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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10:15
요즘에야 기존 작품들이 표절이다 뭐다 욕을 많이 먹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을 창세기전과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저도 참 착잡한데, 시안님은 오죽할까요.
그나저나 이미지가 전부 깨져있네요. 이글루스 직링이 안되던가요?
16/03/26 10:18
이미지가 나오지 않으시면 http://thexian.egloos.com/3172519 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_-
이글루스 직접링크를 했는데 이미지 링크가 되었다 말았다 하더군요.;; 이런 난감한...
16/03/26 10:45
이글루스 직링은 블로그 주인 본인을 제외하면 보이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imgur 같은 걸로 교체하시던가 하셔야 할 듯 하네요 :(
16/03/26 10:23
일단 이미지들은 저도 하나도 안보입니다만.. 저도 이렇게 사실 리뷰들이 올라오는 것들만 봐도 사람들의 기대가 상당했다고 느꼈습니다. 오베때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도전을 해보신분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지요. 언급하신 문제들을 출시하기전에도 고치지못했는데 과연 지금이라도 고칠 수 있을까요. 저도 기분이 매우 착잡하네요.. 창세기전 시리즈는 제 학창시절을 같이한 게임인데.
16/03/29 22:48
1년 동안 불거진 문제가 OBT에 더 심해져서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한 충격입니다.
요새 출시되는 게임들 중에 플랫폼을 막론하고 이런 역변의 역변을 보여주는 경우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16/03/26 10:31
이글루스는 이미지 외부 링크가 안 됨니당.
그간 쏘맥의 행보는 참 맘에 안 들지만 창세기전에 대한 감정이 폄훼되지는 않았는데 창세기전4 보고 나니까 완전히 무너져 버렸네요. 마카 눈사태의 망령을 10년만에 클리어하고, 진홍의 성흔을 욕해가면서 하고, 엑박도 없으면서 마카2를 살 때만 해도 창세기전에 대한 애정은 있었는데 말이죠.
16/03/26 10:39
평소부터 시안님의 창세기전 관련 글을 볼때마다 애정이 깊으시다 생각되서 더 안타깝네요. 팬이라고 자처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창세기전4를 기다려온 한 사람으로써 이번 오픈 베타에 대해 분노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롤에서 정치질 당하며 욕먹을 때보다 더 화가 나더군요.
저 또한 FGT에 참여했었는데 그땐 소수로 운영해서인지 그래도 끊기는 느낌은 없었지만 지금은 그 때 있었던 문제에 다른 문제가 더 붙은 느낌이었습니다. FGT 때 그래도 꽤 많은 의견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최연규 이사님께서도 좋은 의견은 다 읽어주시면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냥 눈가리기식이었는지 아니면 능력이 안됐던건지 정말 안타깝네요. 이제 소프트맥스에 대한 애정은 접고 창세기전에 대한 애정만 남아있는 것 같으니 창세기전 모바일 IP를 구매해간 조이시티에 차라리 희망을 걸어보렵니다. 창세기전4는.. 그래도 애증을 가지고 잠시동안 할 것 같네요. ps. 방금 링크 타고 가서 그래픽보고 덧붙입니다. 현대미술 적용 그래픽인가요..?
16/03/29 23:15
FGT 때에 나온 의견들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CBT를 FGT 버전 그대로 내는 기망행위 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다 싶습니다.
당시에도 그 때 일이 팬들 앞에 두고 했던 립서비스밖에 안 되었구나 싶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OBT에서 이런 대접까지 받다 보니 더 화가 나더군요.
16/03/29 23:18
그런데도 명색이 팬카페에 있는 분들께서는 제 이 글을 보고 똥컴 가진 제가 문제라 하십니다.
이건 무슨 광신도인가 싶더군요.-_-
16/03/26 11:13
저는 그냥 포기해줄때가 된거 같아요.
창세기전2에 대한 리메이크든 리마스터를 바라긴 했지만.. 창세기전4를 보니 소맥이 과금전사들을 기반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앞으로도 기대를 안하는게 낫겠다 싶군요. 잘 안되는 3D에 올인하지 말고, 차라리 2D + 3D로도 얼마든지 멋진 게임을 만들수 있는 것을..
16/03/26 11:14
그래도 유년기를 즐겁게 해줬던 창세기전에 대한 예우로 주말에 잠시나마 피씨방가서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 예우는 버그나깔았다 때 다 소진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요
16/03/29 23:21
안되는 것은 그냥 편안하게 보내줄 줄도 알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템페스트와 마그나카르타에 창세기전 4까지. 무슨 20년 세월에 걸쳐 3연벙 겪은 기분입니다.
16/03/26 13:02
창세기전 전통답게 성우진은 빵빵합니다만, 이래서야 라디오 드라마나 비쥬얼 노벨밖에 더 되겠습니까? 지금 창세4를 보면 차라리 말한 저 2개로 내놓는게 추억장사로 더 좋을 판이기도 하죠.
