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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8 21:24:48
Name 쿨럭
Subject E스포츠에서 대기업 팀소유 체제에 반대하는 이유
스타2도 결국 스타1과 같은 체제로 가야한다...라는 의견에 대한 반론입니다.
짧고 간결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싶으나..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먼저..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이스포츠의 팀구조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팀대항 리그는 없음  2.팀의 소수정예화 3. 스폰과 소유의 분리
4. 프론트와 선수는 기획사와 연예인 관계(선수 수입의 일정부분을 운영비로 제하는 방식)
-- 팀이 선수를 고용해서 연봉을 주는 체제가 아니라 쌍방계약관계
5. 팀운영비는 선수들의 상금과 스폰비로 운영

제가 이상적으로 보는것은 EPL팀과 스폰기업간의 관계같은겁니다.
어디까지나 계약에 따라 스폰이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이고
팀의 성적에 따라 스폰조건이 달라지는 것이죠.

맨유와 맨시티의 유니폼 스폰금액이 다른것처럼..(맨유가 훨씬 비싸죠)
인기나 성적이 좋은 상위권팀은 더 좋은 조건을 받는 구조죠
스폰계약이 연단위로 이뤄진다고 보면..1년단위로 팀 성적에 따라
스폰조건이 달라지는..냉정한 원칙을 따르는 거죠

그리고 스폰기업이 대회진행이나 팀운영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점이죠. 케스파로 인해 우리가 얻은 교훈이기도 하구요

여기까지가 논지...아래는 부연설명입니다. 너무 길다 싶으시면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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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프로팀들처럼 강남 노른자땅에 좋은숙소.. 환경은 이루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운영비를 최소화해야 할테니까요. 하지만 개별기업의 스폰비용은
줄어들지 몰라도 스폰참여 기업자체는 훨씬 늘어날수가 있습니다. 사실
중소기업들은 현체제에선 팀하나를 소유하고 운영하기에 너무 많은 비용때문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죠. 하지만 팀이 작아지고 소유구조가 아닌 협찬구조가
되면..한팀이 분야가 다른 여러업체의 스폰을 받는것도 가능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도 허들이 낮아집니다. (숙소스폰,장비스폰,의류스폰,메인스폰..등등)

물론 대기업도 참여가능합니다. 대회스폰도 얼마든지 할수있고 팀스폰도 가능하죠
오히려 대기업입장에서도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팀을 소유해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고 스타2 리그가 인기가 있으면 참여해서 광고효과를 누리고 아니다 싶으면
발을 빼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부담이
적어지니까 말이죠. 그래서 대회스폰을 기업들이 경쟁하게 되면..상금규모가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기업의 여러팀 다중스폰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나이키가 수많은 선수와
팀들에 스폰하고 있듯이 말이죠. 서로 다른팀인데도 같은 모니터회사로부터 장비
스폰을 받을수도 있는겁니다.

----물론 스타2 리그가 잘됐을때 얘깁니다.
스타2리그가 발전하지 않는다...라는 전제로는 아무런 논의가 필요가 없으니까요.
보는사람이 없고 게임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떤체제로 가든 안되는것이죠.


여기서 예상되는 반론...그럼 스타2리그의 수명이 너무 짧아지지 않느냐.
흥할때 반짝하고 내리막일때 모두 발을 빼버리면 유지가 되겠느냐.....

----왜 내리막인 리그를 똑같이 유지해야 합니까. 파이가 작아지면..팀이 줄고
선수가 줄면 됩니다. 매우 자연스러운겁니다. 그러다 파이가 사라지면 리그도
사라져야 맞는겁니다..자생력을 가진 리그..를 추구하는것이죠.
일부기업의 희생(?)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라 말이죠..서로 윈윈해야 합니다.



전 이런방식으로 이스포츠가 돌아간다면 현재 스타1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불합리한 구조적문제들을 대부분 개선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위에 명시했습니다만..이쪽이 훨씬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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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8 21:27
수정 아이콘
결국은 제시한대로 가다보면
프로게이머라는 말이 사라지고
아마추어 최강자 게임리그 같은 형식으로 가겠군요.

스타1이 공전의 히트를 쳤고
스타2는 아무리 잘되도 스타1만큼 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으로써
(당시는 시기도 잘 맞물렸고 초대형 스타가 시기 적절하게 터져나왔기 때문에 가능했죠)
스타2는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판에 파이를 키울 시간조차 갖지 못할꺼라고 생각되네요.
10/09/18 21:3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흥하는 게임 그냥 즐기다가 다른 흥하는 게임 나오면 그걸로 넘어가고... 언급하신 대로 그런 분들에게는 별 상관없는 문제죠.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말씀하신 체제라면 임요환과 같은 30대 프로게이머.. 이런 사람은 점점 줄어들거라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쌓아놓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위상도 사라지겠죠. 말씀하신대로 지금 흥하는 게임이 몇년을 가고 사라질지 모르는데 그리고 그게 정석인데 그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뭐 여러 게임을 전전하면서 게임하는 사람들은 나오겠네요.) 또 그렇기에 게임을 하는 실력의 질도 급격한 상향이 이뤄지지 않겠죠. 스타1 판에서 프로리그가 생기고 프로화가 이뤄지면서 생겼던 급격한 상향 평준화는 쉽게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10/09/18 21:49
수정 아이콘
전 하나의 게임에 집착하는 프로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어차피 게임은 계속 나옵니다. 축구나 야구처럼..스타1이 영구적인 리그가 될순 없습니다.
결국 언젠가 끝이 납니다.

