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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4 11:01:47
Name letsbe0
Subject 스타가 없다

  프로리그의 지나친 동종족전 남발, 사용되는 맵의 제한 등으로 인해 게시판이 시끄럽네요. 저런 두 가지 주제들과 연결될 수도 있는 또 하나의 문제를 던져보고 싶습니다.

스갤에서 정말 꾸준히 스테디떡밥으로 자리잡고 있는 주제가 있죠. 바로 '본좌논쟁'입니다. 어떤 스포츠에서나 절대적인 포스를 뿜어내는 존재는 흥행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NBA에서의 조던이 그랬고 골프에서의 우즈, 바둑에서의 이창호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스타리그로 한정지어 본다면 역시 IBM 팀리그에서의 최연성, 현 프로리그의 SKT1이 자연스레 생각납니다.

  그런데... 현재 SKT1의 연속우승은 다른 것들과 색이 약간 다릅니다. 그 주체가 팀이기 때문이죠. 결과물을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만 정규리그에서의 분위기를 보면 그다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 팀을 어떻게 이겨?'라는 생각이 그리 크게 들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팬들이 말하는 '아스트랄한 팀'이라서일까요? 팀 자체가 슬로우 스타터이기 때문일까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오히려 정규리그에서의 절대적인 포스를 따지면 연승행진 시절의 KTF가 적합할 수 있겠네요.

  소위 '본좌'라 불리는 존재가 위에 군림하고 있고 다른 선수 내지는 팀들이 그 뒤를 쫓는 형국, 이런 모양새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더없이 적절한 형태입니다. A라는 절대적인 포스의 선수 혹은 팀이 있다면 'A가 언제까지 포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다른 선수들이 A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A가 계속 저 포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등등... 지켜볼 만한 이유가 너무나 많습니다.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는 리그도 재미있긴 하지만 리그 내내 그렇다면 자연스레 관심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룻밤 자면 순위가 바뀌고 이런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 힘들죠. 리그 막바지라면 몰라도.

  그런데 현재는 그 본좌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건 상향평준화된 선수들의 실력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겠죠. 하지만 시스템적인 부분도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본좌 소리를 들어왔던 선수들은 절대적인 포스를 풍기는 리그가 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 시절엔 리그가 그리 많지 않았죠. 초반에는 게임큐, 온게임넷 스타리그 (하나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나네요) 등이 있었는데 이 시절 임요환 선수는 절대적인 승률을 자랑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요? 다들 아시는 그랜드슬램 시절이 있었죠. 온게임넷, kpga, 겜티비에서 연속우승을 하며 절대적인 포스를 뽐내죠. 최연성 선수. 다들 아시는 '최연성을 잡아라' 리그가 있었고 그 뒤로 개인리그에서도 3연속 우승을 해냅니다.

  지금은? 개인리그 자체는 예전과 변화가 별로 없습니다만 팀들의 프로리그에 치중된 연습으로 인해 개인리그에서는 막강한 포스를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프로리그는 아래 많이 논의된 것처럼 포스를 발휘하는 자체가 어려운 시스템이죠. 김연우님의 글 리플에 seed님이 잘 정리해 주셨는데 그 리플에 백번 동감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 한 선수가 잘 한다고 해서 계속 그 팀이 이긴다면 당연히 그건 기형적인 팀 구조이지만 어느 정도는 에이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그런 시스템이어야 에이스도 주목을 받고 경기 자체도 많이 회자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압도적으로 이겨도 경기 내에서의 1승일 뿐입니다. 그마저 전체경기 자체를 져버리면 전혀 의미없는 1승이 되어버립니다. (승점이 있으니 전혀라고 얘기하긴 힘들긴 하겠습니다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팀리그 (팀배틀) 시스템에 관해서 언급만 하면 왜 과거의 유물에 집착하느냐, 난 프로리그가 더 재밌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입니다. 단순히 팀리그 시스템을 복귀시키자는 주장은 아닙니다. 다만 현 프로리그에 비해 팀리그가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좀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을까 싶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팀들이 프로리그 체제 위주의 연습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개인리그에서의 절대적인 포스는 더이상 보여주기가 힘들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프로리그에서 그러한 존재가 나와줘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거고 그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스템 수정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논리에 관한 태클이라면 어떤 리플이든 환영합니다. 감정적인 비난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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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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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팀리그가 없었어도 최연성 선수는 개인리그에서 워낙 잘 했기 때문에 스타로 떠올랐을 겁니다. 일례로 박성준 선수는 팀리그에 팀이 올라온 적이 거의 없어서 팀리그에서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만, 개인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가장 '본좌'에 가까운 저그가 되었죠.
06/09/04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선수가 팀리그에서의 활약하는 모습은 사정상 못보았지만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충분히 그 포스를 볼수 있었습니다. 프로리그 위주로 연습을 한다고해도 맵도 같고 팀플선수가 거의 전담되는 상황에서 팀플전담선수가 아니면 연습이 부족하다는건 좀 아이러니 합니다. 물론 집중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팀리그가 있다면 연습부족은 오히려 더 심해질수 있죠. 모든맵을 연습해야되니. 시대가 흘러 상향평준화되어서 그런 특출난 선수가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재윤선수는 누구나 이길것 같은 포스를 늘 보여주고 한동욱선수도 저그전에 예전 임요환선수 그 이상의 포스를 보여주곤하죠.
06/09/04 11:13
수정 아이콘
뭐랄까 게임하고 스포츠를 접목시키는 점에서 여러 혼란이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동안 스타는 1:1 개인플레이 위주로 스타가 탄생되고 그랬던 거자나요.. 프로리그는 그런 것보다 팀 위주라 생각되구요. 뭐..제가 표현력이 없어서. 잘 정리는 못하겠지만...
06/09/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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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프로리그를 통해 팬들에게 각인 된 선수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만...ㅡㅡa(전상욱/이병민/이창훈/송병구 선수 등등 말이죠.)
체념토스
06/09/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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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번 시즌이 시즌인 만큼.. 조금은 지나봐아 될것 같습니다.

