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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6 19:56:16
Name [LAL]Kaidou1412
Subject 이제동 선수 너무 값진 승리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저그는 별로 정이 안갑니다

플토빠여서 그런가요, 예전부터 저그는 맘에 안 들었습니다
특히 본좌저그들은 더 싫었습니다
마본좌 시절, 누가 마재윤 이기기라도 하면 괜히 환호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면 그것도 하나의 애정이었던거 같군요, 지금은 반대로 이제동, 마재윤 등등의 저그들을 응원하니깐요.


오늘 이제동의 경기는 드라마였습니다

솔직히 1경기만 봤으면 거의 모든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했을겁니다

'아 진영수 2008 저그한테 진적 없는게 드러나네..반대로 이제동은 테막이고'

2경기 봤을때도 사실 저 생각을 지우진 못했지요.
이제동의 재빠른 히드라덴 업, 하지만 진영수의 너무나 말도 안될정도로 예리한 타이밍의 칼 러쉬! (그것만 보고는 진영수 승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걸 끝까지 인내하고 참아서 저글링 + 러커로 쌈싸먹고 그대로 페이스를 이어가서 2경기 승!

3경기는!!
희대의 4드론! 옛 마재윤 대 원종서 가 생각났던 4드론!!!!!!! 말도 많고 정도 많고 등등 희대의 4드론!!!!!!!!!!
이제동의 4드론 + 완벽한 배럭 앞 이지메 저글링들로 마린 쌈싸먹고 3경기 승!

4경기, 이제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뮤짤을 제대로, 아니 뮤짤'만' 보여주면서 압승을 거둡니다.


이게 뭔가요!

1경기만 봤으면 '이제동 발렸네, 이제 제동이도 하락세인가' 라는 생각을 했을텐데!
2,3,4경기의 센스있는 운영으로 이 모든 생각을 뒤집었습니다!!


아, 이제동, 정말 명경기들 잘 봤습니다.
결승까지 꼭 가길 바랍니다!!!!!! 젣옹이 화이팅!


ps. 어째 MSL은 다 명경기들만 나오나요..
ps2. ↑ 요말을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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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6 19:59
수정 아이콘
엠에쎌은 명경기가 많이 나오는듯 우왕굿..
돈이 많이 나와서 선수들이 준비 많이하나..
Go.To.The.Sky
08/06/26 19:59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 그냥 변태중인 러커 무시하고 본진이나 본진 멀티로 갔으면 더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지도 않았을까요? ...아쉽웠어요;;
08/06/26 20:00
수정 아이콘
패승승승
[LAL]Kaidou1412
08/06/26 20:01
수정 아이콘
Go.To.The.Sky님// 저도 그생각 했습니다. 변태러커 무시하고 그냥 저글링들 + 본진들 쳤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다호
08/06/26 20:02
수정 아이콘
대세는 이제동 !!! 굽신굽신

오늘도 만들어주신 이제동스코어3:1...

잠시 이제동을 잊고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각인 시켰다.
블랙엔젤
08/06/26 20:02
수정 아이콘
Go.To.The.Sky님// 그러게요 저도 그부분이 제일 아쉽더라구요..
본진이나 멀티쪽으로 갔었다라면 컨트롤로 더 이득 볼수 있는 상황이 더 많았을꺼 같은데..
08/06/26 20:02
수정 아이콘
Go.To.The.Sky님// 본진 앞에 1성큰 있었대요.
08/06/26 20:04
수정 아이콘
본진 입구에 성큰 있었습니다. 병력 규모상 아슬아슬히 뚫을 듯도 했지만 곧 3 러커 변태가 끝날 걸 감안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막힐 수도 있다.. 는 압박감이 있었겠지요.
08/06/26 20:0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열렬한 팬이지만 이번에 기세나 맵이나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았는데;
정말로 이길 줄이야; 그것도 특허낸 패승승승의 스코어로 이길 줄이야;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08/06/26 20:05
수정 아이콘
사실 마재윤 원종서는 5드론이었죠. 김동준 해설도 그것까진 못 짚어주시더라구요. 뭐 4~5드론 차이가지고 뭐라하는게 아니라 김동준 해설이 뒤에 언급하셨듯이 5드론은 조금 미래가 있는 빌드고 4드론은 아예 뒤를 돌아보지 않는 빌드죠. 이제동의 뒤를 보지 않은 결단력은 여김없이 이제동 스코어로 이어지는군요. 저그 다 죽어가는 판에 유일하게 저그를 이끌고 있는 이제동과 박찬수. 이제동은 MSL, 박찬수는 온게임넷 우승갑시다.
08/06/26 20:0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저그빠들에겐 희망입니다. 제발 우승하시길..
20080463
08/06/26 20:07
수정 아이콘
다전제 전적 찾아봤는데
오늘 경기 포함해서 6승입니다.
3:1 * 6 18승 3패..... 5선3승제 기록입니다.. [수정]
크라잉넛
08/06/26 20:09
수정 아이콘
4강맵 나왔네요.

▶ 아레나 MSL 4강 A조 대진표 맵 순서
◆ 4강 A조
이제동(저) vs 박영민(프)
1경기 아테나
2경기 티아매트
3경기 콜로세움
4경기 오델로
5경기 아테나

* 이제동 티아매트 제외
* 박영민 오델로 제외
08/06/26 20:0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다전제에서의 판은 잘 짜오는것 같네요. 그에 반해서 정말 진영수선수는 항상 테란이 유리하다는 맵을 끼고도 마재윤선수에 이어서 또 좌절하나요. 진영수선수도 이제동선수처럼 한번쯤은 날빌을 써봄직했을텐데요.
종합백과
08/06/26 20:09
수정 아이콘
20080463님// 이영호 선수에게 한번 지지 않았나요? 온게임넷에서 마지막 경기 메카닉에 당했던 것으로...

