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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30 21:23:31
Name Zera_
Subject 가을의 향연, 프로토스여 저그를 극복하라..
  어제 제로벨 오영종 선수가 현존 최강 저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준영선수를 잡아냈습니다. 게임 내용면에서 김준영 선수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게 없지않아 있었지만 더블넥이후 저그의 견제를 방어 그리고 저그 제2,3멀티 압박, 토스 제2가스멀티 확보라는 저그전 승리공식을 충실히 따른 모습이었습니다.

[1장 프로토스와 저그의 자원법칙]
  테란전과 비교해 저그전은 게이머의 감에 의존하는 정도가 훨씬 높습니다. 토스에게 저그전이 비록 변화가 심하고 매우 예측하기 힘든 진행이 많다 해도 일정한 승리 법칙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운영의 시대를 맞아 스타 경기에서 가장 중시되는 자원이라는 게임요소 측면에서 찾아보면 프로토스가 저그와 같은 수의 가스멀티를 가져간다면 토스가 그 게임을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같은 수의 멀티를 유지시키는데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저그가 가져가면 나도 가져간다"는 식으로 같이 멀티 먹는 겁니다. 이럴 경우 중요해지는 것은 저그의 공격으로부터 추가 멀티를 지켜내는 능력 즉 수비가 전술의 중심이 됩니다. 05~06을 강타한 화두 수비형 프로토스가 이 법칙을 교과서적으로 일반화시킨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민 대 박태민 포르테 경기, 강민 대 마재윤 발키리 경기를 보면 같이먹고 자원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는다면 최종 유닛간 200대 200의 대결에서는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지지 않는다는 강민선수의 철학을 읽을 수 있습니다. 스카이리그 결승전 송병구 대 박태민의 레퀴엠 경기는 이 수비형 프로토스라는 승리 공식에 대한 재확인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수비형에 호되게 당한 운영의 박태민 선수가 시종일관 앞선 운영능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반땅 싸움으로 갔고 패했습니다.
  또 "난 하나먹었는데 저그는 두개먹네 한개 부셔야지"라는 마인드. 공격과 압박을 통해 저그와 토스의 가스멀티 수를 동수로 유지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중요한 것은 적절한 유닛을 생산해내는 능력과 타이밍, 그리고 싸움에서 이득을 취하는 전투능력입니다. 박지호 선수와 변은종 선수의 알포인트 경기를 보면 본진포함 3가스를 확보한 변은종선수가 울링으로 끊임없이 박지호 선수의 두번때 가스멀티를 공격합니다. 기동력에서 밀리는 토스병력은 거기에 계속 뒷북 수비를 하지만 저그에게 3번째 가스멀티를 주지 않고 주력을 유지한채 결국은 자신도 2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감으로써 결국 토스가 승리했습니다. 어제 오영종 선수의 승리 메커니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그가 3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갈때 그것을 공격을 통해 무산시키고 토스는 2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감으로써 저그와 동수의 가스멀티를 유지합니다. 그 이후 주도권이 오영종 선수에게 완전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가지 마인드가 중첩되어 경기에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김택용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신백두대간의 경기를 살펴봅시다. 조용호 선수가 부자스럽게 초반에 출발했고 흔히들 말하는 소울식 저그의 대표주자답게 토스가 원게이트 앞마당을 하는 걸보고 성큰 러커 스포어를 갖추고 2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갑니다. 이때 김택용 선수는 공격이 아닌 "수비"를 택합니다. 자신도 2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간 것이죠. 그리고 조용호 선수가 3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가려할 때 "공격"을 택합니다. 뛰어난 전투능력으로 저그의 3번째 가스멀티를 저지 했고 그 이후 토스가 승기를 가져갔습니다.

