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23 00:48:49
Name kimbilly
File #1 kimbilly_1274517581_33393_me2photo.jpg (118.2 KB), Download : 28
File #2 4628949620_42579fe1cb.jpg (81.9 KB), Download : 24
Subject 온게임넷은 다시는 격납고에서 결승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선, 이번 결승전을 위해 힘써주신 온게임넷 관계자 분들과 스폰서를 해 주시고 결승전에 아낌없이 지원 해 주신 대한항공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결승전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실 이번 결승전은 최근 발생된 e스포츠의 악재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객이 많이 안 오실까 걱정 하셨던 분들이 많았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용산이나 결승전에 잘 안 가시던 분들 마저도) 지방에서 올라 오시면서 까지도 이번 결승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셨습니다.

전용준 캐스터님께서 정말 많은 관중이 오셨다고 말씀 하시고, 엄재경 해설님께서 울컥 하셨을 그 때 저도 관중석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만큼 e스포츠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온게임넷 측에서 이번 결승전 장소가 특별한 격납고이니 만큼 정말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느껴졌습니다.

안내 요원이나 스탭 분들께서도 비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히 (지하철 게이트에서부터 안내요원을 배치해서 안내를 하고) 셔틀 버스를 김포공항 역에서 탑승을 해서 무사히 격납고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1경기 진행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재경기가 선언 되기는 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양 선수 타임머신 옆에 심판이 보고 있어서 모니터가 꺼지는 상황을 바로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빠른 판정이 가능 했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화려한 스타리그 결승전은 끝났습니다. 정말 선수 등장신부터 그 화려함에 압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관객들의 퇴장에 관해 논하려고 합니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수많은 관중들 (격납고의 절반을 다 채울 만큼의) 이 한 입구쪽으로 몰리게 되고, 지속적으로 관객들을 밖으로 빼야 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체가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잠깐 만나려고 김정우 선수 인터뷰가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리자 (11시 경 종료) 격납고 입구쪽 인원들은 다 빠져나갔더군요.

하지만 격납고에서 도로로 나가는데 여기서 또 정체가 반복 됩니다. (참고로 선수들 차량 타고 건물로 들어가던 바로 그 입구 하나밖에 없습니다.)

격납고를 빠져 나와서 도로로 나가는 입구로 (셔틀 버스 대기 장소) 나오는데 40분 걸렸습니다.

저야 현장에서 늦게 나왔으니 그럴만도 한데, 제 앞에 있거나 저보다 먼저 격납고를 빠져 나가신 분들은 그 도로에서 계속 서 계셨던 겁니다.

여기서 관객 분들에 따라 가시는 방법이 다른데.

- 난 셔틀 버스를 탈겁니다.

- 난 셔틀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나갈겁니다.
- 난 차량을 주차 해서 자가 차량을 타고 나갈겁니다.
정도로 나뉘어 지겠네요.

현장에서 스탭 분들이 인원 빼는데 이 두 분류로만 나누고 줄만 잘 세웠더라도 잘 빠져 나갈겁니다.

셔틀 버스 차량은 바로 입구 앞에 있으니 나가지도 못하고 서 있고,
셔틀 버스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인도를 통해 그냥 나갈 사람들도 동시에 서 있게 됩니다.

출구는 하나인데 사람은 수백명이 몰립니다. 그러니 나갈 수가 없지요.

지금 김포공항역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는 아직까지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과 포기하고 노숙 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됩니다.
저도 지하철과 버스 모두 놓치고 지금 버스를 타고 나와서 한적한 PC 방에서 밤을 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정말 명경기를 봤기 때문에, e스포츠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느꼈기 때문에...

