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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2 01:03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예전에 프로게이머 유투브 영상보다가 1번에 대한 이야기를 봤는데
우승횟수가 많은걸 더 쳐주는건 당연하고, 횟수가 같으면 스타리그쪽을 조금 더 쳐준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더블엘리시절엔 MSL 우승이 빡셌고 그 시기에 동일 우승이라면 이쪽을 조금 더 쳐줄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17/06/02 01:11
2번은 백프로 동의하는데 1번은 선수본인들이 스타리그를 더 우선시하고 중요하게 봤다고 직접들 말하는 부분이라..
그와는 별개로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더 먹어준다고 인식 혹은 글쓴분이 말하는대로 착각을 유발하는 이유는 황제를 만들었고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서 그런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7/06/02 01:26
저희 집이 아파트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유선만 보는 집이었는데 온게임넷은 EVER05부터 제가 군대간 2010년까지 계속 나왔는데
엠겜은 끝까지 안나와서 헬스장가서 보거나 인터넷으로 봤습니다.
17/06/02 01:22
저도 MSL와 스타리그를 동급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커뮤니티의 평가들도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선수들 사이에선 스타리그를 더 높이치는 경향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금 아프리카에서 풀어내는 썰들이나 박태민 해설의 당골왕 우승 소감 같은 거 보면요.
17/06/02 01:26
스타리그가 위죠. 이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정도죠. 어느 정도 위인가 이게 명확하게 할 수 없는 문제이다보니 논쟁이 생기는거죠. 솔직히 전 이런거보면 걍 똑같이 치면 안되나 싶은데 정작 선수들은 스타리그가 더 중요했다고 하니까요;
17/06/02 01:35
2번의 경우 06보단 03이 분기점이 된다고 봅니다. 03-06은 비공식전 다 포함해도 절대 경기수 자체가 많지 않죠. 난립하던 대회들 자체야 01 시즌 중반 즈음에 이미 다 가지치기 된 상태였고, 02때까진 그래도 겜TV도 있고 ITV도 있고 해서 경기수가 꽤 많았는데, 03 접어들고 겜TV 망하고 겜비씨 MSL로 개편되면서 양대리그 체제 확립되고, 프로팀 출범하면서 프로리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하면서 양대리그/프로리그만이 존립하게 되었죠. 프리미어리그라든가 스니커즈 같은 건 1년 내내 치러지던 상설 리그가 아니었기에 경기수에 별 영향을 못 줬고, ITV도 04시즌에 한 차례 열리고 끝나서. 그래서 03-06 사이에 활동한 선수들은 이런 경기 저런 경기 다 합쳐도 그 이전이나 이후에 비해 경기수가 적죠.
여튼 이런 기타리그/공식리그 구별 짓기에 대해서는 엄재경 해설이 정론을 말한 바 있죠. https://youtu.be/0ryvQ0nsJGg?t=10m21s 엄재경 : 사실상 (스타리그하고 MSL하고) 둘이 같이 해먹은 거거든 껄껄껄. '우리 둘만 공식전' 이러면 끝나는 거야 껄껄껄. 그런 의미에서는 이벤트전 우승자들이 피해자라고 할 수 있지. 그게 스타리그와 MSL의 권위를 더 올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17/06/02 01:42
저 대회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이 둘이 일정 겹치게 되면 OSL을 조금 더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는 증언이 많은지라 OSL>MSL은 인정해야 되는데 이게 부등호 정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승수 문제는 공감이요. 프로리그 같은 대회 누적전적으로 통산 승수 줄 대려면 적어도 최연성 선수 이전 시기에 데뷔했던 톱클래스 플레이어들의 경우에는 막말로 겜비씨나 itv, 게임아이 공식대회 전적까지 다 합산해주라고 해도 할말없지 싶네요
17/06/02 02:01
정작 박태민 본인은 최근 강민과의 방송에서 '그건 대회 우열을 나누려고 한 게 아니라, 우승에 취해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한 말이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긴 합니다.