신구의 대결양상속에서... 어떻게 될지 좀더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스타도... 새로운 경기도...


어찌 되었든.. 팀리그 관해서........ 차라리..
아예 팀리그를 프로리그.개인리그와 더불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나 사람들이 원하고 있으니... 3:3형식으로..

지금의 프로리그 없애고 ... 팀리그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 말이 안되는 것 같고..차라리.. 팀리그를 아예 따로 만드는게 나아 보입니다.

뭐 프로리그도 스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에이스 결정전 시스템 덕분에... 하루에 2승도 할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영웅 탄생이죠)..

2대0으로 지고 있다가.. 팀플 혹은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 선보여.. 이기게 되고 또 그 여세를 몰아서 팀이 승리하게 된다면....

중요 경기를 잡은 그 선수가 Mvp가 되는 것이죠.

또 프로리그 팀리그와 다르게 좀더 다양 폭에 선수들이 참여 할수 있기 때문에.. 신인들과 혹은 다양한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익히기에도 좋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나중에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팀의 중요한 스타가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고인규 선수가 있죠)

분명 팀리그 자체에 매력은 굉장하지만...
그의 반대로 자칫 잘못되어서
늘 똑같은 스타플레이어 선수들과.. 그선수의 늘 똑같은 패턴의 경기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서정호
06/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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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가 본좌 소리를 듣고 마재윤선수가 현재 최강의 저그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개인리그에서 여러번 우승을 했기 때문입니다. 팀리그에서의 활약보단 개인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게 컸습니다. 마재윤선수가 KTF를 팀리그에서 올킬했을 때 지금처럼 사람들이 주목을 했던가요?
06/09/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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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는 잘 한다는 느낌의 정도는 줄 수 있어도 괴물이다라는 느낌의 강한 인상을 주진못하는 것 같습니다..리그의 특성상 연속성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반면에 팀리그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던 최연성이나 마재윤 선수같은 경우 단 몇회 출전만으로도 괴물스러운 인상을 줬던 선수들이고 그 뒤로도 역시 잘하고 있죠. 확실히 프로리그보다는 팀리그가 스타탄생의 장이 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 많이 갖춘거 같습니다.
06/09/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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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생각하면 팀리그가 5번 정도 했음에도 팀리그를 통해 스타가 된 선수는 기껏 잘찾아봐야 2명 뿐이라는 이야기도 됩니다.ㅡㅡa(사실 '최연성'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계기는 팀리그라기보단 프로리그에서 펼친 이윤열 선수와의 대결이라고 보는게 맞고 말이죠.)
06/09/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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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프로리그가 배출해낸 선수는 위에서 예로 드신 단 4명 뿐인가요-_-;;
나두미키
06/09/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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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 우리가 보는 상황에서는, 좀 더 드라마틱하고 아. 역시 Ace 다 라고 하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죠. 어떤 식의방향이건 간에 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빨리 개발해 내는 것이 맞겠죠...
이뿌니사과
06/09/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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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은 약간 춘추전국시대인듯. 기존의 강자들이 스르륵 스르륵 슬럼프에 빠져들고 신예들이 약진하고 있으나 아직 딱히 누가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는..
만달라
06/09/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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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는 무엇보다도 대기업과 스폰서들의 환영을 받기 어렵습니다.(프로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냐하면 팀리그의 주역은 사실 팀이라기 보다는 선수 개개인이기떄문이죠. 통합리그가 출범하면서 대기업들이 선뜻 창단에 나선것도 그때문입니다. 프로리그는 그 구조상 선수 개개인보단 팀이 앞서는 체제이기에 모든 팀들이 프로리그 올인을 선언하는것입니다.

