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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7 15:54
정명훈 선수 2008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36강때 이윤열을 잡았고, 8강 때 박성균을 상대로 3세트에서 2세트에서 본인이 당한 전략(밀봉 전략) 그대로 돌려주었던 모습, 4강에서 이영호를 잡고 올라온 김준영 선수를 상대로 1세트 플라즈마에서 메카닉을 시전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팬이 되었습니다. 항상 이영호 선수에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그걸 훌륭하게 극복해내었죠. 전역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스타2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원합니다.
18/06/07 16:21
정명훈 선수 하면 그 화승과의 프로리그 결승전 1, 7세트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트라이애슬론이었던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한상봉의 투혼 이전 레이트메카닉의 진정한 효시라고 생각하는 1세트. 그리고 손주흥 선수가 정말 기적같이 에이스 이제동에게 이어준 마지막 세트의 승부수... 물론 동빠였던 저는 그저 눈물만..ㅠㅠ
18/06/07 17:53
08-09 프로리그 결승전은 2일 진행되었고
정명훈 선수는 첫째날 1세트 아웃사이더에서 이제동을 잡고 둘째날 7세트 (네오메두사 아님 메두사)에서 이제동을 벙커링으로 잡았죠. 손주흥 선수가 도재욱 선수를 잡은 경기는 둘째날 6세트 황혼의 그림자라는 맵입니다. - 참고로 티원팬으로서 다 끝났네 하고 싶어서 편하게 봤는데 갑자기 손주흥 선수가 명경기로 잡아내서... 철렁했던 기억이 있네요. 트라이애슬론은 살짝 1,2년 뒤 맵일 겁니다. MSL 맵인것만 기억나네요.
18/06/07 18:10
맞습니다. 아웃사이더. 3인용 맵이었던 것만 기억나서 트라이애슬론인가 싶었네요.
이제동이 피니시만 남은 상태라고 여겼는데 계속 팩토리 늘리고 메카닉 모으면서 결국 역전한 경기.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가 레이트메카닉의 효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빠라 손주흥 도재욱 매치 남았을 때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끝내 에결로 이어졌을 때 현실로 눈물 찔끔이었는데, 이어지는 벙커링....
18/06/08 22:29
그때 손주흥이 유리해지기 시작하니깐 이제동이 이어폰끼고 서브컴으로 손 푸는 모습 나오니깐 사람들이 모두 환호했죠
그리고 출전해서 얻어맞은게...
18/06/07 20:09
정명훈 선수 참 스타1 시절에는 밉기도 했던 선수였는데.... 스타2에서의 투혼을 보며 진심으로 팬이 되었습니다. 복귀 너무너무 고맙고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길 바래요!!
18/06/11 02:13
한니발님 저도 기억나네요. 특유의 오그라듬이 과거 pgr분위기가 많이 녹아들었던 글이었죠.
저도 스타1때 정명훈 선수가 좋았고, 군 전역 후에도 스타2로 복귀한다니까 참 반갑고 오랜만에 스2봐야할까 싶습니다.
18/06/11 13:23
실화를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풀어낸 그 느낌이 신선하더라구요. 물론 실 관계자가 그 글을 보면 오그라들 것도 같지만요.
DAUM 스타리그글이 생각나서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면서, 송병구와 박정석의 세대교체 부분에서 소설같은 감동을 느낀 바로 며칠 뒤에 무 프로리그 애프터 kt 술먹방에서 당시 매치가 끝난 후 송병구에게 밀린 술값이야기가 나왔을때의 그 느낌이란... 하여튼 그분 글이랑 제 글을 비교해보면.... 역시 글 잘쓰는것도 상당한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정명훈 선수는 지금 gsl 시즌3를 위한 맹연습중이라는 소문이 들립니다. 부디 본선에서 꼭 볼 수 있길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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