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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1 23:32:47
Name Luv.SH
Subject [LOL] 킹존 vs 아프리카 결승전 프리뷰 (수정됨)
1. 개요

거의 다 썼던 내용이 피시방 알바의 테러... 로 인해 다시 써야하네요. 멘탈이 날라가지만 다시 써보겠습니다.

길고 길었던 스프링 스플릿이 이제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뤄진 스프링 포스트시즌 결과가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순위대로 정해졌었죠. 그리고 이 프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결승전 미디어데이도 있었고, 각팀 감독들의 예상도 나왔는데, 모두 킹존의 우승을 점쳤었죠. 또한 정규시즌 순위도 킹존이 앞서고, 스프링시즌 맞대결 결과도 킹존이 4:1로 우세합니다. 두 팀간 결과 데이터, 전문가들 예상, 팬들의 예상 모두가 킹존의 우세를 점치고 있고 싱거운 결승전이 되리라는 예상이 많은 결승전입니다. 그만큼 두 팀이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힘 차이가 컸고 킹존의 기세가 무서웠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어렵고 열세에 놓여있는 결승전입니다. 힘 차이가 많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프링에서 두팀간의 맞대결을 살펴보면 아프리카쪽에서도 희망을 어느정도 발견할 수는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탑의 힘차이로 압도적으로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현재 최고폼을 보여주는 투신이 부진했고 정글이 부진한 와중에도 성과를 내긴 했었거든요. 특히 킹존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2라운드 1세트는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분명히 좋은 기억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투신의 폼이 최고조인 지금과 주전 정글러가 바뀐 상황에서는 다시 붙어보자! 라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킹존 입장에서는 이제 본인들이 최고임을 증명하기까지 한발자국만 남았습니다. 아프리카는 킹존을 꺾고 드라마를 쓰고 싶을 겁니다. 과연 LCK를 대표하여 MSI에 나갈 팀은 어느팀이 될까요?


2. 탑 - 킹존 우세

스프링 스플릿 최고의 탑솔로 1명만 꼽으라고 하면 이 선수의 이름이 거의 대부분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바로 칸이죠. 스프링 스플릿 동안 돋보이는 탑솔로는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였죠. 특히 메타에 맞지 않는 챔피언으로도 게임을 터뜨릴 능력이 있다는 점이 이 선수의 무서운 점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킹존을 상대한 수많은 팀이 칸을 억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대부분 실패로 끝났고, 칸을 억제하기 위해서 과투자를 한 나머지 다른 라인에서 게임이 터져버리는 상황도 빈번했죠. 그만큼 칸은 독보적인 존재였고, 킹존이라는 팀의 전력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기인은 칸에게 제대로 힘도 못쓰고 압도 당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도 어느정도 위안 요소는 있습니다. 스프링 스플릿 초반때와는 달리 현재는 탑의 게임 영향력이 많이 낮아진 메타입니다. 실제로 킹존의 2라운드 경기만 살펴봐도 칸의 존재감이 1라운드 때만큼은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인도 1라운드 맞대결 당시와는 다르게 많이 성장하였고, 이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와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인의 챔피언폭이 LCK내 에서도 최상임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다시 증명을 했고, 이러한 챔피언폭도 칸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되는 요소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겁니다. 또한 현재 메타는 미드정글 싸움이 매우 중요한 메타고, 미드정글 싸움과 게임의 승패가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이게 탑솔로 싸움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인의 부담감을 덜 요소로 작용할 수가 있긴하죠.

분명한건 칸과 기인의 차이는 분명히 있고 또 큽니다. 하지만 기인도 분명히 성장한건 사실이고 칸의 영향력이 스플릿 초반때만큼 큰 것이 아닌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양팀 모두 이러한 점을 상기해야겠죠. 킹존 입장에서는 탑솔로의 기량의 차이를 보여줘야 할 것이고,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1라운드 때와 지금은 다르다라는 점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3. 정글 - 킹존 우세

