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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0 23:43:40
Name TheMilKyWay
Subject 본좌론은 이제 구시대적 유물이 아닐까요?
요 근래 e스포츠의 수명을 위협할 정도로 사상 초유의 사태가 터졌죠. 조작사태 인데요.. 거기에는 거물급 선수 본좌 중에 한명이라 불리던 마씨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작 사태 파장이 더욱 확장되지 않았나 싶네요.
문제는 본좌론에 대해 pgr에서 갑론을박 하고 있었는데.. 이 사태가 터진 이후 본좌론은 이제 힘을 잃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만 해도 조작사태에 포함된 마씨의 우승 경력을 취소해야 하네 마네 토론도 터지고 있고.. 이제 pgr에서는 그에게 '선수'라는 호칭을 붙이는거 조차.. 어색한 상황이 되버렸으니까요. 여기에 더해, 그간 본좌론의 모호성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본좌론의 단점은 기존의 최강자들에게서 뭔가 제대로된 기준이 없었단 점 입니다.  그간 본좌의 조건에 일정기간의 포스가 들어갔는데.. 이윤열 선수만 해도 리그 우승 6회 중에 우승 2회는 극강의 포스 이후(올림푸스배 패배 이후)에 차지했죠. 준우승은 모두 극강의 포스 이후에 이룬 기록들 이네요.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중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리그 6회 우승(+준우승 기록들)은 찬란한 금자탑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를 스타크 역사상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도 없구요. 하지만, 후에 리그 2회 우승이 없이 4회 우승만 남아 있었다면 그 위세는 좀 줄어들었겠죠.
최연성 선수는 어떤가요? 양대 리그 우승 5회 중 3회는 극강의 포스가 꺾인 이후(질레트vs박성준 선수와 4강 패배 이후) 얻은 결과물 입니다. 그 극강이고 안질거 같다는 최연성 선수 조차.. 양대리그 우승은 없었고.. 엠겜의 2회 우승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승률과 관광 이미지의 조합으로 강력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심어줬고 후에 우승 커리어를 쌓으며 최강자 자리에 우뚝 솟았죠.
마지막은 문제를 일으킨 마씨 입니다... Ma씨는 엠겜에서 우승 커리어를 쌓을때 온게임넷 PC방 예선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언제 저 녀석이 올라오나.. 하고 한참 기다릴때였으니까요. 간혼 첼린지리그까지 올라왔지만.. PC방으로 유턴하는 경우가 꽤 됐죠.
(임요환 선수는 죄송하게도.. 제가 스타를 잘 안볼때라.. 패스 합니다.-- 다만 김동수 선수와 결승전 정도는 기억에 남네요.@@;;)

이윤열, 최연성, 마,,을 보면.. 절대 질거 같지 않은 포스를 연속성 있게 이어간 선수. 에 해당돼 본좌라인에 들어섰습니다. 뭐 이윤열 선수는 그래도 양대 4회 우승기간 동안 거의 무적의 이미지였으니.. 어느정도 이 말에 해당된다곤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극강의 포스 이후 이윤열 선수도 역시 막강했고, 이후의 2회 우승과 숱한 결승진출(준우승)이 이윤열 선수를 더욱 빛냈다고 봅니다. 최연성 선수의 경우는 어떤가요? 개인리그 우승만 보면 고작(??) MSL 2회까지 였습니다. 온게임넷을 제패하기도 전에 박성준이란 저그 신성에게 패배해 한번 날개가 꺾이죠. 이후 개인리그를 먹었지만 '포스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적 요소가 존재 합니다. 마씨는 어떤가요? 엠겜을 제패할때 반쪽리거 소리를 들었고.. 온겜은 번번히 PC방에서 떨어졌죠. PC방 예선 통과했을땐 첼린지 리그에서 무너져 다시 PC방 리턴을 하기도 합니다. 이후 온겜을 제패했으나 일주일 후에 김택용 선수에게 무너 집니다. 과연 포스이 연속성이 이어진거라 볼 수 있을까요?

