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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3 01:50:56
Name 창조신
Subject 아오 이딴 식으로 운영할거면 그냥 망해버려라
좀 거친 소리가 나올 거 같습니다.

전 제 인생에서 스타 오프관람을 2번 가봤습니다. 첫번째는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프로리그에서 신희승 [-_-] 이 이영호를 때려잡았던 날에 한번 가보고 오늘 대한항공 결승이 두 번째지요.

전 그렇게 스타의 열성팬도 아니에요. 스타도 일주일에 많아봐야 열 번 정도하고 경기도 우와 대박이다 이런 경기만 가끔보지요.

그런데 제가 오늘, 아니 이제 어제네요.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을 갔습니다.

제가 왜 멀고 먼 격납고 까지 갔을까요?

여자친구도 없으니까 주말에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갔다?  과제가 쌓여서 도피하는 심정으로 갔다?

뒷담화보고 김캐리가 눈물 글썽거리면서 제발 이스포츠 한 번만 살려달라고, 제발 와달라고, 그 말에 이스포츠 내가 한 번 살려보자고 과제 다 팽개치고 간 겁니다.

저 같은 분이 굉장히 많으시겠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셨으니까요.

그런데, 그 대가가 겨우 이 딴 것입니까?

VIP티켓을 나눠줘서 갔더니 언제까지 기다려라, 언제까지 기다리니까 그 시간 지났다고 입장불가능하다. 그래서 못 들어갔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VIP가 아닌 사람들이 앉아있던 거더라고요? -_- 뭐임 이거

게다가 도대체 경기 중간에 관객들 생각은 한 겁니까? 밖에 비가오는데 어떻게 격납고를 열어두고 경기를 진행시킬 생각을 합니까.
[뭐 격납고를 닫으면 더워죽을거다라고 해도 뭐 어쩌라능!]

덕분에 얇은 반팔입고 갔는데 추워죽는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경기중간에 화장실 매점가는데 무슨 한 번 갔다오면 30분은 기본입니까 혹시 자리 뺏길까봐 맘편히 가지도 못하고요

방송, 지연문제는 말 할 것도 없지요??? 제 폰이 디엠비가 안되서 무한도전 못 본게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끝나고 도대체 왜 꼭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들어올때는 걸어와도 되던데 왜 갈때는 안된다는 건지

참 12시에 막차끊긴 지하철에 내려놓고 알아서 가세요 하면 자기 할 일 다한 줄 압니까? 무슨 택시기사들은 신났습니다. 사람들은 많고 똥줄은 타니까. 덕분에 김포에서 집까지 오는데 4만원 들었습니다.

아 진짜 제가 김정우 팬이라도 됬으면 이정도까지 기분이 안나빴을텐데 영호 팬이라서 기분이 2배 더나쁘네요. 추운데 비맞으면서 셔틀버스 기다리다면서 계속 친구랑 쌍욕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말 온겜넷, 그리고 대한항공에 정말로 실망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좋아했던 이스포츠의 대가가 이런 것이라면 이딴 이스포츠, 온게임넷 따위는 없어져 버리라지요. 퉷


P.S 글 쓰다 보니까 그때 느낌이 다시 살아나서 갈수록 말도 엉키고 더러워지네요.

P.S 2 전 오프는 절대로 다시 안 갈 겁니다.

P.S 3 대한항공도 안탈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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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보살
10/05/23 01:51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 오프가신분들 반응이... 참 고생하시고 나오셨습니다..
10/05/23 01:52
수정 아이콘
진짜 할말이... 고생하셨습니다외엔..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파일롯토
10/05/23 01:52
수정 아이콘
에고 이해합니다. 밑에글들보니 화나실분들계시겠더군요
10/05/23 01:52
수정 아이콘
제목에 깊이 공감합니다
정형식
10/05/23 01:53
수정 아이콘
절대 제목이 과하지 않습니다. 제 마음 그대로네요.
10/05/23 01:53
수정 아이콘
특별한 걸 하려면 이것저것 더 신경을 써야 되는데...
다음부턴 그냥 무난하게 합시다.
10/05/23 01:55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제목보고 깜짝놀랐는데 좀 과격한 표현이 있지만 심정은 정말 이해가 되네요. 고생하셨네요..4만원;;
10/05/23 01:57
수정 아이콘
아 결승전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선물 이전에는 많이 주었는데 이번에는 꼴랑 호주 왕복 티켓 한장이더군요...
차라리 에버처럼 휴대폰이랑 엠피쓰리 이런거 막 뿌려서 주는게 좋은데...