탑에서 적었던 문단을 반복해야 겠네요. 스프링 스플릿 최고의 정글 1명만 꼽으라고 하면 이 선수의 이름이 거의 대부분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바로 피넛입니다. 17 서머의 부진을 딛고 더욱 성장해서 LCK를 대표하는 정글러로 당당하게 꼽힐 만한 선수가 되었죠. 특히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발전하여 육식 정글러만 잘한다는 소리는 과거 얘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떤 정글이든 소화할 수 있고 플레이 스타일도 매우 발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가히 완전 무결이라 불러도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정도로 성장한 정글이 되었죠. 특히 2라운드 때부터 본인을 상징하는 카드로 자리매김한 KDA 59라는 정신나간 수치를 보여주는 올라프는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매우 골치아픈 카드일 것입니다.
그 외 세주아니와 자크도 30, 20이 넘는 정신나간 KDA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정글은 피넛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정글러라고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피릿은 맞대결시 그다지 좋지 못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때도 뭔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물론, 현재 아프리카는 스피릿보다는 모글리가 더 자주 나오는 추세이긴 하며 사실상의 주전 정글러가 바뀐게 아닌가 하는 모습마저 보여주는 팀입니다. 모글리 애기를 해보자면, 모글리는 굉장히 안정적이면서도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정글러이며 특히 상대의 어지간한 노림수에는 잘 당하지 않는 정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킹존 상대로는 상대전적이 없는데, 이러한 본인 플레이 스타일이 LCK 최고의 공격성과 교전능력을 보여주는 킹존 상대로도 먹힌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스피릿은 무리한 플레이를 줄이고 픽에서 부터 변수를 창출해내는 본인 특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로 보입니다. 맞대결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이긴 했지만, 상대에게 아픈 기억만 있는건은 아니며 스카너를 사용할때 그 스카너로 강제한 4수은 때문에 팀의 역전승에 큰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고, 본인의 스카너 플레이도 자체도 좋은 모습을 몇차례 보여준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탑 이상으로 아프리카가 열세에 놓여 있는 라인으로 보이며, 특히 아프리카는 커즈를 상대한 기억도 있는데 커즈 상대로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만큼 정글에 대한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 왔을지, 그리고 킹존은 상대의 정글을 어- 떻게 공략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미드 - 킹존 약우세

스프링 스플릿 MVP에 빛나는 비디디가 출격하는 미드입니다. 미드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기도 하며, 17시즌 후반기부터 세체미 후보로도 자주 거론되고 있기도 하죠. 이러한 사실만 열거해도 이 선수의 퍼포먼스에 대해 굳이 언급을 안 해도 될 정도입니다. 특히 상대가 올 미드 밴을 했는데 제라스를 꺼내서 게임을 캐리한 경기는 이 선수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끔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다른라인에 비해서 의외로 약점이 보였던 적이 있고, 특히 킹존이 패배한 경기에는 비디디의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눈에 많이 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비디디는 라인전 단계에선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운영단계에서는 다소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킹존 대다수의 경기는 이러한 점이 보이기도 전에 비디디 스스로 캐리를 하거나, 스노우볼링으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경기였습니다.

쿠로는 스프링 스플릿에서 비디디와 함께 미드 2강으로 분류되었던 선수입니다. 물론 비디디와 다소 차이가 있는 2강이긴 하나, 비디디를 제외하면 쿠로의 적수는 없었다는 얘기긴 하죠. 다만 맞대결에서 솔로킬을 당한적도 있고 아쉬운 플레이를 몇차례 보여준 것은 쿠로 입장에서는 다소 뼈아픈 기억일 겁니다. 하지만 쿠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유칼 상대로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왜 미드 2강인지, 그리고 경험치의 차이를 유칼 상대로 여실히 보여주었죠. 비디디 상대로 있엇던 좋지 않은 기억은 유칼한테 당한 솔킬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만회한 것처럼, 결승전에서 되갚아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실제로 그럴만한 잠재력 자체는 충분히 있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맞대결에서 비디디가 우세했고, 시즌중 폼도 비디디가 다소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라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미드싸움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밴픽단계에서 부터 매우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쿠로는 올시즌 가장 다양한 미드챔피언을 소화한 선수이기도 하고 어떤 챔피언을 꺼내던 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상대의 헛점을 찌르는 픽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물론 그것이 비디디와 킹존 상대로 먹힐 것이냐는 또 별개의 문제겠지요.


5. 원딜 - 동률

프레이는 사실 스프링 스플릿내 본인의 기량을 평가받을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킹존이라는 팀이 탑정글 미드가 워낙 강력한 팀이라서 성장이 가장 느린 원딜이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줄만큼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라운드 막판에 애쉬, 진 같은 픽으로 보여준 모습이나 라인전 기량을 보면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크레이머는 다소 저평가된 원딜중 하나입니다. 아프리카가 교전 중심의 팀이 아닌만큼 원딜이 돋보일 기회가 많이 없었고, 같은 라인이 서는 투신의 폼이 워낙 절정을 달리는 지라 투신에게 다소 묻힌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내가 왜 2위팀의 원딜인가라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폼도 최상위권 원딜에게 뒤쳐지지 않는 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원딜 챔피언이 많은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크레이머는 다양한 원딜챔피언을 사용했고, 자야라칸이 대세가 아닐때도 자야라칸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나 징크스를 LCK 최초로 사용하여 인상적은 모습을 보이는 등 활약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때문에 상대가 비록 프레이라는 거물이지만, 크레이머도 그에 뒤쳐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포스트시즌 내내 주목받고 있는 카이사 얘기의 결말도 궁금합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4번다 풀렸는데 딱 한번만 크레이머가 사용했습니다. 물론 크레이머의 카이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그 외 3번은 양팀 모두 밴도픽도 안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킹존과 아프리카 대결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프로들 사이에서도 평이 엇갈린다는 반증일지 아니면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약점이 있는 것일까요.