그렇자면 하나를 길게 가져가기위한 체제보다는 새로운 흐름이 왔을때 빨리 변화하고 적응할수 있는
체제가 낫다고 봅니다. 스타1 프로게이머가 아니라..그냥 프로게이머로 묶으면 되지요..

결국 프로게이머의 자질에 '적응력'도 중요해지는 시기가 온것이죠.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게이머는 도태되는것이죠. 어차피 스타1에서도 일정기간의 전성기를 누린후엔 대부분
도태되었습니다. 선수로서 빛난시기는 대부분 길어야 2년정도죠..

아주 극소수의 선수만이..실력보다는 인기에 의해 오랜 게이머생활을 하고있을뿐이죠
전 그런면에서 이번에 이윤열 선수의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에 못나가는 프로게이머..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9/18 21:5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야구와 축구마저도 "독립적인 구단 운영이 불가능"하여 대기업 소유의 팀이 많은데 시장 규모가 적은 이스포츠판에서 스폰싱에 의한 구단 자체 운영이 가능한가에는 의문이 갑니다.

물론 이스포츠 게임단의 운영비가 적은데 반면에 홍보 효과가 좋아서 초창기에는 잘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초기의 스타크래프트1 이스포츠판에서도 가능했으니 어느정도 홍보 효과가 검증된 2에서는 더욱 용이하지요.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2의 성공은 기정사실이고 이런 상황이라면 스폰싱도 쉽게 붙어서 스폰서만으로 구단의 자체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pc 게임의 숙명이 그러하듯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가면 갈수록 게임을 새로 사서 하려는 신규 유저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뭐 rts 계통 게임이 얼마 안 나오는 요즘으로 따지면 게임의 수명이 더욱 길어지겠지만... 이렇게 게임으로서의 스타2 수명이 다했을 때가 중요해지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 때가 다가오면 그냥 스타1 처럼 될 거 같습니다. 자잘한 스폰서들은 다른 게임을 찾아가게 될 것이고.. 젊은 층에 홍보효과를 누리고 싶어하고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대기업들이나 남아서 스폰서하다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홍보 효과를 위해서 리그를 여는 이런 방식 말이죠.
TheUnintended
10/09/18 22:07
수정 아이콘
팀단위가 아닌 스포츠라 솔직히 상상하기 어렵네요. 10년이 아니라 5년이나 갈까 걱정이네요
10/09/18 22:08
수정 아이콘
스타1 초창기 팀 운영방법 이네요.
빅토리고
10/09/18 22:12
수정 아이콘
쿨럭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문제는 게임이야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옮기면 그만이지만 선수들이 과연 새로운 게임이 나올때마다 쉽게쉽게 옮길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대략 지금의 스타2가 인기가 있어서 프로게이머들이 생겼는데 2년뒤에 다른 게임으로 대체되면 그때 지금의 스타2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다른 게임에 적응한다는 보장이 있냔 말입니다. 만약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시간동안 일반인처럼 취업과정을 밟지 않고 스타2에만 매진했던 선수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결국 프로게이머란 직업 자체의 안정성은 사라지고 그냥 취미로 하는 사람들만이 하는 리그가 될것입니다.
wonderswan
10/09/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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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창단기업 없이 협찬사나 스폰서 지원을 받아 게임했던 선수나 팀이 어떤 처우를 받고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 있었는지..
데보라
10/09/18 22:18
수정 아이콘
슈룹 님 말씀대로 딱, 스타1 초창기 팀 운영방법이네요!

스타2 가 좋은 환경은 딱 하나 있군요!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대회 매회 상금 규모 2억원!
다른 게임도 그렇게 상금주는 게임리그 개최할지 모르겠습니다. 블리자드님만 믿고 가야겠군요!

블리자드가 상금 끊고 스타2 가, 예전 스타1 이 인기 있을때 얻었던 인기에 미치지 못해, 스타1과 같이 스폰이 잘 붙지 않으면, 다른 상금주는 게임 찾던가, 없으면 그만 두면 되겠네요!

모든 것이 환경이 만들어지면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경제활동할 수 있어도, 시장이라는 것이 강제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배제하는게 옳은 것인가? 그것도 의문입니다. 모든 기업이 없는 시장 강제로 만들어서 살아가려고 하는 세상인데.
행복한 날들
10/09/18 22:22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의 식보다는 차라리 바둑리그의 방식이 어떨까요?