여기서 이제동과 이영호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본좌라인에 지나치게 얽매여 이 두 선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케이스를 본다면..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에게 이번 결승에서 만약 패하더라도 언젠가 MSL을 한번 먹기만 하면 본좌가 되는겁니다. 극강의 승률과 지지 않을 포스가 최연성 선수 못지 않거든요. 최연성 선수도 소싯적 엠겜만 2회 먹은 상태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제대로 당한 경우가 존재하죠.

이제동 선수는 이미 본좌에 들어갈만 하죠. 비록 중간에 패배들이 있지만..비교적 빨리 양대리그를 먹었고.. 우승커리어도 굉장히 많이 쌓았죠.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윤열 선수 과라고 봅니다. 이윤열 선수도 중간에 패배를 당했지만 6회 우승을 달성해 그 위세가 더욱 빛나듯.. 이제동 선수도 중간의 패배를 넘어 커리어로서 모든걸 말해주고 있는거죠.

결론을 말하자면.. 마씨의 추태로 인해.. 본좌론은 사실상 멸망의 길을 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본좌론 속에 내재된 모순과 모호한 기준은 좀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본좌들이 단순히 '포스의 연속성'만 가지고 했다면 그 기간은 어느정도로 잡을 것인지.. 양대리그 우승을 차지 못한 상황을 포스의 연속성으로 볼 수 있는 건지.. 오히려 그 포스가 깨진 이후에 세운 커리어들이 그들을 더 빛낸던건 아닌지 등을 좀 더 고찰해서 현 시대의 최강자에겐 기존의 애매한 기준에서 벗어난 평가가 정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동과 이영호는 현 시대 , 아니 역대를 따져도 최고 선수로 칭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 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제 겨우 만20살 인데.. 벌써 이윤열 선수의 최고 커리어에 도전하고 있고.. 만 16세(정확힌??) 이영호 선수는 최연성 선수 승률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둘은 또 다른 기준으로 최강자이고. 많은 e스포츠 팬들이 경의를 표하는 선수들이지. 구시대 유물에 얽매일 존재들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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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망내
10/05/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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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좌라인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리쌍은 둘 다 최강자인만큼 본좌론에 굳이 적용할 필요가...

마씨 조작 이후 이런 얘기하시는 분이 더 늘어난듯하네요.
Benjamin Linus
10/05/20 23:46
수정 아이콘
본좌론은 끝났죠.
그리고 마씨가 이룬걸 이제동 선수가 거의 다 뛰어넘었는데
마씨팬을 비롯한 본좌론팬들이 이제동 선수를 본좌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본좌가 아니니 예전 본좌들에 비해 상대가 안되는 선수라고 폄하했을때부터 본좌론은 힘을 잃었습니다.
이미 이제동선수가 마씨를 다 뛰어넘은거나 마찬가지인데
드라마를 못 썼다고, 저그압살맵을 뚫고 우승안했다고, 포스없다고 등등 객관적이지 않은 말들로 깎아내리고 폄하하기만 했죠.

이미 이제동은 스타역사상 손꼽을 만한 선수이고 본좌론이 이 사실을 부정한다면 당연히 본좌론이 없어져야했겠죠.
거기다 본좌였던 마씨가 범죄를 저지르면서 본좌계보에서 마씨도 제거되었고 본좌론이 이제 더이상 버틸 여력은 없습니다.
선생엄마
10/05/20 23:4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5회우승했는데도 본좌가 되지 못했을때부터,이미 본좌론이 끝났다고 무방하지않나요.
BoSs_YiRuMa
10/05/20 23:49
수정 아이콘
끝났죠. 그 하나를 위해서 역사를 재조립하고 재단한 것이었는데요.
10/05/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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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선수 팬들은 섭섭하겠지만 전 만약에 승부조작사태가 양대결승 이후에 있었고, 이영호선수가 만약 동시우승을 달성했다면 5대본좌로 충분히 들어갔을것 같네요. 결과적으로는 본좌론을 가장 뜨겁게 달군선수가 태워버렸으니...
제발좀요
10/05/20 23:54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챙겨보는 팬은 아니고..
이제동선수의 멘탈과 업적을 보며 선수로서 존경하는 입장입니다만..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지 못한 건 타당합니다..
본좌는 원래부터 커리어 쌓으면 그냥 내주는 개념이 아니었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순간 그 부담을 이겨내고 팬들의 관심과 주목에 합치하는 결과를 내놓았을때 생기는 것이었으니까요.