16/03/26 11:36
굳이 꼭 3D를 고집했을 필요가 있을까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장점중 하나가 유려한 일러스트인데, 2D방식으로 일러스트를 잘 녹여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한 때 재밌게 즐겼던 작품이 이렇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아쉽습니다.
16/03/27 11:47
생각보다 유능한 2D 작업자들이 많지 않고요. (2000년대 초반부터 3D가 대세가 되면서..)
유능한 2D 도트 작업자들은 던파를 만드는 네오플과 메이플 만드는 넥슨에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도 소맥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급여수준으로요.. 도트가 아니라 다른 2D 작업 방식이라도, 소맥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웠을거에요.
16/03/28 10:31
3D가 리소스 만들기에는 비용면이나 인력이나 퀄리티나.. 더 쉽다는게 함정...
창4의 그래픽이 엉망으로 보이는건, 리소스 때문이 아니에요. 엔진이 망이라 그렇지(...)
16/03/29 23:23
뭐 위에 다른 분들이 댓글 달아 주신 것처럼 2D든 3D든 자기 깜냥에 따라 하는 것이고요... 문제는 게임의 최적화와 퀄리티가 참 실망스러운 것이죠.
16/03/26 11:37
글 읽으니 템페스트가 생각이 나니 부들부들 하네요..
유독 세이브 구간이 긴 부분이 있었는데 계속 팅기면서 진행을 못하고 결국 게임을 접었는데 후...그걸 어떻게 산건데... 진짜 추억보정이 컸나봐요
16/03/29 23:22
제가 템페스트를 1주일간 인스톨하고 재설치를 반복했는데 세기를 133번에서 멈췄습니다.
그 당시 안면있는 소맥 스탭진들이 경악했지요. 뭐 당시에는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소리였지만 지금은...-_-
16/03/26 11:41
모바일은 이걸 했으면 성공했을거다가 아니라..이거보다는 전략적으로 괜찮았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실행이 안되고하는 이런 문제는 역량에도 맞지않는 mmorpg만들다가 생긴 문제라고 생각해서. 모바일 게임 만드는데 게임 실행도 안되고 이러면 뭐 말그대로 그냥 포기해야되는 수준이고요. 창세기전이 그 당시에 인기있었던 이유는 스토리, 그리고 그당시 국산게임으로서는 괜찮았던 그래픽(일러스트), 그리고 이 2가지에서 파생된 캐릭터성입니다.게임성이라는 면에서는 그 당시 시대보정을 해도 딱히 좋다고 보기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버그라던가 하는 기본적인 역량부족도 그렇고.. 그리고 이런 장단점을 조합하기에 괜찮은 추억팔이용 게임은 mmorpg가 아니라 (정말 싫어하는 장르지만) 과금을 전제로 한 스토리가 가미된 가챠게임이라는 거지요.
16/03/26 14:14
아, 저도 창세기전 4의 게임 시스템은 PC보다는 모바일이 전략적으로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문에서 말한 것은 '모바일이면 성공했을 거다'는 식으로 막 던지는 말들이지요.
16/03/26 12:14
저는 게임을 볼때 재밌냐 재미없냐는 차순위로 둡니다. 최우선으로 두는 것은 이 게임이 '완성되어있느냐?'입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창세기전4는
절대 세상에 나와선 안되는 물건이예요. 마그나카르타 알파버전 사태와 창세기전4까지 이 제작사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보입니다. 저야 시안님 처럼 창세기전 시리즈에 깊은 애정이 있는게 아니라 이런 말이 나오는겁니다만, 이제 소프트맥스는 회생불가능이라고 봐도 무방할거같네요.
16/03/29 23:28
창세기전4는 절대 세상에 나와선 안되는 물건이란 말에 딱히 반박할 말이 없습니다.
애정이 있더라도 이건 반박이나 쉴드를 쳐줄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16/03/26 13:23
돌이켜보면, 소맥은 전성기 때조차도 게임성이나 기술력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대로 창세기전 시리즈가 히트했던 건 캐릭터와 스토리의 힘인데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소맥의 결과물은... 일러스트만 아깝네요. 그냥 이 일러스트와 성우진으로 비주얼 노벨을 만들지.
16/03/29 23:26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를 놓고 보면 게임성이나 기술력이 당시의 국산 게임들 중에선 평균 이상이었다는 게 함정이지요.-_- 콘텐츠 사업이니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먹고 사는 것도 능력이긴 하고요.(뭐 21세기에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같은 극단적 사례도 있으니...)
다만 문제는 이번 결과물이 현재의 트렌드나 수준에 한참 뒤떨어지는 녀석인 것이라. 도저히 변호해주기 어려운 데에 있습니다.