과도한 동족전으로 계속 팀리그를 부르짖는분들이 보이시는데...
솔직히 말해 팀리그의 로망은 우리들의 추억속의 유물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과거지향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수정보완점을 찾아나가야 할때라고 봅니다. 현실성없는(그저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한) 팀리그를 부르짖기보단 차라리 연속출전제한조치 나 맵의 수를 대폭늘리는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06/09/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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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님// 그냥 생각나는 선수만 몇명 적어놓은 것 뿐이지 저 선수들만 있는건 아닙니다.ㅡㅡa
06/09/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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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팀리그 얘기가 마니나오는걸 보면 프로리그가 재미없긴 없나봅니다..-_-;;
근데 갑자기 팀리그가 짠!!하고 부활을해도 예전만한 재미를 줄지..
팀리그가 만에하나 부활했는데 그다지 재미가 없다면 정말 캐리어 가야하는건지-_-
06/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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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데 말이죠..
프로리그는 SKY, 개인리그는 신한은행으로 앞으로 계속 진행하는건가요..?
스폰서가 계속 같으니까 좀 지루한면이..-_-;
스폰서가 바뀌면 이미지도 바뀌면서 스타리그가 새롭게 열리는걸 실감할수있는데 요샌 그런게 없어서 좀 지루한게 더해지는거 같아요..
물론 저만그럴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전 타이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죠..ㅠ.ㅠ
06/09/04 12:04
수정 아이콘
XHide님// 스카이는 올해까지, 신한은행은 시즌3 및 신한은행 마스터즈까지라더군요.ㅡㅡa
06/09/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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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님// 팀리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냥 대표적인 선수가 최연성이라는 것일뿐.....
06/09/04 12:09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실력으로 확실하게 임팩트를 준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의 강민, 팀플의 이창훈/박성훈
팀리그에서는 최연성을 이겨라 시리즈의 최연성, KTF를 올킬한
마재윤 외에는 없었던 것 같네요.
06/09/04 12:12
수정 아이콘
OPMAN님// 팀리그의 경우엔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도 최연성 선수와 KTF올킬로 주목받은 마재윤 선수, 소울 올킬로 주목 받은 김성제 선수, 거기에 좀더 덧붙히면 저저전 울트라로 화제를 뿌린 박성준 선수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서 말이죠.ㅡㅡa(성학승 선수나 그외 올킬을 기록한 선수들은 좋은 성적에 비해선 주목도가 적었거나 스타가 된 계기가 팀리그가 아니지 말입니다.)
06/09/04 12:24
수정 아이콘
백야님//글쎄요..... 프로리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프로리그도 프로리그로 인해 스타가 됐다 라고 된 선수는, 글쎄..... 위에서 언급하신 선수들중에서도 이창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전에서 확실히 유명해진 선수들이었죠.
06/09/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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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팀리그하면 최연성 선수나 마재윤선수의 올킬도 생각나지만..
선봉이 나가서 올킬을 하는 경우만이 살길이던 KTF의..
강민선수가 나와서 올킬을 한 그 경기도 생각이 나네요..
올킬을 예고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그림같이 올킬이 되버리면서..
놀라웠죠 그때의 강민은-_-
하이메
06/09/04 12:4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팀리그에서 올킬하는 경기 보면서 전율을 쫘악 느꼈는데..

플토가 저그상대로 상당히 힘들어 보이던 애리조나 맵에서 저그 잡을때 정말 대단했죠
06/09/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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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선수는 어나더데이의 사나이로 이름이 알려진 케이스이거니와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엄청난 포텐셜로 주목을 받은 것이라 할 수있고(양대리그에서 꾸준하긴 했지만 성과를 낸건 최근) 이병민 선수 역시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알려졌죠.(개인리그에서의 본격적 활약은 2004년 중반쯤 되서야 시작되었는데 그때도 화제가 된건 이병민 선수가 아닌 이병민의 상대 선수였죠.)개인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이병민 선수를 기억하게 만든건 꽤나 후에 일입니다. 송병구 선수는 완전 신인으로서 듀얼토너먼트에서 보여준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주목을 끌었지만 송병구 선수를 2005년도 3대 토스에 선정되게 만든건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이었죠. 스타로 만들었다고 하기는 뭐해도 이선수들 역시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이 주목도에 꽤 영향을 끼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뭐 '프로리그가 없었으면 큰일 났을 정도'로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이 절대적인 선수는 이창훈 선수 혼자이겠지만 말입니다.
먹고살기힘들
06/09/04 12:5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신인의 출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신인이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하지만 팀리그가 가진 매력은 실력으로 주목받는 신인이 단순히 잘하는 신인이 아니라는 것이죠.
자신을 노리고 출전을 시켰지만 그냥 무시하고 다 이긴다... 이건 자신의 실력 이외에 기세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뭐 빌드가 갈려 이길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계속되면 그 선수의 초반 심리전이 뛰어나다는 식의 실력이 되는 겁니다.
많은 스타가 나온건 아니지만 스타가 나온다면 그 선수는 당대 최강이다.
이것이 팀리그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팀리그의 단점이라면 신인의 출전 기회가 적다는 것이겠지요.
스타나라
06/09/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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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로 유명해진 선수에 최연성 선수가 들어가지 않나요?

