보단 프로물이 덜들고(시야장악+운영), 밴픽이 애매하고(지원부족) 이걸 한타로 풀어내는것 같거든요. 말하자면 플랜은 모호하고, 좀 구린것 같기도 한데 수행능력(=라인전, 한타)이 LCK 최상급이라 1등인것 같습니다.
18/06/29 00:48
사실 그리핀 최근 밴픽을 보면 밴픽에서 그린 목표가 뭔지 되게 알수 없어요. 그리핀이 하는거 아니면 욕먹는 밴픽이란 이야기가 불판에서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최근 밴픽중 가장 색깔이 명확한게 SKT전의 카이사캐리조합, 마타조합이고 나머지 조합은 라인전에 힘을 준것같은데 정작 라인전이 약한 픽들이 있고, 한타가 세다기엔 한타가 약한 친구가 있고, 포킹에 집중하자기엔 포킹은 조이 혼자고 뭐 이런식으로 이거저거 다 갖춰려다가 제대로 갖춰진게 없는 밴픽이 자주 나와요. 근데 그 애매한 밴픽으로 한타를 이겨서 이기더군요. 라인전 제일 약하다는 조합 들고 라인전 반반가고. 블라디 쉔. 라인전 약하다는 두챔 다들고 바텀가면 아마 왠만한 팀은 순식간에 바텀 터질텐데 바이퍼 리헨즈는 저거 들고가서 cs 반반으로 먹습니다.
18/06/28 23:59
메인스폰서가 붙고 코치인력 등 지원 받으면 우승을 노릴만한 포텐셜은 확실해 보이는데..
그리핀에게 호재는 다음주 리라가 끝날때까지 경기가 없어서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재정비를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18/06/29 00:03
위에 적은 약점으루 추정되는 몇가지는 다 팀 특성상 생긴 부분이라 지원받으면 해결될걸로 저도 봅니다. 특히 밴픽은, 뭔가 전성기 SKT나 스프링 킹존처럼 메타 해석이 다르다 이런것보단 그냥 인력이 부족해서(사실상 씨맥 혼자) 복잡하게 생각하기 어려우니 각자 잘하는걸 하자. 다행히 각자 최정상급 폼이니 이걸로 충분하다. 이런 느낌이거든요.
18/06/29 00:05
이거는 어느정도 맞는 말인게 저번 슼전 1경기때 강퀴방송으로 봤는데 머호씨가 밴픽을 개못했는데 선수들이 어거지로 이긴다고 말을 했거든요 크크크크
그리고 루엘령님 말대로 다다음주 수요일이 다음 경기라 쉬고 피드백하고 준비기간이 충분해서 호재가 많아보입니다
18/06/29 00:23
선수 개인기로는 최상급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씨맥이 딱히 밴픽이 뛰어난 코치인건 모르겠네요. 그냥 개인 기량으로 운영이나 밴픽 구려도 어거지로 이기는 느낌이라
18/06/29 00:37
전 사실 지금 상태론 씨맥 능력 평가하기도 힘든것 같네요. 밴픽 상대팀분석 팀 매니징 등 다른팀에선 한 5명 이상이 할일을 혼자 땜빵하는 상황이라 이 상태에선 누구나 제 역량이 못나올것 같거든요.
18/06/29 00:46
말씀하신대로 하는 일이 많고 저는 밴픽 뭐 이런거보다 감독역할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능 있는 선수들 관리 잘 해서 1부리그 올라와서 돌풍 일으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거니까요.
