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8/18 02:16:57
Name mooooon
Subject [스타2] 밸런스 외적인 문제들
1.쿼드코어 미지원, 64비트 구동 매끄럽지 않음
지금은 2016년입니다.
작년부터 고사양 최신게임들은 32비트를 지원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2.자유의날개, 군단의심장때와 비교해 심각하게 높아진 사양

제 컴퓨터 기준으로 자날때 상옵 60, 군심 상옵 45를 뽑았는데
현재 공허의유산에선 중옵만돌려도 40 근처에서 배회하고, 자잘한 멈춤현상, 대규모 교전시 렉이 장난아닙니다.
물론 2016년 기준으론 사양이 그렇게 높은 게임은 아닙니다만은.. 쿼드코어도 지원 안하는 게임이 년도를 따지는게 정당한건진..

3.절반 이상을 이용할 수 없는 커스터마이즈 컨텐츠

초상화, 문양의 획득 조건이 불합리합니다.
난 프로토스로 1:1만하는 유저인데 저그 팀플레이 1000승 초상화가 갖고싶다?
못 갖습니다.
그거 따려고 억지로 겜하다 접을 순 있어도요.
차라리 군단의심장에서 도입된 쓰잘데기없는 경험치 시스템을 활용해
원하는 초상화를 언락 대상으로 설정해두고, 게임해서 받는 경험치로 언락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면 더 그럴듯할겁니다.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시스템보다야 백배 낫죠.
물론 지금 그런식으로 노가다해서 초상화따신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바뀌면 희소 가치가 낮아지지만..
컨텐츠가 활성화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반대하셔도 그 심정은 알겠습니다만은..
그리고 가장 슬픈게 애초에 망겜인데 여기서 희소가치 따져봐야..ㅠㅠ

3-2.맛보기로 끝난 스킨시스템

군심에서 도입된 스킨시스템은
몇 년이 지난 지금 거신 스킨 두개와 사도스킨 한개, 임무팩 다사야 주는 유령스킨 한개 추가된게 답니다
이미 게임 안에 스킨으로 쓸수있는 모델이 많은데도요.
진짜 스투 개발팀은 일 하기 싫은가보네요.

4.관전 기능 부재

시작 전에 방에 같이 들어가있지 않았다면 게임을 관전할 수 없습니다.
보고 알려주면 어쩌냐, 해도 그건 방에 들어가서 관전하고있는 사람도 할 수 있는거고
모 게임처럼 게임 관전중엔 그 게임 플레이중인 유저에게 아무 메시지도 전달 못한다거나 하는 방지 대책을 도입하면 됩니다.
누가 관전하고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
특히나 스투같이 한두판만해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게임은 쉬는시간이 많아지게되는데
관전 기능이 있다면 쉬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던가 보면서 팝콘뜯던가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더 익숙해지고 친근해지게됩니다.
물론 '우리 게임이 싫으면 딴겜찾아라'가 운영 마인드인 블리자드가 이런 유저편의 시스템을 만들어 줄 리는.. 없겠죠.

5.사양 더 높은 협동전

일반 밀리/아케이드보다 프레임이 훨씬 낮습니다.

6.전략의 결여, 너무 소모품 던지기 식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투

모두가 아시겠지만 스투는 서로 웅크려서 병력만 모으다 모을만큼 모은 뒤 다끌고나가서 싸우고 터지는 게임입니다.
멀티는 파던거 돈 다떨어져가면 한개 먹습니다. 세력의 확장이라는 RTS의 기본적인 개념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지형을 무시하는 강력한 견제수단이 미칠듯이많고 어느타이밍에 어디로 들어올지 프로게이머가 아니고서야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규모 전투 또한 군대vs군대가 아닌
플레이어 개인과 개인의 싸움으로 보여져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가 없다는 평을 듣습니다.
모든 유닛이 컨트롤에 따라 발휘하는 성능의 최저치와 최고치의 갭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유닛들간의 싸움이 아닌 유저들간의 싸움이 됩니다.
게다가 특정 종족전(테테,테저,저저)은 이게 엄청 심해서 양 종족의 군대들이 싸우는 게 아닌 플레이어들이 유닛을 던지면서 싸웁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
사령관이 하는 일은 전략을 구상하고 그에 따라 병력을 배치하는 것 뿐입니다.

컨트롤을 유저들이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제작사에서 처음부터 강요를 하고있으니 게임이 재밌겠습니까. 하라는대로 안 하면 지는데.
하라는대로 하는건 더럽게 어렵고.




스타2는 개발사가 이기는 방법을 정해놓은 게임이고, 여기서 유저들이 창의력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라며 다른걸 못하게합니다. 우리가 만들어놓은대로만 하라는거죠.

전략이라는 게 나올 수 없어요.

유저 개개인의 성향에 따른 플레이스타일의 차이도 나올 수 없구요. 기껏해야 날빌을 선호하냐 운영을 선호하냐인데

그마저도 제작사가 만들어놓은 날빌만을 쓸 수 있습니다. 다른거 하면 게임 시스템에 막히니까요.