바둑프로리그는 선수선발전을 거쳐서 사전지명된 일부선수를 제외하고 각 팀에 지명되는 방식입니다.
매년 선수들의 팀이 바뀌죠. 하지만 스폰은 대부분 연속성있게 유지됩니다.

이것을 이스포츠에 접목시킬수 있을지 더 생각해보아야겠네요..
10/09/18 22:23
수정 아이콘
전 대기업의 팀소유 체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댓글은 산으로 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 현행 스타1 과같은 구조에 개선의 여지는..대안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어디까지나 대기업의 능력에 기대어 대기업이 팀을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그런 기업이
모여 대회운영에 관여하고 방송국까지도 좌지우지하고..
타게임에 전향을 막으면서..억지로 이끌어가는것..

이방식에 대한 대안을 고민한것인데..문제 없다고 보시는건지요.
10/09/18 22:29
수정 아이콘
지금의 프로게이머가 있기 까지 노력한 것은 대기업이 아닐지는 몰라도 그들의 영향력이 가장 컸습니다.
1세대 프로게이머와 1세대 감독들은 죄다 대기업 스폰을 잡기 위해 정말 엄청난 노력들을 다 했구요.
만약 대기업의 투자가 끊기게 된다면 이 판은 저절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언제까지나 스타 2를 가지고 리그 운영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어느정도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면 이후에는 당연히 다른 게임으로의 이동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때는 정말 참담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평생 안정적인 것 그건 쉽지 않지만 다른 스포츠들 특히 프로스포츠에 진출하면 어느정도 최소연봉은 받고 다닙니다.
2군에서 활약하고 다닌다고 해도 말이죠. 그러나 현재 e스포츠에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기업의 스폰을 없애면 저절로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사라지게 됩니다.
더이상 그들이 프로란 전문가란 직종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e스포츠는 일반 사회인들이 하는 사회인 야구, 축구 수준으로 떨어질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게임으로 대회를 하고 이런 문화도 다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게 정작 본고장인 우리나라에서 사라져버린다는 점이 되는 겁니다.
대기업이 나쁜 x들이긴 하지만 그들이 이 직업을 발전시키는데 한 공헌도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10년만에 정착될 리가 없었겠죠.
밀가리
10/09/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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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1 초창기 시절로 돌아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타크래프트1 초창기 시절에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나요? 그 당시 상금헌터라고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은 5만원, 10만원 동네 피시방 상금 탈려고 전국을 유랑하던 시절이었거든요.

지금은 e-스포츠라는 인식도 생겨났고 많은 구단들이 후원을 하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지금 생기는 팀이나 구단들은 모두 스타크래프트1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매니저들이 창단했습니다. 상금면에서도 GSL이라는 상당한 상금의 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아프리카 개인 방송인 기사도님 방송도 인텔,엔디비아 등 스폰 3개를 받는데요.

지금 스타2의 팀형식이 대기업운영체제가 안된다고해서 스타1시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히려 개인스폰을 받는 형식은 유럽이랑 미국에서 보편화된 방식이죠. 그렇다고 그들이 열악한 대우받거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립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0/09/18 22:34
수정 아이콘
우승못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라면먹고 살겠군요;
10/09/18 23:08
수정 아이콘
아유님은 약간 잘못 생각하시는게 지금 e스포츠에 투자할 기업이 없는 이유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근데 왜 돈이 많이 들겠습니까? 팀 전체를 후원하기 때문이죠. 초기 투자금액도 만만찮을테고 보통 계약기간이 다년이라 일단 들어오면 발을 빼기도 힘들구요. 이게 중소규모 기업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의 대규모의 투자대신 여러개의 작은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방식보다는 이 방식이 나은 것 같은데...다만, 광고효과와 스폰의 규모가 비례할텐데 e스포츠 특성상 의류/장비가 방송에 노출되는 빈도가 매우 적어서 잘 될지는 의문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수만 남고 그냥 아마추어/동호인 위주로 진행되는걸 바랍니다. 스타1처럼 10년씩 하면 모를까 대부분은 한 종류의 게임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게임도 잘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사람들은 일종의 게임엔터테이너(?)가 되고 대회는 이런 소수와 다수의 아마추어가 모여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프로스포츠라는게 결국은 소비산업이라 시장의 크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음, 스타1은 정말 독특한 경우였고 이후에는 다시 이정도는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과연 우리나라에 프로화된 리그를 시청해줄 사람이 얼마나될지...
10/09/18 23:32
수정 아이콘
일부기업의 희생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라구요??

참 이해가 안됩니다.

왜 팬들이 기업의 수익까지 걱정해야 합니까????

그리고 물론 현재 게임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기업 홍보나 기타 등등의 이익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운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업들이 정말 희생만 하고 있다면 발 뺴면 그만입니다. 이익이 하나도 없다면 이 판이 유지가 되겠습니까??