만약 본좌론과는 다른..
예컨데..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신설한다면.. 이제동 선수는 충분히 거기에서 수위에 오를 선수라고 봅니다.
칼잡이발도제
10/05/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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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론을 정립시킨사람이 본좌론을 스스로 더럽혔으니 사라져야마땅하겠죠...
다만 기존의 '본좌론'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계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인물들을 일컫는 말이었으니 그것을 대체하는 것이 존재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좌론 떄문에 이리저리 말이 많았지만 사실 그러한 떡밥이 이판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요소라는 건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대신에 새로나올 '최강자담론'은 불명확한 논의가 아닌 명확한 성격의 것으로서 일종의 '명예의 전당'과 같은 성격의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풍경
10/05/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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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좌론 폐지는 무조건 찬성입니다.
물론 시대최강자론이란 거는 존재하겠지만, 일단 '본좌론'은....

만약 새로운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확실한 객관적 기준과, 지금보다는 좀 너그럽고 문턱낮은 최강자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모호성으로 인해 싫어하는 선수를 까는 도구로서의 최강자론이 되지 않게 말이죠...

현재의 본좌론은 말그대로 흠집내고 까는 도구였으니까요.
장군보살
10/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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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징글징글합니다. 본좌론에 열광하고 환호했던 저조차도 본좌..단어조차 보기 싫더군요. 어법에도 맞지않고..

마씨가... 이제 사라졌으니.. 팬이었던 사람으로서 정말 비참한 기분이지만.. 그와 동시에 본좌론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heMilKyWay
10/05/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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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한 점이.. 또 하나의 최연성 선수가 지금 나왔다 치고.. MSL2회 우승.. 그리고 극강의 승률을 보여주다가.. 저그 신예(물론 후에는 저그 최강자 중 하나로 대접)에게 온게임넷 4강에서 패배해 탈락 하고.. 이후는 정상급 테란 정도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면 과연 본좌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케이윌
10/05/21 00:03
수정 아이콘
본좌는 원래 마재윤만의 것도 아니고 마재윤 전성기 이전에 존재했으며 이전에도 당대최강자를 수식하는 단어였습니다.

이제 본좌를 마재윤에게서 뻇어 원주인들에게 돌려줘야죠. 본좌가 마재윤만의 것은 아닙니다.
Lainworks
10/05/21 00:05
수정 아이콘
본좌론에서 마재윤의 문제를 빼더라도 본좌론 싫습니다
거기 못들어가면 자기 응원하는 선수가 무슨 모두의 기억속에서 일괄삭제라도 될것처럼 지나치게 전투적으로 달려드는게 무서워서요.
비마나스
10/05/21 00:08
수정 아이콘
본좌론은 론 자체내에서 논해서 폐기 됬다기보단 승부조작사건 때문에 여론이 폐기쪽으로 확 몰아버린 느낌..... 이랄까요.

폐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이야기 할때마다
"본좌" "본좌라인" "임이최마" 라는 용어는 쓰기 때문에
"본좌" "본좌라인" "임이최마" 라는 용어는 남아있겠죠....
영원히......
케이윌
10/05/21 00:11
수정 아이콘
본좌는 애시당초 마재윤이 창시한단어도 아니고 마재윤만의 단어도 아닙니다. 마지막에 마재윤이 본좌가되면서 그냥 가장 유명해졌을뿐이죠. 마재윤이전에 이미 임이최는 본좌라인으로 불렸고 처음으로 본좌를 별명으로 소유한사람은 박성준이었습니다.

