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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4 13:49:02
Name !ArMada!
Subject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메이저랑 본좌론
1. 메이져 대회

흔히 커리어를 얘기할때, 개인대회 성적을 분류하면,

양대메이져 vs 기타이벤트전  2개의 개념으로 분류합니다.

이경우, 기타이벤트전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할뿐 아니라, 예선부터 치밀하게 해서 구성되었던 커다란 대회들도

양대리그가 아닌 이벤트전으로 분류되어서 아쉽게 되죠.


적어도, 대회규모가 크고, 예선부터 엄밀하게 뽑고, 진행된  대회는 다른 범주에 넣고

대회규모가 매우 작거나, 몇명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치뤄진 대회를 이벤트전의 범주에 넣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예를 들면.

(1) 양대메이져 대회 - 스타리그, MSL(kpga투어 포함)
(2) 준메이져 대회(제가 임의로 붙임) - 겜큐리그1,2,3회,  겜티비 리그1,2,3회, WCG, 곰클래식 +(천하제일스타대회)
(3) 마이너대회 또는 이벤트대회 -  옛날에 많았던 기타 초청전, 슈파 곰인비테이션널, ief, wwi 등등

이렇게 나누는게 더 적합치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천하제일스타리그의 경우, 이벤트성으로 1회 열리긴 했지만, 예선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공인리그에 해당되기 때문에
(2)에 넣어야 할지, (3)에 넣어야 할지 모르지만, 공인리그는 그냥 (2)에 넣는게 일관성있을거 같아서 (2)가 어떨까 싶네요.

즉, (2) 준메이져대회는 예전 겜큐리그와 겜티비리그를 포함하고, 그 후의 케스파 결성이후의 공인리그를 포함하는 개념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 경우, 임요환선수는 메이져대회3회 우승, 준메이져대회 3회 우승(겜큐, WCG1,WCG2)이 되는것이고
이제동선수는 메이져대회 2회 우승, 준메이져대회 2회우승(천하제일, 곰클1)
김택용선수는 메이져대회 3회 우승, 준메이져대회 1회우승(곰클2)
송병구선수는 메이져대회 1회 우승, 준메이져대회 1회우승(WCG)

이런식으로 좀더 경력을 정확히 알려주는 커리어 평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나 ITV랭킹전은, 선수의 포스를 알려주기 적합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상위권 몇명을 초청해서 리그 형식으로 치룬 대회른 점에서
ITV랭킹전은 방어전 형태의 이색적인 운영이었다는 면에서, (3)의 범주인 이벤트전이나 마이너대회에 속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뭐 지금 제가 예로 든 3단계 분류는 제가 임의로 둔 것이고. 적어도, 양대메이져 아니면 이벤트전이라는 2분법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가 여기서의 주제입니다.

적어도 겜큐리그와 겜티비리그, 그리고 케스파 공인리그는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본좌론

본좌라인이라고 함은.. 사실 당대 최강자 라인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까지의 역대최강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본좌라는 개념은 마재윤 선수와 함께 탄생한것이고, 마재윤선수를 호칭하는것으로 어울리는 단어라는 것이죠.

다만 최강자라는 이미지에서.. 그 전까지의 최강자를 본좌라인으로 묶는것이고요....


하지만 요새 스타판을 보면, 너무 본좌론에 묶여서 선수들을 바라보는듯합니다.

그 틀을 벗어나면, 훨씬 아기자기하고 잼있는 스타판의 모습이 보일거 같음에도요...


전 김택용선수가.. 지금부터 열라 잘해서 최강자의 위치에 올라도, 본좌라는 별명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혁명의 완성자'라는 게 어울린다고 보죠

역시 이제동선수도 앞으로 열라 잘해서, 임이최마와 이름을 나란히 할수 있다해도.. 이본좌, 동본좌 이런건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오히려 '폭군의 독재시대'가 어울려 보이죠.(제 주관입니다.)