데뷔시즌 신인왕에 개인전 다승왕 먹었고,

기요틴에서 저그 압살...신개마에서 이윤열 압살...

상대가 3팩이면 난 4팩...이런식으로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그리고, 그런 최연성 선수를 꺾고 역시 프로리그에서 떠오른 선수가 이병민 선수이구요.

전상욱선수 역시 프로리그에서 떠오른 신인이었구요.

프로리그가 재미없다 재미없다 해도 배출해낸 스타가 많습니다.

스타리그 역사상 팀이라는 개념이 가장 확실히 잡힌 리그이니까요.
클레오빡돌아
06/09/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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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최고는 언제나 강민입니다! ㅠㅠ乃 예전포쓰로 돌아와요!
06/09/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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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배출한 스타가 없으니까 팀리그가 좋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프로리그에서도 잘 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주목을 받을 수 있죠. 위에 님들이 말씀하신 에버배의 최연성, 피망배의 전상욱, 이병민 선수가 있겠죠.

하지만 소위 본좌로 불릴 만큼의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리그 내내요. (어나더 데이에서의 전상욱 선수는 약간 예외일 수도..;;) 프로리그의 시스템상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맵이 무너진 상태에서 동종족전만 빈번히 나온다면 더더욱 그렇죠.

최연성, 마재윤 선수 등.. 개인리그에서 활약을 하며 스타가 된 것은 맞습니다만.. 이제 갈수록 개인리그에서는 그런 포스를 보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글을 적은 겁니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입버릇처럼 얘기합니다. 프로리그 위주의 연습이라구요. 뭐.. 맵이 다 비슷하니까 그게 그거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르겠죠. 이런 식으로.. 갈수록 프로리그가 비중이 높아지고 중요해진다면 거기에서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의 시스템은 좀 부족한 거구요.
06/09/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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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에서 무적모드는 최연성선수 이전에 나도현 선수 아니었나요..?
에버리그때 최연성선수와 나도현선수가 모두 좋은모습을 보였고..
비프로스트에서 둘이 맞붙었을때 나도현선수가 승리를 낚아채면서..
10연승정도를 달렸던거 같은데요..
나도현선수 얘기는 별로없네요..-_-;
그때잠깐 뿐이었기 때문인지..
06/09/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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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팀위주라면서 프로리그에서 개인선수를 부각시키려는 분들이 있군요. 결국 원하는 건 잘하는 '선수'를 보고싶은 거 아닌가요?
06/09/04 13:41
수정 아이콘
스타탄생은 개인리그에서 이루어지면 될 것 같은데요.. 보통 개인리그에서 더 많이 배출되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위에 적었듯이..프로리그와 팀리그는 특성의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프로리그는 개인보다 팀 중심이라고 할까 그런 쪽에 더 치중이 되는거 같구요. 팀리그는 팀단위라고 해도..개인의 특성에 좀 치중이 된다고 할까.. 그렇구요.. 스타란 게임이 1:1 개인리그에서 꽃핀다고 할까 그렇자나요.. 팀리그는 그런 특성에 잘 맞는거 같구..(개인리그의 특성을 많이 살렸다고 할까요) 프로리그는 그런 것보다 다른 쪽에 중심을 둔.. 그런 면이 있는거 같네요.. 하튼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어서.. 대충..이정도로.^^;;
레테의 강
06/09/04 13:49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뜨게 된 계기는 에버 프로리그 신인왕 먹고 나서 입니다.
LemonJuice
06/09/04 13:49
수정 아이콘
XHide님// 나도현선수가 10연승은 못했을겁니다. 최연성 선수가 8승1패로 리그 다승왕을 했으니까요. 나도현선수가 먼저 부각됬던것은 최연성vs 이윤열 그 바로전에 이윤열선수를 물량으로 이겨서 부각이됬던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그 직후 최연성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기고 화제가 된 이후에 리그 신인왕 다승왕 2관왕하면서 상대적으로 판정승(?)으로 리그주인공이 되어버렸죠.
06/09/04 13:53
수정 아이콘
LemonJuice님//그렇군요..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잘안나네요..
하지만 그때 나도현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이길때만해도..
계속 연승을 했었고 무패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도현선수에겐 왜 최연성선수만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는지는 잘..
레테의 강
06/09/04 13:58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나도현선수가 에버 프로리그에서 4승 2패를 했네요.
최연성,이윤열선수를 모두 잡아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죠.
06/09/04 14:05
수정 아이콘
wook98님//팀 위주의 리그이지만 근간은 개인간의 경기입니다. 잘하는 선수를 보고 싶은 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해서 팀이 승리하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한 에이스의 맹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드라마틱한 경기도 보고 싶다는 말입니다.
슬램덩크의 해남전에서 서태웅의 미친 듯한 전반전 포스가 없었다면? 상양전에서 정대만의 신들린 3점 슛이 없었다면? 프로리그에서는 근본적으로 이런 게 어렵기 때문에 그런 재미를 볼 수 있는 부분도 고려를 했으면 한다는 겁니다.
연새비
06/09/04 14:08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최연성 선수 이후로는 진정한 스타급 선수가 없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 이후로 신4대천왕에 이름을 넣은 박성준선수가 있었지만 그가 저그로 새로운 혁명은 일으켰지만 그의 인기는 투표 같은걸 해보면 안스러울 정도입니다.
그 이후에 등장한 그 어떤 게이머도 스타급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선수는 아직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최연성 이후 스타의 기근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등장한게 2003년 말이니... 거참...
