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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0/23 19:02:41 |
Name |
信主NISSI |
Subject |
맵핵이 필요합니다.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여러가지 만남이 있겠지만, 감정을 가장 뒤흔드는 만남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 입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길, 또 상대에게 잘 보이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뜻대로 잘 되지 않죠.
이성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새침한 사람도 있고, 털털한 사람도 있죠. 또 내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 나보다 도 더 관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초반 빌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파악해서 헛점을 찔러야합니다. 나 자신의 장점도 생각해야합니다. 내가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면, 그 장점을 활용한 초반 공격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와 장기적인 만남이 약속되어 있다면(같은과?), 안전한 빌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경쟁자는 나 혼자가 아니지만...
성공적인 초반빌드 활용으로 효과를 봤다하더라도, 경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운영이 중요합니다. 상대를 꾸준히 정찰해야하고, 정찰로 정보를 얻어야하고, 정보를 판단해 유용하게 사용해야합니다.
이 운영이란 부분이 굉장히 경험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는 좋은 상황이어도 상황이 좋다는 것을 판단하지 못합니다. 불리해서 승부를 걸어야하는 상황에도 판단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게임이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타이밍에 어떤 아이템으로 정찰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타이밍에 정찰된 상황으로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냅니다. 또, 그 상황에서 유용한 공격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사람에 비해 센스가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갈리는 부분은 센스보다는 경험입니다. 반복된 경험은 행동과 판단에 여유를 허락합니다. 선수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은 1:2도 승리해 내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부러워하거나 얄미워하며, 오늘도 컴퓨터를 상대합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일곱을 상대하더라도, 컴퓨터일 뿐입니다. 실제적인 게임에선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움직임을 상대가 보이며, 자원도 한정적입니다. 또 몇년전에 비해서 최근엔 자원을 확보한 뒤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아 더욱 그렇습니다.
상대의 움직임만 효과적으로 알 수만 있어도, 조금은 더 좋은 대처를 할 수 있을텐데요... 상대의 모습을 열심히 살펴도, 그저 시커먼 화면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모습을 얼핏보기 위해선 아이템이나 마나를 소모해 스킬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써도 안먹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오늘도 맵핵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맵핵만 있다면... 맵핵만 있다면... 최소한 상대의 공격에 상처받지는 않을 수 있었을 텐데요... 몇몇 미네랄핵을 갖고 있는 축복받은 족속들과 상대를 상처주는 핵핵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상처받지 않으며 오래 끌고 싶을 뿐인데요...
옆이 허전해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맵핵에 대한 간절함도 점점 늘어나네요...
PS1. 설핏 의심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유머글 맞습니다. ^^;; 웃으시면됩니다.
PS2. 상대와 겨루며 즐기는 것은 그저 선수들이나 하는 겁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상대와 겨루기보단 2:2팀플을 해야하는 겁니다. 혹시나 상대가 화가나 1:1을 할 수 밖에 없을 때는, 상대를 위해 살포시 비전을 켜주는 정도의 양보가 필요하겠죠.
PS3. 1:2은 '1'도 힘들고 '2'는 자존심이 상합니다. 1:2만큼은 피합시다.(3:3도 피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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