김택용선수는 기적의혁명가입니다. 이제동은 폭군이자 파괴신이라고 많이 부르죠. 송병구선수는 총사령관입니다. 이영호선수는 최종병기이자, 라스트 제너레이션이죠.

스타판 최고의 떡밥은 최강자 떡밥..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많은 팬들이 바라는 맘이지만..

너무 그것에 얽매여 바라보는게 아닐련지.. .또 본좌라는 마재윤선수 시대의 용어에 너무 붙잡혀 있는게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선수들의 활약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도 그 이상으로 재미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는 선수는.. 본좌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 본좌라는 호칭의 틀을 깨주는.. 본좌 개념 자체를
박살내주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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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4 13:54
수정 아이콘
과거 대회에 대한건 이미 왕중왕전을 묻어버린 이상 별 의미가 없을듯하고.. 차기 시드까지 줘놓고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묻어버렸으니... 그리고 본좌론은.. 솔직히 별것이 아닌게.. 그냥 팬들끼리 하는 말이니.. 상관없을듯합니다.

내가 술자리에서 프로야구 팀가지고 욕하고 서로 싸우고 노는건데 공식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해봐야 소용없는거랑 같은거죠.
어떻게 기준을 마련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9/02/24 13:55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도 추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실제로 공식전이기도 하고요.)

2001 온게임넷 왕중왕전도. 왕중왕전 입상자가 네이트배 시드죠. 왕중왕전이 공식전이 아니라고 우기는 건 네이트배 OSL은 '듣보잡 이벤트대회 입상자'를 시드로 정한 막장 대회라고 말하는 겁니다. 누워서 침뱉기죠.
09/02/24 13: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뒤에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 본좌론이라는 것이 결국엔 본좌 개념을 박살내는 사람이 차지하겠죠. 용어는 달라질런지 모르겠지만.. 본좌는 이러저래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조건은 우습게 넘어버리는.. 그런 점에서 마재윤 선수는 본좌이면서 그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ArMada!
09/02/24 13:57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은 저는 팬들이 오히려 너무 높이 평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기 시드를 줬다고는 하지만, 예선부터 뽑은게 아니라, 1,2위 선수들(가끔3위도) 뽑아서 겨루는 대회 아니었나요? 신한은행마스터즈나 이번 곰클 최강자전과 크게 차이없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오히려 zergology를 쓴 분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당시에 볼때도 최강자간의 결투라는 그런 점에서 주목받았을 뿐이지. 하나의 대회를 우승한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리콜한방
09/02/24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2번의 프리미어리그와 2번의 위너스 챔피언쉽, 그리고 2번의 왕중왕전은 제대로 인정해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10인 풀리그, 양대 방송사 진행, 준플~결승전+통합챔피언쉽까지 제대로 경기했던 프리미어리는 반드시 인정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9/02/24 13:57
수정 아이콘
기준으로 정할만한 것은

1. 상금
2. 지속성 (단발성 이벤트인가, 정기적인 대회인가.)
3. 참여규모 (예선은 있는가, 참여 가능한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진리탐구자
09/02/24 13:58
수정 아이콘
!ArMada!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왕중왕전을 '부풀려진 대회'라고 하면 네이트배 OSL은 '정규 리그도 아닌 거품 대회 입상자를 시드자로 삼은 막장리그'가 되어버립니다.
왕중왕전의 권위를 깎는 건 차기 스타리그의 권위를 깎는 거나 다름이 없죠. 뭐 네이트배 자체가 망해버려서 묻힌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왕중왕전 직후의 대회가 SO1 스타리그였다면 이 정도로까지 묻혔을까 싶습니다.
!ArMada!
09/02/24 14:00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양대메이저리그에 들어가는건 아니니 포함시켜도는 무방하다는 입장이고

이 글에서 제시하는건.. 꼭 어떤게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게 아닌..

