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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7/23 18:45:31 |
Name |
aura |
Subject |
연재물, 성전星戰(별 성, 싸울 전) 10회 - 이영호 대 이제동 - |
어느새 연재물 성전(별들의 전쟁)이 10회를 맞이했습니다. 짝짝짝!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꾸준히 댓글 10개, 조회수 500회 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군요. 후아.
열심히하겠습니다.
- - - -
" 이봐, 뇌갈공명(賂渴貢名 : 뇌물에 목말라 이름을 바치다.)
자네라면, 마기의 구슬이 어디있을거라고 생각하나? "
철면악인 마재윤이 대뜸 옆에있는 뇌갈공명 신희승에게 질문했다.
신희승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 마기의 구슬은 품고 있는 자를 마魔 그 자체로 만들어버리는 물건.
당연지사, 마기가 강력한 땅에 있지 않겠습니까? "
그의 말에 마재윤이 빙그레 웃었다.
" 그래, 맞아. 그런 당연한 유추로 지금까지 우린 마기가 있고, 괴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모두 휘젓고 다녔지. 그리하여 마기의 구슬을 쫓아왔고, 비로소 목적에 다다랐다.
비록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
마재윤은 말끝을 흐림과 동시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내 그 눈을 치켜뜨며 소리쳤다.
" 파라독수(波羅毒水)! 적우의 피와 한맺힌 그 땅에 우리가 바라는 것이 있다. 하하하. "
파라독수!
100명의 적우인의 한이 서린 땅.
적우인이라면, 모두가 치를 떠는 악마의 땅.
지금 그 악마의 땅으로 철면악인 마재윤의 탐욕이 번지고 있었다.
- - - - -
쾅!
선제로 공격한 것은 이제동이었다.
그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직선으로 이영호를 압박했다.
이영호는 그 빠르고 깔끔한 수에 감탄하며, 곧바로 이제동의 공격에 대응했다.
이제동이 쾌로 이영호를 압박했다면,
이영호는 곡선의 검격에 중重의 묘리를 실어 천천히 공격을 걷어나갔다.
" 괜찮은 싸움이군. "
옆에서 둘의 비무를 지켜보던 서지훈이 한 마디 뱉었다.
김정우는 그의 말에 미동도 않고, 그저 날카로운 눈으로 둘을 지켜볼 뿐이었다.
" 허허, 저 정도의 쾌를 중으로 봉쇄해간다니 역시 영호로구나! "
이제동은 계속해서 쾌검을 펼쳤지만, 이내 점점 이영호의 단단한 검법에 속이 갑갑해짐을 느꼈다.
이제동은 잠시 고민했다. 자신도 변화나 중의 묘리를 실어 반격할 것인가. 아니면...
그러나 고민은 오래가지도 않았다. 이영호에 비하면 자신의 변이나 중은 아직 모자랐다.(이제동은 그렇게 생각한다.)
' 더 빨리. '
휘익! 휙!
이윽고 이제동의 검은 일반인으로선 눈으로 쫓아가기도 힘들만큼 빨라졌다.
" 하하하, 저 친구도 대단하군. 어찌보면 무모하지만 말이야. 아주 고집이 있는 친구로군.
쾌가 중에 약한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그것을 거슬러 쾌로 중을 깨려하다니. 아주 흥미로워. "
휙휙!
이제동의 검속이 빨라질 수록, 이영호는 지금 자신의 검으로 이제동의 검을 가둬둘 수 없다는 걸 느꼈다.
' 쾌인가... '
이영호의 검이 일순 빨라졌다.
' 헛! '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이제동이었다.
' 말도 안돼! '
아! 도대체 지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태란인인 이영호의 손에서 말도 안될만큼 빠른 쾌검이 쏟아졌다.
그런데, 그 쾌속에도 중의 묘리는 아직 살아있다.
" 놀랍군. "
이영호의 매서운 반격은 보고있던 서지훈마저 진지하게 만들었다.
자신도 태란인 치고는 빠른 쾌검을 구사하는 편인데, 이영호의 그것은 지금 서지훈의 그것을 능가했다.
" 동탈! "
위기감을 느낀 이제동이 자신의 독문무공을 펼쳐보였다.
