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스타크래프트 1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브루드워의 전성기때는 소속에 상관없는 아마추어 리그도 많이 열렸었고, 커뮤니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프리서버 단위의 대규모 리그나, 소닉스타리그 정도의 커다란 리그만이 남았고, 나머지는 배틀넷에서 소소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FTL은 현재 남아있는 몇 안되는, 아마추어 팀리그입니다. 현재 FTL에서는 새로 함께 할 게이머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FTL은 무슨 리그인가요?
포모스 팀리그의 약자로, 리그의 시작지가 포모스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2009년 초, 포모스 플레이게시판에서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포모스의 광고범람과 한때 창궐했던 악성코드 등으로 인해 네이버 카페로 이전하여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포모스 유저라기 보다는 스타크래프트 1을 플레이하는 분들을 모두 모아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진행되는 리그인가요? 하수도 게임이 가능한가요?
인원에 따라 어느정도 유동성이 있지만 전통이 있는 4개의 팀에 소속되어 주말마다 승부를 벌입니다. 매 시즌 약 2개월 정도의 기간이고, 1~2주 정도 쉬었다가 다음 시즌으로 진행합니다. 시즌 동안에는 풀리그로 경기가 이루어지며,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진행합니다.
FTL에서는 유저의 실력차에 따라 군을 나누어 리그를 진행합니다. 인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군과 2군으로 실력별로 나누어 따로 리그를 진행합니다. 각 군은 독립성을 가지고 운영됩니다. 1군과 2군의 경기는 따로 치루어 지는 것이죠. APM 100에 PBS 32강 광탈인 저는 2군에서 상위권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소위 아마고수 레벨은 1군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실력의 고수는 많이 없습니다. 또한 인원이 많아지면 3군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실력차가 나는 게이머와는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주 BJ를 2명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운영진이 발탁되어 열심히 일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채널 블리자드는 Carry[S.G] 님으로,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해주실 겁니다. 다만 채널 특성 중 하나가 잠수라서, 아무도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무시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참가신청은 카페 공지를 참조하시면 안내되어 있습니다.
▶ 이모저모
가끔 이렇게 저퀄리티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실력이 두려워 손스타를 주저했던 분들. 어디 딱히 있을 데가 없었던 분들. 오랜만에 스1이 하고싶으셨던 분들. 실력에 상관없이 방송타는 1:1 매치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말고 참가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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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받은 사람의 뒷이야기.
저는 차기 시즌 참가 안하기로 했고, 폰으로 접속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이 들어서 채팅이나 하려구요.
FTL은 2009년부터 무리없이 잘 진행되어 왔고, 한때 8개 팀 백수십명이 로스터에 올라갈 만큼 흥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013년, 작년부터 조금씩 사람이 빠져나가면서 삐걱대기 시작했죠. 당연한 현상일 겁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미 국민게임 자리를 차지해 많은 유저가 이동했고, 스타크래프트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만 되어 진입장벽이 높으니 신규 유저는 적었고, 나이대가 올라가 대학생~사회인이 되어버린 바쁜 사람들이 한가하게 게임 할 수 없는 환경이 된 것도 있구요.
그래서 바로 저번 시즌에는 2군에서 두개 팀이 한개 팀으로 합병되어 3개팀으로 리그가 진행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위 짤에 보시면, 2013년 5월에 건의게시판에 글 작성 허락을 구했습니다. 그때 당시 리그를 번창시켜 보고자 홍보글을 쓰려고 했던 것인데요, 그 이후에 사람이 빠져나가고 리그가 삐걱대면서 운영진도 갈팡질팡하기 시작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뮤니티인 PGR21 회원분들을 모셔와서 이런 리그 꼴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글을 작성하는 것을 멈추었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1월 말, 시즌 26이 끝나고 그 다음 시즌은 한다고 말만 하고 기약없이 사라졌습니다.
지금, 한 열정있는 회원이 리그를 다시 진행시키기 위해 대표직을 물려받고 리그의 재구동에 박차를 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거의 혼자 하는 그 노력에 저는 너무 미안하기도 했고, 도와주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기의 운영에 조금 도움을 주고, 이렇게 커뮤니티에 리그를 알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새로 시작하는 리그라서 만족스럽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제가 글 쓰기를 주저했던 작년 5월의 상황보다 좋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아직 운영진이 100% 다 채워지지 못했습니다. 새로 참가하시는 분일지라도 리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리그 운영진으로서 FTL을 꾸려나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이어나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글 남깁니다. 새로운 FTL과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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