[2장 프로토스와 저그 자원 법칙의 변곡점]
  "동수의 가스수를 유지한다"는 법칙에서 한가지 유의할점은 4가스 즉 3번째 가스멀티를 기준으로 저그가 전혀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동수일 경우 3가스까지는 저그의 각종 견제로 부터 캐논템플러 리버가 수비의 기제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그리고 주력전에서도 프로토스가 화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그가 4가스를 확보하면 울링 디파일러 조합을 쏟아내는데 자원적 무리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3가스까지 해왔던 수비의 화력으로는 폭탄드랍, 넥서스 테러등을 막아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즉 "내 멀티를 지키거나 저그의 멀티를 공격하는데 드는 화력과 비용이 몇배 증가한다"는 겁니다. 어제 오영종 선수도 김준영 선수의 2번째가스멀티는 주었지만 3번째 가스멀티만큼은 절대 주지 않았습니다. 몇번이나 공격해서 깼죠.
  요약을 하면 저그에게 4가스를 주면 안됩니다. 왜?? 3가스까지와는 달리 동수의 가스를 유지하더라도 우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3장 압박을 위해 전 유닛을 활용하라]
  4가스를 주지 않으려면 공격과 압박을 해야됩니다. 모르는 것은 아니나  3종족 최고의 방어타워를 자랑하는 저그의 성큰+러커+스포어를 보면 들어갈 엄두도 안나고 들어간다고하면 유리했던 경기가 뒤집히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프로토스의 질템이라는 조합으로 그것을 뚫기는 정말 힙듭니다. 물론 갖추어지기 전에 들어가면 가장 좋지만 일단 타이밍이라는 변수를 배제한다면 "유닛간 조합"으로 극복해야합니다. 근례에 소울식 확장 저그에 대항해 성큰+러커+스포어 라인을 뚫는 다양한 조합을 토스게이머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주축은 리버입니다
① "커세어 + 리버" 조합
   기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커세어 리버조합은 저그를 압도합니다. 주로 강민식 수비형 프로토스의 주요 조합입니다. 웹으로 호위하고 성큰러커보다 사거리가 긴 리버로 공격하고 저그의 주병력이 오면 빠지는 형태입니다. 강민대 박태민의 815경기, 강민대 안석열 아카디아 경기등이 커세어 리버로 공격적인 견제를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였습니다.
② "드라군 + 리버" 조합
    예전에 드라군 리버는 테란의 대토스전 바카닉과 같이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게이머들의 리버컨트롤이 극대화되면서 자주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보통 다수드라군과 2~4기의 리버, 그리고 소수커세어로 구성되고 성큰과 러커, 저글링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수히드라와 뮤링에 약점이 있지만 요즘 토스게이머들은 셔틀컨트롤이 워낙 좋고 커세어 수 조절이 탁월해 많이 약점이 보완된 모습입니다. 보통 김성제선수의 경기에서 자주보이고 최근에 김택용선수가 아카디아에서 더블넥후 커세어+리버 훼이크 후 째는 저그에게 드라군 리버로 일격에 끝낸 경기가 있습니다. 추후에 질템 조합으로 유연하게 체제전화하는 것도 좋아보였습니다.
  ③ "기존 질템 조합 +리버"
    기존 질럿+탬플러+아칸 조합에 원셔틀 2리버나 투셔틀 4리버를 갖추고 저그의 멀티를 공략합니다. 투로보틱스를 적절히 올려 옵저버 셔틀 리버를 뽑아 질템에 조합한 경기를 최근에 박대만 선수가 보여줬다고 합니다(엠비씨가 안나오는 관계로 못봤음).