17/06/02 01:59
선수들 인식을 고지곳대로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각 대회에 부여한 위상이나 연습량이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 된다고 하면 프로리그 > 개인리그가 되고 티빙 OSL은 인정할 수 없는 대회가 되어 버리는데, 이런 결론은 누구도 수긍하지 않겠죠...
17/06/03 22:23
그 말인즉슨 결국 '선수들이 각 대회에 부여한 위상이나 연습량'이 딱히 핵심적인 평가 요소는 아니란 거죠. 다른 요인에 의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거니까.
17/06/03 23:26
결국은 특정 대회가 가지는 '고유성/특수성'이 '선수들의 인식'보다 우선한다는 것이죠. 같은 논리로 대중들이 각각의 대회가 가지는 고유성과 특수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인식보다 우선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고요. 거칠게 말해서 판짜기라는 요소가 선수들의 인식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면, 표본 증가에 따른 변별력이라는 요소 같은 것을 선수들의 인식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이죠.
17/06/03 23:45
'고유성/특수성'이 아니라 아니라 개인/단체 구분은 아예 대회 종류 자체가 다른거라니까요.
무슨 스타리그랑 MSL이 개인리그/단체리그 구분 이상으로 특징이 나뉘어집니까? 둘다 개인리그 안에 포함된건데. 뭐 굳이 설득 시키고 싶지도 않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17/06/04 00:06
말씀을 정리하면 결국 이런 거죠.
1)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는 고유성(특징)의 차이가 존재한다(대회 종류 자체가 다르다는 언술 = 고유성의 차이가 극심하다). 2) 스타리그와 MSL 역시도 고유성에 잇어 차이는 존재하지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라는 범주 사이의 차이보다는 근소하다. 결국 이건 '특정 대회 A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는 해당 대회 A의 고유성이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선수 평가에 있어 본질적인지가 제1 기준이다'는 것이죠. 따라서 선수들의 인식이 제1기준이라는 언술은 기각되는 것이고요. 따지고 보면 프로리그든 개인리그든 MSL이든 OSL이든 ITV 랭킹전이든 프리미어리그든 파인드올배 벼룩시장 리그든 다 똑같은 스1 리그고 스1 경기입니다. 그 중에서 어느 지점에 [기준선]을 그을 것인지는 취사 선택의 영역이죠. 그리고 이 취사 선택이 '선수들의 인식'이라는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실상 '판짜기'나 '개인리그적 본질'이라는 기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은 댓글을 주고 받은 결과 명확해졌고요. 한 마디로 정리해서 대회의 가치, 대회의 명망을 선수들이 결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래왔던 게 스1 판의 역사죠. 그게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 대다수의 스1팬들은 누네띠네님과 마찬가지로 '개인리그만이 가지는 고유하고 본질적인 특징'을 스1 선수를 평가하는 데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왔고, 그러하기에 선수들이 하루에 10시간 이상 프로리그를 연습하고 남는 시간 쪼개서 개인리그를 짬짬이 준비했다고 해도 개인리그를 우선시 했던 것이죠. 결국은 각각의 대회가 가지는 본질적인 특징이 무엇인지, 해당 대회가 그 대회만의 메리트가 있는지, 그것을 스1 팬덤이 얼마나 인정했는지가 핵심인 것이지, 선수들의 판단 따위는 별 의미가 없었던 것이죠. 다시말해, '선수들이 무어라고 생각하든 개인리그에는 프로리그로는 대체불가능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선수 평가에 있어 개인리그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선수들이 무어라고 생각하든 MSL에는 OSL로는 대체불가능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선수 평가에 있어 OSL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죠. 양자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건 기준선을 어디에 긋느냐에 대한 주관적 판단에 불과하며, 설혹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선수들 일반의 인식'으로부터 도출된 것은 아닙니다.
17/06/02 02:17
브랜드 가치는 스타리그가 높죠.