그 한장의 호주 티켓도 당첨자 안 나와서 한 10번인가 다시 뽑고 ㅡ,.ㅡ;;;
화장실도 비행기 앉에 있는 화장실 같은거라 물도 제대로 안 나온다는 ㅡ_ㅡ;;;
몽키.D.루피
10/05/23 01:57
수정 아이콘
심정은 이해갑니다. 과격한 제목만 좀 수정해 주시면 좀 더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왜곡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미캣
10/05/23 01:57
수정 아이콘
참 오늘 하루 재밌었는데, 마무리가 이 모양이어서야. 참..
제발좀요
10/05/23 01:58
수정 아이콘
음 아무래도 특별한 무엇을 시도하는 건 위험부담이 따르는가 보군요.
엠겜 스튜디오 결승의 파행도 그렇고..
이번 격납고 결승도 문제가 있었나보네요.
10/05/23 01:59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프뛰었는데요 정말 사람들 소리지르고 난리 났었습니다.
만명이 넘는 인원이 왔는데 보안상에 문제가 있다며 꼭 두줄로 나가라는건 도대체 뭡니까
이번 결승 흥행했다고 제발 좋아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운영 정말 dog판이였습니다.
10/05/23 02:01
수정 아이콘
만 명이 넘는 인원을 두줄로 내보내다니..-_-
윈드시어
10/05/23 02:03
수정 아이콘
그 심정 이해합니다. 이번 스타리그는 대형 스폰서였던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 했을텐데도 이렇게 뒷처리를 못 했다면 차라리 다음부터는 이런 시도는 하지 않는게 나아보이네요. 그리고 관객들을 생각했다면 격납고 문은 닫을 수 있으면 닫았어야죠. 문에 달린 버튼 하나만 누르면 금방 되는건데요.

암튼 갔다오시느라 고생많으셨겠네요.
티파남편
10/05/23 02:04
수정 아이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흥분은 몸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산타아저씨
10/05/23 02:04
수정 아이콘
만명의 인원을 두줄이라니..
10/05/23 02:07
수정 아이콘
영호팬인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때맞춰 휴가나온 군인친구덕분에 직관을 하지 못했습니다.
..... 정말정말정말 다행이네요. 이거 다음주 MSL은 보러가야하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_-

지친 몸 잘 추스리시길 빕니다.
오묘묘묘
10/05/23 02:08
수정 아이콘
아랫분이 너무 차분하게 말씀하셔서.. 신기했습니다.
저같으면 제 잘못도 아닌데 pc방에서 밤 새게 생겼으면 뭔 소리가 튀어나올지 모를거라 생각했거든요..
스카이하이
10/05/23 02:0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심정이 이해가갑니다. 다른사이트에서는 결승전보러왔다가 퇴장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지하철이 이미 다끊긴바람에 지하철역에서 친구하고 노숙하고 있다는 분의 글도 봤네요.
네고시에이터
10/05/23 02:1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이런 글 보면 정말 가봐야 내 몸만 피곤하고 내 돈만 나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온게임넷 보니깐 전에 온풍기 사건으로 깠던 엠겜한테 다 미안해지네요. 그냥 둘 다 똑같은 것을..
10/05/23 02:25
수정 아이콘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네, 저도 동참할게요 저도 '온게임넷에서 하는' 오프는 안가고
대한항공도 죽어도 안탈겁니다-_-

흥행 안될까 조마조마하다가
흥행 성공했으니깐 됐다! 이겁니까 온게임넷?