적어도. 이벤트로 단순히 치부해버리기에는 큰 대회들이 많다.. 라는 점입니다.
!ArMada!
09/02/24 14:02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부풀려졌다는건. 왕중왕전을 스타리그와 동격으로 본다는게 부풀려졌다는거죠.

왕중왕전이 이벤트전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고 양대메이저와 동급이라고 까지는 안보였습니다.

오히려 본문에 제가 예시에 든 준메이져쪽에 포함시킨다면 큰 문제가 없을거 같긴 합니다.
!ArMada!
09/02/24 14:07
수정 아이콘
댓글을 종합하면....

겜큐리그, 겜티비리그
왕중왕전, 프리미어리그, 위너스챔피언쉽
WCG, 천하제일스타대회, 곰티비클래식

등이 메이저랑, 이벤트 사이의 범주... (제가 든 에로는 준메이져 범주)에 들수 있을 거 같구

이중, 겜큐리그, 겜티비리그, WCG, 곰티비클래식은 하등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

왕중왕전은 1,2위를 뽑아서 연대회라는거, 프리미어리그는 10인을 성적뽑고 뽑아 열린 대회라는점
천하제일스타대회는 1회성 대회라는 점 이런 점에서 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뭐 어차피 양대 메이저 커리어에 넣는 것도 아니고,,, 인지도 있고 큰대회 커리어를 나름 인정해주다는 의미이니
넣어도 큰 무리 없을거 같네요.
09/02/24 14:0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어딘가모르게 임본좌 이본좌 최본좌는 어색하고 마본좌가 아주 착착 감기는군요
09/02/24 14: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리그의 정통성이니 인정이야 팬들은 수없이 까고 깝니다.
24강 늘어나면 누구 때문에 늘린다 소리 나오고 36강이다 하면 16강 가야 인정합니다.
박성준 선수 우승을 테란 안만나고 토스 저그만 때려잡은 천운저그다 하는거 보면 참...

결국 중요한건 리그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인정하느냐인데..


왕중왕전 우승을 위해선 무려 예선 통과와 더불어 스타리그 상위 입상을 통해서 출전권을 얻고
거기서 우승을 한거니까요..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위상을 비교하면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iTV의 경우에도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까이는게 참 아쉬원데..
iTV는 뭐 지금 공부를 해보고 알게된 거지만 국내방송 편성을 sbs라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독자편성을 했기 때문에
돈 적게드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랭킹전을 개최했다고 생각되지만..

국내 유일의 공중파 스타대회에 무려 역사도 겜티비에 (그랜드 슬램을 인정한다면 겜티비를 메이져에서 뺄수가 없죠) 뒤지지
않습니다. 단순한 포스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09/02/24 14:11
수정 아이콘
엥님// 그건 마재운 선수를 표현하기 위해서 차용한 단어니 그런게 아닐까요 크크크

실상 임이최마.. 라인만 존재할 뿐 아무도 본좌라는 단어를 쓰진 않았으니까요
!ArMada!
09/02/24 14:12
수정 아이콘
엥님// 임은 황제, 이는 머신(좀 별명이 약하다고 봄 ㅠ ㅠ), 최는 괴물이 어울리죠.

사실 본좌론의 한계가 이윤열을 담기에 적합치 않다는 겁니다. 마재윤을 담기 위한 용어라서요.

이윤열선수는.

(1) 커리어로보면 양대 3회우승자 - 금뱃지, 금마우스
(2) 단기포스로 보면, 당대 모든 대회를 동시에 우승한 그랜드슬래머 (여기서의 개념을 기준으로보면 양대메이저랑 준메이저를 다 휩씀)
(3) 부활포스로 보면, 3번의 전성기
(4) 꾸준함으로 보면, 데뷔후 8년이 지났음에도 메이져대회 8강

이거는 본좌를 훌쩍 넘어선거죠.
Art Brut
09/02/24 14:13
수정 아이콘
TaCuro님// 왕중왕전은 16강이 아니라 6강 풀리그였습니다.
09/02/24 14:13
수정 아이콘
아 왕중왕전은 16강은 아니군요; 죄송 .. 풀리그군요!
09/02/24 14:13
수정 아이콘
Art Brut님// 크크 저는 리플 보지 않고 썼는데 적절하게 리플이 달렸네요.