뭐 정 팬들이 기업 수익까지 걱정해야 한다면
파이를 키울 생각을 하셔야지요

왜 자꾸 지난 10년간 힘들게 쌓아온 "프로" 를 버리라고 하는건지...

대체 왜 팬들이 기업의 수익까지 걱정해줘야 하는 겁니까
10/09/18 23:31
수정 아이콘
소수 정예로 하면 그 팀에 속한 선수가 한명도 본선에 못 올라갔을때 스폰해준 중소기업들은 광고 효과는 커녕 완전 생돈만 날리는 셈이 되는거네요 인원이 많아야 그만큼 본선 진출할 선수도 많이 배출해 낼 수 있고 연습 할 상대도 많으니 실력 향상이 되는게 아닐까요...
만약 본선에 못 오른 팀과 선수는 다음 시즌 열릴때 까지 멀 해야될까요... 다음 시즌도 본선에 못 올라간다면 또 어떻게 해야될지...
팀리그는 있어야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기업들이 자기 이름걸고 티비에 노출되니 광고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개인리그 중심화가 된다면 고작 게임시작전에 소속 알려주는 자막 한줄 가지고는 스폰서 광고 업체주도 그렇게 좋은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느낄지 모르겠네요.
담배상품권
10/09/18 23:38
수정 아이콘
아니 그 전에
프로리그는요?
왜 프로리그는 배제되는겁니까(...).
스타판이 제일 흥했을 때가,즉 팀리그와 개인리그가 둘이 시너지를 일으킨 2004~2005년이란걸 생각해보면 참 뭐라고 해야할지.
빼꼼후다닥
10/09/18 23: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2군 및 연습생의 최저연봉, 미성년자 최저 훈련시간 및 기타 필수적인 기본적 권리 등이 전작의 프로 게임단에서 지켜졌는지 의문입니다. 대부분의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별다른 수익이 없는 선수와 1군으로 승격되지 못해서 2군에서 머물고 있는 선수의 차이는 별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업 소유의 프로팀보다는 후원 중심의 프로팀 체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이 전제는 상위권, 다시 말해서 4강~우승 정도의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전작의 프로팀에서만큼의 수익이 가능한 정도로 여러 대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그 이하의 대회 참가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들은 세미프로화, 다시 말해서 완벽한 프로가 아니라 안정적 수입 기반이 있었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단체전을 기본으로 하는 대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 소유의 팀들이 겨루는 곳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단체전으로 팀들끼리의 대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이유는 개인 대회에서 비해서 후원하는 기업 등의 홍보 효과가 더욱 높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처럼 단일리그였던 프로리그 체재가 아니라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규모는 조금 줄여들지라도 대회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보고요.

해외 시장이 변수가 될 순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엄청난 규모의 대회가 아닌 이상, 완벽한 프로팀이 아니면 참가하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물론 가까운 중국이나 대만에서 벌어진다면야 제약이 적겠지만, 유럽이나 북미 쪽의 대회는 참가하기 어렵겠지요. 또한 수많은 해외 팀들도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 어렵긴 하겠네요.
10/09/19 00:14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프로 스포츠 계에 선수와 감독 위주의 프로 구단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스폰서 눈치 안 보고 구단 마음대로 돌아가는 구단도 전 세계 프로리그를 다 합쳐도 얼마 안 되는지라....

저로서는 이런 논의가 허황되게 들리네요.

본문에서 언급된 프리미어 리그의 팀들은 대기업 소유도 아니고 개인 소유의 구단도 많은데 이런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모르겠습니다.
담배상품권
10/09/19 00:32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쿨럭님이 생각하시는 스폰서의 형태는 사실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말로요.
뒷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무슨 골프도 아니고 네이밍 스폰싱이나 리그 스폰으론 효과가 미미해요.
간단하게 야구를 예로 들자면 이번 프로야구 스폰서는 마구마구입니다.
그런데 경기에서 롯데 팬이면 '롯데 파이팅',그리고 선수 화이팅이 90퍼센트지 프로야구 스폰서가 마구마구인거 별 신경 안쓰거든요.
그리고또한
10/09/19 00:33
수정 아이콘
부정적 예상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부정적 예상을 '선택'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금 나온 이야기 가지고 얼마든지 부정적 예상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없으면 돈이 모자라네, 프로리그 없으면 판이 작게 돌아가네 등등. 근데 같은 이유 가지고 좋은 이야기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스타2를 10년 지난 게임의 2번째 확장팩으로 취급하고 같은 선상에서만 비교하지 말고, 이제 출시된지 1달된 새 게임으로 생각해보세요.

이 새 게임은 나오자마자 아프리카에서 개인이 하는 연승전이란 방송을 탑3안에 올리고, 이 방송에 이엠텍이 그래픽 카드를 후원하게 합니다. 그것도 단순히 방송 잘 하라고 주는게 아니라 매 방송마다 상품으로 쓰는거.