관객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정도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따라 참 진행이 미숙했습니다.
제발 사고 안 나기를 바라는건 관객들도, 스탭 분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도 생각 한번 해 주세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진행 하실 바에는 제발 격납고에서 결승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처음으로 결승전 오신 분들이 이 경험을 하셨다면, 다음부터 안 오실수도 있습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온게임넷은 관객 퇴장에 있어서는 진행 확실히좀 부탁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키아토
10/05/23 00:50
수정 아이콘
역시 모험이 컸던 것 만큼 부작용도 많았나 보군요.....
타테이시
10/05/23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갔었는데 그렇게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몰린데에 대한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격납고는 교통시설이 좋을리가 없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이정도로 한게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10/05/23 00: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교통편 부족이 엄청 컸군요. 사실 매번 스타리그 오프라인 결승 뛰어보면,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입장//퇴장'시 진행이 좀 아마추어하다는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유명 콘서트들도 그렇고 프로스포츠 경기도 그렇지만, 좀 심하다고 느낄때가 있어요. 이런 쪽에 제대로 인력배치와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다음 오프에 가고싶을텐데, 한번 제대로 데이면 진짜 오프가기 싫어지죠.
소금저글링
10/05/23 00:51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끝나고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

그 많은 분들이 퇴장 문제더군요.

항공사나 공항의 특성상 이동 경로는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셔틀버스의 한계도 있고.
많이 불편하실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래도 경기장을 찾아준 분들의 열정에 사정상 같이 하지 못한 팬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하늘하늘
10/05/23 00:53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글속에 대안까지 말씀하신만큼 격납고에서 하지말기를 바란다는 말보다는
준비를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해라라는 말로 맺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마 온겜 관계자들이 이글 본다면 느낀점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10/05/23 00:53
수정 아이콘
40분 밖에 안 걸렸나요 전 한시간 반걸렸습니다

덕분에 지금 차 끊겨서 피씨방입니다 ㅠㅠ
진짜 격납고 춥고 그 비행기 한번만 보여주고 격납고 문좀 닫지 비오는데 춥고...
길도 복잡하고 나가는데 힘들고 다시는 여기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점도 불편하고..
arq.Gstar
10/05/23 00:54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다음전에 더 준비를 잘하면 됩니다.
격납고결승전 좋았는데요.
굳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실 필요는 없죠.
사실좀괜찮은
10/05/23 00: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한항공 광고효과는 확실하게 낸 듯 한데...
10/05/23 00:57
수정 아이콘
퇴장이 이렇게 막장스러웠던 오프는 처음입니다. 저는 겨우겨우 빠져나왔네요ㅠㅠ
Lainworks
10/05/23 00:57
수정 아이콘
제일 문제가 됐던건 역시 퇴장이죠

행사 진행이 10여년인데 뭐 이리 아직도 이런지 모르겠네요
공항의 특수성이고 뭐고 하면서 사람들 못나가게 막은것도 말이 안되는게
대한항공 앞쪽 길이 공항 안이라고는 해도 인천면허 버스 노선 3개인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출입구에서는 50명씩 끊어다가 셔틈버스에만 사람 밀어넣고 있었죠

게다가 시내방향 5호선 막차가 11시 즈음, 화곡까지 가는 막차가 11시 36분이었는데
11시에도 몇백명이 좁은 길에 우산 들고(!!) 낑겨있음에도 50명씩 끊어다가 셔틀버스에..

이게 그냥 난 걷겠다, 아니면 뛰겠(...)다, 콜택시를 부르겠다, 아놔 나 밖에 차 대놨는데 왜 날 막나, 나 바로 앞에서 인천가는 버스 타면 되는데 왜 줄을 세우나

쌍소리 꽤 많이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 와중에 그냥 담을 넘어서(...) 시내버스 타고 김포공항 역 가서 화곡행 막차 타고 화곡역에서 버스타고 집에 왔네요
근데 저같이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파렴치한이 아닌 분들은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능했을겁니다.
마프리프
10/05/23 00:58
수정 아이콘
화내실만 한대요 저같아도 화가났겠습니다 뒤처리를 이런식으로 하다니 뭐하자는걸까요
3해처리땡초글
10/05/23 00:5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오프 다녀왔는데 결승 자체보다도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웠습니다. 주변에 식사할 장소가 마땅히 없어서 매점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앞 분들이 전부 사셔서 뒷분들은 굶는 상황이 씁쓸하더군요.
가아든
10/05/23 00:59
수정 아이콘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았는데 관객 입장에선 별로였군요..
ConQuesT
10/05/23 00:59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말씀할 것 까지 있을까요... 사람이 많아서 생긴 일이지요. 2년전인가 광안리 불꽃축제에 150만명 왔습니다. 그 넓은 백사장을 가득 메우고도 사람이 넘쳐 흘러 도로까지 콩시루처럼 서있었지요. 사람들 귀가때 시껍했습니다. 다들 불만이었죠. 그런데 매년 귀가때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불만의 대상은 사람의 수였고 수많은 관중들의 열정에 대한 애정어린 불만이었죠. 이번 격납고 결승전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5/23 00:59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뿐만 아니라 1경기 결승 경기준비 미비로 짚고 넘어가야겠죠.

