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뒷담화 방송을 보면서 참 마음이 참 뒤숭숭 했습니다. 분명히 엄재경 해설은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것이 아닐텐데도, 굳이 협회가 합리적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어야만 됬나 하는 점 때문인데요.

지금 E-Sports의 존속 문제 때문이라도 협회가 계속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저 말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려우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협회가 존재해야 한다는 분들의 입장을 분명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굳이 '엄재경 해설이 저런식의 발언을 꼭 했어야만 했던 이유가 뭔가'라는 생각이 들고 왜 저런식의 발언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협회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0.001%도 없습니다.  공공재 발언, NDA 협약에 대한 거짓말, 지적 재산권 개념 전무 등 생각나는 것만 해도 너무 많은데 엄재경 해설이 왜 저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블리자드와 협회의 입장을 동등한 선에서 얘기한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현 상황을 냉정히 파악해보면 블리자드와 협회는 전혀 동등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엄재경 해설께서 좀 납득이 가도록 해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블리자드와 협회의 입장을 동등하게 놓고 협회가 합리적이다라고 한 부분은 아무리 제가 머리를 굴려봐도 납득이 가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입니다.

무엇보다도 뒷담화 방송의 성격은 두 해설위원의 만담이 온게임넷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격의 방송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염재경 해설이 이런 말을 할 이유 자체가 사실 없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엄재경 해설이 이런 말을 한 것이 온게임넷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엄재경 해설이 이 말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명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자 뒷담화 방송을 보면서 엄재경 해설 위원의 발언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엄재경 해설이 좀 이해가 안가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다음주 뒷담화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