덤으로 Playxp의 맹덕엄마란 분이 했던 버로우빵 인터넷 방송은 동시간대 개그콘서트 인터넷 중계를 시청자수로 눌렀죠. 이건 짤방도 돌았었는데...

또, 이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이 게임리그 시작하면서 TSL이란 팀을 만들었는데, 이 팀은 위의 리플에서 몇 분이 이야기하셨듯이 기업 소유의 팀이 아닌 후원 형태로 스폰을 받는 팀입니다. 근데 이 팀이 스폰을 구했는데 5개의 업체가 후원해주고 한달에 얼마씩 받는답니다.

저흰 이 글을 보고 다섯개나 되는 업체 화면에 광고 박아줄 걱정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저렇게 많은 업체가 동시에 관심을 가질 만큼 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나? 라고 생각을 해야 할까요?

스타2 나오고 지금까지 1달 넘었고, GSL 중계하는 날마다 불판도 갈아가면서 리그도 이제 36강 넘어서 가네요. 근데 게임 게시판 볼 때 마다 궁금한게, 스타2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재밌다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오는데, 스타1 리그와 비교를 하면 스타2는 리그로서 성공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반드시 '스타2는 스타1의 기업 팀 구조를 이어받을 수가 없어서' , 그리고 '기업 팀 구조를 이어받지 못하면 판이 작아져서' 이구요.

정말 대기업 소유의 팀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Rationale
10/09/19 00:46
수정 아이콘
스타1 때 모든 팀들이 스폰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한 팀 한 팀 기업팀이 될 때마다 얼마나 모두가 기뻐했는지 돌이켜보신다면 이런 말씀을 쉽게 하실 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TSL 예를 드셨는데 스폰서는 PC 관련 기업들이 전부입니다.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워3 프로팀들의 경우 스폰서는 거의 대부분 PC 관련 기업에 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PC 관련 기업들의 수는 제한적이고, 그 금액도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개인 대상 PC 부품 회사들은 영세한 기업들이니까요. 글로벌 레벨로 가더라도 인텔, 삼성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TSL의 스폰서가 어느 속도로 총액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기업팀의 폐해와 별개로 기업팀에서 유입되는 자금 자체는 꽤 큰 규모입니다.

단순하게 프로게이머에게 투입되는 급여, 비용, 상금 등등을 다 더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그것이 바로 프로게이머 시장을 금전으로 측정한 규모니까요.

간단히 말해서 GSL의 상금이 아무리 많다고 하여도 1년 총상금 규모가 SKT 팀의 연간 운영비도 안 될 겁니다. 그리고 GSL을 제외한 대회의 상금은 처참한 수준이지요. 현재 세계 스타2 이스포츠 시장이 국내 스타1 시장과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SKT에 소속된 선수들이 받는 금전적 보상을 모든 스타2 선수들이 나눠먹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10/09/19 00:52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가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1. '프로'라는, 직업으로서의 안정성
2. 게임 자체만이 아닌 방송이나 다른 것들을 모두 포함한 경제적 규모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업 소유가 아닌 스폰서 형태는 직업으로서도 불안하고,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뚜렷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않나 싶네요. 자기 소유도 아닌 팀에 투자해봤자 얼마나 투자를 할까요. 어차피 스폰 기간 끝나면 상관없는 팀인데...
그리고 게임 하나 갖고 오랜 기간을 끌 수가 없다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존재 자체가 지나치게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답답하지만 대안이라고 할만한게 없네요.

현재로써는, 대기업 팀 제가 아닌 이상 스포츠라고 불릴만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는게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팀 체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과 '스포츠'라는 규모를 유지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죠. 사실 프로 축구나 프로 골프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인 규모만 갖춘다면 팀체제가 아니라 뭘해도 유지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지금은 다른
체제를 대안으로 꼽기에는 프로라고 할지라도 먹고살 걱정을 해야할 정도로 돈이 없으니 문제인거죠.
Alan_Baxter
10/09/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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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사에 의하면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임팀의 한해 운영비는 10억에서 20억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대기업 스폰서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고, 특히 프로리그에 대해서는 저 또한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감안했을 때는 네이밍 스폰서나 중소 기업 스폰서를 통해 얼마나 많은 금액이 들어올지는 미지수 같습니다. 또한,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는 '책임감' 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지만, 후원만 한다면..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진다면 후원을 중단 할 수도 있고 이는 선수들의 사기 저하와 판 자체의 자생력의 약화를 불러들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또한
10/09/19 01:05
수정 아이콘
karlla 님//

이건.. 음. 뭐라고 할까요, 저도 본문을 쓰신 님과 약간 비슷한 생각이긴 합니다.

궁극적으론 대기업이 팀을 소유한다거나 하는 상황으로 인해 '대기업의 논리로 이 판이 좌지우지되는 상황' 이 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윗 글을 쓴 이유고, 기업 '소유'의 팀을 반대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현재 스타1 판이 개차반인 상황은 기업논리에 방송국과 선수, 팀이 다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 사실 방송국도 선수도 팀도 리그를 열고는 싶어하는 건 사실인데...
-이건 본 이야기가 아니니 넘어가고.