16/03/26 13:27
저번 창세기전4 글에 리플도 달았지만, 초기 장벽이 너무 거대한 게임으로 나와버렸습니다.
2D, 일러스트, 스토리, 그리고 그것을 풀어가는 방향성 등에 시간을 나름 투자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그래픽 상태와 발적화가 첫번째로, 그 다음에는 마치 모바일게임에서나 접할 듯한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 게임은 설득력을 매우 잃어버렸습니다. 메인스토리가 정말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공간을 바꿀 때마다 걸리는 로딩 속도와 아르카나를 편성하려 하다가 멈춰버리는 현상 등, '예전에 재미있게 했잖아? 걔내들이 다시 나온다고. 그러니까 그때 기억으로 우리 게임을 해줘'라는 불편한 게임이자 몰상식한 게임이 되버렸어요. 신규유저에게는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불편함을, 과거 유저에게는 너무나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만든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예전 마그나카르타 PC판을 구입했다가, 각종 버그와 컴퓨터 사양과 호환이 안됐던 관계로, 사정상 5년이 지나서야 겨우 엔딩을 봤던 적이 있습니다. 마그나카르타 PC판이 소프트맥스 패키지의 재앙이였다면,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 온라인게임의 재앙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16/03/29 23:28
더불어 과거의 추억이 산산이 부서지는 또 하나의 서글픈 선례로 남게 생겼습니다. 뭐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16/03/26 14:25
비주얼 노벨로 만들어 미연시 선택지 식으로 했으면 돈은 벌었을텐데. 장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라서, 그걸 잘 살리는 형태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16/03/29 23:30
그런데 그러면 아마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는 어려웠을 테니 MMO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뭐 일단 2009년까지 창세기전이라는 IP를 거의 10년간 그대로 내버려뒀다는 것부터 좀 이건 아니다 싶긴 하고요.
16/03/26 16:47
악평 속에서도 설치라도 해볼까 했는데 제 컴퓨터는 최소사양 좀 넘는 수준이라 안 될 것 같더군요.
플레이 영상들 보면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패키지 게임을 만들어서 스팀행을 택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하네요.
16/03/26 18:09
검은 사막은 굳이 망세기전 같은 것과 비교하지 않아도 충분히 퀼리티 있고 경쟁력 있는 게임인데 왜 자꾸 재평가 되는지 모르겠군요. 트오세야 재평가 될만하지만. 그건 그렇고 게임 최적화가 클베할때보다 더 나빠진 이유가 뭘까요? 반년도 넘게 고쳤으니 당연히 더 좋아져야 할텐데
16/03/29 23:33
검은사막은 초반 분위기로 인해 검은사망 하는 소리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은 것과 게임성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게임 최적화가 클베할때보다 더 나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요즘에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과거에 패키지 시절에나 간혹 볼 수 있었던 기상천외한 일이라서요.
16/03/26 21:33
수많은 똥겜으로 단련된 제 지인인 모 스트리머가 사적인 자리에서 매우 욕을한 유일한 게임입니다
이건 2006년도에 나와도 욕 먹을 게임이라고(...)
16/03/26 22:58
정말 궁금한게, 트오세도 그렇고 이번 창4도 그렇고, 개발진이나 회사관계자들은 진짜 장사가 될꺼라고 판단하고 내놓은걸까요? 나름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인데, 이따구면 120프로 망한다란 생각이 없었을까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몇백억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어디다써서 퀄리티는 그따구고, 이 개구린 퀄리티의 문제점을 분명 알고있을텐데도 버젓이 완성했다고 내놓는 뻔뻔함까지... 트오세는 그렇다쳐도 창세기전은 국내게임의 신화적 존재인데, 그 신화를 지들이 철저히 깨부셔버렸다는것에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생기고요. 이제 한가지 바라는건 소맥 문닫기전에 창세기전 판권이나 좋은 회사에 넘겼으면 하는겁니다. 이대로 전설이 묻혀버리는건 진짜 창세기전을 즐겼던 한 유저입장으로 납득이 안됩니다.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
16/03/29 23:06
게임 가지고 밥 먹고 살아 보니 문제점이 빤히 보이는 프로젝트도 그대로 밀고 나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더군요. 그게 실력 부족 때문이든 다른 이해관계 때문이든 말이죠. 다만 창세기전 4는 품질에 대해서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맞습니다. 유저 관점에서 보든. 직업인 관점에서든 저는 이에 대해 반론할 말이 없습니다.
16/03/27 03:38
이건 진짜 왜 오픈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자꾸 검은사막이 TOS랑 같이 묶이는 걸 보면 좀 의아합니다. 현재 러시아나 북미에서 엄청 좋은 반응을 받고 있고 콘텐츠 자체로만 보면 TOS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은데..