  ④ "아칸+다칸+리버" 조합
    아직 아칸리버조합을 구사한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토스가 2번째 가스 멀티를 확보하면 경험상 그렇게 가스 압박은 없었습니다. 상대가 울링 조합을 뿜어낼때 3가스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템플러를 줄이고 아칸을 다수 만든 뒤 리버와 함께 조합해서 싸우는 겁니다. 실제 제가 게임할때는 다칸은 쓰지 않았고 아칸10기와 3셔틀6리버정도를 갖추었는데(2로보틱스, 물론 소수템플러와 질럿도 있었음) 울링과 싸울때 그리고 멀티 파괴시 유닛손실 거의 없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약점이라면 지형을 활용한 가디언에 약하는다는 점인데(가스상 스타게이트 불가) 다칸과 템플러를 활용하면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저그를 상대할때 질럿,드라군,템플러,아칸,다칸,리버,커세어가 거의 전방위로 쓰입니다. 경우에 따라 주요 조합과 유닛비가  달라질는 것을 특징으로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백화점식 조합을 구사하는 경기가 많아졌습니다. 토스도 이제 테란의 저그전 유닛조합에 가까울정도로 여러유닛을 섞어 쓰는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4장 변곡점을 지났다면 수비형 프로토스]
  저그에게 4가스 이상을 주었고 공격하기 어렵다면 반땅싸움 가야합니다. 애초에 커세어 리버로 게임을 진행했다면 거기에 템플러 다칸을 보태어 수비하면서 확장 수비 확장 수비를 거듭하고 서로 맵을 반으로 가르고 내 땅 먹으면 공격 없으면 확장(김연우님의 그림으로 보는 수비형-추게-참고)을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커세어+캐리어+템플러+다칸+아비터 조합으로 "마지막 가스멀티" 하나를 두고 저그와 경쟁하는 구도로 갑니다.
  처음에 지상 병력 중심으로 뽑았다면 스플레쉬 유닛(리버+아칸+템플러)와 다칸중심으로 멀티수비를 한 뒤 저그가 뛰어오기 기다려서 캐논을 안고 싸웁니다. 그러면서 저그의 자원을 소모시키고 다수아칸다칸 백화점 조합으로 200대200싸움을 유도하던지 "맵의 마지막 멀티"를 차지해 버티던지 합니다.커세어+캐리어+아비터 조합으로 체제전환을 통해 공격 혹은 수비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약하면 "반땅싸움→ 200대200→ 맵의 마지막 멀티 쟁취"가 프로토스와 저그의 초장기전 승리법칙이라고 봅니다.
--------------------------------------------------------------------------------
  바야흐로 저그의 시대입니다. 그 강성한 테란도 저그에게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늘 소수 종족의 설움을 가졌던 프로토스의 시대를 열기위해서 스타크래프트 종족 밸런스상 가장 기울었다는 플저전의 극복 이제는 해야 될때입니다. 을해 가을의 향연을 시작으로 토스의 시대 개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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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30 21:34
수정 아이콘
사실 토스도 4가스 안정적으로 가지고 갔을 경우 컨트롤에 자신만 있다면 그냥 반땅싸움 가버리는게 속이 편하죠. 뭐, 멀티를 견제하면 더 좋겠지만요. 말 그대로 토스가 갖출 꺼 다 갖추면 저그가 아무리 물량 쏟아내도 결국엔 막히니까요....

