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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8/14 14:46:59 |
Name |
The xian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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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기타] [WOW] 커먼그라운드 -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전시회 간단 후기입니다. |
어제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있었던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전시회 간단 후기를 남깁니다. 후기를 남기기 전에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저는 애초에 다른 공개행사나 사인회 같은 것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전시회 관람, 블리자드 스토어 방문, 군단 소장판 예약을 하는 것만 목적으로 하고 갔습니다. 따라서 다른 분들의 참여 목적이나 성향과 다를 수도 있음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괜히 시간순 이동 동선 같은 것을 쓰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적기 위하여 각 부문별로 느낀 점이나 경험을 토막글로 적습니다.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본 블리자드 행사 중에는 가장 조촐(?)했고. 적어도 세 가지 면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던 행사입니다.
- 제가 한 시간 정도 빨리 가서 예약한 덕도 있지만 군단 소장판은 아주 널널하게 예약 가능했습니다. 다만 저는 어제(토요일)에 가서 사람이 좀 없었으니 오늘이나 내일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 블리자드 스토어의 구성품은 홈페이지에 고지된 대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을 SD화한 피규어들밖에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첫번째로 석연찮음을 느꼈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적어도 워크래프트의 아트 전시회라는 취지를 감안할 때 피규어를 내놓는다면 좀 더 실사풍에 가까운 피규어들도 같이 내놨어야 행사에 부합한다고 보았고, 소장판 예약까지 하러 오는 대한민국의 덕후들 구매력을 생각하면 티셔츠나 둠해머 또는 그와 같은 급들의 다른 상품들도 같이 내놓았어야 아귀가 맞지 않나 싶었는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실망이었습니다. 설마하니. 거기 계신 분들은 그 가마솥 더위에 거기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신 건가요.-_-
- 그나마 내놓은 물건 중에서는 데스윙 SD 피규어가 가장 맘에 들어서 3개들이 박스채로 사 왔습니다. (구매는 1인 당 3개 제한입니다.)
- 아서스 동상은 위압감도 볼륨감도 여러 가지로 매우 훌륭했습니다. 전시회에서 그나마 볼 만한 물건 중 하나입니다.
- SNS에 아서스 동상과 자신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관계자 측에 인증하면 뱃지 또는 티셔츠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저는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 안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두 번째로 석연찮았던 부분은 전시관의 규모입니다. 뭐 장소에 맞춰서 전시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각 매체의 보도자료 사진에서 나온 전시물들 이외의 것들을 기대하고 가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그게 다입니다. 전시장이 좁습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관심 없다면 한 번 슥 둘러보고 나오는데 1분도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이야기나 아트웍들은 큰 전시관을 빌려서 전시해도 견적이 나올 만한 분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심 안타깝더군요. '블리자드 스케일' 좀 이런 때에 발휘해주면 안 되나 싶습니다.
- 마지막 석연찮음은 스토어 및 군단 소장판 예약은 물론 SNS 인증 이벤트 등의 대부분의 유저 참여 이벤트가 하필 이 뜨거운 날씨에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 스토어 등을 이용하기 위하여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요즘의 가마솥더위에서 저렇게 대기하고 있으면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쓰러지거나 온열손상 입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식수 같은 것들이야 개인이 챙기든 주최측에서 어떻게 하시든 조치 하시겠지만 이런 날씨에는 야외에서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위험합니다. 뭔가 날씨를 생각한 장소 선정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몇 개의 음식점이 야외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수제버거 세트를 먹어 본 결과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직접 가서 먹어 보시면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야외 공간의 좌석들은 당연히 냉방장치 따위는 없으니 무지하게 덥습니다. 야외좌석에 혼자 앉아 데스윙 피규어 3개를 쌓아 놓고 버거세트를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저 인간은 대체 정체가 뭔가'라는 식으로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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