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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8 11:45:27
Name 도달자
Subject 폭군을 처단하라!



1. 폭군
저그가 천대받던시대.. 이름모를 저그가 있었다. 그는 천대받는 자신이 서러웠고 왕이 되기를 원했다.
그렇게 소년은 '왕좌'에 오른다. 아..물론 간단했던것은 아니다. 경쟁자를 저그를 천대했던 세상을 베고.찌르고.도려내고.부셨다.
손은 피에 물들어갔을뿐이다.
그러나 왕이 되었을때도 자신에게 거역하는 자는 많았고 그저 처단.처단.처단.처단.... 사라져갔을뿐이다.

아아.. 언젠가 소년이 생각했다. 나는 이런 왕이 되고싶었을까? 왜이렇게

그저 좀더 왕좌에 앉아있기위해 거역자를 처단하는가?
아니면... 아니면 자신의 만족을 위해....일까?

고민할가치도 없었다. 답은 물론 후자. 이제 더이상 저그[Zerg]가 아니다. 저그를 수호하던 왕이 아니다.
세상을 두렵게한 '폭군[暴君]'의 탄생.

이미 혁명에서 전과가 있는 범죄자 비수[bisu]를 안드로메다에서 침몰시켰다.
자신을 위해 울지않는 쓸모없는 황새[Stork]는 달의눈물에서 목이 비틀어버렸다.

자신을 배반한 [정복자], 저그의 2인자 [찬스박], 최종병기 [이영호].. 당대최강선수의 집단 KTF는 몰살당했다.

어젠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조일장이 2각조차 버티지못했다. 그래 '공개처형' 당했다.
폭군 스스로 생각한다. 아니 그를 알고있는 모두는 생각한다. 그는 인간을 넘어선 존재 '본좌'를 노리고 있다.

그는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인간을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을 이해하지못하는데 인간을 다스리는자라고 할수있을까?
그런자가 [본좌]가 되어도 될까?






2. 반란군.
소문이 떠돈다. <왕이란 사람위에 서는자.. 사람을 학살하는 자를 왕이라 인정할것인가?>
우선 그에게 남은 두번의 결승... 구세주와 국본이라는 다른사람이 다른이유로 같은목표를 노린다.


세상을 구하려한 구세주[sAviOr]  혹은  절대마신[絶對魔神]..


저그의 구세주를 꿈꾸고 그길을 달렸다. 정신을 차린후엔 절대마신이 되어있었다..
결국엔.. 결국엔 스스로 무너져 이름 모를 소년이 던진 비수[Bisu]에 무너지고 말았지만...
한 청년이 과거를 회상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지금의 폭군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고있다. 자신도 그랬었기에...
알고있다.알고있다. 폭군이 원하는 그 길의 마지막이 얼마나 처참한 결말이었던가..
그렇기에 알고있는 자신이 막아야한다. 모두가 무리라고 하지만 막아야한다.
그것이 무리라는것을 알면서도 물위를 걸었던 그때처럼..





제국의 국본[國本]으로 자랐던... 지금은 잊혀진 테러리스트[Terrorist]..

거대한 제국의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야했을터인 국본... 이었다. 그러나 제국은 몰락했고 살기위해 테러리스트가 될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생각한다. 내가 약했기에 제국이 몰락한거다. 테란이면서 저그에게 약한 실패작.. 왕이 되지못한 국본.. 그래서 몰락한거다.
국본에게 폭군이 인간의 학살하는것따위 아무상관없다. 그저 기회인것이다. 다시 제국을 일으킬..
몰락한 제국에 왕이 되기위해.. 스스로가 왕의 재목임을 알리기위해 정라덴은 스스로를 구원하러간다.