일주일전 비가 올것이라는 확률도 엄연히 알았을테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조작사태이후 이스포츠 판 존립자체가 위태로운데 처음으로 외부에 비쳐지는 결승전인데 다행이도 1경기에 재경기가 되어서 망정이지 만약에 2:1, 2:2 상황에서 재경기였으면 끔찍했을 겁니다.

그나마 김정우 선수가 역스윕으로 명승부를 연출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조용히 지나가기도 하는데 확실한 대비가 분명 필요합니다.

그렇게도 뒷담화에서 해설위원분들까지 관객분들 많이 와달라고 해주십사 했는데 정작 관객만 많이 오게 유치할뿐 관리라던가 사후 행상 진행에서 소홀히 했다면 관객몰이에만 신경쓰는구나라고 평가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관중들, 관객분들 오시는 것만 신경쓰지 말고 행사진행관리 뒷수습도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다크드레곤
10/05/23 01:00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온걸보고 집에 갈때는 어떻하려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이 몰린 만큼 약간의 문제가 있었네요..
kimbilly님 말대로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상실의시대0
10/05/23 01:00
수정 아이콘
이제 대한항공 스폰서는 끝났으니..
격납고는 없죠
로트리버
10/05/23 01:01
수정 아이콘
오프 다녀왔는데요. 다 좋은데 뒤처리에서 실망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집까지 20분이면 가는데 저는 집에 도착하니까 핸드폰이 00:00을 가리키고 있었네요 -_-;
다시는 이런 일 없길 바랍니다 온게임넷.
정말 화났습니다. 저야 뭐 집이 가까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집 먼 분들은 지하철 끊기고, 버스 끊기고, 어떻게 하라는 거죠?
마프리프
10/05/23 01:02
수정 아이콘
아니 성인들은 그렇다치고 어린학생들은 어쩌라는 걸까요? 그렇게 시간끌고 끊긴 지하철에서 내려줬다는 소리아니예요???
소년A*
10/05/23 01:03
수정 아이콘
격납고 결승 갔던 1인입니다. 지하철 당연히(;) 놓치고 송정역에서 광화문 가는 버스라도 타볼려고 했는데 운없이 놓쳤네요. 한참을 찾아서 모 피시방에서 노숙하게 되었습니다. (옷이 비로 다 젖었네요 ㅠㅠ)

격납고 자체는 좋은데.. 진짜로 좋은데.. 온겜넷에서도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올 줄은 계산을 못 했을 것 같아요. 자리도 한참을 더 넣고 그랬다니깐요.. 더군다나 이렇게 늦게 끝나리라고도 생각을 못 했을거고요. 제 생각엔 예측의 실패가 이런 일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번에는 더 좋은 준비 부탁드립니다ㅠㅠ
박루미
10/05/23 01:04
수정 아이콘
음 이건 별도의 취재를 해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보여지긴 합니다. 오프라인 경기는 경기 이후가 항상 문제점으로 거론이 되어 왔지만.. 왠지 심도있게 다뤄지진 않았다지요 ㅡ_ㅡ 오늘 같은 경우도 빠르게 대처했다면 심각하게 늦어지진 않았을텐데..
찡하니
10/05/23 01:06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걱정이네요. 소년님 처럼 피씨방에서 노숙(?)을 할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다들 잘 귀가했길 바라겠습니다.
Lainworks
10/05/23 01:07
수정 아이콘
오늘은 준비고 뭐고
퇴장할때 10시 반~11시즈음, 지하철 막차시간 체크하고

"셔틀버스 타실 분들만 줄 서시고 나머지 분들은 옆으로 그냥 나가세요"
라고만 했어도 이런 말 안나왔을겁니다.