결론만 간단히 쓰자면, '여기에서 더 큰 스폰을 받고 규모를 늘이려면 스타1과 비슷한 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판이 먼저 커져서 주목을 받으면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고도 스폰을 받을만큼 안정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상론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비관론자가 될 순 없으니까요. :)

Alan_Baxter 님//

스타1이 막 출발했을 때, 그리고 스타1이 성공했을 때와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협회의 일처리-_-를 생각하면, 그 가운데서도 스타2의 반응은 축배를 들지는 못해도 꽤나 고무적이지요. 케이블 생중계의 경우도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경우기 때문에 - 그럼에도 곧 쿡 TV를 이용해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죠. - 그렇게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곰TV의 연출력 문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니까요. 차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LucidDream
10/09/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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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는 우리나라의 것이 아닙니다.

전 99년 pko, 크레지오 종족 최강전, iTV 연승전, 게임큐 리그, CKCG... 하여튼 볼수 있는 건 대부분 보고 듣고
그 시절부터 그렇게 게임방송과 프로게이머들을 지켜봐왔습니다.
그래서 글쓴 님의 의견대로 지금의 현실, 대기업이 스폰하는 프로 팀 체제를 '반대'합니다.

네, 그래서 반대합니다. 스타크래프트 1을 플레이 한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기업이 팀을 만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그 나라들에도 프로게이머는 있었습니다. 워3도 우리나라처럼 대기업 팀은 아니었지만 분명 팀이 있고
그들은 활동해왔습니다.

스타2요, 우리나라에 왈가왈부하는 건 솔직히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대기업 프로모션, 아니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판의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백번양보해서 판의 축소라 한들, 그건 한국에서만의 축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없다고 워3가 세계적으로 실패한 게임이 아닌 것처럼, GSL이 다른데서 열려도 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스타 2 리그가 꼭 1개일 필요는 없습니다. 블리자드에게 허락을 받아 다른 나라에서도 리그를 열면 됩니다.

스타 2는 우리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팀 만들고 스폰 유치하고 하니까 우리 것이 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그냥 게임을 즐기는 순수한 게이머, 그러나 남들보다 좀 더 특별한 열정을 갖고 있는
가장 응원할 수 있는 상태로 머물러주길 바랍니다. 지금 스타1처럼 시스템이 변화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Rationale
10/09/19 01:15
수정 아이콘
산업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돈이 가장 중요합니다.

프로게이머 역시 하나의 직업이니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니까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내 스타1의 이스포츠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돈과, 국내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게임들의 이스포츠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돈을 더한다면 각각에 투입되는 돈의 흐름은 아마 전자가 더 크거나, 후자가 더 크더라도 작은 차이일 뿐일 겁니다. 만약 게임방송국과 협회, 여기에 연관된 광고, 스폰서, 직업 등등을 더한다면 전자가 압도하겠지요.
담배상품권
10/09/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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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포츠'의 영역보다 '게임리그'의 영역에 머물고 싶어 하시는거 같네요.
저는 E스포츠가 스포츠가 되길 바랬습니다. 공군 창단때 정말 기뻤던 이유도 그것이었죠. 드디어 상무팀도 생기고 인정을 받아가는구나,하는거요.
그냥 게임리그에 머물거라면 이런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게임리그는 그냥 취미의 영역에서 조금 확장된것에 불과하고,'프로'가 존재하는 진짜 스포츠판이랑은 다르니까요.
E스포츠가 골프나 테니스같이 거대해질 확률은 거의 없단걸 생각하면야..
10/09/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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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하신게 스타1 초창기 PKO때였네요
그때 천리안 페가수스,인터넷 방송 두밥,하나로통신,청오정보통신,삼성칸,한빛,한게임,KTF등 지금보다 더 많은 게임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 거의 20개 정도 되었네요 피씨파워매거진 자료를 보면..)하지만 2001년이 되면서 대부분의 스폰서들이 프로게이머팀 스폰서를 포기합니다. 스폰서를 해도 광고적인 효과가 너무 미비 하다는것점과 공중파 방송에서는 방송이 되지 않기때문에 실제 시청율도 얼마 되지 않는다 등등 부정적인 면이 많이 보여서 중소기업 업체 스폰서들은 죄다 게임단 스폰을 중지 했습니다. (이때는 스폰서 금액이 몃십억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전체 팀 운영비가 1억이 안될 정도였고 연습실도 피씨방이엇으니..)
그때 프로게이머 아이디들이 전부 아이디 뒤에다가 소속된 스폰서 아이디를 쓰거나 뒤에다가 [SG] [DOBOB]등을 넣어서 썼는데 이것도 스폰서 효과가 아주 미비했었지요 이렇게 무너지는가 싶었더니 임요환 선수의 등장과 온게임넷이라는 게임채널의 오픈으로 점점 규모가 커져가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됩니다. 지금 CJ도 이전에 TSL처럼 슈마랑 에어워크에서 공동으로 스폰서 받아가며 팀을 유지 했어도 그때도 라면 먹으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