6. 서포터 - 아프리카 약우세

사실 제가 게임을 보는 눈이 부족해서 서포터쪽은 쓸말이 크게 없습니다. 특히 상위팀 서포터들은 마땅한 약점이 없고 캐리력도 충분하고 챔피언폭도 넓기 때문입니다. 고릴라도 그러한 서포터중 한명이고요. 마타와 비교했을때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전체적으로 봐도 개입폭도 넓고 공격적이고 플레이 메이킹을 잘하는 서포터이긴 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투신이고, 투신은 이러한 점으로 정점을 달리는 서포터라 다소 투신에 비하면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주목해볼 픽은 쓰레쉬인데 스플링 스플릿에서 가장 인상적은 쓰레쉬 플레이를 보인 서포터는 고릴라입니다. 상위팀 간의 대결에서는 언제든지 나올수 있는 픽이니 만큼 고릴라가 쓰레쉬를 또 꺼낼지는 주목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스프링 스플릿 원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투신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습니다. 스포티비 피디의 표현을 빌면 투신에게 라칸, 알리스타 주면 안된다 라고 할 정도죠. 그만큼 엄청난 플레이를 많은 시청자들 앞에서 보여줬고, 투신이 왜 스플링 스플릿 최고의 서포터인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워낙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또 꾸준했던지라 결승전에서도 투신의 플레이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포터에는 많은 밴카드가 투자될 가능성이 낮은만큼, 투신이 돋보일만한 플레이를 할 서포터는 얼마든지 있을거라고 생각되고, 특히 투신은 탱커형서포터로도 슈퍼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 서포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2라운드 맞대결 당시처럼 투신이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던지는 모습이 재발할 가능성이 없는건은 아니나, 적어도 스플링 스플릿에서만큼은 투신은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폼을 보여준적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7. 결론

사실 많은 사람들이 킹존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는 매치업입니다. 제 프리뷰는 탑미드정글이 킹존이 우세, 바텀은 동률이거나 아프리카의 약우세이긴 하나, 킹존이 전라인에서 우세하다고 보는 관측도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킹존의 올시즌 폼은 대단했고 또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팀이기 때문에 경기도 시원시원하고 그러면서도 슈퍼플레이의 향연으로 보는 맛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킹존에게 좋은 평가가 쏟아지는 것은 사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전투만 잘하는 팀이 아니라는 점은 더 무서운 점이기도 합니다. 우세를 잡았을때 이득을 굴리는 스노우볼링 능력은 LCK 1위팀 다운 모습이며, 불리한 경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도 최상위권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킹존에게 약점이 뭐냐? 라고 물으면 약점이 없는게 약점이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죠.

아프리카는 데이터나 상대전적면에서 열세에 놓여져 있는 팀입니다.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도 킹존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던것 또한 사실니다. 하지만 저는 의외로 이 매치업이 일방적인 승부는 안 나올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정글에서 다소 차이가 많이 보이고 극복이 쉬워보이지 않는게 사실이긴 하나, 탑은 의외로 비등한 싸움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미드도 쿠로가 컨디션에 따라서 충분히 대등한 싸움을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바텀에서 투신과 크레이머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경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여준 카드가 전부일리가 없는 만큼, 결승전에서 어떤 카드로 판을 흔들지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라운드 맞대결 당시 킹존이 당시로서는 신선한 픽에 속했던 스카너 대응을 다소 과하게 해서 역전의 빌미가 된만큼 깜짝카드가 먹혀들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상대는 킹존입니다. 최고의 교전 설계능력을 가진 팀이고 무시무시한 합류속도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그런 교전설계에 말려들어서 패하고,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이 굴러가 패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도 운영능력은 최상위 팀이고 이득과 손해 계산 능력 또한 최상인 팀중 하나입니다. 킹존의 설계를 가장 극복할 가능성이 높은팀이 누구냐고 물으면 저는 아프리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킹존의 우세속에서 아프리카가 얼마나 잘 준비를 해왔고, 또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중요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과연 대다수의 예상대로 일방적인 승부가 나올지 아니면 아프리카가 좋은 경기력으로 결승전 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마우스볼은 둥글다고 하잖아요. 스프링 마지막 경기니 만큼 좋은 승부를 기대해보겠습니다.
프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시방 알바 때문에 2시간 가까이 쓴글 날려먹고 다시 써서 엉망이 된 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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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18/04/11 23:39
수정 아이콘
역시 핵심은 정글 싸움일 것 같습니다. 피넛의 캐리를 기대해 봅니다.
18/04/11 23:5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의 강점이 결국 자체스크림과 연구를 통한 설계와 판짜기라고 봐야 하는데...
전라인이 강력한 킹존을 상대로는 효과를 발휘하기가 힘들죠.
애초에 라인전부터 주도권 뺏기고 끌려가면 뭘 하든 훤히 보이고, 하려던 것도 못하게 마련이라.