18/06/29 00:27
선수 개인기는 최상급이 맞는 거 같고
밴픽은 아무리 결과론 결과론 그래도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중에 하나이기떄문에 당연히 보완을 해야하고 이걸 위해선 선출 코치가 필요한데..지금 당장 그걸 수급하기가 힘드니 그게 좀 아쉬울 거 같네요
18/06/29 01:02
그리핀은 시야를 바탕으로 설계를 하면서 게임을 풀어간다기 보단,
빠른콜에 따른 합류속도와 타잔의 놀라운 갱킹각으로 비견되는 개인기로 한타를 열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스탈이라 시야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죠. 이런 스타일이 시즌초부터 이어진 개싸움메타 및 지휘관메타에 잘 맞아 떨어졌고 이미 결과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케이티가 그리핀을 잘 상대할거라 예측했던건 그 어떤 팀보다 케이티가 시야장악을 통한 빡빡한 스노볼링과 설계에 능한 팀이었기 때문이고 오늘도 시야싸움을 통해서 타잔의 갱각을 완전히 봉쇄하고 오히려 본인들이 굴렸죠. 그게 2:0결과로 이어졌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핀의 희안한 벤픽은 오늘도 이어졌는데 블루선픽을 잡고 현재 0티어 투탑인 쥬시맨과 셧터맨을 안뽑고 선알리픽. 이게 실수가 아니면 KT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거죠.. 이게 미스가 아니면 의외로 정글이나 서폿의 챔프폭이 약점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휘관삭제가 됨에 따라 리스크가 적었던 노원딜메타가 점점 초반 싸움을 걸지 못하거나 지면 뒤가 없는 리스크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을 팀이 어떻게 해결할지 두고 봐야죠. 머물러 있음 라인전 약하고 한타는 강한 MVP스탈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8/06/29 01:03
다시 원딜메타가 돌아와도 지금같이 상위권에 안착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기존 lck팀들 원딜러들보다 바이퍼 선수의 비원딜 챔프 숙련도가 월등하다는 점이 현재 그리핀의 최고 강점이라고 보거든요
18/06/29 01:05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씨맥감독님은 늘 인터뷰에서 자기는 바라는목표가 몹시 이상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 독특한 지론에 맞춰주는 사람이 없으니 씨맥감독님이 혼자 모든걸 해내는거라고 봅니다.
바이퍼의 원딜 기량에 대해서는 승강전, 챌코 경기를 안보셔서 그런말씀을 하시는거같네요... 메타가 돌아와 바이퍼가 원딜 연습을 다시 시작한다면 결코 약한 모습은 안보여줄거라 믿습니다.
18/06/29 01:12
약하진 않겠지만, 약하지 않은 정도론 손해가 막심합니다. 사실 전 당연히 강할거라고 보는데, 강해도 손해가 크거든요. 지금 비원딜 메타에서 바이퍼가 다른 팀 봇라이너에 대해 가지는 압도적인 이익을, 원딜메타에서도 가지려면 바이퍼가 현 시점 세체원이라 보는 우지급 기량을 보여줘야됩니다. 그래야 원딜 메타에서도 다른 봇라이너를 지금처럼 압도할 수 있어요. 물론 바이퍼의 원딜 기량이 우지급일수도 있겠지만, 이건 챌린저스나 승강전 경기로는 절대로 증명할 수 없고, 사실 LCK에서도 증명 불가능하고 롤드컵 나가야 증명가능합니다.
18/06/29 01:24
이제는 선수들도 롤드컵을 가고싶다고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응원하는 팬 입장으로서도 롤드컵 꼭 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7월 둘째주 경기를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마무리짓는게 먼저겠지만요...
18/06/29 03:53
2번이 심각한 내용이죠. 아마 메타가 과거의 정석적인 메타로 돌아가게 되면 더 크게 부각될겁니다. 당장 승강전에서도 그리핀이 결국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라오기는 했지만, 잠깐 '클템이 약팔았다' 소리 듣던 때의 경기를 보면 1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시야 싸움(특히 초중반 미드정글)에서 완전히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지금은 주목받지 않고 가려져 있지만, 딱히 그 때에 비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플레이오프 팀들에 비해 분명히 약점으로 지적될 사항은 맞다고 봅니다.
18/06/29 05:34
킹존이 입털고 져서 좀 머쓱해졌긴 하지만 '메타의 수혜를 봤다.'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있는듯. 이런 개싸움 난전 모드에서 그리핀의 장점이 완전 극대화되는데, 원래 lck는 그런 싸움이 없던 리그였죠. 그래서 이번에 중국에 덜미를 잡힌것도 있었지만...
18/06/29 05:05
챌코에서 올라와서 초반에 이렇게 강풍을 일으킬 정도의 팀이니 충분히 놀랄만한 성과이지요.
그건 변하지 않는다고 봐요. 초반에 쌓아둔 승점으로 인해서 플옵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언급한대로 2번문제는 꽤나 심각해보입니다. 지금이야 젊은 패기와 메카닉적 우위로 앞서나가고 있지만, 분석되고나면 LCK만큼 운영싸움이 치열한 곳이 없는데 그 핵심이 바로 시야싸움이죠. 젠지(구 삼갤시절)가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때 가장 눈에 띄던게 지나칠 정도의 핑와사랑이었죠. 그리고 그렇게 바꾸기 위해서 꽤나 고생했었다는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도 있었구요. 단순히 현재 메타에서 시야장악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효율성을 올리고자 저런 지표가 나온거라면 딱히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게 팀의 약점으로 드러난다면(우리는 운영에 약해..) 리그 내 다른팀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번 첫패배가 과연 향후 그리핀의 행보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내심 궁금하군요.