근데 그래서 스타리그 1회 우승자가 msl 1회 우승자보다 무조건 높게 평가받나요 ? 단순히 스타리그는 브랜드 가치가 높을뿐.. 선수들 커리어로 들어가면 똑같은 개인리그죠. 그리고 선수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요. 언제부터 스타팬들이 선수들 평가따라 잣대를 바꿨다고..
17/06/02 02:22
? 그럼 스타 선수들은 스타팬들의 잣대를 따라야하는건가요 ?
그리말하면 필드에서 뛰는 선수 본인들이 좀더 우선순위를 둔다는데 그걸 팬이 뭐라고 굳이 낮게 평가할려하나요 ?
17/06/02 02:23
뭐 선수들 입으로야 염보성같은 만년 16강급 선수도 프로리그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자기가 역대 탑10 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인정안하죠.
그러므로 스타리그, MSL의 권위를 논하는데 있어서 선수들 입장이 기준이 되면 안되죠.
17/06/02 07:08
사실 한국 e스포츠판 제외하면 선수들의 목소리를 그렇게 존중해주는 곳은 없죠.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 코치도 멍청한 소리 하면 개같이 까이고, 대회의 권위 같은 건 그들 바깥의 환경이 알아서 결정해주죠. 사실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에요.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나 모두 프로리그 > 개인리그를 스타판 내내 외쳤지만 씨알도 안 먹혔죠.
17/06/02 08:15
세계선수권은 굉장히 권위있는 대회이며 선수들끼리는 올림픽보다도 더 쳐준다는 얘기도 있는데
최소한 우리나라 일반인들 사이에선 올림픽>>>세계선수권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팬이 평가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일반적인거구요.
17/06/02 02:32
개인이 어디다 더 가치를 두는지와 대회 위상은 별개의 문제죠. 무리뉴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리그는 그냥 로테이션 돌리고 유로파리그에 베스트 라인업 내보낸걸 이야기하면서 EPL에서 가장 위상 높은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를 더 중요시했다고 해서 유로파리그의 가치가 프리미어리그의 가치보다 높아지는건 아니듯이요.
누군가는 스타리그에 가치를 더 두었을수도 있고, 염보성같이 개인리그 부진한 선수들은 프로리그에 더 가치를 두었을수도 있겠지요. 개인이 어디다 더 가치를 두느냐 자체가 합의될수 없는 기준인데 그런 요소로 대회간의 우열을 가리는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차라리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리그라는 식으로 주장하면 몰라도요.
17/06/02 19:25
그러니까 그런 선택과 집중 혹은 개인의 견해와는 상관없이 스타리그와 msl 동등하게 봐야 한다는 것이죠. 제 생각엔 나쁘지 않은 비유같네요.
17/06/02 14:56
한 개인이 어디에 가치를 두었냐가 평가의 기준은 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각각의 성향이 한쪽으로 몰리면 그건 이야기가 다르죠. 맨유야 챔스 진출을 위해 이례적인 상황에서 그쪽에 더 집중했을 뿐이고 보통은 다른 대다수의 구단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리그(우승)에 더 가치를 두니까 리그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겁니다. 어떤 이유로든 - 뭐 상금이 열배쯤 된다거나 -_-; - 프리미어 구단 대다수가 리그보다도 유로파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만들어진다면 그때는 유로파의 가치가 리그보다 높다고 말하는게 틀린 말이 아니죠 염보성 같은 경우는 소수이기도 하거니와 본인을 포장하기 위한 속셈이 너무 뻔히 보이는 경우니 솔직히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라고 보구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라는 차이점도 없는 양쪽다 똑같은 개인리그인데 특정 한두명도 아닌 보편적인 다수가 어느 한쪽에 더 가치를 두고 집중했다면 그 자체로 위상의 차이가 명백한거라고 봅니다.