과연 PC관련 중소기업 스폰서로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컴퓨터쪽 큰 중소기업이었던 슈마나 에버택도 망해버렸는데 컴퓨터쪽은 너무 쉽게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폰서가 오래 지속 될거 같은 느낌은 안드네요...중소기업 스폰서는 언젠가 한계가 반드시 찾아 올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스트로도 챌시 처럼 유니폼에 부착하는 광고나 스폰서를 받는다고 하여 운영했는데 지금까지 자사의 TV채널 광고 하나 빼고 다른 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스폰서 한게 있었나요... 스타1에 유니폼에 붙여 광고하는 팀들도 대부분 자사 제품이나 채널 광고등을 넣지 일반 스폰서가 붙어 광고하는건 별로 없었던걸로 아는데 (대한항공은 한번했지만..)그것도 노출 효과가 미비하다고 봅니다. 고작해야 선수 소개 할때랑 끝났을때 잠깐 보이는거뿐이니...(거기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동영상들은 선수소개랑 맵소개도 다 잘라버리고 올라오니 이 점도 클거라 생각됩니다. 골프라던가 다른 스포츠는 계속 선수의 모습을 잡아주니 옷에 광고를 해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데...스타는 선수를 잡아 줄때가 소개하고 GG쳤을때 밖에 없으니 그다지 스폰서로서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 생각됩니다
담배상품권
10/09/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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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님이 말씀하시는 대기업 위주로,대기업이 판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대기업이 손 떼는겁니다.
대기업은 효율을 위해 팀 소유를 원할테고,프로리그를 원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흘러 왔구요.
네이밍 스폰서나 서브스폰서는 효과가 미미하단게 이미 선례로 증명이 된 상태니까요.
중소기업은 저정도 가긴 힘들고,해외대회가 있다곤 하나 해외에서 세금+체제비+우승확률+교통비 등을 따져본다면 차라리 우리나라에서 프로리그,개인리그가 활성화 되고 WCG,블리즈컨 등의 큰 대회만 나가주는게 안정성이란 면에서 비교가 안되요.
골프나 테니스처럼 규모가 확 커질리는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정도 규모가 된다면 서브스폰서와 네이밍 스폰서,리그 스폰서 만으로 대기업이 참가할지도 모를 일이죠.
Alan_Baxter
10/09/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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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이판을 좌지우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은 그래텍의 단독중계권을 따면서, 그래텍이 판이 좌지우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한국지부에서 중계권을 팔고 그래텍도 블리자드에게 단독중계권이 아닌 그냥 중계권을 구입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는데.... 현 체제는 그래텍이 칼을 쥐고, 방송 리그 체제를 만드는 지라 좀 그렇더라고요... 원하는 방송국은 스타2 리그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좋은데 말이죠.
10/09/19 01:51
수정 아이콘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른분들 의견도 충분히 들었고 제 의견도 충분히 피력한것 같네요.

뭐 생각이야 서로 다를수밖에 없다는거 잘 알고 있구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지켜봐야지요
다만..현 추세로는..블리자드의 의향도 있고..스타2 팀들도 스타1 체제는 원하지 않는듯하여..
똑같이 가진 않을것 같네요..좋은 방법을 찾아 가겠지요.
10/09/19 02:00
수정 아이콘
카레이싱이던 나이키던 김연아던...

쿨럭님이 말씀하시는 "스폰서"만으로 광고 효과가 나오는 수많은 서브 스폰서가 붙는 스포츠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의 규모가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이스포츠판-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돈을 펑펑 쓰는 매니아층이 보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점입니다.

곰tv를 통해서 몇만명 봤다.. 이러고 있을 동안에 언급하신 스포츠들은 몇천만으로 단위가 올라갑니다. 혹은 그 스포츠를 기반하고 있는 물건을 사는 비용 자체가 다릅니다.

나이키에서 유명선수한테 옷 한번 입히려고 노력하죠? 그 선수가 그 옷 입고 경기 한번 뛰면 몇천만이 보기 때문이죠. 그 나이키 마크를요.

카레이싱에 수많은 서브 스폰이 붙는다고요? 그런 스폰을 하는 물건은 차를 통해서 직접적인 효과가 보입니다. 1등한 차가 사용하는 엔진오일 사세요! 그런데 스타2는요? 선수 팔뚝에 인텔 마크 붙어 있다고 나중에 컴퓨터 사실 때 무조건 인텔부터 사실 겁니까?