본문의 굵은글씨도 그 점이 문제였다는거고...
10/05/23 01:08
수정 아이콘
직관간 분에게서 '다신 오프결승 안간다' 문자왔던데 이거였군요.. 어휴.
다크드레곤
10/05/23 01:10
수정 아이콘
헐..댓글을 보내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네요..
다들 집에나 제대로 갔을런지..-_-
10/05/23 01:10
수정 아이콘
글 보고 계신 온게임넷 관계자분들 정말 제대로 짚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안 그래도 조작사태의 핵심중 하나인 온게임넷이 이 힘든때에 날씨도 안 좋은데 그걸 무릅쓰고 어떻게든 이스포츠를 좋아하는 이 이유 하나만으로 오신 분들에게 이렇게 소홀히 하다니요.

다른때도 아니고 이런 조작사태로 이스포츠 판의 존립이 위태로운 때에요.

그렇게 방송에서 뒷담화에서 광고에서 이스포츠 열정을 말하시면서 와달라고 홍보하셨는데 오는 것만 관객 수만 신경쓰는 것 뿐만 아니라 가시는 길까지 최소한 불편없게끔 진행을 하셨어야죠. 어떻게 오신 분들입니까

방송 말미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되어달라고 팬분들에게 말을 하셨는데 먼저 흔들리지 않게끔 믿음을 보여주셔야죠. 어떻게 요구만 하시고 차후는 신경을 안 쓰십니까... 이래놓고 설마 다들 잘했다라고 위안하고 계신 것은 아니시겠지요.

이건 아닙니다...
10/05/23 01:10
수정 아이콘
실내 결승이 실외랑 한거처럼 너무나 추웠습니다;;;
세상에 격납고를 열어놓고 결승전을 할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오늘 결승전 격납고의 문제점은

1. 춥다
2. 화장실이 불편하다... (공중 이동 화장실)
3. 매점이 황금마차다 (그만큼 물건이 없음)
4. 들어갈때도 갈때도 불편하다 (들어갈때도 시간 많이 걸리고 나올때는 한시간 30분이나 걸렸음)

차 끊겨서 집에 못 가는데 지하철 가는길에 만원 주어서 지금 그돈으로 노숙하고 있는데...
이게 없었으면 지금쯤 아마 열받아서 폭팔했을듯;;;
타테이시
10/05/23 01:12
수정 아이콘
격납고 자체는 좋았으나 교통편이 불편하고,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이렇게 늦게 끝날 것이란 생각 조차 못했다는 것이죠.
1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되었고, 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5경기 내내 땅바닥에 앉아있거나 서서 보거나
이런 식이었거든요. 관중 수 예측이나 시간 예측 이런게 문제였다고 봅니다.
차라리 결승 경기시작시간을 5시로 했으면 문제가 없었는데 왜 6시로 경기시작이 옮겨졌는지...
온게임넷의 실수는 아무래도 경기시작시간을 잡은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로트리버
10/05/23 01:1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셔틀버스 승차장을 좀 국제선 가는 길 쪽으로 밀어놓고, 줄을 두 줄로 갈라서

안 전 요 원 라 인
셔틀버스 <- -> 도보 or시내버스
========== 입구 ====================
= 셔틀탈사람줄 : 도보or시내버스이용할사람줄 =
= 셔틀탈사람줄 : 도보or시내버스이용할사람줄 =

이렇게만 했었어도, 이렇게만큼 대혼선이 벌어지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안 전 요 원 라 인
[셔틀버스 <- 안전요원[길막] -X> 도보 or시내버스
========== 입구 ====================
= 셔틀탈사람, 걸어갈사람, 시내버스탈사람 잡탕줄 =
= 셔틀탈사람, 걸어갈사람, 시내버스탈사람 잡탕줄 =

이런식으로 해놓으니까 걸어가거나 시내버스를 탈 사람도 셔틀 버스 줄에 서야지 나갈 수 있게 되었죠.
이렇게 되니까 자연적으로 셔틀을 타야만 하는 사람들 앞에 걸어가거나 시내 버스를 타는 사람이 줄을 서서 자리를 차지해야만 하는 악순환이구요.
이게 반복되면서 시간이 엄청나게 지체되었죠.
행복한 날들
10/05/23 01:15
수정 아이콘
출입구야 원래 건물과 연결된 쪽으로 있지만 그쪽은 보안구역이니 그쪽으로 내보낼수 없으니(대한항공 본사건물이니...)
격납고 출입문을 통해서 활주로쪽에 있는 출입구를 이용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가보지 않아서 예전에 격납고 가봤던 기억만으로 쓰는거라)