17/06/02 03:10
1번은 대회는 오래 보셨나 몰라도 당시 게임계 상황을 전혀 모르셨던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당시 케스파도, 방송도, 선수도, 팬도 모두 스타리그에 가중치를 두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 건지. 엠겜=온겜은 극히 일부 엠겜팬이나 하던 말이에요. 케스파 랭킹에서 온겜이 엠겜 점수의 두배쯤 되던 시절도 있었고 선수들도 스타리그가 본대회 엠겜은 보너스 / 양대리그지만 스타리그가 우위 형태로 꾸준히 지속됐으며 게임단도 엠겜보다 온겜 우승을 더 높게 평가했습니다. 온겜도 마찬가지였죠. 엠겜은 뭐 동급이라고 주장했는지 모르겠지만... 온겜과 엠겜의 차이가 어느 정도냐가 관건이지... 옛날로 가면 갈수록 더 차이나고 엠겜 닫을 때도 엠겜보단 온겜 우승을 더 쳐줬습니다. 그렇다고 우승자를 폄하한다는 건 말도 안되지만, 횟수가 동일하다면 온겜 쪽이 더 높게 평가되는 건 당연한 거에요.
17/06/02 17:17
정작 임요환 선수가 스타리그에서 날아다닐때는 kpga월별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못냈죠. 당시에 저는 온겜이 안 나왔는데, 왜 저 선수가 랭킹 1위지? 생각했었는데 당시 엠겜 해설들이 임요환 선수는 다른데서 잘한다는 식으로 인정한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때 성학승이 우승했는데, 별로 인정은 못 받은....
계속 지켜본 입장에서 월별투어나 kpga투어나 도긴개긴 느낌이었습니다만
17/06/02 03:27
팬들이 더 쳐주는지에 대해선 의미부여를 할 필요도 없고 선수들은 스타리그를더 높게 봤죠. 그렇다고 스타리그 우승자가 msl우승자보다 위에있다는 그런 주장을 하려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프로게이머들이 처음 프로게이머의 꿈을 꾸게 한게 스타리그 였기 때문이 더 크다고 봅니다.
굳이 말하자면 스타리그가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원조격이다 보니 스타리그 우승을 꿈꾸며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했고 그래서 선수들에게 두 리그 중 한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어느리그 우승을 하겠는가라고 물으면 압도적으로 스타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대답할 정도의 인식차이는 분명 존재했다고 봅니다.
17/06/02 06:36
1번은 확실히 채널 보급률의 차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도 어린시절 엠겜은 나오다 안나오다 했었는데 온겜이 안나온시절은 거의 없었습니다 , 이게 비단 수도권뿐아니라 지방도 마찬가지였다고 보면, 애초에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게 된 계기 자체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일 확률이 매우 높기 떄문에... 선수들도 아무래도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MSL보다 조금이나마 높게 치는게 아닌가 합니다
17/06/02 07:10
저는 스타리그와 MSL을 동급으로 봤지만 아프리카에서 선수들 얘기들어보니 미묘하게 스타리그우승을 더높게 쳐주던 무언가가 있더군요.
17/06/02 07:33
커리어가 스포츠에서 갖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강자를 선별하는 것이죠. 실력자에게 더 큰 보상을 주기 위해 커리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에 얼마나 더 충실한 대회였는지를 봐야한다고 봅니다. 선수들의 위상차이는 스타리그 우위론의 하나의 플러스 요소는 되지만 그것 하나만 가지고 스타리그 쪽이 저 프로세스에서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선별과정과 무관하게 스타리그의 브랜드 위상을 높히기 위해 스타리그를 우위에 두는 프레임을 온게임넷 쪽에서 짰고 그게 먹힌거라고 봅니다. 이 점에서는 양대리그 프레임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둘 다 선수 평가의 기준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실력과 무관한 요소들이라; 사실 이외에도 특정 종족에게 맵 유불리가 있는 대회인가 아닌가, 그 과정에서 대진이 어떠한가도 굉장히 중요한 팩터이죠. 그래서 스타리그 > MSL는 물론 양대 우승으로 줄 세워놓고 모든 걸 이에 의존해서 선수를 평가하는 네러티브부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수치로 떨어지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따라서 비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전제 자체가 그다지 객관적이지 못하죠.
