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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3 22:34
김명운선수도 참 아쉽죠 3김중에 혼자만 우승을 못한... 하지만 정작 위의 4강 경기에서는 저도 히드라를 욕하고 있던게 생각나네요 흑.
14/04/23 22:41
4,5경기 당시엔 허영무 선수에게 워낙 감정이입 되어있을터라,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냥 김명운 선수의 한계가 딱 그 정도까지였던듯 싶어요. 우승자의 그릇에는 모자랐던거죠 뭐.
14/04/23 23:40
개인적으로 참 많이 아쉽네요.
정말 그릇이 모자랏던것인지 불운이였던건지... 실력에 비해 인기가 적었던 선수 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쉬운 선수에요.
14/04/24 12:3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웅진팬이었지만.. 잘할때는 하늘을찌르다가 한번 하향곡선 타면 끝도 없이 바닥을 치던 선수라
4경기질때 이미 반 포기했더넥 생각나네요
14/04/23 23:24
그 당시엔 어차피 온 우주의 기운이 허영무에게 모이고있던 수준이라서... 그나마 허영무에게 졌으니 그나마 낫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맨날 8강저그라고 놀림받고, 멘탈 안좋고, 팬들은 그래도 명경기는 잘만들거든? 하는 핑계밖에 댈 거리가 없고... 우승자 아니면 에이스 취급도 못받는 판에서 우승 못해본 선수 응원한게 잘한건가 싶기도 하고... 참 저 경기는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만 드네요. 뭐, 잘 한거겠죠. 후회는 없으니까.
14/04/23 23:42
그러니까요. 에이스결정전 나가다가도 김민철선수한테 에결자리 뺏기기도 하고
뭔가 무난하게만 하려해서 그런지 임팩트도 적고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프리카로 옴겨와서 열심히 활동해줘서 팬으로써는 참 고맙네요 요즘 흐흐 김명운 선수한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별풍이란걸 사서 보내봤습니다 크크크
14/04/23 23:28
저경기를 보면서 몇번이나 생각했던건데, 부대지정 12마리의 한계가... 곧 저그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게 그렇게 뼈아프더군요.
토스유저고 허영무를 좋아하고 4경기에 티비앞에 앉아서 허영무를 원호했는데, 5경기에서만큼은 김명운이 그렇게 안타까웠습니다. 김명운의 한계인가 생각하면, 다른 저그들이 리버 쌓아놓고 공굴리는 토스를 상대로 저것보다 우월한 전략을 선보일 수 있을거같지는 않았거든요. 너무 아까웠어요.
14/04/23 23:45
그러니까요 저글링 숫자가 너무 많아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손이 많이가고 부대지정을 다 못해서 컨트롤하기도 힘들고
그게 저그한테는 약점일수밖에 없죠. 김명운선수 참 4경기에서 다 잡아놓은경기 더 유리하게 가져오려고 멀티를 한게 큰 실수였지 않나 싶네요 그것만 잡았더라면.... 정말... 참 아쉬워요...
14/04/23 23:46
그렇죠. 백만토스의 한이 담긴 한방에 무너져버린 김명운선수가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허영무 선수 뒤에는 백만토스가 있지만 김명운 선수의 뒤에는 받쳐주는 팬이 별로 없었던 느낌이라서...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에도 모두가 허영무 선수만 외치고 패자 김명운 선수는 눈물을 흘리고있음에도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않는..
14/04/23 23:55
정말 그놈의 멘탈때문에.... 그래서 제가 스타 1 충격적인 5전제중 하나로 김명운vs이제동을 꼽습니다. 저저전이라 변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제동이 당연히 이기지 않을까 했었죠. 그 동안 두 선수가 겪었던 5전제 성적도 컸지만 무엇보다 보여줬던 멘탈들 때문이었는데 정작 김명운이 이제동을 판짜기에서 이기면서 결승가는것보고 충격먹었던;;
14/04/24 00:17
그쯤엔 이제동 저그전불패가 드디어 저저전 본래의 5:5로 돌아가고있을시기 아니었나요..?
전 오히려 김윤환때 저그전 첫 삐끗했을때와(그래도 이땐 전략으로 당한느낌), 신동원전이 더 충격이었네요.. 피지컬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진느낌..
14/04/24 00:27
'패-승승-패패패로 2승3패'가 아니라 '패-승승-패패로 2승3패'겠죠?
저는 토스 유저라서 마냥 좋았지만 김명운 선수는 정말 아쉬웠을 겁니다. 게다가 천운이 겜알못 토스에게 있었으니...
14/04/24 01:07
휴, 저는 아직도 4경기보면 머리가 쭈삣쭈삣 섭니다.
당시 생방으로 보다가 소름 쭊쭊 돋으면서 와....... 와....... 감탄만 했던거 같은..... 물론 저는 허영무를 응원하긴 했다만, 친구가 정말 열렬히 퀸의 아들, 김명운 선수를 응원해서, 막 기분좋은 티를 못내겠더라구요. 여튼, 마지막 프로토스와 저그의 공식전 5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왜 5경기에서 김명운이 울트라 테크를 못타고, 디파일러, 히드라, 러커, 저글링에서 멈췄을까요? 확실히 후반 조합상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프로토스가 미치긴 했었는데, 울트라가 있었으면 좀 구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 좀 해봤습니다 ㅠㅠ
14/04/24 07:57
이 날, 4, 5경기의 기적같은 승리에 복받쳐 울었던게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그때는 허영무 선수의 결승진출에 너무나도 들떠있고 그랬는데, 재방송으로 다시 볼 때 마다 김명운 선수의 표정과 5경기의 김서린 안경이 자꾸 기억에 남게 되더라구요. 엄옹께서 프로토스 환희의 순간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저그가 무대뒤로 쓸쓸히 퇴장하는 순간이기도 했다는 말이 와닿는 글이네요. 사석에서 김명운 선수와 허영무 선수가 많이 친하다던데, 참 얄궂은 운명은..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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