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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5 17:33
평소 게임 스케일에 따라서 시대를 지배한 테란들을 간단하게 구분하곤 하는데
괄 = 본진 스케일 달 = 앞마당 스케일 중 = 2멀티 스케일 꼼 = 올멀티 스케일
16/08/15 19:10
가장 뛰어났었던 이윤열 선수
가장 폭발적이었던 최연성 선수. 이영호 선수는 그 중 가장 뛰어나다고 볼만했지만, 그래도 뱅리쌍이면 상대가 가능할 만 하다고 여겨졌고, 최연성의 전성기는 그야말로 철권통치 였었죠 스타크래프트의 완전체에 가장 가까웠던 이영호 선수. 대단한 선수입니다.
16/08/16 09:34
마지막 스1 4강에서 이영호 3:0 으로 잡을땐 진짜 입벌어지면서 봤는데...
거기서 우승을 했으면 마지막 스1 최강자로 기억에 남을 수 있었겠지만 끝내 2인자.. ㅠㅠ
16/08/15 20:41
최연성은 포스 얘기 나올때도 실제로는 반쪽일때가 대부분이라....
그래서 체감포스가 오히려 더 센거기도 하죠. 떨어질 땐 아예 방송에서 보기도 전에 탈락해버리니....
16/08/15 20:49
최연성이 계속 언급되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포스'를 가장 먼저 보여준 선수라서 사람들의 기억속에 박혔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종목은 다르지만 한준희 위원도 호돈신과 메시를 비교할때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16/08/15 20:59
현실은 이영호 원탑이고 이윤열은 몰라도 최연성은 못 비비죠. 포스 같은 모호한 개념도 이영호가 3회 연속 양대결승진출 할 때쯤 이미 능가했다고 보는게 대다수였고 그게 맞기도 하죠. 종족빨/맵빨 얼마나 받았는지 통계적으로 따져봐도 이영호 시기가 테란이 상위라운드 가는 비율이 훨씬 소수였고요.
16/08/15 22:19
예전부터 봐왔는데 이영호가 실력적으로는 원탑 맞습니다.
단순히 실력뿐만 아니라 시대 지배력이나 경기 내적인 면이나 승률이나 모든 면에서 다 압도적이라고 생각해요. 최연성은 시청자들의 체감 포스만 강했을뿐, 엠겜 3연패할동안 온겜에서는 피시방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을 정도로 별 볼일 없었죠.
16/08/15 22:38
근데 희한하게 그당시 강자들은 대부분 저 테크였죠 이윤열 최연성 마모 그리고 김택용..은 될뻔 했으나ㅜ 엠겜을 싹쓸이하고 온겜에 올때부터 주목을 받던 케이스였던듯
16/08/15 22:30
최연성 선수는 테란의 모든 것을 정립시킨 선수,
이영호 선수는 테란의 극한을 보여줬던 선수 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이윤열 선수는 그냥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황제와 천재였구요.
16/08/15 22:47
이영호가 최고죠. 뭐..09-10시즌에는 그냥 테란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최연성의 유산을 다 물려받았죠. 정명훈은 최연성이 족쇄였고요. 없으니까 더 잘하고..크크
16/08/15 23:11
최근에 레이트 메카닉 최연성이 만들어준거 아니냐고 아프리카 채팅에서 정명훈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만들었다고 하면서 그 때 인터뷰 보면 다 나와있다고 말하더군요. 아마 본인도 마리오네트 이미지 별로 안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만들었는데 최연성이 만들어주고 최연성 말대로만 따르는 그런 이미지가 덧입혀진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16/08/15 23:38
이영호 방송에서 언급하더라구요 레메 만든건 정명훈이라고.. 많이 억울했나보더라구요... 자기가 만든건데 다들 최연성이 만든건줄 알고있으니...
16/08/16 09:49
개인적으로 정명훈 선수는 억울한것같습니다. 마지막 프로리그-스타리그 즈음에 이영호보다 잘했었는데 말이죠.
조금 더 지속되었으면 커리어는 따라잡기 힘들었겠지만, 단순 '마리오네트'가 아닌 뛰어난 플레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을 거라고 봅니다. 처음 등장 당시에는 이윤열이 제일 놀라왔던 것 같네요.