그냥 본좌라는 단어를 마재윤에게 뺏어서 예전의 기준대로 하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0/05/21 00:15
수정 아이콘
먼훗날 결국엔 스타1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임,이,최,동,호가 꼽힐겁니다.용어를 본좌든 지존이든 뭐라고 하든..
10/05/21 00:17
수정 아이콘
'본좌론에는 부합하지 않은데 본좌보다 높은 게이머'인 이제동 선수가 나타났을 때 부터 본좌라인의 근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제 슬슬 본좌라인 싸움은 사장될 때가 되었죠.
케이윌
10/05/21 00:1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본좌론이 문제가 아니라 본좌론의 기준이 이상하게 왜곡되었다고 생각하는입장이라서요

마재윤이 본좌가된이후 이상하게 본좌론이 왜곡되기시작했죠,쓸데없이 마재윤만의 기준에 맞춰 본좌론의 기준이 정해지더군요. 가령 한대회는 예선에서 떨어져도 상관없다. 오히려 4강에서 떨어지면 본좌탈락이다라는거..?

그 기준만 수정해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양대우승포함 4회우승) 당대최강자를 의미하는 본좌론은 나름 그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비마나스
10/05/21 00:20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본좌론이 폐기 되던 안 되던,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입니다.
본좌론이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본좌론은 본좌론대로 존재하면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며
본좌론이 폐기된 상태라도 그것은 이제동과는 별 상관없는 얘기로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 입니다.

단, 요번에 MSL 우승하고 골든마우스,금배지 동시 소유자가 되고, 우승 하나 더 한다는 조건으로???? ^^;;;;;;;;;;;;;
케이윌
10/05/21 00:21
수정 아이콘
그냥 얘전처럼 단기간에 양대리그 포함 4회우승정도로 기준을 맞추면 될텐데요. 이제동이 임이최마 와 딱히 그 기록에서 꿀릴이유도 없고 말이죠. 임이최마동 혹은 기준을 3회로 낮추어 임이최박마택동 이라고 할수도있구요
칼잡이발도제
10/05/21 00:25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 생각도 얼추 비슷한거 같은데, '양대리그우승 + 어느쪽이든 토탈 4회우승(물론 임은 예외...)'자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최강자론을 만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임이최동까지는 자동으로 되고 이영호 선수는 스타1 끝나기 전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거 같네요.
아비터가야죠
10/05/21 00:26
수정 아이콘
역대최강자를 나누는 기준으로 역대 KeSPA랭킹 1,2,3위별로 1위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으로 계산해서 나온 총합으로 순위를 결정하는건 별로인가요? 일단 기준부터 생겨야 뭘 하든 할것 같은데;;
10/05/21 00:28
수정 아이콘
사실 본좌란 말은 무협지 용어이지 스타용어가 아닙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임요환이 본좌다" 이런 말을 쓰는 거야 뭐 있었을 법하지만
임이최까지는 최소한 스타판에서는 본좌라인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괴물같은 포스의 최연성 선수 때 조차도 "그래...니가 본좌다"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방송에서건
PGR에서건 본 적이 없어요. 다만 "임요환의 후계자다"라는 게 더 상징성이 강했죠.
어쨌든 테란만의 시대였으니까...

박성준 선수 때부터 박본좌란 별명이 나오면서 이미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최강자 라인 "임이최"에다가 본좌라인을 대입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까다롭고 신기루같은 본좌의 기준은 누가 뭐래도
저 물위를 걸었던, 그러나 악의 길로 빠져버린 마왕이 확립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전 이 본좌놀이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때문에 선수를 칭찬하는 것보다 까는 일이 더 많아서요.
찡하니
10/05/21 00:29
수정 아이콘
새로운 최강자론에 어떤 기준을 세우던 "포스"라는 애매모호한 기준은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케이윌
10/05/21 00:34
수정 아이콘
단기간 3회우승을 기준으로 임이최박M택동 은 어떨런지요

박성준의 3회우승이 간격이 좀 길긴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ITV우승으로 충분히메꿀수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본좌론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뭐 단어 가 맘에 안들면 다른단어로 바꿔도 사실 상관은없어요 최강자론이라고 하던지 지존론이라고 하던지
상실의시대0
10/05/21 00:46
수정 아이콘
본좌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안타깝게도 마.재.윤 이네요
오늘 신문에도 ''본좌'마재윤 은퇴기로'... 이런 기사가 났던데