승부는 쿠로에게 달렸다고 봅니다. 전혀 예상못한 픽으로 비디디의 멘탈을 흔들거나,
혹은 극단적으로는 아우솔 같은 먼저 라인 밀고 움직일 수 있는 픽으로
정글에 힘을 주면서 그 효과가 전라인으로 퍼지는걸 노려야겠죠.
그게 안된다면 뭘 준비해 오든 킹존 상대로는 힘을 쓰기 쉽지 않을 겁니다

딱 15년에 SKT와 락스가 붙을때 느낌이에요.
LG twins
18/04/12 00: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의 정글(스피릿/모글리)이 킹존의 정글(피넛)에 비해 부족한 교전능력/이니시 역할을 투신이 잘 맡아서 해냈기 때문에 고릴라에 비해 돋보이는 것 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뭐, 고릴라는 굳이 그런 역할을 팀에서 담당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다소 과소평가 되는 면에 없지않아 있는 것 같은데, 시야장악과 같이 게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굴려가는 측면에서는 고릴라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사실 서포터도 거의 백중세가 아닐까 합니다. (팬심 더하면 고릴라 우위)
유난히 투신이 킹존전에서 실수가 잦았죠.
18/04/12 00:24
수정 아이콘
네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서포터는 글에서 언급했다 시피 제가 게임보는 눈이 뛰어나지 않다보니 안 보이는 것도 많고 그러다 보니 드러나는 거 위주로 평가가 되긴 했어요.

투신이 킹존전에서 실수가 잦은건 팀상성인지 컨디션이 나빴던 건지 평가가 좀 어렵습니다. 2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두팀다 분위기 안 좋을때 만난지라. 경기력도 상위팀 대결치고는 그저 그랬죠.
무민지애
18/04/12 00:29
수정 아이콘
좋은 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1. 탑
말씀하신 대로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메타입니다. 무난하게 5:5 어느쪽으로던 6:4 예상합니다. 합류싸움일것 같아요.
단 칸이 공격적인 챔프를 잡았을때 기인이 수비적인 챔프로 대응하면 안됩니다. 칸은 괴롭히는 건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니까요.

2. 정글
피넛의 장점은 자기가 주도하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죠. 설사 실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블랭크처럼 혼자서 끝까지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또 자기가 주도하는 판을 짭니다. 아프리카도 초반 정글 필살기가 한번은 나오겠지만 어렵다고 봅니다.

3. 미드
만능형 vs 로밍형의 대결입니다. 비디디 스스로 컨디션 난조가 아닌 이상 우세가 예상되고 그 순간 피넛이 더욱 힘을 받게 됩니다.
쿠로를 무시하진 않지만 그만큼 비디디는 지금 대단합니다.

4. 원딜
원딜은 대등하다고 봅니다. 크레이머도 이제 인정해야죠.
단 프레이는 원딜중에서 머리를 쓰는 유일한 원딜이라고 생각합니다.

5. 서폿
투신이 이니시형 서폿 챔프를 잡지 못했을때 아프리카의 공격전개는 상당히 무디다고 생각되요.
고릴라가 벤으로 막을지 or 막을수 있는 챔프를 준비할지 기대가 되네요.

킹존의 정글 미드가 세체정,세체미라고 해도 될정도로 지금 기세가 너무 좋습니다.
3:0, 3:1 예상해 봅니다.
18/04/12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정글은 극복이 좀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모글리 같은 스타일은 피넛 극복이 쉽지 않을거 같고요.
비디디는 정말로 대단한 선수긴 한데 가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점은 변수라고 봐요.

말씀하신대로 미드정글이 참 좋긴하죠 킹존이
혼멸자
18/04/12 00:39
수정 아이콘
사실 투신이 경기 내적으로 조금 더 캐리해야 되는 면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캐리롤을 타 선수에게 맡기는 고릴라에 비해 조금 더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작년 맥스라던가. 올해 이그나 이상으로 변수를 많이 창출해내서 아프리카를 '캐리' 한 선수가 투신이었으니까요.
다만 맞대결에서 투신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면을 보였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사실 객관적인 기량으로도 오히려 시즌 전체로 봤을때의 안정성은 고릴라가 분명히 위였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전 바텀에서 아프리카가 약우세를 갈 수 있을지 언정, 게임에 큰 영향을 줄 만큼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시즌 도중의 경기로 보면 킹존이 오히려 우위를 가져갈 확률이 더 높구요.
칸이 기인에게 1:1로 밀릴 가능성이 희박하기 떄문에, 킹존은 2라운드때처럼 칸보다는 타 라인을 케어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즌 중에 킹존 바텀 상대로 그나마 우세를 가져가는 경우는 대부분 타 상대팀의 일방적인 정글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상대적으로 킹존 바텀의 정글 개입은 거의 없음)

2라운드부터는 킹존의 정글들이 칸보다 미드, 바텀을 위주로 돌기 시작했고
(칸이 무너져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함이었다 봅니다. 실제로 대 성공이었죠. 칸은 방치해놓고 말리더라도 타 라인에서 캐리하는..)