16/08/16 12:32
이윤열 전성기 때는 팀리그 프로리그 자체가 없다시피했으니..
최전성기 포스로 따지면 최연성도 빠지진 않는데... 이윤열의 그랜드슬램이나 갓영호 갓모드는 허허
16/08/16 13:00
시대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만, 그래도 이영호가 최고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분명한 건 '시대'가 달라요. 이영호 때와 달리 그 전엔 양 방송사, 혹은 3개 방송사의 맵이 각각 따로, 거기에 프로리그, 팀리그에서도 거기서만 쓰는 맵들이 있었죠. 맵들의 다양성 역시 이후 시대에 비해 더 변화의 여지가 컸구요.(그만큼 밸런스가 덜 좋았지만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한쪽에서만(엠겜) 활약한 선수에 대해서 다른 쪽에서도(온겜) 검증해야한다는 말은 당시에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하나의 방송사에만 올인하는 경우가 좀 있었으니까요.
16/08/17 21:58
이영호의 커리어 승률이 위대하다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것도 그 스포츠가 흥했기 때문이죠.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무리 승률이 높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요.
16/08/17 01:33
위대하다는 말이 임요환 말고 가능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임요환은 선구자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개척했고, 길을 뚫었죠.
16/08/17 11:04
위대한게 없다고 말하면 모를까 높은 커리어승률이 위대하다고 할꺼면,
현재 e스포츠판이 생기게한 e스포츠 초기 부흥기를 이끈 최대공신이 위대하지 않을건 또 뭔지.. 웃기네요.
16/08/17 13:50
임요환이 인기가 많아 스타판이 초기에 흥행이 된거지 이스포츠를 생기게 했다거나 하는건 지나친 오버죠. 흥행카드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건 과대평가입니다
16/08/17 19:52
임요환이 없었다면 현재만큼 이스포츠판이 컸을까요? 아마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과대평가가 아니라 님께서 과소평가하는것 같은데요..
16/08/17 11:07
가장 먼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개척한 사람들은 따로 있죠.
신주영, 이기석, 김창선, 봉준구 등 1세대 게이머들요. 임요환은 그 토양 아래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발돋움하여 e스포츠의 부흥을 이끌어 현재 e스포츠판이 존재할 수 있게한 1등 공신이죠.
16/08/16 22:13
이영호는 정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포스던 객관적인 커리어나 승률이던 전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산 승률 7할은 정말..
16/08/17 00:50
그잘한다는 임이최마 조차 2연속 양대결승도 못 밢아 봤는데
3연속 양대 결승인데 신이죠 신.. 3연속으로 양대리그 결승갔는데 그앞에서 포쓰네 어쩌고네가 뭐가 필요한가!!
16/08/17 16:36
체감 포스란 건 주관적인 거라...물론 자료로 보면 명확해지지만 포스를 받아들이는 건 감정적인 면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최홍만 선수 띄워주기를 할 때도 한참 작은 선수들과 붙이거나 형편 없는 선수들과 붙여서 초반에 주목을 끌었는데, 이성적으로 보면 '체급을 안 맞추고 수준도 낮은 선수들 붙여줘서 괴물로 만드네'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냥 그 모습 자체에 열광하거든요. 최연성 선수는 몸집을 상대보다 더 불려서 물량으로 압도하거나 몸집 불리는 와중에 상대가 어떻게든 찌르고 들어오는 걸 막아내며 대부분 이기고 가끔 졌는데 이걸로 지는 건 포스에 타격을 안 입었죠. 몸집 불려서 상대 압도하는 모습은 포스라는 부분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고요. 반면 이영호 선수 시대에는 그런 플레이가 불가능 했습니다. 저그나 토스나 인프라 갖추는 전략이 엄청 발전했거든요. 최연성 선수의 쇠퇴기도 물론 손목 부상이 큰 영향이지만 다들 인프라를 잘 갖추게 된 시점부터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 전성기에는 그런 개념을 갖춘 선수들이 적었으니 승률을 넘어서 더 돋보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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