원래 리플 수정은 하지 않는데.. 리플 하나만 보고 둘은 안보시는 분들이 계서서 삭제합니다;
!ArMada!
09/02/24 14:14
수정 아이콘
Tacuro님// 네 그렇게 봐도 된다고 생각해요......마스터즈랑 비슷하다는것은 취소..

다만 제글의 논지는...... 그렇게 주목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대회가 이벤트전으로 분류된다는게 아쉽다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설사 양대메이져리그만큼 평가는 못받지만. 거기에 합당한 평가를 해주는게 좋다는 면에서

기존 2단계 분류보다는 3단계 분류가 더 낫지 않나 그런점에서 이 글을 쓴겁니다.
09/02/24 14:20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현실은 시궁창;;(전 메이져 나누는거 싫어합니다.)

그 현실을 뒤집으려고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건 (이 경우 세가지로 나뉘는군요)

되려 틀을 깨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그런 점에서 누적 랭킹을 좋아하는데..


뭐냐면.. 이건 이견이 있겠지만.. 대회마다 점수를 부여하는 겁니다.

누정랭킹을 만든다면 대회 성적에 대회 자체의 레벨까지 고려를 한 포인트가 부여되겠죠.

지금 양대는 각각에 500점 씩이라면 옛날 대회는 논의를 거쳐서 점수를 적당히 주면 되는겁니다.

파악 가능한 최대한 점수를 매기고 (개인적으로는 당시 포스나 느낌이 들어가야 하니까.. 대중의 의견을 설문을 통해 평균내고

전문가 업계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식으로 만들어서 기억하면 되는겁니다.. 골프 투어나 테니스 투어 비슷하게..



이게 다 양 방송사가 자기들이 독점하고 허접한 협회라는게 있으니까.. 과거를 잊는거죠 고의적으로
vendettaz
09/02/24 14:35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과 마스터즈가 뭐가 다르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신한 마스터즈도 각대회 우승자+8강급 프리마스터즈 우승자 모아서 경기했고,
우승자에게 차기대회 시드 줬습니다.
그렇다고 마스터즈 우승한 이윤열 선수가 스타리그 4회 우승은 아니잖습니까.
Daum스타리그가 듣보잡 대회 우승자 시드로 앉힌 대회도 아니고요.

왕중왕전 우승자는 그대로 왕중왕전 우승자로 인정해주면 될 것을,
온겜의 권위며 막장 행정 얘기가 왜 따라오는지 이해가 힘들군요.
09/02/24 14:37
수정 아이콘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말이 있었죠. 스타계의 황제인 임요환급의 영향력을 다른 선수에게 기대한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이게 은근히 조건이 까다로워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윤열, 최연성같은 선수들도 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었죠. 마재윤의 본좌등극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본좌논란처럼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던 떡밥이었습니다. 포스트 임요환이 나오지 않는다면 스타판이 망한다는 이야기도 무척 많았었고요.
하지만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말은 마재윤의 신한 우승 이후에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스타 관계자들과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포스트 임요환은 마재윤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마재윤을 포스트 임요환이라 부르지 않죠. 단지 마재윤이 정립한 새로운 기준인 본좌라고 부를 뿐이죠.
당시 마재윤이 포스트임요환이라는 난해한 틀을 깨부쉈듯, 누군가 다른 걸출한 선수가 포스트 마재윤, 본좌라는 틀을 깨부숴주길 바랍니다.
09/02/24 14:44
수정 아이콘
vendettaz님// 그건.. 뒤에 말을 바꾸었기 때문 아닐까요? 원래 시드는 주겠지만 이건 우승 아님.. 따위로 했으면 괜찮았겠지만요
기다리다
09/02/24 14:50
수정 아이콘
게임큐가 준메이저급이라...그 당시만 해도 오히려 게임큐와 온게임넷이 양대산맥을 이루었는데요...지금 현 시점에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 당시의 시점에서 보아야 되는것이 아닐까요?WCG도 그 당시의 위상이 지금과 틀렸고요....임이최마중에 커리어 면에서 가장 손해본

