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9/14 14:09:48
Name 김티모
Subject [기타] [배그] 따끈따끈한 안개맵 직접 체험기

방금전 배그 본서버에 9월 패치가 완료되어 안개맵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점심시간에 한판정도 돌릴 수 있을거 같아 큐를 돌려봤더니 안개맵이 떠억하니 걸렸군요. 안개맵 나올 확률은 다른 맵에 비해 낮다고 적혀있던데 아마 첫날이라 확률을 조금 올려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행기 운행궤적을 보아하니 스탈버-세베르니-항구 쪽으로 사람이 몰릴 듯 해서 수몰마을 위에서 점프해서 남쪽으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허허벌판에 착지 -_-; 맵 아래가 아예 안 보이니 지도에 의존해서 낙하산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해본적이 별로 없어 결국 엉뚱한 위치에 착지했습니다. 일단 제 아래로 간 사람은 없어보여서 남쪽으로 뛰면서 파밍을 하기로 했죠.


계속 달리면서 파밍을 했는데... 예에엣날에 플스 1으로 사힐할때 그 기분이 물씬 듭니다. 저때가 몇명 지나보낸 상황이었는데, 안개 때문에 소리가 좀 먹히는지 사운드로 위치는 파악이 되는데 거리 가늠이 좀 안됩니다. 여기쯤에서 총소리도 들리는데 맑은 맵보다 훨씬 작게 들리는걸로 봐서 가장 작은 소리도 더 작아지는듯 합니다. 그리고 맵에서 화이트노이즈 인지 웅- 하는 저음이 들리는데... 플레이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고 공포감에 보너스 포인트 붙여주는 정도인 듯 합니다.


슬슬 맵이 줄어들면서 사방에서 총질음이 들립니다. 특이한건 평소보다 연발로 땡기는 총소리가 굉장히 많이 들린다는 거였네요. 일단 보인다 싶으면 한탄창 다 비우고 보나 봅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공포감을 느끼면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명 남은 상황인데.... 보시다시피 마지막 자기장입니다. 이때까지 세명 다 서로 발견을 못하고 있었어요. 제가 연막탄 하나 반대쪽으로 던졌더니 다들 패닉에 빠졌는지 연막탄이 마구 날아와 터집니다. 자기장 안이 연막으로 꽉 찼어요. 마지막엔 누가 하나 줏어왔는지 화염병까지 날아다니더군요. 제 위치보시면 맵 한가운데고 저때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앉았다 섰다 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못보고 크크크크 잠깐 좀 웃겼습니다. 저기서 나무뒤에 붙어있던 한명을 제가 잡았는데, 안타깝게 소음기가 없어 다른 사람한테 위치가 노출되서 잡힙니다. 2등... ㅠㅠ

감상은, 긴장감이 굉장했습니다. 오래 하면서 맵을 어느정도 숙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보여야될게 안보이고 들려야할게 조금 잘 안들린다는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당황시키고 공포감을 끌어올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며칠전 스트리머가 테섭 하는거 봤을때 아니 뭘 저렇게 놀래? 싶었는데 제가 해보니 크크ㅠㅠ 죄송합니다 까불지 않겠습니다...