06/09/04 14:16
수정 아이콘
어랏..4승 2패라니..생각보다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군요..-_-;;
분명 제기억속엔 최연성을 상대로 승리!!연승행진을 이어갑니다!!라는 전용준 캐스터의 말을 들은적이 있는것 같은데..
아닌가 보네요..-_-..
이런 뻘쭘때가 다있나..ㅠㅠ
06/09/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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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무리 서태웅 포스를 보여준다 하더라도.. 예전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워낙에 4대천왕 선수들이 인기가 많아서..
06/09/04 14:25
수정 아이콘
이제는 단순히 우승한다고 스타되는 시대는 지났죠..
한동욱선수 보세요.. 24명중에서 우승했지만 아무도 신경을 안써줍니다 -_- 그냥 바이오닉 좀 잘하는 선수 취급받고있죠 그도 그럴것이 별로 포스가 없이 우승했거든요..
msl의 조용호 선수도 마찬가지 케이스죠.. 단순히 연봉많이받고 상금많이 버는 선수가 될지 그이상의 선수가 될지는 본인의 판단이겠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선수가 한명도 없는듯..
연새비
06/09/04 14:54
수정 아이콘
저그로는 아무리 포스를 보여주어도 스타가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저그를 그처럼 멋지게 변태시키면서 테란을 제치고 우승까지 했지만 인기는 고작??? 지금의 마재윤 선수도 어찌보면 마찬가지죠. 마재윤 선수가 온겜 우승한다해도 스타급 선수가 되긴 힘들어 보이죠. 이런 현실을 보면 스타리그의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의 스타 선수는 나올수가 없다면??
물론 최연성 선수처럼 정말 닥치고 이기는 선수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시대에 그런 선수가 나오기는 진짜 힘들어 보이고...
그래도 기대합니다.
뭔가 지금의 나른함을 날려버릴 새로운 포스를 보여주는 강력한 선수가 등장하기를...
06/09/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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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금은 최강자가 나타나서 스타라는 판을 완전 휘둘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마재윤선수가 있는데..
왜 온겜에만 오면..
예선 2번 뚫어서 2번다 2패로 탈락..공식전적이 무승4패죠..-_-a
양대리그 우승을 손쉽게 해버리고 프로리그에서까지 강력한 모습을 보일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에야..지금의 무료함을 깨뜨리기엔좀..
나두미키
06/09/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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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논쟁에 대해서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방법은, 기간 별 1번씩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2번씩 상대. 한번은 기존 방식대로, 다른 한 번은 팀 리그 방식대로..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의 논란이 해소될까요? 일단 현재의 방식대로 하면 어쨌거나 1/5경기(혹은 에결까지 2/5)를 책임지는 선수라서 경기는 재밌을지 몰라도 그닥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프로리그의 절대포스' 라고는 불리우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딱 한선수만 이런 호칭이 가능할 것 같네요.. 팀플에서의 이창훈 선수 정도나;; )
06/09/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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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의 절대포스는..전상욱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팀플에선 이창훈 선수.^^ 전상욱 선수.. 나와서 진걸 거진 못봤거든요.
06/09/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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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로 바꾼다고 해서 소위 절대포스로 인기를 얻는 선수가 등장하진 않을 것입니다. 기존의 강자라도 소위 올킬이 때때로 나오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절대포스를 가진 강자는 어느 리그에 있던지 동일한 포스로 엄청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ABOUTSTARCRAFT
06/09/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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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튼 저는 팀리그가 그립습니다 T_T 돌아오라 팀리그여~
CJ-처음이란
06/09/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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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데이 전상욱은 진짜 덜덜덜 캬..진짜 그때 상욱선수 멋졌는데 알고도 못막는.. 크 그때 쥐오도 무서웠구 흐..
EpikHigh-Kebee
06/09/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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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시대에는 나올 수 없는건가요.... 그럼 뭔가 개념이 딱 바뀌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진영수 선수나 원종서 선수에게 한표를 걸어봅니다.
06/09/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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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팀리그가 더재밋엇습니다
가승희
06/09/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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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가 재밌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팀단위리그에 적합하지 않은방식이고..
프로리그가 가지고있는 감독의 머리싸움이나 팀의 단합을 볼수가없습니다..
만약 팀리그가 부활한다고 방송시간상 7판경기가 아닐겁니다..
아마 MBC무비스 팀리그때처럼 5판경기일겁니다..
