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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2 21:24
근거를 찾을수 없는 판단이었고 유리하던 skt의 플랜을 무너뜨린 플레이라 좀 과하게 비판한듯도 싶네요.
사실 삼성의 날카로움을 칭찬하는게 맞는 장면입니다. 다만 보편적인 인식과는 다른 주장을 펼치는 글이다보니 그 부분을 강조하다가 좀 지나쳤던 것 같기도 합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17/11/12 21:41
아뇨 불편하거나 비판의 수위가 높다고 생각하는건 전혀 아닙니다. 그저 저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실수가 모여서 패배의 빌미가 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저런 스쳐가는 것들을 잡아채서 승리로 만드는게 프로라고 생각하니 제가 경기 보면서 왜 저러냐 디게 못한다고 까대던게 좀 부끄러워지고 그렇네요 크크크크.
17/11/12 21:58
프로 무대에서 야스오 나올때 마다 그 팀이 라인관리
망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게 야스오는 미니언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되고, 그래서 푸쉬를 제외한 라인관리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야 됩니다. 즉 맵의 상황에 따른 적당한 라인 관리 이런게 없죠. 게다가 도주각 자체도 다른 챔피언들이랑 달라서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안전해 보여도 실제론 야스오 플레이어는 굉장히 까다로워하는 상황도 있고... 그 반대로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투패시브를 돌릴 수 있어서 역킬각을 낼 수 있기에 매우 안전해보이는 상황도 있구요. 본문에서 지적해주신 상황은 이런 해당사항이 없는 순수한 콜미스지만, 저는 이런 이유로 야스오가 프로 무대에 잘 어울리는 챔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극공템 푸쉬챔에 비해 처절할 정도로 느린 철거 때문에 실제로 스플릿 베짱싸움에서도 야스오는 별 도움이 안되요. 올해 스크 경기보면 운타라가 피오라 카밀같은 스플릿챔 잡고 눈치보다가 억제기 날로먹고 이런 겜이 많았는데 야스오는 그것도 안됩니다. 야스오의 타워 철거능력은 그냥 정직하게 공템가서 템빨로 미는것뿐이죠 크크. 글 잘 읽었습니다.
17/11/12 22:03
손가락 믿고 게임하는 유저일 수록 손가락 싸움에서 밀리면 두뇌 회전이 급격히 둔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후니도 큐베 상대로 탑에서 버티기가 너무 괴로우니까 정보 교환이 잘 안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바텀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마음을 놔서 그런건지 자르반이 봇에 있다는 얘기도 안해주고, 또 자르반 궁 의식도 안해서 진형도 그냥 대충 짜고 대충 미는게 눈에 보여서 아쉽고요. 풀집중 상태라면 그라가스는 다이브 포지션을 잡다가 뒤로 빠지는 거니까 위에 있고, 봇 듀오는 가운데와 아래쪽으로 분산해서 타워를 밀고 있었을 텐데요. 탑은 큐베가 후니보다 잘해서 실점했다면, 봇은 그냥 안일하게 '이정도면 되겠지~'하고 플레이하다가 실점한 걸로 생각합니다. 그와중에 삼성은 SKT 봇 포지션을 보고 나르 불러내면서 자르반 궁 쓰는 게 대단히 좋은 플레이였고요. 일단 세 명이 갇히고 나르가 분노 채운 상황에서 텔타는 시점에서는 SKT도 점멸 쓰는 게 맞는 플레이라고 봅니다.
17/11/12 22:50
정글위치 콜 안되서 야스오가 빼는 장면은 정말 신기하네요...
보통 다른 챔프면 몰라도 적 정글러가 시야에 보이면 누군가는 정글 보인다고 콜 플레이 해줄텐데 SKT가 말이 많지 않은 팀이라 그런가 커뮤니케이션이 아쉬운 장면이네요..
17/11/13 09:57
좋은 글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후니같은 경우 큐베가 분노관리된 시점에서 말자하가 탑 다이브 설계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타당성과 별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진 않았을까 합니다.
17/11/13 10:47
예 저도 자르반이 너무 대놓고 보이는데 저러는게 이상해서 말자하의 개입을 의심했나 생각해봤는데, 라이즈가 로밍가기 전 미드타워 바로 앞에 박아놓은 와드가 말자하의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야를 염두했나까지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거같고..지금도 모르겠습니다.
17/11/13 12:10
말씀해주신 가정이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듯하여 다시 복기해봤습니다.
나르의 봇텔이 11분 40초에 일어났는데요, 그 전시점까지 삼성이 skt 탑지역에 가장 깊숙히 들어간 움직임이 나르의 탑 삼거리 부쉬 와드설치입니다. 미드에서 탑정글미드 연계로 말자하를 따낸 뒤 체력 없는 야스오는 집에가고 그라가스가 백업을 가는데 가는 도중 시야 밝히는 오브젝트를 터트리면서 설치한지 얼마 안된 와드를 발견합니다. 이때가 9분 10초 경입니다. 물론 삼성이 실제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skt가 오해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라이즈와 그라가스가 계속 봇압박을 넣었기때문에 자르반은 계속 봇에 묶여있었습니다. skt도 이를 알고있었고요. 나르는 야스오가 계속 마킹하고있었기 때문에 레드팀 정글에 깊숙히 들어갈만큼 자리를 비운적이 없었다는 것은 야스오도 알고있었을 것입니다. 즉, 나르의 봇텔시점에 skt의 탑지역 깊숙한 곳에 삼성의 와드는 박혀있지 않았고, skt가 이를 오해할만한 근거도 전혀 없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참신한 의견 감사합니다. arq.Gstar님의 의견 덕분에 더 상세하게 복기해볼수 있었습니다.
17/11/13 12:01
대충 후니와 skt의 판단을 생각해보면
"바텀타워는 무조건 먹었다" 라고 이미 생각해버려서 상대가 바텀 뺏기니까 탑에 말자하가 텔타거나해서 손해를 메꾸려할거다 그러니 탑은 빼기만하면 이득 뭐 이랬지 않을까요 근데 자르반이 느닷없이 대격변꼽고 나르가 바텀지원 오려고하니 완전히 계산이 꼬인거같아요.
17/11/13 12:14
예 말씀하신대로 skt의 전체적인 판단을 생각하면 그런 식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후니 개인이 그렇게 판단한 것이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17/11/13 22:49
[예측 못한 두 번의 플레이와 한 번의 훼이크 때문에 정글과 봇듀오의 플래시가 다 빠졌습니다. ]
초반 설계 스노우볼이 잘 굴러가다가 너무나 강력한 1차 카운터가 들어온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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