선수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바로 임요환선수입니다....그 당시는 지금처럼 리그가 안정적으로 정립되기 전이라 이런저런 대회들이

많았죠....하지만 참가하는 선수들은 전부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었는데.....단순히 그런대회들이 이벤트로 취급받는게 좀 아쉽습니다
09/02/24 14:52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 치뤄질 당시 긴장감은 분명 있었습니다만 전 신한은행 마스터즈가 이렇게 묻힐줄 몰랐네요. 기획도 좋았고 경기도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09/02/24 14:56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님// 그게 정말 양대 방송사가 있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물론 장점이 더 많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과거의 역사를 굳이 포함시킬 이유가 없죠.. 자기 리그도 격하시키고 말고 그러는데.

캇카님// 왕중왕전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하게.. 왕중왕전 우승 뱃지만 있으면
문제가 없을껀데 말이죠...
마동왕
09/02/24 14:59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것이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이전 본좌를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 -> 마재윤으로 이어지는 시대, 그리고 이후 김택용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고 본좌들을 무너뜨렸지만 다른 선수, 특히 박성균 선수에게 진 것이 뼈아팠죠. 그렇게 전시대 본좌인 마재윤 선수는 힘이 떨어지고, 최연성 선수는 은퇴하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강자를 무너뜨려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이미지가 없어진 것입니다. 결국 시대는 독재자보다는 여러 선수가 탄력받는 그런 시대가 오게 된거죠. 지금은 택뱅리쌍 중 양대리그를 2회씩 우승한다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 나오지 않는다면 본좌소리는 듣기 힘든 시대입니다.
The xian
09/02/24 15:00
수정 아이콘
vendettaz님// 신한 마스터즈 우승자에게 시드를 주었다고 하셨는데 제가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군요. 그리고 당시 보도에도 신한 마스터즈 우승자에게 차기 스타리그의 시드를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이후 대회 시드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준우승으로 인한 것이고요.
09/02/24 15:02
수정 아이콘
지금 최강포스인 김택용 선수의 총 4회 우승도(곰클포함) 심드렁한거 보면.. 정말 넥스트는 영영 힘들듯;
09/02/24 15:02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원래 신한 마스터즈도 시드권이 있었습니다. 4번시드요. 그러나 결승에 올라간 두 선수 모두 우연히 신한3 때 시드를 이미 받아버린 선수라 어떻게 취급됫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24->16강으로 변하면서 4번시드를 마스터즈에서 준것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09/02/24 15:05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3+1 이상 우승하면 본좌!
The xian
09/02/24 15:08
수정 아이콘
캇카님// 음. 당시 하도 어수선한 터라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당시 기사 검색 도중 글을 적어놓고 다시 계속 검색해 보니 제가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스터즈 시드는 마재윤, 이윤열, 변형태 선수가 시드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한동욱 선수에게 주어졌다고 하더군요.