p.s. 반땅싸움을 갔을 경우 방만한 운영(소위 말하는 삽질)을 한 경우를 제외하면 토스가 저그에게 지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끝난다는 거.

-토스가 저그를 극복하는 날은 결단코 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50전 이상 쌓이고도 통산 저그전 승률이 60%넘는 토스 선수는 없을꺼란 이야기입니다.)
스타대왕
06/09/30 21: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중간의 강민 선수의 아카디아 경기는
안석열 선수와의 경기를 말하는것 같네요.
[couple]-bada
06/09/30 21:55
수정 아이콘
반땅싸움을 하면.. 프로토스가 운영을 제대로 할 확률, 못할 확률이 5:5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5할의 가능성을 갖는다는건 대단한거지만;.. 그만큼 울링의 기동력에 휘둘리다가 지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보라도리
06/09/30 21:59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병력으로 구축 할경우에는 김동준해설이 예전에 저그랑 플토랑 멀티 나중에 많이 똑같이 먹게 되면 당연히 토스가 유리할거 같지만 결국은 저그가 이기게 된다 라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전 아직도 잊을수 없는 경기가 박정석vs마재윤 경기였는데 박정석이 마재윤보다 멀티와 거의 비슷하게돌아갈 무렵에 1분만에 박정석 멀티가 드롭과 울링히럴의 기동성에 3개가 순식간에 날아가면서 마재윤이 승리할떄 소름이 후덜덜 나더군요..
메디쿠
06/09/30 22:11
수정 아이콘
극후반 갔을때 토스가 이기는방법은 걍 자원 다퍼먹을때까지 방어하고 아칸 같은 고급유닛 매우 모으는 수밖에 없더군요
06/09/30 22:13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보라도리님//
대신 그 게임엔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지요. 토스의 '조합'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거. 반땅싸움가서 저그가 이긴 게임들은 대부분 토스가 실수로 캐리어를 한번에 다 잃어버리는 등의 그런 대 실수가 벌어지거나, 아니면 토스의 조합이 채 갖추어지기도 전에 울링으로 밀어버리는 양상이 주를 이룹니다.

p.s. 같은 상황에서 토스가 조합을 갖추고 완벽하게 운영을 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게임으로는 yg 클랜 금주에 올라가 있는 박정석vs김준영(가이아) 박정길vs장육 (루나)의 리플을 추천할께요.

-박정석vs김준영 선수의 게임...........마지막에 커세어+캐리어+리버+아칸+다크아칸+하템 조합으로 저그의 대군을 천천히 부수어나가는 장면을 보면 절로 감탄성이 터져나옵니다. -_-; 전율.

-문제는 장기전으로 갔을 경우 토스가 저그보다 훨씬 더 손이 많이 간다는거...;;
06/09/30 22:29
수정 아이콘
울링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네요.. 울링에 대한 해법은 역시 리버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아칸+리버 조합은 울링에 극강이더군요.저그 멀티견제도 편하고 지상병력+2~3셔틀리버 쓰면 울링과 싸우기도 저그 멀티파괴하기도 좋습니다.
기동력을 이용한 울링 빈집털이는 역시 리버 아칸 템플러로 수비하고요.
[couple]-bada
06/09/30 23:1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5:5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원래는 밀리면 안되는데 밀리는 경우가 생긴다는거죠.. 기동성때문에.. 방어 제대로 못하고 휘둘리면.. 한순간에 약한쪽이 뚫려버리죠. 제대로 먹고 4가스 다 파먹고 유닛조합하면 토스가 이기겠지만.. 그 과정까지가 조금 힘들다는 소리였습니다.
붉은낙타
06/09/30 23:50
수정 아이콘
박대만 화이팅..
06/10/01 00:00
수정 아이콘
4가스부터 저그의 울링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첫번째 기동력입니다. 주력대 주력싸움이라면 차라리 맘편한데 멀티깨고 성큰러커스포어 가면서 확장하나더 5가스가고, 토스가 재멀티하면 또 멀티깨고 성큰러커스포어 멀티 이런식 입니다. 그렇다고 볼때 토스는 주력과는 별개로 멀티 수비를 따로 해야합니다. 캐논과 함꼐 스플레쉬 유닛들 특히 템플러와 리버가 동반되서 수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울링의 기동력을 묶는 또다른 방법은 압박입니다. 저그의 멀티가 공략당하고 있다면 울링 부대는 지키러 와야됩니다. 이때 중요한건 멀티공략시 전력손실이 적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큰과 러커에 영향을 안받는 최대사거리 스플레쉬 유닛 리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겁니다.
둘째는 경제성입니다. 울트라가 문제가 아니라 아드레날린 저글링이 문제죠. 아드레날린 저글링에도 역시 리버가 약입니다. 질템군단과 함께 4기의 리버만 동반되서 싸워도 엄청난 화력입니다. 전력손실을 줄이면서 울링과 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그 입장에서는 체제전환을 고려하게 될겁니다. 무슨 체제로 전환하든 울링보단 낫겠지요 ㅡ_ㅡ;;
swflying
06/10/01 00:44
수정 아이콘
문제는 더블을 안하면 그 반땅싸움으로 흘러가기조차 힘들다는것,

그리고 더블을했을경우엔
불안요소가 너무 많다는것..