16/03/29 22:47
글쎄요. 아마 그랬다면 전량 리콜사태의 주인공은 마그나카르타가 아니라 그 10년 전 온라인 게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오싹한 상상을 해 봅니다.
16/03/28 10:34
솔직히... 모바일게임인 HIT나, 로스트킹덤 같은거만 붙여놔도, 창4의 그래픽은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어떻게, 최고사양 PC에서도 60프레임을 못 넘기는 퍼포먼스로, 모바일게임만도 못한 퀄리티를 내는지.. 휴...
16/03/29 21:04
그래픽만 가루가 되도록 까일 게 아니라 더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지요. 뭐 말해 뭣하겠습니까. 말이 났으니 말입니다만 이 글이(정확하게는 이 글을 다른 데에다 올린 링크가) 창세기전 4 공식 카페란 곳에 올라간 모양이던데. 1, 2차 CBT 문제 없이 한 권장사양 이상의 컴퓨터가 정작 OBT가 되니까 강제 저사양 모드가 되고, 그래서 혐짤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며 제대로 실행이 안 되는 게 소프트맥스와 창세기전 4의 책임이 아니라 똥컴 가진 제 책임이랍니다.-_- 비아냥거리는 소리들 중에 심지어는 저더러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라고 하는 헛소리까지 있더군요. 아니. 데이트에서 바람맞고 얻어맞은 쪽은 저인데 요즘은 바람맞고 얻어맞은 사람을 가해자라 부르나 봅니다.-_- 에휴.
어차피 그런 작자들하고 같은 부류로 취급되고 싶지도 않았고 더 이상 창세기전 팬이라고 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럽고 창피한 지경이라. 차라리 관심을 끊는 게 답이다 싶어 그런 헛소리를 들은 계기로 그 카페를 탈퇴해 버렸습니다. 저도 뭐 그렇게 실력 좋은 인간은 아니지만 안군님 같은 중견 개발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지적할 수 있을 정도의 명백한 기술력의 부재와 CBT보다 명백하게 나빠진 최적화 문제 등의 크리티컬한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 부끄러운 줄이라도 알아야 하는데 지금 소프트맥스와 창세기전 4 팬을 자처하는 자들은 수치심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참으로 실망했습니다. 아니, 절망했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이런 못돼먹은 작자들의 팬을 하고 있었다니 말이죠.
16/03/29 23:04
새 글로 쓰려다가. 관련글 댓글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댓글로 답니다.
- 며칠 지나니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위로와 동병상련을 느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앞으로 창세기전 4에 대해서 어떤 글도 새로 올리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 곳에 새로 올리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 곳 뿐만 아니라 제 블로그나 인벤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새로 글을 파서 이야기를 하거나 보도자료를 퍼 와 게임뉴스 게시판에 새 글로 싣거나, 유머게시판에 - 예를 들어 TOS의 버그사례나 창세기전 4의 저퀄리티 동영상 같은 비웃음 거리를 - 새 글로 올리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창세기전 4를 창세기전 시리즈라고 취급할 생각이 없고 창세기전 4를 그릇되게 추종하는 자들을 창세기전 팬이라고 인정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저의 20년 추억을 망친 게임에 대해 이제는 어떠한 팬심도 보여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혹시나 창세기전 4가 FF14 정도의 환골탈태 및 반성을 보여주거나 제 과거 경력(?)을 살려 누군가가 리뷰를 유료로 부탁할 경우에는 제 말이 번복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오늘 아침 부로 눈팅 또는 활동하고 있던 창세기전 관련 모든 커뮤니티에서 탈퇴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것은 창세기전 4에 대한 크나큰 실망과 문제점을 고칠 만한 실력도 마인드도 보이지 않는 태도, 그리고 팬을 빙자한 사람들의 도를 넘은 무조건적인 감싸기 때문이고, 그 과정에서 창세기전 4 공식 팬카페로 지정된 곳과는 분쟁이 좀 있었습니다. (안군님 댓글의 답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 분쟁에 있어서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제 글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저도 오랜만에 굉장히 화가 나 글이 삭제될 것을 감수하고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만큼 독설을 늘어놓은 일이 있었는데. 사실 부끄러운 일이지요. 그 카페의 입장에서 보면 저는 분위기를 해치는 글을 쓴 것이 될 것이고, 그런 조치를 감수하기도 했으니, 그 카페에서 제 글이 삭제된 데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글의 삭제 여부와 상관 없이 저는 제 생각에 따라 오늘 아침 부로 눈팅 또는 활동하고 있던 창세기전 관련 모든 커뮤니티에서 탈퇴했습니다. 아마 남아 있는 곳이 있다면 발견하는 대로 탈퇴할 생각입니다. - 감사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로 이 글에 대해서는 제가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단, 이미 답변이 된 댓글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아드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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