검색하기 전까지 저는 마스터즈에 시드가 없는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쪽의 리플은 그냥 놔 두겠습니다. 죄송합니다.
vendettaz
09/02/24 15:09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예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36&aid=0000001244&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르타고
09/02/24 15:11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1차는 초청식으로했지만 2차는엄연히 상위랭커+예선을거쳐서 치른리그입니다 최소 준메이져급에는 들어간다고생각하는데요
초청했다고하지만 분명 상위랭커들을데리고진행했죠 아마 예선을치뤘어도 대부분이 올라오지않았을까싶습니다
vendettaz
09/02/24 15:1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판이 막 자리잡고 역사가 쌓일 무렵의 선수들이 커리어상으로
손해보는 감은 있지만 (임요환 선수는 물론 겜TV우승자 한웅렬, 강도경 선수 등등)

그건 요즘 선수들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슈파, 곰인비, 곰클래식, WCG(특히 국내선발) 모두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서 빡시게
경쟁한 대회지만, 결국은 이거 다 합쳐도 스타리그, MSL 우승만큼의 대접은 못 받지요.

결국은 양대리그 우승이 진리.. 세 개의 태양은 뜰 수 없다?
한편으론 그만큼 양대리그(속칭 메이저)가 오랜 기간 역사, 권위를 쌓으려 노력해왔으니,
"그래 그쯤되는 리그여야 메이저다" 인정할 건 인정해줘야 할 것도 같습니다.
진리탐구자
09/02/24 15: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겨우 시드 한 장이 제공된 마스터즈와 입상자 모두가 차기대회 시드자가 된 왕중왕전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대회 진행의 측면에서 봐도, 왕중왕전이 와일드카드(기욤 패트리/김정민/조정현 선수가 왕중왕전 티켓 2장을 놓고 경쟁을 했습니다.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정민/조정현 선수가 진출했습니다.)까지 거쳐가면서 진출자를 가린 다음, 풀리그 - 5전제 결승전으로 진행된 것에 반해 마스터즈는 그냥 토너먼트였고요.


프리미어 리그는....1차는 2007 시즌 말에 열렸던 곰인비와 비슷한 성격의, 소수 랭커들만의 대회였다면, 2차는 다릅니다. 분명 예선이 있었거든요. 상금도 많았고, 참여 대상도 넓었고, 나름 정기성도 있었죠. (물론 2차 이후에 프리미어가 기획되지 않아 거기서 끝나긴 했습니다만, 어쨌건 1차가 열린 후 1년 뒤에 2차가 열렸던 당시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정기성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형식적 차원에서는 이렇고...

관심도 측면에서 보면, 양대 메이져와 대등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당시의 PGR 겜게만 가봐도 스타리그/MSL 관련 글이나 프리미어 관련 글이나 거의 글 수와 조횟 수와 댓글 수가 엇비슷하거든요.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 여타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 같은 곳만 가봐도 스타리그/MSL/프리미어리그가 거의 동등한 비중으로 이슈화 되었고요.

즉 2차 프리미어리그에 한해서 말하자면, 형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절대 이벤트전 취급 받을 대회는 아니었습니다. 이후로 지속되지 못했다는 점 하나가 메이져대회로서는 결격 사유가 되겠지만요.
09/02/24 15:5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임본좌 이본좌 최본좌 이렇게 안부르니까 괜찮을것같네요.
본좌란 의미가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커리어만 담고 있으니까요
그 선수의 닉네임이 되는게 아니구요.
진리탐구자
09/02/24 16:05
수정 아이콘
아, 하나 빼먹었네요. 결정적으로 네이트배 1번 시드는 SKY 2001 우승자인 김동수 선수가 아니라 왕중왕전 우승자인 홍진호 선수입니다. 김동수 선수는 2번 시드였고요. 신한 마스터즈 우승자인 이윤열 선수에게 DAUM OSL 01번 시드를 주지 않았던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신한 마스터즈와 2001 왕중왕전의 위상은 차이가 있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홍진호 선수가 왕중왕전 우승자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은 것은 아니고, 이후에 김동수/임요환/홍진호가 3자 풀리그로 시드순위 결정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건 신한마스터즈 우승자와 신한3 우승자가 차기 스타리그 시드 결정전 같은 것을 벌이진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입니다. 2001 왕중왕전 우승자와 SKY 2001 우승자/준우승자는 동등한 자격에서 시드 결정전을 벌일 수 있었다는 거죠.