일단 더블후에,..타이밍 히드라,무탈에 당하지만 않고
지나간다면
이제 50:50 이구나 하고 안도..
흑 안습
06/10/01 01:04
수정 아이콘
swflying님/
더블하고 견제 안당하고 유리할만한만도 한데 이제 50대50이구나하는 느낌 동의합니다^^.. 그래도 더블넥이 져블넥 됐지만 그덕에 더블넥 이후 의 운영 가지수가 매우 다양해 졌다고 봅니다.

프로토스를 주종으로 하면서 저그전이 힘들긴 하지만 매력적인건 그 전술적 다양함과 치열한 밀리전 때문이 아닐까요? 더블이 현재의 정석에 가장 가깝긴 하지만 토스의 낭만 투게이트와 줄타기하듯 긴장감 흐르는 원게이트 플레이 전부 매력적입니다. 맵에 맞춘 빌드 선택(2게.1게,더블) 그리고 이후 탄탄한 운영을 한다면 가장 틀에 매이지 않는 아주 자유로운 종족이 될 가능성은 프로토스가 가장 많다고 봅니다.

송병구 선수의 최근 대 저그전을 보면 빌드가 매우 자유스럽죠. 크게 성장할 기대주로 보고 있습니다. 오영종, 김택용,박지호의 전통적인 공격식 질템 , 박대만식 질템리버, 강민 송병구의 수비형 프로토스. 보는 사람입장에서 토스의 발전이 참 즐겁습니다.

원게이트 플레이가 맥이 좀 끊긴 감이 있는 데 여러선수들이 운영면에서 훨씬 강화된 원겟 플레이를 개발했으면 합니다
swflying
06/10/01 01:1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토스가 가장 화려해질수있고, 매력적일수있는건
저그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전은 조합만 잘 갖추고 컨트롤 잘해주면
정말 테란의 대저그전 조합 그 이상의 파워를 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테란 조합병력 그이상의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조합만 갖춘다면 뭐가두려우리요..

질럿,드라군,하템,아콘,셔틀 리버,다크아콘,커세어 조합!!

공중에선 웹으로 뒤쪽의 병력 묶어놓고
앞쪽의 병력은 다칸의 마엘스톰 그위에 뿌려지는 사이오닉스톰과
폭발하는 리버의 스캐럽. 그리고 달려오는 아칸의 스플래쉬..
잔여병력은 질럿드래군이 가볍게 처리..

저 조합은 저그는 수가 아무리많아도 못이길듯합니다.

아니 잘깍아먹지도 못할것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프로게이머들이라고해도 저정도를 컨트롤할순없고..

2~3년뒤엔 가능해지겠죠. 그때의 플저전이 궁금합니다..
06/10/01 01:36
수정 아이콘
유닛으로 본다면 다칸과 아비터가 좀 더 상용화 될 필요성도 있습니다.다칸 1~2기만 있어도 피드백과 마엘스톰으로 큰힘을 쓰죠. 앞마당 먹고는 힘들지라도 2번째 가스 확보하고 나서는 다칸 1~2기를 추가 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이 관광용으로만 쓰이는 것 같은데 다칸3기정도 갖춰진다면 마인드 컨트롤로 디파일러를 데려온다거나 폭탄드랍하는 오버로드를 뺏는 다거나 하면 유용할 듯한데 실전에서는 저도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맘같아선 반땅할때 드론하나 뺏아서 쓰는 토스 봤으면 합니다. 넥서스 보다 해처리가 쌀뿐더러 포토랑 같이 성큰을 박는 포스를^^.