약하지 않다. 구세주의 곁엔 동료와 명장이 함께한다. 국본의 뒤엔 제국의 경험이 함께한다.
그렇지만 모두들 알고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있다.
부족하다. 폭군의 막기엔 폭군을 쓰러트리기엔 부족하다. 폭군이 쓰러진다면 그것은 이세상 2번째의 ['혁명']


정복자는 다시금 폭군의 왕국을 '정복'할수있을까?
2인자는 '찬스[Chance]' 잡을수 있을까?

혁명가[革命家] 의 2번째 '혁명'이 가능할까?
총사령관[總司令官]폭군마저 '지휘'할수 있을까?

세상을 초월하기 시작한 폭군을 세상의 영웅으로 막을수 있을까?



3. 최종병기 이영호.

병기는 세월이 지나면 구식이 된다. 구식이 된 병기따윈 필요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강해지며 언제나 그시대엔 최강병기다.

그렇기에
진화[進化]하는 최종병기[最終兵器] / 이세상의 마지막세대[LastGeneration]
   '이영호' 는 '이제동'을 능가할수있을까?









어제 리플로 달았는데 나름 반응이 좋아서? 글로 써봅니다;;
좀더 멋지게 쓰려고했는데;
생각해봤는데 처음에 마지막은 리쌍으로 끝내야지했는데 깜박해서 살짝 수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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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객비수
09/03/28 11:52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09/03/28 12:19
수정 아이콘
마신이 돌아오실겁니다
제발 ㅠㅠㅠ
달려라투신아~
09/03/28 12:19
수정 아이콘
가장 적이 많은 본좌 후보인가요? ^ ^; 이제동 선수 기록을 보니 포모스 기준으로 저그전 10연승 공식전 10연승이더군요 최다연승이 15연승이였던가요? 오늘 올킬 그리고 결승 3:0으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새로운 폭군의 역사를 써주시길..
돌맹이친구
09/03/28 12:26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이쥴레이
09/03/28 12:4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오늘 올킬 갑시다!
Red Sniper
09/03/28 12:53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멋진글이군요. 잘읽고 갑니다 ^^
09/03/28 13:05
수정 아이콘
자신을 배반한 [정복자], 저그의 2인자 [찬스박], 최종병기 [이영호]가 KTF를 부셔버렸다.
이 부분에서 [이영호]가 와 KTF 사이에 '있는'을 집어넣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 그리고 LatsGeneration 은 LastGeneration 으로 고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도달자
09/03/28 13:13
수정 아이콘
Malakit님// 나름 오타좀 확인해본다고 했었는데..;; 두군데나 틀렸군요. KTF는 바보같은 실수지만 ts와 st를 찾아내시다니..;;
The Drizzle
09/03/28 13:32
수정 아이콘
역대 본좌들은 다들 바로 직전 본좌를 이기고 본좌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제동이 결승에서 마재윤을 이기고 현재 공석인 본좌자리에 오르면 좋겠습니다!
Ace of Base
09/03/28 13:56
수정 아이콘
파괴신보다는 훨씬 낫네요 - -;
09/03/28 14:10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의 말씀에 따르면...
전 본좌 마재윤 선수를 이기고
현제 커리어 상으로 거의 본좌에 근접한 김택용에게 더 무게가 실려야 할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포스로 따지자면 이제동 선수가 더 후덜덜한것 같습니다 (눈빛탓인가요 허허)

마틀러의 독재자 시절 이후
폭군의 등장인가요!!
윤열이는요
09/03/28 14:26
수정 아이콘
엄옹의 멘트 "나를 제외한 저그들이 힘을 합쳐 나를 공략해보겠다고? 다댐벼 시간없다. 한꺼번에 덤벼!"