아주 가끔 린성왕님같은 개발사도 예측하지 못한 혼종(...)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테란에 김명식선수나 김유진선수같은 전략가가 있던가요? 그건 사람의 성향에 따라 나오는 게 아닙니다.

고른 종족의 성향에 따라 사람에게 부여되는겁니다.

테란 고수들의 특징이 뭔가요? 다 똑같습니다. 견제를 잘 해요. 이 또한 제작사가 테란에게 처음부터 부여한, 테란으로 게임을 이기는 방법이며

여기서 벗어나서는 게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게임을 그렇게 만들었으니까요.


근데 웃긴건

그래놓고 제작사가 하는 소리는 '왜 메카닉 안써요?'

RTS게임의 기본도 모르는인간들이 RTS게임을 만들고있어요.

여태까지 몇년동안 해온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근데 안 짤려요.



...


고놈의 블리자드. 역시 성공은 사람의 눈을 가리나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6/08/18 02:21
수정 아이콘
3-2랑 4는 정말... 지금은 늦었지만...
그것은알기싫다
16/08/18 02:31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비수와 같이 꽂히는군요..
제가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들입니다. 추천드립니다.
닭장군
16/08/18 02:48
수정 아이콘
아, 옳습니다. 뭐 최적확같은 기술적인 문제는 접어두고, 콘텐츠 떡밥은 많이 뿌려놓고 재대로 활용을 안하는것 같고, 게임을 너무 자기들 생각에 구속시켜놓았습니다. 뭐 별나게 할수 있는게 없어요. 게다가 콘트롤은 어찌나 피곤한지... UI의 편의성이야 스타1보다 당연히 좋지만, 병력 의 운용은 스타1보다 훨씬 피곤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섬멸전은 '명령과 정복 장군전 - 결정적 순간'이 훨씬 재미있어요. 장군전은 하나하나뜯어보면 굉장히 허술한 게임인데 말이죠!
어둠의노사모
16/08/18 03:46
수정 아이콘
이분을 청와대로!!
16/08/18 03:48
수정 아이콘
4번에 게임 중 유저가 메시지 못 받게 하는 기능은 이미 있습니다.
noname238
16/08/18 03:56
수정 아이콘
스2는 게임이 어려운건 아닌데 이상하게 힘듭니다...
알아야 할 게 많은 건(=진입장벽)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인데, 신경써야 할 게 많다는 건 턴제 전략게임에서야 중독성의 원천이 되지만 실시간에서는 피로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듯 해요.
시노부
16/08/18 22:41
수정 아이콘
스2 겜이 어러마나 어려운데요 ㅠㅠ;
일단 스1과는 양상이 다르지만 스1 이상의 피지컬이 필요로 할 때도 있어요.ㅜㅜ
닭, Chicken, 鷄
16/08/18 05:11
수정 아이콘
미션에서는 광전사 신경다발 하나하나 다 신경쓰더니 왜 멀티에서는... 싱글과 멀티의 제작진이 다를까요?
그리고 진짜 볼때마다 장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장르게임을 만든 느낌-,.-
RookieKid
16/08/18 07:40
수정 아이콘
빨리 쿼드코어나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놈때문에 업그레이드 할때 골치 아파 죽는줄...
가루맨
16/08/18 08:33
수정 아이콘
6에서 전략에 관한 것은 그나마 테란과 군단숙주만 해당될 수 있는 얘기죠.
개발진이 특정 유닛을 특정 임무의 틀 안에 과하게 가두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토스의 전략, 전술은 무궁무진하고, 저그도 여러 다양한 체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메카닉과 군단숙주의 잉여화도 개발진의 의도라기 보다는 능력 부족으로 보고요.
대격변이 성공적으로 마쳐진다면 스타2는 유닛 수 대비로 가장 다양한, 전략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겁니다.
물론 개발진의 행적을 보면 많이 불안하긴 합니다만. - -;
Operation
16/08/18 09:07
수정 아이콘
자날때도 개적화란 이야기 나왔는데 공유에서도 개선 안 되었고 자날의 5병영 사신보다 더 양심없는 유닛들이 수두룩
그렇다고 유닛을 쓰면서 더 재밌지도 않으니
FloorJansen
16/08/18 09:36
수정 아이콘
스킨이랑 보이스팩 판매하는 상점이 생길겁니다. 어제 게임스컴에서 발표 됬고요
스킨이랑 보이스팩을 도입하면서 최적화 문제도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대격변 맵도 나왔으니 당분간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g_C5qEWho&feature=youtu.be
네오121
16/08/18 09:47
수정 아이콘
오매불망 기다리는 유저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다 못해 재가 되어가는데 개발자 및 담당자들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스2 관련 국내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다 비슷한 의견이 많은데 대체 어디서 피드백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답답합니다..
아수라장
16/08/18 11:50
수정 아이콘
이제 스2의 문제점을 말하는거도 지칠만한 시기죠.이번 시즌 끝나면 또 은퇴러쉬가 이어질 듯한데, 사실상 끝물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군심까진 그래도 나름 재밌게 했지만 공유는 손도 안가더라구요.
꽁냥꽁냥
16/08/18 12:00
수정 아이콘
제발 좀 최적화 좀...
Samothrace
16/08/18 13:53
수정 아이콘
전략은 다양합니다. 그 전략의 다양성이 유저가 바라지 않는 방향이어서 문제죠. 공유 들어서는 조합도 훨씬 다양햐졌구요. 테란만 빼면요. 대격변 이후 메카닉 양상 기대해 봅니다. 근데 또 바이오닉이 사장될까봐 걱정이에요. 샤이클론을 지금 스팩으로 내놓지는 않을 것 같지만
although
16/08/18 14:38
수정 아이콘
이렇게 게으른 개발진이 어디에 또 있나 싶을 정도죠