결국 킹존의 바텀은 2라운드부터 눈에 띄게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라운드때 킹존 바텀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 바텀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아프리카의 크레이머 - 투신라인도. 1라운드때부터 분명히 킹존의 바텀에 비해 밀렸습니다.
(특히 투신이 부진했죠)

정리해보면 간단합니다
일단 시즌 중에 보인 기량으로는 아프리카가 단 한 라인도 우위를 보인 라인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1로 봤을때 우위로 봤던 라인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당장 이번 kt와 아프리카의 경기에서도 나온 만큼
결과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전 차라리 아프리카가 이길려면 정글 -미드 싸움에서 이겨야된다고 보는 주의인데
이것도 쉽지 않은게.. 비디디를 말리려면 피넛을 말려야되는데
이 피넛의 과거 단점이라 볼 수 있던 멘탈문제가
(과거 구락스 시절 보였던 피넛의 문제점)

그 동안 쌓인 경험 + 커즈의 존재로 인해 많이 없어져버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커즈는 아프리카전에서 엄청나게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고

만약 피넛이 부진하다면 바로 커즈가 튀어나올 겁니다.
사실상 현재 아프리카가 킹존을 매우 이기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전 타 라인으로는 킹존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글 - 미드를 말려야됩니다.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는 강팀입니다
저번 롤드컵 8강 롱주 vs 삼성처럼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때 8강 이전의 삼성 경기력보다는 지금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훨씬 좋습니다
좋은 명승부 기대합니다.
18/04/12 00:44
수정 아이콘
그 맞대결 결과를 제가 신경을 크게 안 쓴 이유가 1라운드때는 워낙 초반이고 탑이 터졌고, 2라운드때는 투신이 좀 폼이 저하되어 있을때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문단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비디디쪽이 주목이 좀 되는게 이 선수가 가끔 예상하지 못할때 흔들리는 경우가 좀 있어서, 특히 KSV 만날때 더 그렇고요. 이러한 점만 안 나오면 비디디의 우세가 될거 같습니다.
혼멸자
18/04/12 00:51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나마' 한 선수가 말렸을때 킹존이라는 팀이 흔들리는 경우는 비디디에서 나왔습니다
칸은 말려도 타 라인에서 다 커버치다가, 결국 칸은 알아서 복구하면서 킹존의 승리
바텀은 어지간하면 말리지도 않지만, 말려도 그냥 상체에서 다 복구해버리는데 반해

비디디가 말려버리면 피넛도 같이 무기력하게 바뀌어버려서
상대적으로 킹존이 쉽게 무너지더군요

문제는 이 비디디가 현재 lck에서 가장 안무너지는 미드라이너.. 라는 점이지만
정말 재미있는건 그나마 이 비디디가 자주 말리는게 크라운이라는것.. 심지어 솔킬도 내고 하는데 본인이 무리하다 말리더군요.

결국 쿠로 - 정글 라인이 정말 중요하겠네요.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쿠로는 비디디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고 본 적이 거의 없는 만큼.. 과거 '최고의 미드라이너' 자리에서 항상 아쉽게 무너졌던 그 모습을 다시는 보여서 안된다고 생각해요. 쿠로가 비디디에게 약간이라도 밀리는 순간 아프리카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서 밀린다면 바로 3:0이 나올수가 있을거고..
아니라면.. 대반전이 일어날 겁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크크
18/04/12 0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포터에 관한건 좀 관점이 다르네요.
예전에 마타선수가 자신이 만들어놓은 설계를 피지컬로 카운터치는것은 울프이고, 운영으로 카운터 치는건 고릴라다 라는 말을 했다는데요.
투신선수는 딱 울프류 서폿입니다. 라칸을 필두로한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에 이니시.. 시즌내내 주구장창보여줬죠. 킹존도 투신의 라칸은 늘 밴픽에서 자르던지 대비를하던지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고릴라는 큰그림을 그리는 쪽이죠 와드박고,시야먹고 숨어있고, 인원배치하고.. 킹존과 케이티전에 기습 바론같은걸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근데뭐 요즘은 정상급 서포터들이라면 둘다 잘해서, 별의미 없는 구분이긴하네요.
18/04/12 0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아무래도 그런점이 좀 고려가 되긴 했어요. 울프가 폼이 저하되니 투신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울프보다 시야는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올시즌 3강 서포터들은 그런 점에서 특색이 다르긴 하지만 특별히 모나게 부족한 점을 크게 노출하지도 않았고요. 그나마 투신이 기복이 좀 있었다 정도겠지만.
18/04/12 01:04
수정 아이콘
탑 킹존 우세
정글 킹존 우세
미드 킹존 약우세
원딜 킹존 약우세
서폿 킹존 약우세

정규리그 18경기를 토대로 본 개인적인 느낌인데... 포스트시즌엔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아프리카가 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La La Land
18/04/12 01:10
수정 아이콘
전라인 킹존 우위라고 보고
최연성감독이 어떤 밴픽과 전략을 들고 왔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탈리야를 선지휘관으로 미드에 묶어놓는
기발한 발상같은것이 또 나올지....
하나린
18/04/12 01:50
수정 아이콘
봇 포함 전 라인 다 킹존 우세라고 봐요. 풀리그 때도 그렇게 양상이 나왔고. 다만 아프리카가 기발한 전략이 있을경우 게임이 좀 팽팽하게 흘러갈 것 같고 일반적인 경우면 킹존이 어렵지 않게 이길 것 같습니다. 또 킹존의 밴픽이 플레이어들이 아무리 잘 소화한다 해도 좀 의아할때가 있어서 그 부분이 불안합니다. 3:1정도로 킹존이 이길 것 같아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12 02:38
수정 아이콘
[거의 다 썼던 내용이 피시방 알바의 테러... 로 인해 다시 써야하네요. 멘탈이 날라가지만 다시 써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잘 쓰셨는데요? 멘탈이 날라가지 않았다면 더더욱..??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나 잘 쓰신 프리뷰를 잘 읽고 갑니다.