이스포츠도 이러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이정도 규모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우리 나라의 다른 프로스포츠가 그렇듯이 자연스럽게 대기업의 소유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사랑
10/09/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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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스폰방식인데 의견을 달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불멸의이순규
10/09/19 09: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방법 좋다고 생각하는데...
EPL같은 방식의 기업 후원을 받는 팀의 방식으로 하면 프론트의 간섭도 최소한으로 줄어들거 같구요.
다만 기업이 그런식으로 후원할만큼 E-sports가 크게 활성화 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많은 팬분들이 보기에는 예전보다 많이 위상이 올라갔지만
스타1을 모르던 사람들은 임요환선수나 홍진호선수, 혹은 이번 조작사태만 알고 티비 중계 리그가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10/09/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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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논쟁중에 쿨럭님의 반론을 좀더 보고 싶은 논쟁이 많았는데 그냥 불리하실때 쯔음에 다른 댓글로 갈아타버리시네요..

개인적으로 쿨럭님의 의견대로 되었으면 가장 좋겠으나.. 현실적으로 E스포츠 판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팀소유 체재가 아니면 홍보 효과를 많이 누리기 어렵죠.. 쿨럭님의 의견에 따를 기업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10/09/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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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퇴보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현재 선수들의 수익의 아주 많은 액은 연봉입니다. 상금이 아니구요.
물론 리쌍급되는 선수들이나 매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지만요, 그런 선수들 조차 연봉이 더욱더 큰 수익원입니다.
리쌍의 상금도 현재까지 각각 4억을 넘기지 못하는 정도 입니다. 두 선수 2년 연봉이죠.
그런데 그 상금을 운영자금으로 쓰자는 말은, 선수들은 현재 받는 돈 - 연봉가 되어버립니다. (운영비야 작은 스폰을 받는다쳐도)
기업의 스폰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상금이 아무리 많아졌다고,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받을수 있는 연봉을 뺏는 것은 아주 가혹한 일입니다.
낭만토스
10/09/19 15:45
수정 아이콘
약 10여년간 스타리그를 봐왔고, 임요환선수의 골수팬이며, 그 외 올드게이머를 비롯한 프로토스게이머, 4대천왕, 그리고 택뱅리쌍을 아우르는 사실상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팬인 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말이지만,

비정상적인 상황을 억지로 유지해가며 프로게이머를 직업으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글쎄요. 게임을 직업으로 삼기엔 축구 야구 등과 달리 게임이 가진 한계가 너무 크네요. 물론 그 편견을 뒤엎고 이렇게까지 판을 만든 올드게이머들의 땀과 눈물엔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만,

저도 글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게임은 아직 아마추어적으로 남아야 한다고 보이네요. 잉글랜드 4부 5부 리그 선수들이 자기 일 하고, 저녁에 모여 연습하듯... 축구에 인생을 거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보겠지만 게임에 인생을 거는 일은 글쎄요
여기서 과거엔 축구도 그랬었다 이렇게 말하실분 계시겠지만, 그러면 게임도 지금의 축구의 위치에 왔을때 인생을 걸면 됩니다. 게임 하나에(그것도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만든) 수많은 학생들이 인생을 걸기엔 아직 게임의 위상이 너무 낮다고 봅니다.(임요환선수의 행보, 광안리의 기적, 프로리그 생성등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그것이 어찌 보면 [기적] 이었고 일반적으로는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현재의 이런 노력들이 지금의 게임을 오늘날의 축구와 같은 위상에 올려 놓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무의미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갈보리산위에
10/09/24 13:03
수정 아이콘
10년지기 스타골수팬으로써
스타2의 대기업스폰과 프로리그운영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이번상하이 결승전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블자드가 부러워했을것이고 울 이스포츠가 10년동안 허송세월 하지만은 않은것이 바로 "프로리그" 입니다.
5일제로 하면서 외면하기도 했지만 스타1의 식상함을 스포츠처럼 팀을 꾸려서 프로리그는 이제서야 야구같이 축구같이 스포츠화되고 스포츠 토토도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이제서야 들었는데....
중국은 호시탐탐 우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데 잘들 놀고 있네요.

대기업스폰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사랑하는 우리'리쌍' 이 부모님들께 인정도 받고 선호하는 직업군으로 정착하기를 일반팬덤으로써 바랍니다.

스타1은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고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진 반면에 스타2도 해보고 싶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바쁜것도 있지만) 이윤열 임요환선수가 gsl에 출전한다면 짬을 내서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영호 선수 경기보는것도 시간이 모자라니 말이죠.

스타2가 잼있으면 일반팬덤은 리쌍과 같이 저절로 옮겨가게 되어 있네요.
지금과같은 환경에서 말이죠.
스타1프로리그도 스포츠 토토 나올만 하니 땅을 갈아엎는 토양에서 스타2는 그냥 지금 상태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설레발로 보이네요.
중국정도 이스포츠에 정부가 직접나서서 일반스포츠 선수같은 대우를 해주면 모를까 말이죠.
그나마 있는 프로리그말살 정책이나 막읍시다.
이스포츠 중국한테 패권넘겨주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때는 늦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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