17/06/02 08:25
1번은 '당시 케스파도, 방송도, 선수도 전혀 스타리그라고 가중치를 안두었는데 말이죠' 라고 하셨는데 선수들이 직접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스타리그에 비중을 더 두었다고.... 당시 선점 효과와 선수 포장해주는 점때문에 같은 결과면 자기 인기나 몸값이 오르니깐요..
17/06/02 08:34
저도 예전에 스타판 활발했었을 때 MSL보다 스타리그를 더 자주 봐서 그런지 상징성/위상이야 OSL>MSL 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도 OSL이 좀 더 오래되기도 했고.
다만 MSL 3회 우승 = OSL 2회 우승 이건 좀 아니라고 보고 그냥 우승 횟수에는 똑같이 1회씩 쳐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발론 MSL 결승, 정전록, 피디팝 MSL 결승 등 몇몇 결승의 관객이 많았거나 결과가 조금만 더 좋았어도...
17/06/02 08:36
리그의 가치: 스타리그>MSL
리그 우승의 가치 : 스타리그=MSL (둘다 커리어 1회로 간주) 이정도라고 봅니다. 가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스타리그는 스타를 만들고 MSL은 최강자를 만든다"라는 말이 당시 시대에도 많이 쓰였지 않나요?
17/06/02 08:38
김봉준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 김택용 염보성 김윤중 이영호 도재욱 최호선 김승현 등등 게이머들이 모여서 말한 추억 얘기를 위에 분들이 계속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스타리그 > MSL 이라는 선수들의 주장을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가령 e스포츠 시상식에서 다승왕 수상자가 개인리그 우승자나 2회 준우승자를 제치고 올해의 종족 상을 받았다고 해서 팬들도 그게 맞다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나 싶고, 이제부터 프로리그>개인리그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요.
17/06/02 10:04
중후반기부터 봤는데 전반기에는 그랬나요? 후반기쪽은 엠에셀이 5천이고 스타리그는 4천이상 넘은적이 없는것 같아서
전 그래서 엠에셀이 상금도 더 많은데 묘하게 스타리그 우위의 느낌이 나서 아 그게 브랜드파워인가 싶었거든요
17/06/02 10:38
지금 찾아보니까 초반에는 온겜이 꽤 높았다가
msl은 2007.05 곰티비부터 5000. 온겜은 2006.05 신한은행2차부터 4000.
17/06/02 08:59
제 주위에서는 msl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 잡리그로 생각했어요. 오직 스타리그만 메인으로 생각했죠.
시청가는한게 스타리그밖에 없었기도 했고, 당시 임요환의 브랜드 가치가 하늘을 찌를 때 연속 결승을 갔으니까요. 그러다 곧바로 임진록이 탄생을 했죠. 임요환을 상대로 졌지만 지지 않은 것 같은.. 스타리그 부심도 하늘을 찔렀고요. 그 후에 이윤열이라는 꼬마가 겁나 잘한다고 조금씩 이야기가 들렸지만 스타리그에서 보이지도 않아서 듣보 취급했어요. 3연속 우승했다는데 역시 듣보였죠. 그러다 스타리그 나왔고 실제로 경기를 보니 와.. 이건 뭐.. 대박이더라고요. 그러면서 msl을 알게 되었고, 임요환이 무서운 신인이 등장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또다시 msl 3연속 우승했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그리고 홍진호를 결승에서 3대0으로 쳐발랐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msl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마침 msl도 시청가능하게 되고 해설자들이 양대리그라 말하면서 양대리그구나 하고 인식하게 된 것 같네요. 결국 제 주위에서는 msl이 시청 가능하지 않아서 뒤늦게 양대리그로 인정받은 느낌입니다.