팬이 이 판의 뿌리라면서요.
어느멋진날
10/05/23 02:26
수정 아이콘
오늘 온게임넷은 그래도 3:2라는 스코어로 열심히 싸워준 두 선수에게 정말 감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선수들이 그런 경기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1경기 때의 문제까지 보태서 굉장한 비난에 직면했을듯 싶네요.
개념은?
10/05/23 02: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게...대한항공은 무슨죄죠...
참고로 저도 오늘 오프 뛴 사람이고, 퇴장하는 데만 한시간 반 넘게 걸리것 같고.. 지하철 막차를 다행히 타기는 했지만 그게 저희집까지 오는게 아니라서 그 이후에 택시비가 3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어째든 저도 고생 아닌 고생을 했지만... (이게 고생 아니라면 할말 없지만..) 대한항공은 무슨죄인지....;;
pullbbang
10/05/23 03:0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차비로 피보신분이 꽤나 많더군요.
창조신
10/05/23 03:03
수정 아이콘
와 지금 또 보니까 관계자들은 먼저 썡 하고 갔다니까 더 열오르네요
PianoForte
10/05/23 03:15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상황 심각하네요. 오늘 관중이 많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걸로 절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오늘 경기장에 온 수천명의 팬들은 앞으로 다시 오프라인에서 보기 힘들 기세같습니다.
정전록 이후에 MSL이 얼마나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스폰 하나 잡는데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나요? 에휴.
열씨미
10/05/23 03:33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초반에는 오프 자주 다녔었는데, 사실 몸은 좀 힘들죠. 친구랑 갔다가 제 친구와 거기 질서 정리하는 분과 싸움날뻔 한적도..;;
입장할때까지 오래 기다리고, 들어가는 순서나 앉는 자리배정이나 등등이 뭐 딱히 납득되도록 합리적으로 일처리도 안되구요. 화장실 가거나 뭐 요깃거리라도 할 때 불편할 때도 있고...한번은 결승전 보러갔다가 몇시간 기다린 끝에 결국에 아예 입장불가라는 소리를 듣고 들어가보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가 근처 술집에서 온게임넷 틀어달라고 하고 본 적도 있구요.
그래도 그렇게 피곤하고 짜증났던 적만 있던 것도 아니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즐겁게 보고 온 적도 많고, 수년이 흐른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참 재미있는 추억들이었습니다 ^^; 지금은 몸이 노쇠해져서인지 -_- 피곤해서 도저히 오프는 갈 생각은 안들지만요 크크.
10/05/23 03:43
수정 아이콘
참 제가 이래서 여친에게 같이 스타 보러 가자고 말을 못하겠더군요.
인생 뭐 있어?
10/05/23 08:09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프 갔다 왔습니다만..........
팬심은 커녕 냄비근성 참 ...................
그냥 망하라고요???
그럴꺼면 오프 뭐하러 갔다 오셨나요??
몇몇의 실수는 있었지만................
이만큼이라도 한거 잘했다고 하면 안되나요??
이렇니...............................
이스포츠가 정식으로 인정을 못받죠;;;
용접봉마냥눈
10/05/23 09:4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팬.... 온겜, 대한항공 망해라.

김정우 선수 팬.... 짜증났지만 경기내용때메 참는다.
비공개
10/05/23 09:55
수정 아이콘
저는 오프를 가진 않았지만 글쓴이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충분히 화내실만 합니다.
인생 뭐 있어?
10/05/23 10:52
수정 아이콘
댓글 참 가관이네;;
이럴꺼면 다 떠나시지요....
좀 불편했다고 이스포츠 망하라구요???
당신들하고 마씨 원씨랑 다를게 뭐있나요?
10/05/23 11:03
수정 아이콘
껄껄 이런 걸 지적한다고 마씨와 원씨와 다를게 뭐냐는 댓글까지 나오는군요, 할말이 없군요
비공개
10/05/23 11:28
수정 아이콘
아... 내가 마씨 원씨랑 똑같은 인간이라니... ㅠㅠ
명예회손입니다 이건!!
10/05/23 12:19
수정 아이콘
표현이 진짜 수준이하네요, 더럽습니다.
10/05/23 12:21
수정 아이콘
저기..마씨랑 원씨랑 똑같은 인간이라뇨-_-
맘같아선 고소하고 싶군요.

나랑 생각이 다른 인간은 다 잘못 된 인간.

이 마인드좀 어떻게 고쳐주시길..안그러면 사회생활 하기 힘들겁니다 아마.
Psy_Onic-0-
10/05/23 12:29
수정 아이콘
요새 뒤숭숭해진 pgr이군요..
WizardMo진종
10/05/23 13:08
수정 아이콘
원마 드립 최곱니다.
10/05/23 13:50
수정 아이콘
아이디 보면 인격이 보인다더니... 딱 그 꼴입니다.
10/05/23 13:59
수정 아이콘
도대체 대한항공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 겁니까?
율본좌
10/05/23 14:25
수정 아이콘
이번 MSL결승만 딱 가고 오프 절대 안갑니다.
10/05/23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글을 보면 스타가 애들 하는 게임이란게 딱 와닿는군요.
학생... 결승전 관람하는데 입장료 냈습니까?
망해버리라뇨.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며 사세요.
iwss1985
10/05/24 10:23
수정 아이콘
심정은 이해갑니다만.. 이럴바엔 그냥 스타 안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온겜넷 없어져버려라~ 이런 비하 하실바엔..
아님 오프뛰지마시고 온겜넷 없어지고 엠겜만 보시겠다는건가요..
동네노는아이
10/05/24 17:32
수정 아이콘
대체 얼마나 집에서 부모님한테 교육을 잘 받으셨길래
다른 집안 부모님 교육을 들먹이는지 모르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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