따라서 레전드를 계보화 시키려면 일단 본좌라는 단어부터 교체해야할듯
상실의시대0
10/05/21 00:53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M씨가 생각이 난다면
과연 이 "본좌"라는 단어가 e스포츠에 필요할까요?
PGR에서 금지어로 규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좌론을 대체할 최강자론이 필요하다면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네거티브 말장난은 제거하고

그것이 지존계보가 되었든 명예의전당이 되었든 간에
객관적인 기준에 입각해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들이사는세
10/05/21 00:53
수정 아이콘
사대천왕->최연성,박성준,강민,M->택뱅리쌍

전 영웅빠라 이렇게 갔으면 좋겠네요 흐흐
BoSs_YiRuMa
10/05/21 00:57
수정 아이콘
JHfam님// 더이상 답변을 달수가 없어서 아래에다 답니다.
제가 제동이 팬이라는건 이미 여러곳에서 언급을 했고요.
최강자라인을 타파하자는게 아니고 그들이 그 시기에는 최강자와 견줄만한 라이벌 역할을 했엇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을 역사에서 말할때는 라이벌급도 안되는 식으로 말해서 최강자의 계보에서 빠지게 된거고요.
강민의 에결 23연승이었나요. 그것도 아무나 하는 기록 아닙니다만 강민을 최강자에 넣자고 하면 '글쎄..?'가 됩니다.
최강자라인은 어느 스포츠에나 있으니 있어야하죠. 근데 그 기준이 불분명하다는거죠.
순간포스? 포스라는 말은 정말 제일 싫어하는 말이니 그시기의 기세라고 하죠.
기세만큼은 강민의 23연승도 최연성의 기세와 견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역사에서는 최강자라인은 커녕 웃기는 해설자정도로만 기억됩니다. 그 몽상가 강민이 말이죠.
그 시작이 마씨로 인한 최강자론의 재정립이라는겁니다.
커리어에 관해선 말을 아끼도록 하겟습니다. 예전 글에서 이제동이 포스없는 기록을 보여준다고 했었던 어떤분이 생각나서 말이죠.
좋은풍경
10/05/21 00:57
수정 아이콘
단어 정하는 투표라도 한번 하는게 어떨까요?
반장 선거 처럼....

후보 단어 몇몇 지정해 놓구요. 설문창을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뽑힌 단어를 적극 각종 커뮤니티에 사방으로 퍼뜨리고 다니면
공감을 얻으면 대체 가능할거라 봅니다만...

근데 생각해보니, 일단 새로 정립될 무언가가 어떤 객관적 기준을 조건으로 할지에 대한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군요.

어쨌건, 현재 언급된 단어:
명예의 전당, 지존, 최강자, 챔피언, 레전드.... 또 뭐가 좋을런지.
그외 신(神)라인이 있습니다.크
상실의시대0
10/05/21 01:02
수정 아이콘
명예의전당을 만들도록 하죠
그리고 기준은 본좌론처럼 뜬구름 잡는 말장난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만듭시다
개인리그 우승/ 승률(1년 단기승률보단 3년정도 평균승률이 좋을거 같아요)

조건: 개인리그 2회우승 이상(단, 양대리그 우승여부는 논의 후 결정), 전성기 공식전 3년 평균승률 60% 이상 (레전드를 뽑는건 단기보다 장기승률이 중요하다고 봐요.. 팬들과 오래 호흡할수 있는 선수여야 하니까)
이 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그들이사는세
10/05/21 01:10
수정 아이콘
명예의 전당 11인
4대천왕
황제 임요환, 천재 이윤열, 폭풍 홍진호, 영웅 박정석

