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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1 21:50:01
Name 시나브로
Subject 스타리그와 MSL, 프로리그의 중흥을 축원하며.. 내 기억 속 가장 재미있고 멋있었던 결승전
안녕하세요~

며칠 전 있었던 프로리그 결승전이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등 기대대로 흥한 것 같아 만족감이 가시지 않는 일요일 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보고 가장 좋은 연출력을 뽐냈다고 생각한 스타리그 결승전 영상을 보여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최고의 결승전은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이지만, 흥미도나 연출력에서만큼은 앞으로 또다시 이런 스토리,

이런 대회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임팩트 있었던 결승전입니다.

MSL 3회 우승을 했지만 스타리그는 처음 진출한 마**과 바로 전 대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에서 우승하고 2회 연속 결승진출하여

우승자 징크스를 깬 이윤열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입니다.

당시 스타크래프트 팬들과 각종 커뮤니티의 관심도는 참 대단했었죠.

그 때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마** 본좌 논쟁이였습니다.

MSL에서 가히 놀라운 실력으로 5회 연속 결승 진출, 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지만

스타리그는 번번히 예선에서 떨어지다 힘들게 예선을 뚫고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마**을 두고 본좌냐 아니냐 하던건데

마**이 양대리그 결승에 진출하자 팬들은 '이번에 마**이 이윤열을 꺾고 스타리그까지 우승하면 본좌로 인정하겠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스갤에서는 이윤열 팬들과 마**팬들이 아이디를 걸고 지는 사람이 스갤을 떠나는 일명 '찌질 파이트'라는 내기까지 하고

아무튼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결승전 오프닝 때 마치 일본의 격투기 대회였던 프라이드처럼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매 경기마다 두 무사의 영상을 보여주어

참 동양적인 운치와 세련미가 있었고, 국내 뿐만 아니라 이 결승전을 보고 있을, 혹을 볼 해외 스타팬들 생각하면서 자랑스러운 감정을

느꼈던 기억이 있네요.




오프닝 영상




1경기

1경기부터 정말 절정 고수 vs 절정 고수의 진검 승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복싱이나 격투기, 테니스에서의 1:1처럼요.

다른 영상은 경기 전 무사 영상만 봐주셔도 되는데 1경기는 꼭 경기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경기



3경기

임팩트 있는 경기입니다.

이윤열 앞마당의 커맨드를 퀸으로 먹은 후 클로즈업 한 마재윤을 보고

스타 뒷담화에서 엄재경 해설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고 바늘이 쑤욱 빠져 나올 것 같은 표정'이라고 말씀하신게

수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 납니다.



4경기









정말 갑자기, 문득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매끄럽고 보기 좋게 다듬지도 않고 어서 빨리 보여 드리고 기억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아래 신선님 글에서처럼 pgr에서만큼은 스타가 비전이 없네 암울하네 예전만 못하네 이런 글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렇게 큰 관심을 받으며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즐겁던 스타판이 끝없이 벌어지기를 소망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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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21:53
수정 아이콘
수정하셔서 저도 내용 지웁니다.
모리아스
11/08/21 21:54
수정 아이콘
잘 봤네요 제 기억 속에 최고 결승전은 김택용 대 송병구 네요 토스 최강자 결정전,
테란전 최강의 무결점의 총사령관 대 저그전 최강 기적의 혁명가
맨 마지막 5경기는 사업 실수를 감안해 봐도 역대 최고의 프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PGR끊고싶다
11/08/21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신한은행시즌3가 기억에 남네요.
마재윤의 우승까지의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결승상대도 이윤열선수여서 정말 기대를많이한상태에서 본 결승전이었습니다.
당시에 마재윤의 팬이었는데 우승할것같았지만 맵때문에 불안해서 마음졸이면서봤었네요.
11/08/21 23:24
수정 아이콘
당시 이윤열 선수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써 신한 시즌3 결승전은 가슴 아픈 결승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결승은 다음 스타리그 였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버써커 변형태선수와 대인배 김준영선수의 결승... 두 선수의 네임 밸류를 생각 해보면 자칫하면 최악의 결승으로 남을 뻔 했었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였죠. 그리고 극적인 대인배의 우승. 그리고 마지막 gg가 선언되자마자 쏟아지는 비...
제 기억으로는 당시 김준영 선수가 대회 내내 줄창 테란만 잡고 우승했었던 것 같은데... 이후에 김준영 선수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아쉬워 했었죠. 송병구 선수와 함께 초대 이나쌩(이영호 나오면 쌩큐;;)회원 이었던...;;
11/08/21 23:39
수정 아이콘
이런건 역시 응원하는 선수의 결승이겠죠. 흐흐... 특히나 그 응원하던 선수가 극적으로 우승하면 그야말로 최고구요.
전 역시 골수 플토빠이자, 여전한 박정석 선수 팬으로서 SKY2002가 가장 좋았습니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스토리도 역시 대박이었구요.
시나브로님께서 꼽으신 결승은 훈련소에 있을 때라 보지 못했고, 따라서 그 이후의 결승들도 거의 본방으로 못봤네요.ㅠㅠ
SKY2002 를 빼면 홍진호 선수를 응원했던 올림푸스, 테란본좌라인-괴수대격돌 센게임배, 정도를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쁘까쁘
11/08/21 23:40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히 말해서 03년도부터 스타리그를 봤는데 그 중에 가장 행복했던 한시즌을 꼽으라면 이때입니다...ㅠㅠ 정말 드라마 그 자체... 에휴
아지다하카
11/08/21 23:51
수정 아이콘
제대하고 재방송으로 봤는데도 감동이 줄줄이었는데 당시 생방으로 보신 분들은 정말...
Jeremy Toulalan
11/08/22 02:02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부터 봤는데 신한은행 시즌 3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 중 하나입니다.
스타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 3개를 꼽자면 질레트, 신한은행3, 곰tv네요.
나머지 2 시즌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시즌이었고 신한3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재밌어서 기억이 남습니다.
2006년말~ 2007년초는 그런 의미에서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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