[특히 서포터에는 많은 밴카드가 투자될 가능성이 낮은만큼..]
저는 이 부분은 조금 다르게 봐요.
오히려 서폿쪽에서 얼만큼 밴 카드를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투신이라는 카드를 압박할 건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요.
고릴라는 다른 쪽에서 해주기에 부담감이 없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겠지만,
오히려 투신은 본인이 팀에서 가지는 비율상 이니셔 역할도 해야하는 만큼 그것을 밴카드로 압박한다면 아프리카가 가지는 중압감은 상당할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부분 특히 상체쪽에서 어느 특정 챔프를 풀어줄 경우 말도 안되는 힘을 보여주는 게 그간의 킹존이었지만,
그 부분은 해당 포지션의 선수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부분 같기도 합니다.
더불어 피넛이라는 스프링 시즌 압도적인 1위의 정글러가 아프리카의 모글리/스피릿을 압박할텐데,
이 부분을 케어형(?) 미드인 쿠로가 얼마나 보살펴 줄지가 또 하나의 포인트 같기는 해요. 물론 비디디가 그걸 그대로 두진 않을테지만..
18/04/12 08:37
수정 아이콘
서포터쪽에 밴카드가 적게 쓰일거 같은 이유는 아무래도 두팀에서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포지션이 정글이고, 그래서 킹존에서는 서포터 보다는 정글쪽을 노리는게 더 효율적일거라는 판단이 있어서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레드 진영인 경우 스웨인 같은 필밴카드도 있어서 밴카드가 아주 많지도 않고요.
18/04/12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서폿에 밴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 이번 매치에서 무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 메타가 이니시가 엄청 중요한 메타인데, 그 이니시의 팔할을 책임지는 게 아프리카의 서폿이라고 보거든요.
카롱카롱
18/04/12 02:41
수정 아이콘
IM 쿠로 투신 시절이 생각나는데...쿠로는 그렇다쳐도 투신까지 결승에서 만나네요 크
MicroStation
18/04/12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전 라인 킹존이 우세내지 약우세라고 생각하는데 정글빼고는 그 차이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뒤집힐 정도의 격차라 봅니다. 그래서 작년 롤드컵 8강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큰 매치 같습니다. 가장 격차가 큰 라인을 정글이라고 썼는데 아이러니한건 2라운드 매치에서 1세트 킹존이 역전패하고 커즈가 나와서 2,3 세트를 이긴 전적이 있는거네요.
18/04/12 09:04
수정 아이콘
네 당시 피넛이 폼도 약간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 만난지라 피넛의 무리한 플레이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죠. 확실한건 그래도 아프리카가 극복이 가장 어려운 라인이 정글이라 봅니다.
MicroStation
18/04/12 09:56
수정 아이콘
'가장 격차가 큰 라인을 정글로 썼는데'라는 문구는 댓글에서 제가 그렇게 썼다는 거고 Luv.SH님의본문에 쓰신 내용에 대한 문구에 대한 반박같은건 아닙니다. 혹시나 무례한 문구로 오해하실까봐 덧 붙입니다. 크크
1경기에서 역전패 당한게 바론앞에서 오랜시간 머뭇대다 따라올 시간 주고 무리한 스틸 시도로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 빌미를 줬죠. 아마 넥서스 깨질 당시에도 골드는 킹존이 꽤나 앞선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번 결승때 과연 커즈의 출전이 있을까도 생각했는데 그때가 2월말이었고 그 이후 피넛의 폼을 보면 아무래도 커즈 출전은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리니시아
18/04/12 10:1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의 이니시는 예측못하는 투신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짤라먹는 장면 또한 두, 세 타이밍 빠른 투신의 CC타이밍이죠.
때문에 알리 라칸 두 가지는 밴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르가나 라는 새로운 카드로 KT를 밀어 붙였던 것 생각하면 킹존이 어떻게 대응할지 가장 궁금하네요
18/04/12 10:25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 경기를 기반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킹존의 우세가 점쳐질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보여주는 성적이나 게임내에서 경기력, 두 팀간의 대결 등등 어느 하나 아프리카에게 웃어주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가 이기기 위해선 많은 IF들이 붙어야 하죠.