중간시대(?) 3인
괴물 최연성, 투신 박성준, 몽상가 강민

신사대천왕(택뱅리쌍)
혁명가 김택용, 공룡 송병구, 폭군 이제동, 최종병기 이영호

제나름대로 써봤습니다. ;;
(수정했습니다.)
열씨미
10/05/21 01:58
수정 아이콘
저도 본좌론 논란에 여태껏 꽤 많은 댓글로 참여를 해왔지만, 이젠 시들해져버렸네요. 그냥 이제동은 이제동, 이영호는 이영호로 생각하렵니다. 그래도 본좌론에 대해 애매모호한 점은 파헤쳐보자고 글을 쓰셨는데, 본좌의 기준이 어떻고를 떠나서 본좌론의 가장 기본은 '누가 제일 강한가' 입니다.
그래서 이제동과 이영호 둘다 그냥 본좌해주자. 이럴 수는 없습니다. 두명이 되는 순간 이미 최강자는 아니죠. 이제동과 이영호를 둘다 본좌로 인정해주려면 동시대에 둘다 본좌가 된 것이 아닌, 이미 이제동은 과거에 본좌가 되었고, 요즘들어서 이영호가 본좌가 된 시간순서를 정한다면 말이 되겠죠. 그런 경우라면 현 시점에서 시험무대에 오른건 이제동 선수가 아닌 이영호 선수뿐인거고, 이영호 선수가 최강자이어야 함으로 이번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절대로 져서는 안될테구요..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과거에 이미 본좌가 된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는데 있어서 요새들어 이제동 선수 기량이 계속 유지되고있나 아닌가 하는 것은 아예 언급할 필요가 없죠.
만약에 과거에 이제동이 본좌였다 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좌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이제동이 최강자임을 보여야 할테고, 역시 이번 결승에서 이영호 선수를 반드시 꺾어야 하죠.

여하튼 M씨때문에 기분도 잡치고 본좌얘기 할때마다 거론되어야 하는 사람인데 집어치우고 그냥 순수하게 지금 스타계의 최고수는 누구인가. 재밌게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동vs이영호 현재 둘중에서만 최강자가 가려질 것 같은 분위기에서 만약, 김정우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잡고,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를 잡으면? 혹은, 김정우, 이제동 선수 모두 이영호 선수를 잡으면? (개인적인 예상은 전자의 경우는 김정우 선수와의 경기로 새로운 깨닳음을 얻고 각성해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이영호 선수로 평가될꺼같고..후자의 경우는 이영호식 대저그전 플레이는 파해법이 완전히 제시되어서 더이상 강력하지 않다..로 평가될꺼같네요 ;;)
상실의시대0
10/05/21 02:15
수정 아이콘
M씨 때문에 본좌론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아니 싫다면 이름만이라도 바뀌어야 합니다
본좌라는 단어가 언급 될때마다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인물,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인물이 M씨이기 때문이지요
10/05/21 02:27
수정 아이콘
뭐 이제 본좌론의 폐지에 관한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요하게 여기던 본좌론을 갑자기 없앨 수는 없을 테니까요.
sgoodsq289
10/05/21 02:34
수정 아이콘
에...........모라 그래도 당대 최강자는 마재윤 선수 였다고 생각하네요. 그 후에 불명예스러운 일로 이젠 사실 선수도 아니게 되었지만

'조작'으로 1위가 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당시의 것까지 폄하 하고 싶진 않네요. 이런 사람은 저 뿐인가요?

정말 강한 저그였고, 당시엔 그 플레이에서 감동조차도 느꼈으니깐요. 실망한건 그 이후이지 그 이전의 감동은 여전히 그대로 입니다.
10/05/21 03:33
수정 아이콘
어떻게 부르고 어떻게 고르든, 일단 마씨는 빼야죠.
무슨 패륜아 기리고 제사지내줄 일 있습니까.

4대천왕 / 강최박 / 택뱅리쌍으로 구분짓자는 의견에 가장 동감이 갑니다.

전성기야 어쨌든 선수생활 막바지에 이 판을 더럽힌 사람을 나머지 레전드들과
동일선상에 올린다면, 그 리스트 자체가 지저분해보입니다.
'마'나 'M'은 언급조차 안됐으면 합니다.
양산형젤나가
10/05/2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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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며칠전만해도 본좌논쟁이 뜨거웠는데 마씨덕분에 오히려 전 폐기될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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