더 빨라진 이제동의 검! 이영호의 움직임을 뺏기 위해 그의 검이 순식간에 여섯번 휘둘러졌다.
챙챙챙!
챙챙챙!
그러나, 이영호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것을 다 막아냈다.
극쾌를 구사하는 이제동의 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막아낸 것이다.
' 놀라운 녀석이군. 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야. '
이제동은 내심 이영호의 고절한 실력에 감탄했다.
이런 녀석은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했다.
태란인인 주제 왠만한 적우인보다 빠른 쾌검을 구사하고, 그 안의 중의 묘리가 살아있다니.
왠만한 적우인이었으면, 이 녀석에게 뼈도 못추릴 것이다.
허나,
' 나는 그 왠만한이 아니지. '
스윽.
이제동은 동탈을 다시 한 번 이영호에게 날리고,
이영호가 그것을 막는 틈을 타 뒤로 거리를 벌렸다.
" 끝인가? "
이영호가 물었다.
대답은 없다. 그저 이제동은 씩 웃을 뿐.
" 역시, 지금 상태로는 힘들군.
단순한 비무지만, 어설프게 끝내거나, 지기 싫어졌어. "
이제동은 말과 함께 자신의 손을 머리 위로 들었다.
자신의 손에 내력을 가득 담고서.
" 뭐하는 거지? 손으로 내력방출을 하려고 한거면, 거리를 벌려봐야 자신이 손해일텐데. "
" 지켜보라...고! "
이제동은 말과 함께 자신의 가슴을 향해 손을 내리쳤다.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먼지가 올라와 시야를 가렸다.
그 기괴한 행동에 놀라 이영호의 눈이 청포도알만해졌다.
' 놀랍군. 저 아이가 벌써 한계 상태를 익혔단 말인가. '
서지훈은 이제동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과 싸웠던 적우의 초고수들은 다들 궁지에 몰리면 손에 내력을 모아 자신의 가슴을 때렸다.
그리고, 그 다음은... 말도 안돼는 힘으로 자신을 밀어붙였다.
휙!
" 헛! "
종전과 비교도 되지 않는 이제동의 속도!
좀처럼 놀라지 않는 이영호도 그 속도에 헛바람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놀라고만 있어선 안된다. 검을 들어 막아야지.
쾅!
거대한 힘끼리의 충돌!
끼기긱.
' 영호가 밀리고 있군. '
검을 맞댄 두 사람 중 점점 뒤로 밀리는 것은 이영호였다.
힘있는 무공을 구사하는 이영호가 힘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 젠장, 이쯤 되면 나도 이판사판...! "
" 그만! "
흥분하여 힘을 개방하려는 이영호를 눈치채고, 서지훈이 급히 싸움을 중재했다.
" 영호야, 네가 지고 싶지 않은 것은 안다만, 거기에서 해방해버리면 곤란하다.
우리에겐 주된 임무가 있다. "
서지훈의 설득에 이영호는 어느새 냉정을 되찾았다.
처음있는 일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호승심이 치밀다니.
이제동은 확실히 자신에게 있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무인으로서의 뭔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
이영호는 그 치기어린 마음을 꾹 누르고, 검을 거뒀다.
" 아쉽군. "
서지훈의 말뜻이 잘 전달되었는지 이어서 이제동도 검을 거뒀다.
" 뭐, 앞으로 비무할 시간이 틈틈히 날테니까, 서로 아쉬워말거라.
비무는 이쯤으로 해두고, 어서 목적지로 가자구나. "
" 어디로 간다해도, 철면악파의 소굴이 어딘줄 알고 가야합니까? "
서지훈의 말에 이영호가 반문했다.
서지훈은 그런 이영호를 보며 씩 웃었다.
" 태란의 정보력을 누구보다 네가 잘 알지 않느냐.
어디로 갈지는 이미 내가 알고있다. "
이영호가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물었다.
" 어디 입니까? "
" 잃어버린 신전! "
아!
서지훈을 제외한 3인은 아차싶었다.
잃어버린 신전이라면, 악의 무리가 숨어있기 딱 좋은 곳이 아닌가.
목적지는 일리가 있는 곳이었다.
10회 끝.
11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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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날씨가 꾸리하네용.
습하고.
여러분 짜증내지 말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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