킹존이 무너진 경기들의 공통점은 비디디가 못했다는 것입니다. 킹존의 슈퍼플레이들의 핵심은 칸과 피넛이라고 생각하지만, 킹존이 안무너지게 받들고 있는건 비디디의 단단함이거든요. 칸이 나쁠 경우 킹존은 경기력은 별로일지라도 꾸역꾸역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데, 비디디가 무너지면 정말 이게 킹존인가 싶게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일 비디디의 멘탈을 쿠로가 무너뜨릴 수 있는가가 승부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8/04/12 1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존팬이지만 결승이 생각만큼 킹존의 압도로 흘러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느낀건, 이 팀은 예전 SKT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준비기간을 경기력으로 바꿔낼 수 있구나 하는거거든요. 이게 코칭스탭이 막강한 팀들이 보여주는 특징이고, 다전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이 주로 이렇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졌을 때 경기력이 올라가는 상승폭이 저는 아프리카가 더 클거라 봅니다. 물론 킹존이 훨씬 긴 준비기간을 가졌고, 기본기 자체가 우월하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갖춰올 경기력의 상한이 킹존의 경기력을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꽤나 박빙 승부가 되지 않을까...

탑의 경우에는 기인이 LCK에서 2시즌째인 신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능구렁이같은 면모를 갖췄습니다. 칸 같은 그저 강력하고 무서운 상대와 맞붙을 때 훌륭한 방패가 될 것 같네요.

정글의 경우에는 모글리 특유의 침착함이 피넛 상대로 어느정도의 효과를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사실 저는 피넛의 강력함이 킹존의 엄청난 합류/교전능력에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글리와 스피릿은 피넛을 상대한다기보단 상대의 합류 지원을 차단하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하지 않을까 싶군요.

미드의 경우에는 쿠로가 이번에도 뭔가 준비해올 것 같습니다. 선 GE관의 깃발을 저번 경기에서 썼다는건 비디디 상대로 다른 카드가 또 있다는 뜻이 아닐까... 저번 경기에서 본 쿠로의 노련함에는 그야말로 감탄했습니다. 마이크로컨트롤에 있어서 절정의 기량을 지닌 비디디지만, 쿠로의 전술적 가치는 비디디의 메카닉과는 비대칭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딜은 크레이머의 폼이 다 올라왔습니다. 저번 경기에서 차분하게 데프트의 뚝배기를(..) 때리는 모습을 보니, 이 선수도 반열에 올랐다 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원딜로서는 이제 완성된 선수라고 봅니다.
반면에 프레이는 원딜이라는 포지션을 넘어선 선수죠. 후반을 지향하는 포지션임에도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딜입니다. 라인전 만큼은 크레이머가 지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게임 전반에 대한 영향력에 있어서는 프레이가 중반부터 큰 존재감을 뽐낼 수 있겠죠.

서폿은 뭐 말할것도 없이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다들 플레이오프 2라운드 투신의 경기력에 놀란 분들이 많으셨는데, 저는 "평소에 하던거지만 KT상대로도 잘 하네" 정도의 감상이었습니다. 투신이 보여주는 라칸 이니시나 알리 Q플은 격이 다르니까요. 그만큼 대단한 선수이고, 매드라이프 이후 최고의 공격형 서폿인 것 같습니다. 고릴라는 반면에 이번시즌엔 완연한 수비형 서포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상대의 봇 다이브를 무력화시키거나 이니시를 차단하는 능력이 눈부십니다. 투신이 지금 누구도 막기 힘들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고릴라라면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안군-
18/04/12 11:36
수정 아이콘
스프링 스픠릿의 킹존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칸이 탑을 터뜨렸는가? -(예)-> 킹존 승리 -(아니오)-> 아래로
피넛이 2킬 이상 먹었는가? -(예)-> 킹존 승리 -(아니오)-> 아래로
비디디가 미드타워를 먼저 밀고 로밍을 다니는가? -(예)-> 킹존 승리 -(아니오)-> 아래로
바텀 4~5인 다이브가 성공헤사 봇 타워를 밀었는가? -(예)-> 킹존 승리 -(아니오)-> 아래로
바텀이 라인전을 우세하게 가져가고 있고, 드래곤을 먼저 먹었는가? -(예)-> 킹존 승리 -(아니오)-> 경기가 비벼짐

...아프리카는 이 모든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겁니다. 아프리카의 최연성감독과 코치진이 어떻게 준비해 왔을지 기대됩니다.
18/04/12 1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몇 안 되는 변수는 ksv였고, 그 변수는 진작에 skt가 소거시켰죠.