보안상 어쩔수 없는 문제였고 출입구가 하나였으니
그 출입구를 별도의 라인으로 구분만 해두었으면 보다 빠른 퇴장이 가능했을거라고 생각하네요.(본문에 언급하셨더거처럼)

그리고 VIP(??)들은 당연히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했을겁니다.
방송에서 이영호, 김정우선수가 오던 그 길...<당연히 본사건물을 통해서 나오는 길이죠...>

어째든 행사가 끝나면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주면 좋겠네요..
어느 행사나 마찬가지 문제죠... 끝나면 나몰라라 알아서 집으로 가라는 행태...
10/05/23 01:1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운이 좋은것 같네요. 모니터 나간것도 1경기 최초교전즈음에 일어난거라 재경기로 무마됐지
다른 타이밍에 터졌으면 꼼짝없이 온풍기시즌2였을겁니다.
10/05/23 01:17
수정 아이콘
매번 잘못됐던 일인데 이번에 잘못된게 뭐어떠냐는 반응은 좀 아니네요;
당연히 이번일은 온게임넷이 충분히 욕먹어야 할 상황인거같은데 경기내용때문인지 경기외적인 부분에대해서는
아직 얘기가 적네요. 저번 온풍기때랑 충분히 맞먹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뭔가 좀 아쉽군요
내일은
10/05/23 01:17
수정 아이콘
계획보다 사람이 너무 많이 왔는데
그걸 다 받아주었던게 일단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컴으로 볼 때 관중 퇴장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결국 터졌군요.
대강 1만 명은 온 것 같던데, 어린 학생들이 비오는 날에 얼마나 고생들 하면서 집에 갔을지...
엘라인
10/05/23 01:19
수정 아이콘
빠져나오는데 40분이면 그럭저럭 빨리 나오셨네요;

저와 제 일행은 경기 끝나고 나오는 관중들 중에서 어느 정도 앞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는데 한시간 반 걸렸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 되더군요. 제 뒤에도 한참 남아 계셨으니, 그 분들은 자정 넘어서야 빠져나오실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승전 오프가 처음이 아닌데 이 정도로 막장 진행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입장할 때도 이미 엉망이었고, 퇴장시는 몇 배는 더 심했죠.

저는 지금 막 들어왔는데, 그나마 집이나 가까운게 불행 중 다행이었네요. 기천 이상은 될 듯한 많은 남겨진 관중들, 그 중에서도 정말 많은 미성년자들이 막차가 끊겨버렸기에 김포공항 청사와 지하철역에 그대로 내팽겨쳐졌는데, 이거 진짜 큰 문제가 될 확률이 충분한거 아닙니까? 김포공항이 시내도 아니고 서울시 최외곽인데, 막차 다 끊긴 시간에 업무시간 종료하고 폐쇄한 공항청사와 지하철역에 떨궈놓으면 그걸로 행사 끝인가요?

택시 정류장에서 오늘 안에 꼭 집에 들어가야 하는 어린 학생들 강제 합승에 바가지 요금으로 많이들 끌려가던데, 그런 일 없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정말 이 중에서 한 건만 문제가 생겨도 엄청 시끄러워질거고, 그나마 이렇게라도 돌아간 미성년자들은 다행이지 오늘 새벽 첫 차 올 때까지 거기 방치된 학생들 집에서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이스포츠 살려야 한다고 간청해서 많은 관중 들이더니 이게 뭡니까? 스폰서에게 잘 보이도록 결승전에 관중만 대량으로 동원하면 끝입니까. 행사 끝나면 가치없는 무료관중은 나몰라라? 이스포츠 망한다고 눈물의 호소를 해서 모여 구름처럼 모여든 팬들 아닙니까. 이스포츠의 뿌리라면서요?

