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4강의 마지막 자리를 두고 오늘 8강 B조 최종전이 벌어졌습니다.

8강 1경기에서 GC부산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패자전에서 X6를 이기고 올라온 2연속 디펜딩 챔피언 루나틱 하이와

러너웨이에게 아깝게 지긴 했지만,
챌린저스에서부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GC부산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8강 1경기에서 프로핏 선수의 트레를 못 막으면서 졌지만,
X6와의 경기에서 기도 선수와 후아유 선수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면서
복수전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루나틱 하이가 이번에도 복수에 성공하면서,
3연속 우승의 위업을 쌓아갈지도 관심여부였는데,

루나틱 하이가 1경기 쟁탈 1세트를 완승하면서 기세좋게 시작했으나,
결국 나머지 경기들을 전부 내주면서 3:0으로 완패당하며 탈락했습니다.

특히, 학살과 함께 세최겐으로 평가받는 후아유 선수가 쟁탈 1세트에서는 활약했지만,
나머지 1,2경기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이면서 3경기에는 에스카 선수까지 교체 투입됐으나,
결국 GC부산의 맹공을 못 버텨내고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GC부산에서 맹활약한 학살 선수와 비교되면서 한동안은 세최겐 얘기도 못꺼낼듯)

개인적으로는 루나틱하이와 GC부산 두 팀 다 응원을 하는 입장이였는데,
(루나틱은 원래 팬이었고, GC부산은 챌린저스 시절부터 응원했습니다)

루나틱도 두 번이나 해먹었으면(?) 이제 양보할때도 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3:0 완패를 당하는 걸 보고 있으니 역시나 안타깝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에스카 선수의 활약을 꽤나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스코어는 3:0이였지만, 경기 자체는 굉장히 치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루나틱이 딜러진이 좀 부족한 면이 있었어도,
세최탱힐진이 그걸 커버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GC부산이 탱힐도 전혀 밀리는 모습 없이 딜러진까지 맹활약해서,
압승을 거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오늘은 세체윈 미로 선수까지 멘탈이 완전 나간 모습이 잡히면서(...)
여러모로 루나틱 하이의 약점이 많이 노출된 느낌이네요.

기도 선수의 트레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기도 선수가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많이 쓰일 가능성이 높아진걸 위안으로 삼아야되나..
(이러면, 이태준 선수 영입 의미가 없어지는데..)

아무튼, 루나틱 하이는 오버워치 리그 때문에 APEX의 계속적인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말 많던 4딜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안좋은 모습으로 끝나는것 같아 아쉽네요.

선수들 잘 추스려서, 패배를 겪으만큼 더욱 강해져서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GC부산은 첫 4강진출 축하드립니다,
C9 콩두와의 다음 매치가 엄청나게 기대됩니다.

두 팀 다 현재 약점이 안보이는 모습인데, 콩두가 일단 우세한 예상이지만,
GC부산의 경기력을 보니 전혀 밀릴 것 같지 않아보이거든요.

APEX 4강은,
클라우드9 콩두(A조 1위) vs GC부산(B조 2위)
러너웨이(B조 1위) vs NC 폭시즈(A조 2위)로 결정되었고,

4강부터는 현 디바와 메르시 패치가 적용될지는 아직 확정이 안나서 모르겠는데,
아무튼, 새로운 메타가 나올지 여부와 더불어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