그러면 한팀에 많이 나와야 3명이 나오고 적게나오면 한명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에 단합이 가능할까요?
확실히 프로리그에서는 스타탄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대신 팀이 주목받는건 가능합니다..
과거 KOR,Soul.. 삼성이 그랬고..
가장 최근엔 MBC game이 그랬습니다..
한명의 스타가 생긴건 아닙니다만.. 프로리그에서의 전체적인 팀원들의 활약으로 팀의 가치와 인기가 급상승한 케이스입니다..
팀리그는 분명 재밌었습니다만..
하지만 팀리그에서 기억나는팀은 SK와 GO가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엑스트라였습니다...
그리고 SK에서도 최연성만 생각나고 Go에서도 서지훈만 생각납니다.
팀보다는 특정선수의 활약이 생각나고.. 이건 팀단위리그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에서 원하는건 개인의 스타가 아니라 팀이 가치가 올라가길 원합니다..
이건 모든팀이나 마찬가지일겁니다..
팀리그는 특정선수만 잘해도 우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박정석선수가 ever컵 당시 정규시즌 15승 3패를 성적을 내고서도 한빛을 우승시키지 못했고..
이윤열선수는 2시즌연속 개인전 원맨쇼를 펼치고도 팀을 포스트시즌조차 진출시키지 못합니다..
이게 팀단위리그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리그방식이 부활한다면..
공식대회가 아닌.. 이벤트 형식에 대회로 진행되길 원합니다..
팀리그는 결코 팀단위리그에 적합한 방식이 아닙니다.
연새비
06/09/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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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가 한 두 선수로 좌지우지 되었던건 최연성 선수 같은 독재자가 존재했기에 가능했죠. 지금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 출전 선수를 결정해야 하는 부분에서 감독들의 두뇌 싸움은 더 치열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침체기(?)에 빠진 스타리그의 미래를 위해서는 팀단위 리그에 부적합하냐? 적합하냐를 떠나서 일단 재미와 스타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입니다.
스폰서들이 광고효과를 이유로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팬들이 경기를 프로리그 방식보다 재밌어 한다면 모든건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모든 결론은 긴장과 흥분 나아가 감동을 주는 재밌는 경기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06/09/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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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에이스 한명이 잘해서 팀을 우승시키는게 팀단위리그에 안맞는다고 생각 하진 않는데요. 축구에서도 혼자서 엄청난 활약을 해서 우승시킨 그분이 있잖아요
나의 고향 안드
06/09/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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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에이스 한명이 잘해서 팀을 우승시키는게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건 어렵죠.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팬들은 거기에 환호를 하고 박수를 보내고 하는거죠. 그게 좋네요.
06/09/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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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승희님//몇 번이나 말했지만... 에이스 한 명에 의해 절대적으로 좌지우지되는 그런 리그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글 또한 팀리그의 부활을 바라는 글이 아니구요. 그 점을 좀 명확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농구, 축구, 야구 등은 모두 팀플레이입니다. 하지만 매우 잘하는 에이스가 한 명 추가됨으로써 팀의 플레이 자체가 급상승하죠. 그 에이스 한 명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에이스라고 불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팀 단위 리그에서는 꼭 주전 모두가 고른 활약을 해야 하나요? 물론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에이스 한 명이 고군분투하는, 그러면서 강팀이 되어가는 그런 것도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프로리그는 그런 시스템이 봉쇄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에버배 때 아무리 날고 기었어도, 이윤열 선수가 2시즌 연속 원맨쇼를 펼쳤어도 그건 결국 개인 성적으로만 남습니다. 그게 프로리그의 장점일 수도 있지만 거꾸로 단점일 수도 있단 겁니다. 에이스 한 명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데 그런 상태에서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그런 드라마틱한 승부를 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현 프로리그의 체제는 다소 수정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쓴 겁니다. 팀리그 방식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라도요. 팀리그 자체를 부활시키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06/09/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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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제 글에서 이렇게 리플이 많이 달린 적은 처음인 거 같네요. 그 동안 뻘글만 적었다는 의미인 걸까 -_-;;
06/09/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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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에이스를 위한 팀리그 체제보다는 팀내의 모든 게이머를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는 프로리그 체제가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 분이 이야기한 '스타' 는 개인리그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요소라 생각됩니다.
06/09/04 20:53
수정 아이콘
요즘 경기를 보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데...