행사 외관은 정말 최고였는데, 내부적인 진행은 이 이상 최악이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오래 전 제주도에서 신한은행 시즌2 결승전 오프를 뛸 때 제주시 시내에서 관중들 실어가기로 한 버스기사들이 조건 안 맞는다고 파업한 바람에 셔틀 타려던 관중들 전원이 2시간씩 길거리에 방치되다가 경기 시작되기 직전에 온겜에서 봉고차들 잔뜩 수배해서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 데려다줬던 기억이 현재까지 막장오프 중에서 최악이었는데, 이번이 가볍게 갱신입니다. -_-
10/05/23 01:24
수정 아이콘
학생들 옆에서 하는 이야기 들었는데... 집에 지금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중인데 친구네 집에서 가서 공부할께 하며 핑계되면서 전화하던데...

불쌍하더군요 찜질방 갈까 했는데 어린애들은 찜질방도 못 가고 피씨방도 너무나 어려보이는 애들이라 받아 줄지 모르겠네요
저도 지금 여름이라 더워서 머리 빡빡 밀었더니 피씨방에서 신분증 좀 보여달라는데 -0-;;;

학생들 진짜 비오는데 우산도 없는 애들도 있고 집에 어떻게 갔을지 여긴 지금 서울대 입구 근처 피씨방입니다 ㅠㅠ
은은한페브리
10/05/23 01:29
수정 아이콘
조금 화가나면서도 욕이 나오더군요
제 뒤쪽에는 어린 학생들도 많던데
엄마한테 전화오고 어디냐고 물어보고
자기도 가고 싶은데 오도가도 못하고 차는 끊기고
황당했던건 격납고 나오는데도 굉장히 오래걸렸고 격납고 나와서 옆에 인도로 두줄로 걷게 하더군요
옆에 자동차도 안다니는 차도가 분명히 있는데도..
열심히 옆에 인도로 걷고있는데 넓은 차도로 갑자기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럴꺼면 처음부터 다 사용하던지 뒤에 사람이 몇명인데

거기도 어찌저찌 빠져나오고 신호등있는곳에서도 사람들을 다 셔틀버스 태우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택시 탈 생각이었는데도요
그리고 출입문도 반절만 사용해서 통과시키게하고 옆에 분명히 공간이 많았는데 거기는 안전요원들이 손잡고 길막고 있고
이건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셔틀버스 탈사람 줄과 안탈사람 줄을 구분을 해놓던지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오바일수도 있지만 안전요원은 문밖에서만 그냥 통솔하고 그냥 나가게 했으면 오히려 훨씬 더 빨리 나갈수 있었을거 같았습니다
물론 알아서 질서도 나름 지키면서

도착하니까 열두시었는데..
제 뒤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어린 애들도 많던데

참 씁쓸하더군요 버스도 다 끊긴 시간일텐데

그냥 지하철역에 태워주면 끝인건지 실망이었습니다
10/05/23 01:40
수정 아이콘
결승전 직관하고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밤 10:30분경에 5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잡으면...대략 3시간 걸린 겁니다...
집까지 온 경로.
1. 대한항공 격납고 - 대한항공 빌딩 정문 (대략 40분 소요)
2. 대한항공 빌딩 정문 - 5호선 김포공항역 (대략 20분 소요) - 줄서다 지친 마음에 셔틀 버스 타기 짜증나서 걸어가다가 중간에 택시 탔습니다.
3. 5호선 김포공항역 - 5호선 화곡역 (대략 20분 소요) - 밤 11시 36분인가 막차 탔습니다. 화곡역까지밖에 운행 안하는 막차...
4. 5호선 화곡역 6번출구 - 여의도 환승센터 버스정류장 (대략 40분 소요) 661번 버스
5. 여의도 환승센터 버스정류장 - 성신여대입구 버스정류장 (대략 50분 소요) 160번 버스 막차
6. 집까지 도보 10분

