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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6/12 21:45:06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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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두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 두번째 이야기.
우리는 도착지로 향할 때까지 약간의 기본적 대화만
오갈 뿐 사적인 말은 주고 받지
않은 채 서로 간의 지겨운 침묵만이 흘렀다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조금 걸어가 버스에 탔고
1시간 가량의 거리에서 내렸다
내린 곳은 어느 조용하고 한적한 촌마을이였다
길게 닦여진 아스팔트 길을 우리는 나란히 걸어갔다
자동차가 간간히 지나가는 길이라 옆으로 바짝 붙어서 갔다
“한진아”
걸어가는 와중에 침묵을 깨고 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어..어?”
“풀냄새랑 꽃냄새 좋지 않니?”
숨을 들이켰다가 내쉬어보았다
바로 옆에 있는 큰 언덕에 있는 무성한 나무와 풀들
그리고 꽃들의 향기가 신비의 말대로 내 코를 자극했다
“아.. 좋다. 오랜만에 이런 냄새 제대로 맡아 보는 것 같아”
“음..한진아”
“응?”
“한진이는 스타 말야... 언제부터 했었어?”
“아.. 스타? 음...한 중1때부터 한 것 같아”
음..이런 질문은 거의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걸..?
게다가 여자애한테서 말야...
나 너무 성에 대해 편입견이 있는 것인가..?
“자주 같이 하던 사람은?”
갑자기 밝은 표정을 짓는 그녀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명호 알지? 배틀넷에서 나랑 같이 자주 보이던 그 띨띨이..
그 녀석이랑은 오래 전부터 친했었어
그리고 자연스레 명호와 가깝게 지내던 사촌형인
태일이형을 알게 되었지...
나랑 명호는 원래 딴 게임 하고 있었는데
태일이형때문에 스타를 하게 되었지 하하...”
“나도 그래”
“뭐..? 진짜?”
“응..태일이 오빠네 집에 볼 일 있어서
들렀는데 TV를 보고 있더라구...”
“응..”
“뭐 보냐고 그러면서 봤더니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있더라구웅...
그래서 내가 '오빠 게임 보는구나' 이랬다?
그러니까 오빠가 '나 스타크래프트 보고 있어'
라고 그러길래 내가 재밌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하는 게임이라서 재밌게 본다고 그러더니 곧
'와 근데 쟤 여자인데 엄청 잘 해
신비도 스타 같은 것 하면 저렇게 잘 할 수 있겠어?'
라고 했었어~
난 그 때 '그럼요~ 대신 오빠가 잘 가르쳐 줘야 돼'
그랬었어 힛”
“어험~ 은근슬쩍 작업이였구나”
“흥! 아니네요! 난 그 때 순수했었는데 작업은 무슨...
그냥 더욱 더 친해지고 싶어서 친해질 거리나 만들어 보려고 그랬다구웃!
흥! 그리구 난 지금도 순수한 걸~에헷”
“순수는 무슨... 배틀넷에서 이상한 애들이나 골라 잡아
주무르고 다녔으면서...푸하하”
“야 이...너~~”
신비가 내 팔을 꼬집어 댔다
에이구 넌 뭐 하는 짓마다 귀엽게 구는거냐?
괜히 가슴만 더 설레여지잖아
“근데 같이 스타를 처음 몇 번을 해오면서 막 나한테 칭찬하는게
얼마나 듣기 좋았는지 칭찬 더 들으려고 집에서 공부하고 한시간 정도
남는 시간 짬내서 집에 있던 컴퓨터로 막 연습하고 그랬었어
그러면서 오빠랑 같이 하기도 하고 실력 늘은 것 같다는 칭찬도 듣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취미가 스타가 되어버렸지 뭐야.. 헤엣”
역시... 살짝 웃음을 띄고는 있지만 씁쓸한 웃음이다
“그래서.. 그렇게 잘 하는거구나?”
“직접 들으려니 부끄러워..그러지마잉.. 나 잘 못 해..”
신비가 두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정말 부끄러워하는 듯한 행동이였다
귀가 조금 붉어진 것 보니 얼굴도 붉어졌나보다
“어...어쨌든~ 나 태일이오빠랑 프로리그 결승보러도 같이 2번 갔었어~”
“엇.. 잠시...혹시 그럼... 둘이 사귀었어?”
나는 신비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여는 그 짧은 순간까지
나도 모르게 아니기를 기도했다
“아니..사귀진 않았어..”
휴...
안도의 한숨을 대답을 듣고 난 즉시 짧은 순간 안에 한 수십 수백번은
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그냥 오빤 나랑 잘 놀아줬었어...
난 짝사랑이였는데.. 헤헤...”
으윽... 어느 순간부터 짐작은 해왔지만 정말이구나...
으으... 가슴이 막 아려오는 이런 느낌 처음인 것 같아
“근데 말야...작년 2006년 여름에 부산 광안리에서
했던 프로리그 결승전 기억나니?”
어? 신비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 것 같다
“첨에 내가 같이 가자고 막 졸랐었어 그리고 오빠가 승낙해줬었구..
근데 중간에 오빠 친구가 한 명 끼더라구..
난 오빠랑 단둘이서 가고 싶었는데 한 명이 더 낀다고 그래서 가기가
싫어졌어.. 좌석신청 다 해놓고는 가기로 한 당일날 할아버지때문에
못 간다고 핑계댔었어”
“응..”
“그래서 결국은 나 빼고 오빠랑 오빠친구만 갔었어..
오빠랑 같이 가고 싶었는데 친구까지 부른 오빠가 괜시리 미워져서
그 날 난 하루종일 뾰로퉁해져선 TV로도 결승전 같은 건 안 보고
그냥 방에서 공부만 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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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조립컴을 조립컴 판매 사이트에서 주문했습니다
아직 돈을 입금 안 했습니다 =0=;;
돈은 나 >울 동생> 아빠
내가 제일 많이 -_-
사람들 추천에 의하면 그래픽 카드랑 메인보드도 더 좋은걸로 해야하는데 가격의 압박이 ㅡㅡ
(지금 주문 한건 지포스2 8500gt 사람들 추천은 8600gt
가격차는 내 기억에 4~5만원 쯤 -_-
메인보드도 뭐 딴게 좋다던데...(이름모름;) 그냥 가격 압박에 의해
기본으로 ㅠㅠ)
내 계좌로 입금 해야 하는데 아직 동생하고 아빠한테 돈을 못 받았네요
음... 컴의 호환도가 높아야 할텐데... (호환성체크는 통과 했지만 문제는 효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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