그거이..
딱히 또 무슨 좋은 방안도 떠오르지 않고...
답답한 느낌만 더하고...
작정하고 경기를 보려고 해도..
집에서 보면 어느새.. 채널이 바뀌던지 경기보다가 잠이 들더란 말입니다...
딱히 무언가 방법이 생각나면 좋을텐데요....
연새비
06/09/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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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님
팀을 내세우는 리그라고 못하는 선수를 기용해야 하나요?
세상에 그 어떤 프로게임이 그런식으로 운영합니까?
성적 좋은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리그의 안정을 위해 실력 떨어지는 선수의 경기를 봐야 한다고 온겜이나 협회에서 팬들에게 말한다면 프로리그 차라리 안보고 맙니다.
06/09/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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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새비님 / 뭔가 오해가 있으신 모양인데요. 이창훈 선수를 예로 들면 아주 좋겠네요. 이창훈 선수의 개인전은 분명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요새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SK에서 나오기 직전, 삼성입단 초에만 해도 그랬죠.) 그러나 이창훈 선수에겐 엄청난 팀플실력이 있죠. 만약 팀리그 방식으로 한다면 이창훈 선수는 정말 보기 힘들겠죠. 하지만 프로리그 방식이라면 팀플에선 볼 수 있습니다. 이해 못하시겠나요?
그리고 제가 이스포츠의 미래를 언급한 것은 신예기용이란 측면에서 말한겁니다. 팀리그 체제라면 강력한 에이스 체제로 인해 신인카드를 꺼낼 기회가 프로리그보다 확실히 줄어드는 게 사실입니다. 만약 팀리그 체제로 하고 프로리그 체제로는 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죠. 팀리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각 팀의 에이스들이 은퇴하거나 군대를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에이스들의 은퇴로 재미가 반감되고, 검증되지 않은 신예들의 경기로 재미가 반감되고..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06/09/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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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가 다시 부활한다면 무비스배 방식일텐데 그럴바에야 부활 안하는게 낫죠.ㅡㅡa 팀리그가 좋다는 분들은 투싼배와 LGIBM때의 기억 때문이지 무비스배 때의 기억 때문은 아니잖습니까?
06/09/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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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저도 딱히 무언가가 있어야 할텐데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예전의 감흥이 없어요 ㅠ
06/09/04 21:46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관점을 달리해서......
어떤 특징이(?) 있어야 스타로 뜰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실력은 있어야 되고, 그 외 준수한 외모, 아님 훌룡한 언변 등등 이 필요할까요?
가끔은 좋은 선수를 돋보이게 하는 포장기술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 4대천왕 시절과 지금은 선수층이나 실력면에서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웬만큼 잘해서는 그냥 하는 구나 정도의 평가가 주류 같습니다.
전에는 창단이 되지 않아서 선수를 포장하는 기술이 많이 떨어졌는데, 요즘은 거의 기업팀이니 이런 쪽에 좀 더 주력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온겜처럼 말입니다.
엠겜의 히어로 마재윤 선수가 저평가(?) 되는 이유도 포장기술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연새비
06/09/04 21:50
수정 아이콘
팀리그 체제로 한다고 해서 신예들이 출전 기회가 적을거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지요.
요즘 같은 시기에 팀리그로 바꾼다고해서 과거의 강자가 계속 팀리그에서 올킬을 하고 몇몇 선수만 좋은 성적을 내고 나머지 선수들은 구경꾼으로 전락을 할까요? 신예 선수 중에 실력 좋은 선수가 있다면 틀림없이 그 선수가 뭔가 사고를 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팀리그가 오히려 훨씬 강합니다.
현재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는 고인규, 염보성 다 신예입니다.
스타선수들의 뒷자리를 신예로 메꾸기 위해 프로리그 방식이 좋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어차피 클 선수들은 큽니다.
연새비
06/09/04 21:53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떠오르는 신예를 더 멋지고 강력하게 포장하기 위해서는 프로리그 방식은 팀리그 방식에 비해 핸디캡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06/09/04 22:02
수정 아이콘
연새비님/ 그거야 모르는거죠. 하지만 가능성은 신인보단 주요에이스를 배치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거죠. 프로리그는 4경기를 항상 다른 선수로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이 뜰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팀리그보다 많습니다. 연새비님이 언급하신 고인규, 염보성도 다 프로리그에서 배출한 신예이듯이 말이죠.
연새비
06/09/04 22:12
수정 아이콘
출전 기회는 프로리그가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훨씬 화려하게 주목받고 피지알 스갤을 다운 시킬 정도가 되려면 프로리그에서 나올때마다 이겨서 10연승을 하는 것 보다 팀리그에서 올킬 한번 하는 것이 더 쉬울 겁니다.
그 이유는 뻔하지요.
프로리그는 일주일 한번 입니다. 연속성이 없어서 연승을 해도 그 분위기가 안 살지요.
하지만 올킬이라는 것은 그 하루 경기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 정도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 경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그 선수를 각인시키는데 몇 배는 유리합니다.
06/09/04 22:24
수정 아이콘
왜 '팀리그'에서 개인이 주목받는 걸 우선시하죠? 팀단위 리그의 목적은 '팀'을 알리는데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스폰서들이 프로리그를 선호하는 거죠. 선수 자체를 알리는 건 개인리그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뭐 프로리그라고 잘하는 선수가 주목 못받는 것도 아니구요.
연새비
06/09/04 22:3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게인리그도 그 파워가 무너져 가고 있고 목말라 하는 스타 선수의 기근에 시달리기 때문이지요. 기존 우승자 한동욱, 마재윤 같은 선수도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상황에서는 팀리그에서의 올킬이 개인리그 우승하는 것보다 더 큰 화제를 몰고 올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일뿐이지만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스타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을 뭔가가와야 할 것 같은 침체된 분위기때문에 이런 글을 쓰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의 경우 스폰서들이 광고효과를 위해 팀을 우선시한다는 보호막을 치고 있지만 사실 파헤쳐보면 개인경기 모음집 아닌가요?
06/09/04 22:54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백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팀리그의 감동을 기억하는 건 투산, LG IBM배 팀리그지, MBC무비스 팀리그가 아닙니다. 지금 만약 팀리그를 한다면, 선수들을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무비스 팀리그처럼 하겠죠. 무비스 팀리그는 올킬이 유난히 많이 나왔고, 그 덕에 올킬에 대한 반응도 이전의 팀리그보다 시큰둥했죠.
그리고 파헤쳐봐서 개인경기 모음집이든 아니든 홍보효과는 스폰서에서 판단하는거죠. 이 점은 온겜과 엠겜의 마케팅 능력의 차이에 의한 것도 있지만, 다수의 팀원들이 나서서 단체전 승리를 일궈내는 것(특히 팀플레이가 있다는 측면이 생각보다 꽤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과 소수의 에이스가 나서서 승리를 하는 것의 차이도 분명히 있습니다.
연새비
06/09/04 23:01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어떤 방식이든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차기 시즌에는 협회나 온겜에서도 뭔가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계속 이런 상황으로 가는데도 차기 시즌도 그대로 진행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릴 것입니다.
안그래도 뻔한 경기에다가 거듭되는 동족전이라면 그 시간에 다운받은 예전 명경기 VOD나 보겠습니다.
06/09/04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마무리하겠습니다. 동족전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미가 떨어진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이제 고작 1주차일 뿐입니다. 오늘같은 경우는 특히나 우연이 겹쳤죠.(알카노이드에서 저저전이라니.. 서로 테란 노리고 나온 거겠죠)어제와 오늘 엔트리로 봤을 때, 2주차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됩니다. 팀플 맵도 새로 추가되고 말이죠.
가승희
06/09/04 23:55
수정 아이콘
동족전이 문제라는점은 이해하겠는데..
그것때문에 팀리그 방식이고 부활하는건 쌩뚱맞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는 과거고 현실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추억을 회상하는건 좋은데..
프로리그와 비교하면서 그러는건 별로 안좋아 보입니다.
Sulla-Felix
06/09/05 00:25
수정 아이콘
리플에 이병민 선수와 관련해서 절실히 느낀건....

