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23 02:16:43
Name 학몽
File #1 IMG_8896_resized.JPG (147.9 KB), Download : 28
File #2 IMG_8902_resized.JPG (155.3 KB), Download : 25
Subject 내 가슴을 뛰게 했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격납고 결승 직관기




1. 과외가 영등포시장역 근처에서 5시 35분에 끝났다. 이런, 그래도 6시 20분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는 탈 수 있겠군.

2. 김포공항역 3번 출구 아래에서 온게임넷 스태프가 말한다. 셔틀버스 끊겼어요. 이때 시각은 6시 18분...-_-;; 2분 정도야 뭐...봐주지...

3. 그 넓은 격납고에 의자가 부족해서 서서 보는 관객들이 많다...물론 나도 의자 없어서 서서 봤다...

4. 격납고 안에서는 해설진 소리가 하나도 안들린다...웅웅웅 거리기만 할 뿐... 중계 들으려고 격납고 밖 임시 천막 아래에서 1,2경기 봤다.

5. 이영호가 2경기 이기고, 마지막 우승하는 장면은 중계 안들어도 좋으니 격납고 안에서 느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격납고 안으로 진입...

6. 운 좋게 엄.전.김 트리오가 해설하는 옆자리에 자리 잡고 땅바닥에 철푸덕 앉았다.

7. 옆에서 3경기 시작도 안 했는데...전용준 캐스터와 김캐리 해설위원 일어서서 중계한다.

8.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9. 3경기 시작되고 경기가 점점 고조되자 드디어 식신 해설위원도 일어서서 중계한다.

10. 이제 난 경기 화면보다 이들 중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동영상으로도 찍는데 집중한다.

11. 4경기, 5경기...엄.전.김 트리오는 계속 일어서서 중계한다...

12. 가슴이 계속 뛴다.

13. 스타리그 보러 가서 경기와 선수에 집중해야 할 거 같은데...

14. 난 엄.전.김 트리오가 경기 내내 일어서서 목에 핏대 세우는 모습만 집중하고 경기는 뒷전이다.

15. 5경기가 끝나고 중계석을 나서는 김캐리 해설위원과 식신 해설위원에게 외쳤다.

16. "김캐리, 사랑합니다.", "식신, 사랑합니다." - 물론 두 분 다 미소로 답해주셨다.

17. 집까지 오는 길이 너무 멀고 힘들었지만(집에 오니 새벽 1시 30분)...그래도...이해하련다...가슴이 뛰고 있으니까...

18. 추신. 5경기 끝나고 인터뷰와 시상식 때문에 무대 앞으로 달려가신 전용준 캐스터에겐 기회를 놓쳐서 사랑한다고 외치지 못했다. "MC 용준, 사랑합니다."

아래 댓글로 달았지만...집까지 온 여정 간단하게 올립니다...

결승전 직관하고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밤 10:30분경에 5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잡으면...대략 3시간 걸린 겁니다...
집까지 온 경로.
1. 대한항공 격납고 - 대한항공 빌딩 정문 (대략 40분 소요)
2. 대한항공 빌딩 정문 - 5호선 김포공항역 (대략 20분 소요) - 줄서다 지친 마음에 셔틀 버스 타기 짜증나서 걸어가다가 중간에 택시 탔습니다.
3. 5호선 김포공항역 - 5호선 화곡역 (대략 20분 소요) - 밤 11시 36분인가 막차 탔습니다. 화곡역까지밖에 운행 안하는 막차...
4. 5호선 화곡역 6번출구 - 여의도 환승센터 버스정류장 (대략 40분 소요) 661번 버스
5. 여의도 환승센터 버스정류장 - 성신여대입구 버스정류장 (대략 50분 소요) 160번 버스 막차
6. 집까지 도보 10분

후아...집에 오기 정말 힘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데프톤스
10/05/23 02:18
수정 아이콘
MC 용준님 먹은것만 보이는군요...
하긴 그정도 소리를 내지르시는데 힘이 들어가는게 당연하죠
고생많으셨습니다
장군보살
10/05/23 02:40
수정 아이콘
제가 오프뛸때는 항상 햄버거를 드시든데..
배추열포기
10/05/23 02:41
수정 아이콘
오프가신분들의 비판이 줄줄이 나올정도로 무대준비가 소홀하지 않았다면 엄전김트리오의 열정이 빛이 바래지는 않았을텐데말이죠... 그래도 엄전김은 사랑합니다^^
데프톤스
10/05/23 02: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엄전김이라서 오늘 같은 사태에 그나마 잘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편 방송국에서 선수 탓하던 자막을 내보내던 처사와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그 날따라 얄미웠던 김철민 캐스터와 비교했을때
전용준 캐스터님은 방송 내내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온게임넷의 준비소홀 및 운영 미숙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산타아저씨
10/05/23 02:47
수정 아이콘
시자~~~~~~~~~악 합니다~~!

용준MC 오늘 스타트는 정말 전설의 레전드였는데 말이죠 ^^;

끝마무리가 좋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만.. 다음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엄전김 사랑합니다 ^^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688 MSL은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49] 아르키메데스9426 10/05/22 9426 0
41687 나의 스타리그는 아직 그 곳에 있다. [결승전 감상 후] [9] Incas.4804 10/05/23 4804 3
41686 문제가 많았지만, 행복합니다. [4] 안스브저그4100 10/05/23 4100 2
41685 스타2떄는 crt안쓰겠지요? [16] 마음이6457 10/05/23 6457 2
41684 어느 무명씨의 짧은 결승 '시청' 후기. [2] PianoForte4210 10/05/23 4210 0
41683 즐거웠던 경기, 짜증나는 귀가 [6] GPS4754 10/05/23 4754 1
41682 결승전에 대한 슬램덩크 짤방: 싱크로율 몇%? [43] 좋은풍경8442 10/05/23 8442 27
41681 이영호선수의 그릇을 가늠할 기회. [11] INSPIRE5322 10/05/23 5322 0
41680 정말 힘든 하루.. [4] 니콜3912 10/05/23 3912 0
41679 공짜표 생각이 났습니다. [3] V.serum4494 10/05/23 4494 0
41678 내 가슴을 뛰게 했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격납고 결승 직관기 [12] 학몽5639 10/05/23 5639 1
41677 팬들은 이스포츠의 뿌리일까 열매일까? [19] sonmal6235 10/05/23 6235 2
41676 누구를 위한 이스포츠인가? [22] becker7842 10/05/23 7842 13
41675 아오 이딴 식으로 운영할거면 그냥 망해버려라 [84] 창조신9970 10/05/23 9970 3
41674 격납고에서 펼쳐진 결승 직관 후기입니다. [16] 데미캣5312 10/05/23 5312 2
41673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 관전기 - 화려했던 결승, 아쉬었던 문제들 [6] 타테이시4590 10/05/23 4590 0
41672 온게임넷은 다시는 격납고에서 결승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53] kimbilly10766 10/05/23 10766 6
41671 김정우 선수 축하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10] 오유석4101 10/05/23 4101 0
41670 이제동 3회연속 e스포츠 대상을 노려라!! [25] 마빠이5191 10/05/23 5191 0
41669 매르세르크, 스파르타쿠스 한 편의 드라마이자 만화 같은 이야기.. [14] 마음속의빛5619 10/05/23 5619 0
41668 m의 추락 그리고 M의 비상 [7] 4EverNalrA4736 10/05/23 4736 0
41667 김정우, 깊이를 보여주다. [10] 비내리는숲5056 10/05/23 5056 5
41666 블루칩 이영호2. [13] 천마신군4637 10/05/23 463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