17/06/02 09:52
뭐든지 원조의 자부심이 최고지요
저도 둘다 동시에봤어도 스타리그 우승자를 더 인정해줬네요 MSL은 당대 최강자분위기였다면... OSL은 신이내린 우승자느낌? OSL의 스토리를만든건 엄옹의 역활이 컸다고 보여지구요
17/06/02 10:07
스타리그가 더 높은 평가받는 메이저대회 중 하나였다는것은 당시에 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kpga 시작부터가 월별 대회로 시작했기 때문이죠 상금또한 스타리그에 비해 적었구요 오히려 겜티비가 채널이 나오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 그런지 저평가 받았습니다 겜티비도 선수들은 대부분 참가했음에도요 저그중심의 랜덤유저였던 최진우를 제외하면 저그유저 최초의 우승자는 누군가요? 대답의 90% 이상은 박성준을 말할겁니다 강도경임에도 불구하구요 (혹자는 이태우 선수라고도 볼수 있겠지만요) msl 은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비해 권위가 조금 더 올라간 측면도 있는 겁니다 님이 본문에 언급한 본좌론이나 이런 프레임들이 상대적으로 스타리그에 비해 떨어졌던 msl 권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일수도 있었던 겁니다
17/06/02 11:57
2번이 진짜 중요한거죠.
프로리그에서 승률 6~70% 달성하고 개인리그 죽쑨 선수들이 이거봐라 다전에 승률 이렇게 높지 않느냐 주장하는거 보면 얼척없을 때가 많아요.
17/06/02 13:24
비공식전 포함해서 경기수가 많던건 03. 좀더 쳐줘야 04까지의 얘기죠 0506때 하향세였던 스타판은 경기수가 줄었고 07프로리그확대로 다시 03에 비슷하게 경기수가 늘어납니다.
17/06/02 13:25
스타리그 - MSL 비교에 대체 유럽 축구 리그 비교는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스타리그랑 MSL은 완전히 똑같은 선수 풀을 가지는 동일 종목의 대회입니다. 축구, 야구, 농구 이런게 아니라 테니스, 골프, 탁구, 바둑 이런거랑 비교해서 봐야할 종목이라구요. 심지어 선수들도 스타리그를 더 중요시 여겼고, 나중에는 프로리그 중심이었는데 대체 스타팬이란 사람들은 무엇을 근거로 스타리그=MSL이고 프로리그는 뒷전인지.. 스타리그와 MSL 중에서 당연히 스타리그를 높게 쳐줄만하고 염보성이 top10이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프로리그 포스 역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인정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17/06/02 13:27
Kpga투어시절은 솔직히 위상이 낮았다고 보고 MSL로 바뀐 스타우트 MSL부터 위상이 올라갔죠
투어시절의 이윤열-MSL초대우승자 강민-최연성-박태민-마xx--김택용까지 본좌급 선수들이 먼저 빛을 본 후 스타리그를 접수했죠 (김택용...) 그 뒤로는 MSL도 의외의 정복자라든가... 반짝 우승자들이 나오고 리쌍의 시대가 오면서 뭐 비슷한 길을 걷게됐는데... 03-07까지 우승자를 비교해보면 그당시 최고의 포스를 가진 우승자는 온게임넷보단 엠비씨게임쪽의 우승자여서 MSL를 무시할수가 없다고 봅니다 MSL이 하필 조작범때문에 역사가 더럽혀졌습니다만 지금의 김택용의 인기를 보더라도 당연히 양대리그로 MSL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6/02 13:43
위상과 가치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 어그로야 굳이 상대해야 하나 싶네요.
[스타리그]라는 원조라는 점과 엄전김 + 화제성이야 OSL이 앞서갔고, 실질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우승한 리그는 MSL이었고. kpga3차 이후로는 OSL=MSL로 보는 게 타당하죠. 김택용과 박성준의 개인리그 평가가 어떤가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17/06/02 14:14
일단 제 기준으로는 4강전은 msl 4강 후는 osl을 중점적으로 본거 같구요.
osl이 브랜드 가치를 참 잘만들어냈어요. 마케팅을 참 잘한거라 봅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 제가 그 때 한창 자취할때였는데 온겜넷은 왠만하면 나왔는데 엠겜이 안나오는곳이 있어서 자취방 잡을때 첫 질문이 엠겜 나오나요??? 였었어요. 보급율에 차이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17/06/02 14:20
인기와 인지도는 스타리그가 앞서지만, 실제 선수 풀이나 리그 수준을 고려했을때 MSL 커리어를 한단계나 반단계 아래로 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저는 본문 쓰신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17/06/02 14:31
리그 자체 브랜드야 그렇다 치고 우승커리어가 동급으로 안쳐졌으면 양대리그라고 부르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스타리그>MSL>곰클(은 나중에 생겼지만) 이렇게 줄세웠겠죠.