만약 온게임넷이 팀리그 방식이고 엠겜이 프로리그 방식이었다면
지금 팀단위 리그는 팀리그 방식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병민 선수는 티지삼보배때 강민을 잡고 4강까지 올라가면서 개인전 능력을
발휘했던 게이머 입니다.
결국 최연성 선수와의 대결에서 져서 4강에 그쳤지만 이런 데뷔시기는
온게임넷의 프로리그데뷔보다 훨씬 전에 이미 4강에 도달했던 게이머 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병민 선수의 데뷔는 프로리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팀단위 리그 형식이 어떻고 간에
그냥 온게임넷의 마케팅능력에 엠겜이 밀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합니다.
06/09/05 10:15
수정 아이콘
페이지도 넘어갔고 하니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적겠습니다.

그렇게나 해명을 했는데도 아직도 팀리그의 부활을 바라는 글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제가 팀리그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팀리그의 부활을 바라면서 쓴 글이 아닙니다. 제발 좀.. -_-;

pgr에서도 요약이 필요한가 보네요. 제 글의 요약은 '현재의 리그 형태로는 스타로 떠오를 만한 그 무언가가 부족하다. 프로리그든 개인리그든 마찬가지. 뭔가 시스템의 수정이 필요하다'입니다.

현재의 리그.. 박진감 넘치십니까?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루즈합니다. 프로리그는 전기리그 때 막판 1위 싸움 때만 좀 볼 만했지 제가 좋아하는 팀 경기마저도 그다지 챙겨보게 되질 않았습니다. 이게 단순히 경기 양상이 다 비슷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맵이라거나 너무 많은 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일종의 공백기라고 생각합니다. 4대 천왕을 비롯한 올드 게이머들은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뜨고 있는 신예들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만한 무대가 충분치 않습니다. 프로리그에 나와봐야 단순한 1승이고 며칠 뒤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개인리그도 24강, 16강 정도에서는 아무래도 팀에서는 프로리그를 중시할 테니까 그렇게까지 치밀한 경기를 보여주기 힘들 거라고 예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프로리그에서 좀 에이스에게 역량이 집중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여줬으면 하는 겁니다. 꼭 팀리그 체제가 아니라도 조금씩 믹스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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