18/06/29 09:06
씨맥의 팀답게 시야에 약하네요. 와드안박고 갱당해서 죽고 시청자들에게 딜당하고나면 핑와사와서 부적처럼 간직하던 그의 모습.. 감독님 헌정픽으로 헤카림이라도 한번 뽑아줬으면..
18/06/29 09:26
돌아다니는 카더라 + 롤판에 있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사람들이 그리핀이 씨맥 1인감독/코치 체제인 것이 불안요소라고 하는데, 사실상 조규남/씨맥 2인체제라고 보는게 맞다고 합니다. 조규남 대표(아직도 조규남 감독님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네요)가 생각보다 LOL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더라구요. 선수들이 평소 솔랭할 때 어떤 챔프를 연습할지, 어떤 챔프가 선수들에게 어울리는지, 경기를 어떤식으로 운영할지 등에도 어느정도 관여를 하고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선수들의 멘탈리티 관리도 많이 맡고 있구요. 특히 챌린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때 대기업 팀들에서 그리핀 선수들에게 자주 오퍼를 넣으면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직접 기업팀들에 연락해서 우리는 지금 선수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리핀 선수들에게도 너희들은 지금 이적해서 후보가 될 필요 없다, 우리끼리 1부리그 올라가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전력이라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조규남 대표 정도 되는 분만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특히 밑도끝도 없이 '나는 내가 맡을 팀을 롤드컵에 보낼거다'라고 말하며 감독/코치 면접보러 다니던 씨맥을(그래서 진에어에서 까였죠;) 감독으로 채용한 것도 조규남 대표였고... 지금도 아마추어들 중에 눈여겨 보고있는 플레이어들이 몇몇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냥저냥한 후보용 선수가 아닌, 정상급 선수가 될 만한 플레이어들만 발탁해서 키우겠다는게 조규남 대표의 의향인 것 같더군요. 저는 그래서 그리핀이 쉽게 내려앉을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GO팀 시절 김동준, 서지훈, 박태민, 강민 등을 발굴해서 우승자로 키워낸 그 솜씨가 아직도 녹슬지 않았다고 믿고있거든요. 그리핀 화이팅입니다!
18/06/29 14:09
와 크크크 이건 진짜 조규남대표만 할 수 있는 거네요. 조규남 대표가 이적시킬 생각 없다고 연락했을 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짬밥의 감독은 현 롤판에 없죠 흐흐
18/06/29 11:42
그리핀 경기를 보니까, 시야를 상시 먹는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에만 먹는 느낌입니다. 너무 멀리 나가서 영역을 확보하지도 않고요, 감각적으로 상황 대처를 하는 편이에요.
보통 이렇게 경기를 하면 한두번씩 크게 망하는 그림이 나오는데, 그리핀은 그렇게 망한 세트가 한판 있어도 나머지 두판을 이겨서 매치승을 만들어 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분석하고 있는 팀들이 있을거고, 곧 공략당할것 같습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바이퍼의 원딜 기량은 승강전때 보여줬는데, 피지컬은 진짜 미쳤습니다. 아마 LCK 원탑일 겁니다. 그런데 원딜 메타가 돌아온다면, 저도 바이퍼가 그리 압도적이진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이 그렇게 좋다지만, LCK에 널리고 널린 원딜 고인물들이 가진건 피지컬이 다가 아니거든요. 비원딜 시대에서 보여준 바이퍼의 타 원딜러와의 격차는 원딜 메타가 돌아오면 분명 줄어들거나 역전될 겁니다. 사실 그리핀의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보면 모든게 실력과 힘으로만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팀들보다 훨씬 메타이해도/메타적합성이 높고 잘 준비되었기에 조금의 운이 따랐을때 나머지를 실력으로 커버해서 엄청난 상승세를 탈 수 있었겠죠. 이후에 이어지는 메타변화에 그리핀이 어떻게 대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역대 최고의 승격팀에는 이름을 새겼다고 보고 시즌 막판에도 높은 위치에 자리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핀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18/06/29 11:52
사실 킹존전도 킹존이 이보다 더 못할 수가 없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던지라 아프리카전이나 젠지전까지 봐야 감이 잡힐 거 같습니다. 그리핀전 킹존은 진짜 팀이름 가려놓으면 bbq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플레이를 스스로 계속 했던지라....
18/06/30 12:34
시야점수 최하위라는 지표를 보니까 kt에게 진게 새삼 놀라울 일도 아니네요
kt는 초반 설계와 시야 장악쪽으로는 LCK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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