17/06/02 14:49
1번은 말 할 것도 없네요. 예전엔 KPGA투어가 확연하게 스타리그에 밀렸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케스파의 전신인 KPGA에서 랭킹을 발표할 때 스타리그와 KPGA투어에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자 반발도 심했고 KPGA랭킹에 별 가치를 두지 않았던 것이 있죠. MSL이 출범한 후로는 좀 좁혀졌으나, 그건 차라리 겜티비리그가 없어진 것에 더 영향을 받았구요. 당골왕배가 리그기간이 길어졌던 것도 리그 기간을 늘려서 대회규모를 키워 스타리그에 대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시점에 있어선 사실 두 리그간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그 후론 좀 역전된 것도 있고. 전체 기간을 생각하면 나중보단 차라리 초기가 더 위상이 낮았죠. 실제 상금도 낮았고.
2번은 다른 건 공감합니다만, 제발 홍진호가 피해자라는 말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왕중왕전은 '공식'전이고, 홍진호의 데이터에 당시 전적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중왕전은 '정규'전이 아닐 뿐이고, '스타리그'가 아닐 뿐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 구분이 나왔던 건, 2000년 왕중왕전 풀리그에서 탈락한 김동수가 거의 1년만에 01스카이배에 복귀했는데 연승을 거두면서, 왕중왕전을 제외하고 프리챌배-01스카이배로 연결하면 대단한 연승기록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홍진호가 KT배 왕중왕전을 우승하기 전이예요. 전 당시에 왕중왕전을 메이저로 봤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봐 주길 원했고, 그래서 관련한 글들도 많이 썼었습니다. 제가 소수의견이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어그로를 끌었던 거라고 봐야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실제로 왕중왕전이 없어지기까지했는데, 이제와선 의도를 갖고 격하시켰다는 말이 나오네요. 게다가 '저그의 최초 우승' 시나리오도 왕중왕전도 겨냥한 것이지만, 그보다는 겜티비에서 강도경이 우승한 걸 더 겨냥했던 겁니다. 겜티비 대회가 없어졌으니 삭제한거죠. 무엇보다 그 시나리오는 올림푸스배에서 홍진호가 우승했을 때 그 우승을 포장하기 위해서 등장한 겁니다. 개인적으로 왕중왕전을 메이저로 올리기 위해 피지알에 왕중왕전의 성적을 포함한 랭킹을 올리기도 했었어요. 욕 많이 먹었구요. 정규우승에 비해 70%의 가중치만을 주는 걸로 수정한 후로도 욕먹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왕중왕전에 대한 의견을 보면 제가 다 억울해요. 당시에 비해 가치가 줄어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지나치게 키워서 실제 줄어든 가치보다 더 뻥튀기해버렸죠. 왕중왕전의 가치가 낮아진 건 저그우승 시나리오를 위한 것도 있으나, 본래 낮았던 것도 있고 대회가 더이상 열리지 않으면서 낮아진 것도 있는데 그건 무시하구요. 8강 야외무대에서 8명의 역대 우승자들(최진우 기욤 김동수 임요환 변길섭 박정석 이윤열 서지훈)이 초청되었을 때 홍진호는 대상에 없었는데, 그 땐 별 말 없었는데 말이죠. 준우승자 기믹은 애초엔 '저그'가 갖고 있었습니다.(실제로 준우승을 많이 했었으니까요.) 어떻게든 이어가려나 싶었을 때 박성준이 우승하면서 사라졌구요. 그 다음엔 KT가 준우승자 기믹이 있었고, 하필 그 KT에 '저그 준우승 기믹'에 한몫한 홍진호와 조용호가 있었죠. 근데 조용호는 MSL에서 우승했습니다. 그 시점이 되어서야 홍진호에게 준우승자 기믹이 달라붙은 거였어요. 그 전에도 그 기믹의 대표주자였지만 홍진호가 오롯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 홍진호가 이벤트전의 제왕이란 말도, 처음엔 우스개로 돌았던 거였어요. 놀리는 거였죠. 근데 어느 순간 거대한 음모의 희생자가 되더군요. 실제 홍진호가 맵등의 영향도 있었고, 우승한 대회들이 평가가 떨어진 부분도 있었고해서 불운한 건 사실인데요. 이걸 너무 과대해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본문은 그걸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니겠습니다만, 마치 사실로 전제되어 퍼지는 것이 싫습니다.