신한 마스터즈가 신한 OSL 시즌 1/2/3의 보너스 스테이지 성격의 대회라면, 2001 왕중왕전은 2001시즌 결산 대회라고 할 수 있겠죠.


(홍진호 선수가 우승자 대접은 못 받아도 어쨌든 1번 시드였던 적은 있습니다.)
vendettaz
09/02/24 16:3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시드 갯수나 대회 방식이 다를 망정 둘 다 스타리그가 아니라는 점은 같죠.
시드권을 거는 건 왕중왕전/마스터즈/스타리그가 같은 온게임넷 주관의 대회이므로 가능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왕중왕전=스타리그인 건 아니니까요. 얘기하신대로 시즌 결산의 대회일 뿐.
온게임넷 쪽에서 다분히 이슈화를 목적으로 '홍진호=준우승'이란 이미지를 밀어붙인 건
사실이지만, 스타리그 우승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틀린 얘기도 아닙니다.

그리고 차기 대회 시드를 줬다는 건 왕중왕전에도 그만큼의 가치를 뒀다는 것이죠.
단순히 왕중왕전 우승자=스타리그 우승자로 동일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왕중왕전을 듣보 이벤트 대회로 격하했다"고 결론짓는 건 억지입니다.

왕중왕전 우승의 가치를 따로이 매긴다면 모를까, 그걸 스타리그 계보에 편입시키지 않았다 해서
온게임넷이 막장이다, 누워서 침뱉었다 운운의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09/02/24 16:39
수정 아이콘
vendettaz님// 전 그래서 깔끔하게 왕중왕전 우승급에도 뱃지 하나 줬으면 좋겠습니다.
진리탐구자
09/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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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dettaz님// 음? 저는 왕중왕전 우승자가 스타리그 우승자로 취급받아야 된다거나, 온게임넷이 스타리그의 계보에 왕중왕전을 편입시켜야 한다는 식의 말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만. ;;

다만, 요는 이거죠. '왕중왕전은 비정규대회나 단발성 이벤트전이라고 할 수 없다.'
스타리그로 편입해야 하는 것은 양자의 성격과 리그 진행방식이 워낙 이질적이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식리그'로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왕중왕전 우승자는 스타리그 우승자는 아니지만 공식전 우승자라고 할 수 있다. 뭐 이런 정도입니다.
vendettaz
09/02/24 17:17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왕중왕전 공식리그 인정=스타리그와 동일시'로 이해했었습니다.
스타리그 시드 배정을 그 근거로 드셔서 말이죠.

왕중왕전을 메이저로 보는데 있어 여러 근거들이 있겠으나,
결국은 스타리그급과는 차등이 있는 이벤트 대회 아니냐.. 하는게 제 생각이고요.
홍진호=메이저 무관 이미지로 메이킹한 온게임넷도 수긍이 가는 입장입니다.

결론은,
왕중왕전 우승자 홍진호로 남기되, 그 가치는 각자 매기는 편이 답인 듯 싶습니다.
王天君
09/02/24 20:55
수정 아이콘
준메이저 급을 나눈 대회의 기준이 너무 요즘에 치우치지 않았나 싶은데요.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모나 치뤄진 경기들의 내용이나 어디 하나 수준이 떨어지는 게 없었는데요. 방송사의 주관하에서 이루어지느냐 안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선수의 커리어 자체가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좀 걱정이 되는군요,.
王非好信主
09/02/24 21:2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별로 없습니다만 '프리미어리그'는 이벤트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이벤트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이벤트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1차대회는 초청전이었고, 2차대회는 선수선발방식에서 큰 잡음이 있었습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2&sn=on&ss=on&sc=on&keyword=信主&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09

2차대회 선수선발에 대해서 당시에 제가 적은 글입니다. 참고해주세요.
09/02/24 21:23
수정 아이콘
리그의 권위성의 경우 계속 유지가 되었는지가 기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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