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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1 09:12:37
Name mr.Invader
Subject 최강의 테란과 최강의 프로토스가 만나면...
김택용 선수의 테란전이 많이 지적되어 왔었는데, 어제 김택용선수는 테란에 강한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영호선수의 압도적인 강함이 느껴지는 승리.

2경기와 3경기에서 유리한 구도의 큰싸움을 패하며 애타게 만들었지만, 이어지는 엄청난 압박과 침착한 대응은 정말 프로토스의
악몽 같더군요.
"송병구가 아닌 프로토스는 무섭지 않다"라고 외치는 듯한 플레이.
어린괴물이라는 닉네임 답게 괴물시절 최연성 선수처럼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죠.
송병구 선수의 연습상대는 이영호 선수.
이영호 선수의 연습상대는 송병구 선수.

그야말로 최강테란과 최강프로토스의 만남.
여태 이런 만남이 있었던가요..?
생사를 오가는 전투 후 진정 강해진다는 옛 무사들의 이야기처럼, 두 선수는 피튀기는 연습경기를 수도 없이 해왔겠죠.
송병구의 리버 캐리어와 형용할 수 없는 강력함에 시달린 이영호는 날로 강해지는게 눈에 보이고, 괴물이라는 별명이 과하지 않은
이영호의 플레이에 맞서 싸워 온 송병구도 더욱 강해졌을 겁니다.

전 이 최강의 파트너&라이벌로서 함께 전진하는 두 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즐겁습니다.
아! 두 선수 이외의 테란과 프로토스에겐 참 바람직하지못한 만남이겠군요^^a

스타크래프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기.

이때 그 마지막에 걸맞는 멋진 라이벌이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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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1 09:34
수정 아이콘
현재 토스들은 이영호때문에 다시한번 전략 전술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그들도 마찬가지지만, 저그들은 이제동급 피지컬이 아닌 이상 이영호 잡기는 힘들어 보이구요.
새로운별
08/03/01 10: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현재 이영호를 잡으려면 극강의 피지컬은 기본으로 받쳐주고 거기에
테란에대한 이해도와 이영호에 약점을 아는 선수만이 잡는게 가능해보이네요 ;
카트리나 경기운영 참잘했는데 그 센터에서 이상하게 나와서 대패할때 병력다싸먹힌게 정말컸는데
그렇게 된이후에 보여주는 엄청난 운영이참.. 그 넓은지역에 쉴새없는 대규모클로킹, 리콜, 스태시스필드, 스톰을
다 견뎌내고 오히려 압박... 정말 대단한 어린괴물...
지니-_-V
08/03/01 11: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송병구라면 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블루스톰에서도 송병구의 리버가 안통하고 견제가 안통함에도 불구하고 센터싸움에서 물량으로 뚫던 모습은 전율 그자체였거든요.
그느낌때문이라도 송병구에게 기대합니다.

최고 테란 vs 최고 토스의 대결은 흥미진진하네요.
테란의 횡제
08/03/01 12:01
수정 아이콘
Ever2004 최연성선수 대 박정석선수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Epicurean
08/03/01 13:36
수정 아이콘
전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머큐리 혈전같은 반땅 싸움에서 프로토스가 승리했었는데, 이번엔 물량전을 모조리 테란이 가져가서...
(아비터 안쓰는 박정석 선수도 한몫)
서성수
08/03/01 15:18
수정 아이콘
어느새인가..테란에게 저그가 더 강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디파일러 활용이 되면서 부터 저그가 오히려 플토보다 테란에게 강한거 같아요..

마재윤 선수와 이제동 선수때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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