후덜덜
09/03/28 14:4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포스가 정말 무섭더군요...
본좌들이 내뿜었던 절대 지지 않는 포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The xian
09/03/28 15:08
수정 아이콘
윤열이는요님// 그렇게 해서 내보낸 대표선수(?)가 조일장 선수인데 그냥 3:0...-_-;;;;;;;;;;;;;;;
눈이즐거운게
09/03/28 15:09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질문...
Jaedong은 재동 아닌가요????이제동은 Lee Jedong이라고 해야될거 같은데..
왜 계속 n.die Jaedong이라고 할까요?
눈이즐거운게
09/03/28 15:16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글을 읽으며서 느꼈던건..과연 이제동도 다른선수들의 전철을 또다시 밟을것인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본좌후보에 들어갈만한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다 미끄러지더군요...
본좌후보 선수들은 아무래도 택뱅리쌍과 몇몇 선수들을 지칭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김택용 - MSL 2연속 우승후, 3회도전에서 박성균에게 덜미..이후 스타리그에서 송병구에게 8강,4강에서 덜미..
클럽데이 우승후 본좌후보로 거론받지만...양대리그 광탈.. 와카전으로 기회를 잡지만 4강에서 셧아웃....
- 송병구 - 인크루트 우승으로 드뎌 꽃을 피우나 했으나..프로리그의 부진과 양대 4강,8강에서 탈락
- 이제동 - 에버2007과 MSL 양대 우승으로 본좌후보 거론되지만..이후 부진...한때 PC방리거까지 전락..
그래도 클럽데이MSL8강이었나요...윤용태의 전구러시에 끝까지 저항하면서 땀을 흘리던 모습은 기억에 콱 박히네요..
하지만 이번 로스트사가 MSL에서는 16강 탈락 아쉬비
- 이영호 - 박카스 2008에서 우승하지만..이번시즌 양대 16강탈락의 충격...
- 허영무 - 허느님이란 별명답게 프로리그에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OSL 잠수..MSL 연속 준우승으로 zhdfkdls의 유력후보..
- 도재욱 - 놀랄만한 물량을 보여주지만..OSL 준우승-4강-8강으로 점점 미끌어지는 모습..MSL 잠수..
- 정명훈 - 인크루트 OSL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지만, 프로리그의 좋은활약과 대비대는 MSL 16강 탈락..
이번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다면 허영무와 함께 새로운 zhdfkdls의 양대 후보로 전락할수 있는...
- 박성균, 박지수 - 깜짝 우승을 차지하지만 그 후의 행보는....

얼마전까지 김택용이 본좌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되지만 또 결정적인 순간에 불꽃이 핏 사그라드는데.
이제동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로리그의 올킬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다시 본좌론에 불을 지필지 궁금해집니다....

궁금해지네요
09/03/28 15:27
수정 아이콘
눈이즐거운게임님// 배틀넷 아이디가 네버다이 길드 n.die_jaedong 이니까요.
그냥 배틀넷 아이디 붙인것 같군요.
산들 바람
09/03/28 15:2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찬양글이 끊이지 않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SoulCity~*
09/03/28 15:52
수정 아이콘
본좌론의 저주를 이제동선수는 피해갈 수 있을까요?
왠지 본좌론 자체가 마재윤선수에 의해 생겨난 만큼 마재윤선수의 저주가 걸려있는것 같습니다.
결승전에서 물 위를 걷고있던 마재윤선수를 끌어내렸던 김택용선수가 본좌로드를 걷다가 마재윤선수에게 발목을 잡히고 그후에 정명훈선수에게 지면서 본좌론이 수그러들었죠.
이제동선수가 이번 CJ전에서 마재윤선수를 포함한 올킬에 OSL까지 먹는다면 본좌라 해도 손색이 없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마재윤선수가 다시 살아나서 본좌의 재림을 했으면 좋겠지만, 저그빠이기도 하기때문에 이제동선수라면 본좌가 되어도 괜찮을거 같네요. 눈빛, 게임상의 포스, 프로정신 등등 이미 제 마음속에선 본좌이지만 이번기회에 엄격한 검증을 끝내고 본좌론에 마침표를 찍었으면 좋겠네요.
밑힌자
09/03/28 21:38
수정 아이콘
조킬러에게 처단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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