이겜은 자날때부터 기미가 보이기 시작햇어요, 전작인 2002년 작인 워3에서도 구현된 클랜 시스템을

질질 끌다가 군심 확장팩이 되어서야 공개합니다

절대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어서 방치해둔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이게 1,2년이 아니고 5년이 넘는 세월동안 일관되게 개판을 쳐왔으니
16/08/18 18:09
수정 아이콘
밸런스적, 양상적 문제 둘째치고 최적화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는 방향성이니 찬반논란이니 관계없이 바로 착수하면 될거같은데 말이죠.
제 사양이 꽤 괜찮은데 협동전이 끊기니 화딱지가 나네요.
최적화는 기술적으로 많이 어려운가요?
다반향초
16/08/19 09:24
수정 아이콘
스2 커뮤니티 어딜가도 비슷하지만 mooooon님은 정말 스2에게 실망을 많이 하셨나봐요...겜게에 자주 보이시는데 내용이 다 신랄한 비판이네요..
글쎄요.. 저는 스2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고, 또 시청하고 있고, 스2 유저가 많이 늘어서 좀 흥했으면 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3번 같은경우는 정말 공감하긴 합니다만..

비판 좀 살살해주세요 ㅠㅠ 아무리 망겜망겜 이라도... 그래도 조회수 2000이 넘는 글인데 moooon님 글 보고 신규유저는 기대도 안하지만 복귀유저마저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무섭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795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여혐게임입니다 [172] 에버그린20129 16/08/20 20129 5
59794 [LOL] 다인랭을 없앨 수 없는 이유(매칭 대기시간) [66] Sarada11019 16/08/20 11019 3
59792 [하스스톤] 한여름밤의 카라잔 2주차 첫날 감상 [44] 서리한이굶주렸다9620 16/08/19 9620 0
59791 [LOL] 라이엇의 코코 선수 봐주기 (혹은 솜방망이 처벌) 논란 [35] 세인12680 16/08/19 12680 5
59789 [스타2] 몇가지 소식들 [22] FloorJansen9574 16/08/19 9574 2
59788 [하스스톤] 하스스톤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프로그램 소개 [25] 두점9969 16/08/19 9969 0
59787 [LOL] 시즌7 랭겜 새로운 시스템 방식안? [42] 반니스텔루이9495 16/08/19 9495 0
59786 [기타] [PS] 곧 출시예정인 기대작들 정리.jpg [25] 이회영12326 16/08/19 12326 2
59785 [오버워치] 시즌1 끝나고 쓰는 경쟁전 이야기 [39] 리들10117 16/08/19 10117 2
59784 [기타] 최적화..에 대해서 말입니다. [33] mooooon8698 16/08/19 8698 1
59783 [기타] [워크3] WCA 한중대항전 주모를 부르는 경기! [12] 레인이7359 16/08/18 7359 2
59782 [LOL] I never really agreed with how Deilor works. [18] 후추통7755 16/08/18 7755 0
59781 [하스스톤] 내가 누구냐고? 네놈을 추격해주마! [12] 하나7814 16/08/18 7814 1
59780 [하스스톤] 야생 저티어(25~ 13등급)에서 사적으로 어썸!!!!하게 노는법 [8] 키이나6765 16/08/18 6765 0
59779 [오버워치] PTR 밸런스 노트 업데이트 [85] 미네랄배달13453 16/08/18 13453 0
59778 [기타] <로스트아크>가 1차 CBT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32] 화이트데이6993 16/08/18 6993 0
59777 [스타2] 밸런스 외적인 문제들 [19] mooooon9044 16/08/18 9044 13
59775 [오버워치] 독일 신규 맵이 공개되었습니다 [46] 에버그린14119 16/08/17 14119 0
59774 [스타2] 2016년 8월 둘째주 WP 랭킹 (16.8.14 기준) - 박령우 2개월만에 1위 탈환 [2] Davi4ever5965 16/08/17 5965 0
59773 [LOL] ROX와 KT를 응원합니다. [94] 다크템플러7979 16/08/17 7979 6
59772 [LOL] SKT T1은 우승경력/세체급 코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 김택용을 기억하며 [97] 쮸쀼쮸쀼쮸쀼10725 16/08/17 10725 0
59771 [히어로즈] 스타크래프트 테마 "기계 전쟁"이 공개되었습니다. [24] 은하관제8037 16/08/17 8037 5
59769 [기타] 대항해시대3 연재(10) - 성창과 흡혈귀 [12] guldan14533 16/08/16 1453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