5전만 말씀하신 거면 맞습니다.
20080463
08/06/26 20:11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네.5전 3승제입니다.
노력의 천재
08/06/26 20:12
수정 아이콘
20080463님// 그럴리가요. 안기효 선수랑 5전 3승제해서 졌는데... 3패만 있으리가 없는데..

님 계산이면 18승 6패가 맞는거구. 님은 안기효 선수와의 일전을 빼놓으신거 같으니

19승 9패가 맞겠죠.
20080463
08/06/26 20:15
수정 아이콘
노력의 천재님// 아... 3:1스코어만 조사해봤습니다~
팔세토의귀신
08/06/26 20:16
수정 아이콘
이로서 엠겜은 아무튼 결승전 스토리의 한축은 만들었군요..

25세의 나이의 벽을 깨뜨리는 자의 결승 진출이냐..
저그 압살의 시대에서 제2의 마재윤의 로드를 걷는 자의 탄생이냐..
둘다 나에겐 흥미로운 스토리임..
율곡이이
08/06/26 20:17
수정 아이콘
명경기라는 생각은 들지않더군요..명기라는게 주고받는 맛이 있었야하는데,
단지 저그 죽어난다는 맵들 맞나 싶고, 이제동 진짜 잘한다..진영수 계속 휘둘리네;;
이런 생각들게 만들정도로 이제동선수가 너무 잘하더군요..
노력의 천재
08/06/26 20:19
수정 아이콘
20080463님// 3:1 스코어였는데 이제동 선수가 이긴것만 치나요? 안기효 선수도 3:1 로 이겼는데.
vendettaz
08/06/26 20:21
수정 아이콘
제동신 레파토리는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경기 : 이게 뭥미
2경기 : 힘드네.. 어! 어어?
3경기 : 우왕크 굳크
4경기 : 뮤짤 후덜덜
20080463
08/06/26 20:22
수정 아이콘
노력의 천재님// 수정했습니다... 최근 6경기 다전제 전적입니다~
08/06/26 20:24
수정 아이콘
온겜에서 우승할 때 신희승 선수와의 4강에서는 3:0으로 이겼죠. 다전제 승 중 유일한 예외.. ^^
08/06/26 20:31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인지 알았습니다. 저도 완전 플토빠에서 이제동선수때문에 저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케이스인데~ 으하하. 진짜 1경기 보고는 좌절이었어요 ㅠㅠ 하지만 2경기부터.. 유후~ 이제동 선수 팬인데 진짜 기분 좋네요.
랄프로렌
08/06/26 20:40
수정 아이콘
결승은 이제동vs이영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정석운영으로는 절대 지지않아! 라는 걸 보여주었으면 싶네요.^^
Legend0fProToss
08/06/26 21:10
수정 아이콘
다전제 판을 잘짜오는것도 오는 거지만 뭐랄까 정신력이 끝내준다고 해야될까요? 승부근성하나로 종족상성 맵의 불리함 다 넘어버리네요
08/06/26 21:3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전 친구와 돈내기했는데 친구가 승자, 스코어까지 모두 맞추어버렸네요. 1500원이 저리로 날아가는 소리가..
서성수
08/06/26 21:48
수정 아이콘
역대 잘하는 저그는 우승하기 전 다 4드론 함 뛰네요. 굿굿~

4드론을 한번씩 해야..상대가 생각이 많아질듯.
배홀똑이
08/06/26 22:05
수정 아이콘
분명히 종족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진영수 선수랑 송병구 선수가 각기 다른 게임리그에서 왠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 운영으로 인해 비슷한 운명의 길을 가는거 처럼 보입니다.
CakeMarry
08/06/26 23:2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제동선수 5전3선승제에서 2경기가 제일 아슬아슬하고 재밌는 듯.

이영호와의 MSL 로키에서의 2경기도.

온게임넷 송병구와의 결승 2경기도.
08/06/27 00:37
수정 아이콘
CakeMarry님//MSL에서 이영호 전은 3경기 아니었나요?
2경기는 블루스톰에서 뮤탈 가디언 경기 아니었나요?
박성균전은 조디악 4경기가 긴 장기전 운영 싸움이었고,
김구현전이 로키2가 2경기였던걸로 기억하네요. 3경기가 카트리나 빈집털이였고, 조디악 패닉.
Legend0fProToss
08/06/27 00:54
수정 아이콘
김구현 조디악 진영수 오델로 뭔가 비슷한 패닉
08/06/27 01:06
수정 아이콘
마지막 터렛 한방은 도대체 뭔가요...... 예전에 뮤탈사이에 스콜지 끼워넣기 자주 보여줬는데
나중에 유리하면 첫베슬 원샷원킬 보여주면 멋있을거 같아요 후덜덜
KaKaRuYo
08/06/27 06:46
수정 아이콘
cald님// 마지막 터렛 한 방... 뮤탈 2부대 뭉쳐서 다니더군요 , 후덜덜했죠
오소리감투
08/06/27 14:15
수정 아이콘
강민에게 반해서 토스만 주구장창 응원하다가 마재윤 덕분에 저그도 응원하게 됐습니다. (사이언배 4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그 바톤을 이어 받은 것이 이제동입니다.(이 친구는 어쩜 얼굴도 귀여워요 *^^*)
진영수도 좋아하는 테란유저인데, 맵이 불리하면 아무래도 힘든 종족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끝나고 시무룩한 표정에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ㅠㅠ;;)
요새 엠에셀 보는 맛이 상당합니다.
4강, 결승에서도 이 재미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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