안개맵 걸리면 꿀잼겜 하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9/14 14:12
수정 아이콘
새벽에 하면 긴장감 장난 아닐듯하네요 덜덜
All-Reset
17/09/14 14:18
수정 아이콘
여성 스트리머들 비명 클립이 많이 생성되겠더군요
17/09/14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틀동안 테섭을 했는데요. 당연히 안개 날씨가 당첨될 때만 일부러 플레이 했습니다.
1)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지도만 보고 정확히 착륙하는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베린이들(저 포함)은 정말 시작부터 난감합니다.
그러한 베린이들이 허허벌판 들판에서 만나 주먹질이나 권총질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2) 평소의 안전지대 크기 대비 생존 인원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인원이 생존해 집이든, 지형이든 좋은 자리 있으면 미리 가서 장악하고 있죠.
자기장 줄어드는거 타고 가야지~ 이게 평소 때보다 어렵습니다.
3) 바람 소리가 쉬이쉬이 부는데 그야말로 공포감 쩝니다 ㅠㅠ
gallon water
17/09/14 15:26
수정 아이콘
잠깐봤는데 개꿀잼맵이 될거 같아요 크크크
배그도 나온지 좀 되어서 고인물들 많은데 신선한 양상이 펼쳐질거 같았어요
물론 얘도 공략법이랄게 생기겠지만 그전까진 재밌겠죠 흐
17/09/14 15:50
수정 아이콘
어휴 저같은 배린이한테는 정말어려운 맵이더군요;;
맑은날씨도 아직 긴장감같은게 있어서 사람나타나면 깜짝놀래곤 하는데
안개맵은 그냥 서있는거 자체가 계속 긴장이 막 되는데 보이는건 없고 소리는 멀리서만들리다가
갑자기 저는 피가달면서 죽어버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예 야간맵이 나오면 어떨까 했는데 그걸 어느정도 느끼게 해주는게 재밌는 맵인거 같습니다
Mephisto
17/09/14 16:37
수정 아이콘
FPP모드로 솔로돌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숲에서 바위하나 사이에 두고 서로 고개 빼꼼하다가 깜놀해서 둘이 총을 난사하는데 둘다 안죽었어요.....
김티모
17/09/14 16:51
수정 아이콘
제가 넘나 쫄보라 FPP는 도저히 못하겠드라고영 ㅠㅠ
Mephisto
17/09/14 16:55
수정 아이콘
일반모드로는 "아오. 어디서 쏜거야 XX!","아 왜 저XX가 저기 있어!!!" 정도가 죽을때 반응이라면
FPP모드에서 안개끼면 "으아아아아아악!!!!"하면서 눈과손이 지진을 일으키면서 마우스 좌클릭 난사하고 있죠.
이미 본인은 시체로 누워있는데....
갑작스럽게 들리는 총소리가 그렇게 무섭다는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유소필위
17/09/14 16:44
수정 아이콘
안개맵 반응이 좋더라구요 사일런트힐 느낌이 난다면서..크크크
17/09/14 18:06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영화 미스트 느낌인데요 크크
보영님
17/09/14 19:23
수정 아이콘
내일 하러 갑니다. 크크
섹시곰팅이
17/09/14 20:23
수정 아이콘
개무섭습니다.... 갑툭튀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심장에 좋지 않아요...
rectum aqua
17/09/14 22:33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안개맵 좀비모드 나오면 재미있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022 [LOL] [승강전 후기] 콩두 vs 비비큐 , 탑에 대해서만 보자면 [12] 시로요34157 17/09/15 34157 0
62021 [LOL] 올 해 전설 날아오르다의 주인공은 크라운. [23] 유스티스8690 17/09/15 8690 1
62020 [스타2] 워체스트를 전부 해금했습니다. [2] 보통블빠6664 17/09/15 6664 1
62019 [스타1] 패치)등급전 반응속도 개선(턴레이트 8 ->12) [15] 앙큼 상큼 응큼10219 17/09/15 10219 0
62018 [스타1] OGN은 왜 전체, 12세 이용가 게임을 15세 시청가로 방송할까요? [24] 오래된미래11021 17/09/15 11021 0
62017 [스타2] 이왕 말이 나온김에 써봅니다. 오리지널 사령관 '레아스' [4] 그룬가스트! 참!6064 17/09/15 6064 0
62016 [스타2] 여러분들은 스타2 협동전에 완전 오리지널 사령관이 추가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1] 그룬가스트! 참!6886 17/09/14 6886 0
62015 [기타] [소전] 내일부터 요정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57] 아라가키6920 17/09/14 6920 1
62014 [LOL] CJ엔투스 강등을 안긴 멤버.. 그러나 각성.. [46] 스타여10813 17/09/14 10813 0
62013 [스타1] 출시 한달, 달라지지 않는 리마스터. [40] 삐니키니14540 17/09/14 14540 6
62012 [기타] [배그] 따끈따끈한 안개맵 직접 체험기 [13] 김티모10072 17/09/14 10072 2
62010 [기타] [소전] 9월 상반기 플레이 정리.. (스압) [72] 호리6400 17/09/14 6400 6
62009 [스타2] 대격변 추가 변경사항 9.12일자 [14] EPICA7999 17/09/14 7999 1
62008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차디찬 시공. 지금 불 필요하신가요" [28] 은하관제10545 17/09/13 10545 4
62007 [기타] STAR WARS™ Battlefront™ 시즌패스가 무료 배포 중입니다. [3] 케이틀린5095 17/09/13 5095 1
62006 [LOL] 이번주의 후추통신 [9] 후추통6463 17/09/13 6463 3
62005 [LOL] [리그오브레전드] 미니 별 수호자 팀 피규어 세트 리뷰 (데이터주의) [20] 크큭9021 17/09/13 9021 2
62004 [LOL] 한국팀 롤드컵 공식 로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42] Leeka8714 17/09/13 8714 0
62003 [오버워치] APEX 시즌4 16강 리뷰 및 8강 프리뷰 [17] 안채연7483 17/09/13 7483 3
62002 [오버워치] APEX 시즌 4 16강 결과와 8강 대진 [9] 国木田花丸5674 17/09/13 5674 0
62001 [기타] (소녀전선) 간단한 소녀전선 관련글 [77] Alchemist17552 17/09/13 7552 1
62000 [LOL] 2017 월드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95] 반니스텔루이10400 17/09/12 10400 0
61999 [스타1] 이 맛에 스타보나 봅니다. [29] 영웅과몽상가11625 17/09/12 11625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