후아...집에 오기 정말 힘드네요...
DavidVilla
10/05/23 01:40
수정 아이콘
자극적인 제목이라서 어떤 내용일까 하고 클릭했는데, 상당히 중요한 문제를 적어 주셨군요.
댓글까지 모두 읽고 나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정말 그 곳에 모인 모든 분들은 하나같이 이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발걸음 재촉하셨을텐데, 그런 소중한 분들을 '이렇게 대우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운영상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느낀 많은 현장 관람 팬분들에게 정식적인 사과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개념은?
10/05/23 01:49
수정 아이콘
저도 한시간 반동안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다행히 지하철도 막차탔는데... 그나마 제가 운이 좋은 경우더라구요.
10/05/23 01:50
수정 아이콘
1경기가 장비 문제로 8시 넘어서 시작한것부터.. 문제의 시작이였겠지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격납고 같은 곳에서 한다면.. 돌아가는 교통을 생각해서, 좀 더 일찍(4시나 5시) 경기를 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찍 끝낼 수 있게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앞으론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10/05/23 02:05
수정 아이콘
오프 뛰었던 한 사람으로써 1시간만에 겨우 빠져나온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화가 많이 나있구요. 교통비 엄청 깨졌구요.
그마저 1호선 인천행 놓쳐서 피시방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흥행했다고 팬들에게 고맙다, 그런 인사보단 미안하단 사과문이라도 올렸으면 좋겠네요.
10/05/23 02:10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들었네요 1경기 오프닝만 3번했네요...
Kaga Jotaro
10/05/23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격납고 빠져나오는데만 30여분, 비 주룩주룩내리는데 격납고 앞에서 대한항공 본사까지 나오느라 40분
그러니까 셔틀버스 타는곳 까지 나오는데 1시간 10분정도 걸렸네요.
겨우겨우 마지막 셔틀버스타고 김포공항역에 도착하니 11시 45분, 이미 막차는 다 끊겼고
그래도 여기보다는 다른곳이 택시잡기 편하겠다싶어, 오는 버스 아무거나 하나 잡아타니 바로옆에 송정역까지 운행하는 막차여서

송정역에서 내려서 부랴부랴 택시잡아타고 간신히 돌아왔네요.
(씻고 정신 좀 차려보니 이시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688 MSL은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49] 아르키메데스9426 10/05/22 9426 0
41687 나의 스타리그는 아직 그 곳에 있다. [결승전 감상 후] [9] Incas.4804 10/05/23 4804 3
41686 문제가 많았지만, 행복합니다. [4] 안스브저그4100 10/05/23 4100 2
41685 스타2떄는 crt안쓰겠지요? [16] 마음이6457 10/05/23 6457 2
41684 어느 무명씨의 짧은 결승 '시청' 후기. [2] PianoForte4210 10/05/23 4210 0
41683 즐거웠던 경기, 짜증나는 귀가 [6] GPS4754 10/05/23 4754 1
41682 결승전에 대한 슬램덩크 짤방: 싱크로율 몇%? [43] 좋은풍경8443 10/05/23 8443 27
41681 이영호선수의 그릇을 가늠할 기회. [11] INSPIRE5322 10/05/23 5322 0
41680 정말 힘든 하루.. [4] 니콜3912 10/05/23 3912 0
41679 공짜표 생각이 났습니다. [3] V.serum4494 10/05/23 4494 0
41678 내 가슴을 뛰게 했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격납고 결승 직관기 [12] 학몽5639 10/05/23 5639 1
41677 팬들은 이스포츠의 뿌리일까 열매일까? [19] sonmal6236 10/05/23 6236 2
41676 누구를 위한 이스포츠인가? [22] becker7842 10/05/23 7842 13
41675 아오 이딴 식으로 운영할거면 그냥 망해버려라 [84] 창조신9970 10/05/23 9970 3
41674 격납고에서 펼쳐진 결승 직관 후기입니다. [16] 데미캣5312 10/05/23 5312 2
41673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 관전기 - 화려했던 결승, 아쉬었던 문제들 [6] 타테이시4590 10/05/23 4590 0
41672 온게임넷은 다시는 격납고에서 결승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53] kimbilly10767 10/05/23 10767 6
41671 김정우 선수 축하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10] 오유석4101 10/05/23 4101 0
41670 이제동 3회연속 e스포츠 대상을 노려라!! [25] 마빠이5191 10/05/23 5191 0
41669 매르세르크, 스파르타쿠스 한 편의 드라마이자 만화 같은 이야기.. [14] 마음속의빛5619 10/05/23 5619 0
41668 m의 추락 그리고 M의 비상 [7] 4EverNalrA4736 10/05/23 4736 0
41667 김정우, 깊이를 보여주다. [10] 비내리는숲5057 10/05/23 5057 5
41666 블루칩 이영호2. [13] 천마신군4637 10/05/23 463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