그리고 아비터의 경우는 일단 디텍팅기능인데요. 저그가 의외로 오버로드 데리고 다니기 귀찮습니다. 그래서 주력에 한두기씩 데리고 다니면 병력전때 이득이 많더라구요. 가스가 엄청 소모되는 관계로 역시 앞마당만 먹고도 힘들겠지만 2번째 가스멀티 취득후에는 써볼만 하다고 봅니다. 리콜로 섬멀티나 본진파괴하기도 좋죠. 마엘스톰에 비해서 저그전에 스테이시스 필드의 효용이 떨어지는 면도 있지만 울링 빈집 올때 길목에 질럿 세우고 얼려서 시간벌기 등으로 쓰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건물로는.. 쉴드배터리 잘 안써서 그렇지 참 좋습니다. 우선 수비용도로 멀티수비시 아칸뒤에 쉴드배터리 포톤밭 리버순으로 세우면 울링으로 뚫기 정말힘듭니다. 배터리로 아칸이랑 리버 체력체우고.. 수비용이 아니더라도 2개정도 지어놓고 교전 후 주력부대 체력채우는데 쓰면 요긴할 듯합니다. 고급유닛인 아칸 손실을 아낄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자원절약 효과가 날거라 봅니다. 근데 저도 습관이 안들어서 그런지 잘 안쓰게 되더군요..ㅡ_ㅡa
06/10/01 03:32
수정 아이콘
토스게이머들에게 항상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멀티수비할때 온리 캐논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프로게이머 마저요)
어차피 멀티를 타격하는 저그 주력이 울링인데 캐논을 둘러싼 게이트나
배터리 같은걸 지어 놓는게 좋지 않나요? 파일런-게이트로 막으면
프로브 비비기도 좀 더 효율적이고 게이트에서 템플러를 찍을 수도
있고 배터리 같은걸로 캐논앞을 막아놓으면 리버의 효용도 극대화
되구요. 언제나 토스의 멀티수비는 이런걸 보면 참 허술해 보입니다.
(저그유저입니다.) 물론 리버나 템플러 같은 유닛이야 전장에 투입시키려고
빠질수도 있다지만 왜 캐논 앞에 배터리, 게이트를 짓는 수고를 하지
않는 걸까요? 딱히 이유라도 있나요?
06/10/01 04:07
수정 아이콘
딱히 이유늘 글쎄 습관 문제인것 같네요. 배터리는 그렇다하더라도 게이트는 길막기용으로 자주 쓰지 않나요? 보통 토스들은 캐논+템플러로 수비하는게 기본이죠. 후반으로가서 울링 막으려면 멀티지역에 소수 리버, 아칸 추가하고 심시티 잘해놓아야 합니다. 저는 수비용 배터리는 잘 짓는 편인데 그러고 보니 프로게이머 경기에서 배터리는 자주 못본것 같습니다. 강민선수가 간혹 짓긴하던데.
06/10/01 04:20
수정 아이콘
프로경기에서 조차 생각보다 온리캐논 수비라인이 많습니다.
보통 울링 빈집털이에 밀리는 멀티에는 게이트 조차 없는 경우 많습니다.
특히 파일런은 캐논보다 체력이 두배나 앞서는 건물인데 다크스웜상대로
인공지능상 훨씬 유리한 건물임에도 잘 안짓더군요.
이런 걸 보면 아직 토스가 꺼낼 수 있는 잠자는 카드가 좀더 있어 보이긴 합니다.
06/10/01 12:08
수정 아이콘
파일런이 다크섬에 좋은건 처음 알았네요.
06/10/01 13:24
수정 아이콘
FELIX님//
그런가요? 보통 캐논 지어놓고 거기다 로보틱스 지어놓고 리버+캐논+템플러 라인으로 수비하는게 정석이 아닌가요? ㅇㅇ; 요즘은 멀티마다 로보틱스 하나 씩은 지어놓던데...
sway with me
06/10/02 15:45
수정 아이콘
FELIX님//동의합니다.
모든 종족이 그렇겠지만, 프로토스는 아직 잠자는 카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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