이제 남은 마지막 변수는 아프리카 코치진이네요.
그냥그렇다구요
18/04/12 11:54
수정 아이콘
전 라인은 킹존 우세로 보이지만 킹존의 길었던 경기 공백도 있고 코치진의 능력은 아프리카가 우세라고 보여서 3대0은 안나올거라 확신합니다.
아프리카의 기발한 전략 기대합니다 흐흐
존콜트레인
18/04/12 12:07
수정 아이콘
본문의 동의하지 않는건 아닌데, 아프리카와 킹존이라면 라인에서 터지네마네 할 정도로 실력차가 날 것 같진 않고 지금의 롤은 라인전 2~3렙부터 이미 팀적인 움직임+정글동선 계획으로 게임이 굴러가는데 라인 하나하나 비교하는게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18/04/12 12:0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전력차가 있는건 사실이고 각 라이너의 성향을 비교분석하면 어느정도 게임방향이 보이니 참고용 프리뷰라 보심 되겠습니다.
티모대위
18/04/12 13:47
수정 아이콘
지금의 롤 프로경기는 전라인이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있으니 라인 바이 라인으로 비교하는게 큰 의미는 없긴하지만,
각 라이너가 라인전 뿐만이 아니라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하게 되면 또 양팀의 전력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간결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흐흐
1perlson
18/04/12 13:31
수정 아이콘
무난하게 서폿은 밴으로 막고 킹존 바텀이 무리도 안하고 아프리카 바텀이 활약할 여지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8/04/12 13:47
수정 아이콘
킹존이 정규 시즌 중 4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인데 바텀이 동급 혹은 약 열세라고 평가되는게 영 아쉽습니다.
물론 아프리카도 호성적으로 2위이지만 저는 전라인 킹존 최소 약우세라고 판단됩니다.
투신이 킹존전에서 잘 활약한 적이 별로 없죠. 크레이머도 마찬가지구요.
18/04/12 14:35
수정 아이콘
상대전적만 고려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perlson
18/04/12 15:43
수정 아이콘
음 그럼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그냥 전적이고 상대전적이고 다 앞서는건데....
18/04/12 14: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커즈 좀 봤으면...ㅠㅠ
커즈는 정말 잘했고 지금도 폼이 살아 있는 거 같은데 뜬금 벤치행이 되어버렸네요.
18/04/12 14:43
수정 아이콘
모든 포지션에서 킹존 우위. 운영도 킹존 약 우위. 전투도 킹존 우위. 플레이 스타일도 어딘지 모르게 킹존 하위호환 느낌이 드는게 아프리카라서... 밴픽과 인게임 전략을 아무리 잘 짜온다고 해도 개인기량, 전투력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그림을 짜오든지 아프리카 생각대로 흘러가긴 어려울 거예요. 무엇보다 킹존 챔프폭에서 딱히 걸릴게 없다면 아프리카는 확실히 자신들이 밴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킹존과 비교할 때 저격밴을 먹으면 약세화될 포지션이 보이는거 같아서요.

3 대 0 or 3 대 1 킹존 승 예상합니다. 어느 정도 아프리카도 대응은 할테니 압살까진 아니겠지만 킹존의 강력한 라인전 압박에 내내 수세적인 입장에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구요.
18/04/12 15:03
수정 아이콘
두 팀은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죠. 오히려 킹존 하위호환 느낌은 KT 쪽이 강한 듯 합니다.
지표만봐도 아프리카는 LCK 내에서 전투는 거의 펼치지 않고 시야와 오브젝트 운영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보는 팀이고 (시야관련 대부분 1위, 전투/딜량 관련 대부분 9~10위), 킹존은 물론 운영도 잘하지만 빠른 합류와 교전에서의 이득을 통해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팀이라 (시야관련 지표 3~5위권, 전투/딜량 관련 지표 대부분 1위), 경기운영방식이나 승리공식, 플레이 스타일이 오히려 전혀 다른 팀이라고 보여집니다.
18/04/12 15:15
수정 아이콘
오... 지표상으로 보면 확실히 다르네요. 그런데 제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은 탑과 미드의 성향으로 인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팀은 다른 라인보다 탑, 미드의 경기력과 게임내 영향력에 따라서 팀 전체의 기세나 경기력이 달라진다고 보여서요. 세부적으로 가면 양팀 바텀의 플레이스타일도 다르고 정글의 역할도 다르니.. 어차피 팀컬러가 완전히 같은 팀은 없기도 하고, 각 팀에서 어느 포지션이 중요하고 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보다보니 그렇게 느낀거 같습니다. 지표가 아니더라도 분명 아프리카는 좀더 team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면 킹존은 individual의 인상이 강한 면이 있으니 차이점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4/12 16:14
수정 아이콘
미드의 성향이 다는 아니어도 얼추 비슷하다는 점에는 개인적으로도 동의합니다. 지금 메타나 경기운영방식 최적화에 가장 맞는 스타일의 미드라이너 같기도 하고요... 크크
티모대위
18/04/12 19:55
수정 아이콘
지금의 미드라이너는 콤파스의 뾰족한 축이죠. 정글러가 펜이 달려있는 쪽에 해당하구요.
둘이 거의 한몸이 되어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고, 정글러가 마음껏 각 라인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미드라이너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비디디와 쿠로는 기본적으로 수비적이면서도 정글러와의 유기성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점에서 정말 닮았네요.
그중 비디디는 막강한 라인전과 스킬샷, 쿠로는 보이지 않게 판을 만드는 노련한 플레이메이킹 측면에서 각자의 특장점이 있구요.
만년실버
18/04/12 23:18
수정 아이콘
아몰랑 너무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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