17/06/02 15:50
저 당시 채널에 온게임넷은나왔는데 엠겜은안나와서 엠겜을못보고 온게임넷만보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마XX가 온겜에 나올때 쟤는 도대체 누구야? 그랬는데 저기 옆동네에서 본좌라불리면서 5회우승을 찍고 왔다는 소리를 하길래... [그럼 왜 여태 스타리그 안나온거지?] 이런생각을 한적은있습니다.. 그리고 그XX는 우승을 해버리죠 시간이 흐른뒤에알았지만 리버스템플,롱기누스,히치하이커 하나같이 저그한테 그지같은맵이었다는것을 알고 참..
17/06/02 17:05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스타리그와 msl 그리고 프로리그 성적만 메이저 취급하고 itv랭킹전 등 각종 나머지 대회는 비공식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옛날에는 딱히 그런 구분이 없었던것 같은데...
딱 저렇게 3개만 인정하면 선수들 서열 세우기는 편하겠죠..... 슈퍼파이트야 뭐 이벤트전이지만 그 뒤에 열린 곰티비 클래식 이런것도 끝끝내 이벤트전 취급 당한건 케스파의 횡포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정확히 선수들을 평가하려면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말고 그 시대에 열린 다른 리그들도 인정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제와서는 뭐 스타리그 끝난지 꽤 됐는데요.
17/06/02 21:09
소위 '본좌급'이나 그에 준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MSL에서 먼저 뜨고 스타리그에서 우승한게 결코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XX 이후에는 프로리그 에이스로 먼저 각인된 선수들이 각자의 운에 따라 스타리그를 우승하던 MSL을 우승하던 하게 되었죠.이 또한 우연은 아닐거고요.
17/06/04 03:02
온겜이 월드컵이면
엠겜은 챔피언스리그 같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둘다 최고레벨 대회긴 한데 브랜드값은 온겜이 위인 느낌....
17/06/04 19:47
온겜넷과 엠겜을 동급으로 취급해줬던건
양대리그 체제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싶어했던 바램과 엠겜에서 먼저 두각을 보인 선수들의 팬심이 함께 결집한 이유 때문이지 역사적으로 항상 엠겜보다 온겜이 우위에 있던건 사실이죠. 신한은행때쯤 부터 스타보셨나봐요.
17/06/07 21:55
분위기 스토리등 리그의 스타를 만들기 위한 대회는 온게임넷,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건 엠겜같았습니다. 스타경기는 신주영/최진우때부터 보고 ITV도 봤는데 대부분은 규모큰 PC방에서 대회하는 느낌이었고 온겜은 체계가 잡힌 대회를 운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그 분위기가 벌어지던게 최연성시절부터 강자들이 MSL에서 두각을 내면서 본좌론이 MSL에 덧대지면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의 이미지가 추가되었죠. 그때부터 받은건 온겜은 게임축제같은 분위기, 엠겜은 진정한 1위가 누구인지 가리는 진지한 분위기였던 같습니다. 특히 더블엘리미네이션은 누가 제일강한지 보기딱좋은 조건이었으나, 라이트한 유저들한테는 긴장감이 좀부족하고, 리그가 늘어지는 느낌을 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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