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5 15:01:43
Name Daviforever
Subject [잡담]8th MSL을 기다리며
엊그제, 그리고 어제 '관계자적 입장'에서 광주에 갔습니다.
MSL 개근, 하지만 우승컵이 없었던 조용호 선수가 그 한을 풀며,
더불어 2년 8개월만에 팀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안겨주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미치도록 안고 싶었던 우승컵을 품에 안은 조용호 선수에게는 축하를,
비록 준우승했지만 자신의 이름값을 한층 올린 마재윤 선수에게는 격려를,
그외 다른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광주에서 고생하신 MBCgame 모든 관계자 분들, 팀 관계자 분들,
협회 분들, 기자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여덟번째 MSL을 바라봐야 합니다.
싸이언 MSL은 비쥬얼적인 부분에 있어서 분명 많은 발전을 보였습니다만,
(오프닝, Next Match, 그리고 결승전 무대까지 말이죠.
적어도 어제 결승전, 무대만큼은 제가 본 것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MBCgame은 불운하게도 적합한 새로운 맵을 준비하지 못했고,
다크사우론 2는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보여집니다.
경기력이 예전 MSL에 비해 떨어졌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여덟번째 MSL에서는 많은 것들이 변화합니다.
변화하되, 부자연스럽고 복잡무쌍한 변화는 하지 않을 겁니다.

시드가 축소됩니다. 지금 당장은 4장이 유력하고, 6장도 가능합니다.
확실한 건 시드가 축소된다는 사실입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바뀝니다.
(esFORCE에서는 '포기'라고 나왔는데, 대진 초안 작성자의 입장에서는
'개선' 정도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16강-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5주간 8강을 가립니다.(단판입니다.)
8강-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5주간 4강을 가립니다.(3판 2선승입니다.)
4강- 조별 1, 2위의 크로스 토너먼트입니다.
결승-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결승입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진행 순서는 스프리스 MSL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자세한 대진 순서는 100% 확정 이후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맵 지명권 대신 맵 제거권이 쓰일 예정입니다. (8강과 4강 이야기입니다.)
우승자가 A조에, 준우승자가 B조에, 3위가 C조에, 4위가 D조에 편성됩니다.
모든 것을 닥치고 "대중"에 완전히 맞출 겁니다.
대회 방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죽어도 듣지 않으려는 의지를 모두들 가지고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MBCgame A매치가 정비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리그 중심으로 전적정리를 다시 할 계획을 안동원 작가님과 함께 구상 중입니다.

서바이버리그는 아이디어가 몇 가지로 축소된 상황이지만
안마다 방식이 많이 다른 편이라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대회 방식이 어렵다는 이야기 들을 대진표는 절대 쓰지 않을 겁니다.
때려 죽여도, 매니아 분들이 대회 방식이 너무 바보같다고 하시더라도,
죄송하지만 이제는 보다 쉬운 대진표를 써야 할 때입니다.
합리적인 대진표를 원하시는 매니아 분들께는 많은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단일 팀 최다 진출, 8명의 SKT T1이 진출해 있는 8th MSL,
역대 가장 많은 프로토스, 7명이 진출해 있는 8th MSL,

조용호, 마재윤, 최연성, 성학승, 강  민, 박정석, 김성제, 박정길,
윤종민, 박용욱, 박지호, 전상욱, 한승엽, 임요환, 박태민, 송병구,

MSL 출범 이후 최초로 멤버가 7명이나 변경되었습니다.
MSL의 혁명, 이제 시작됩니다.

그리고, 저 Daviforever도 이제 그곳, 새로운 MSL에 합류하게 됩니다.
Sir.Lupin 장재혁 PD님, 그리고 i_terran 안동원 작가님과 함께
4월에 시작될 MSL의 혁명을 0.003g 정도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2등이 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2류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OSL은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MSL은 강자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MSL은 드라마가 있는 강자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한번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p.s 그 선수가 누구를 만났든, 어떤 길을 걸어왔든, 어떤 경기를 보여줬든,
     우승자, 그리고 우승컵만큼은 폄하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승부의 세계에서 '누가 우승했어야 된다'라는 건 매니아가 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승리한 선수가, 마지막 최후의 승자가, 우승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5 15:04
수정 아이콘
화이팅! 입니다^_^
06/01/15 15:04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피시방 예선은 언제 열리나요..
박성준선수가 올라오는걸 봐야.. 설마 못올라오진 않겠죠..;
06/01/15 15:05
수정 아이콘
결국 대중에게 맞추는 쪽으로 결정 됐군요...
솔직히 아쉽습니다. 8강에서 만큼은 더블앨리메이션이 생겼습했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8강에서는 16강 1위 2위 따로 조를 나눠 1위를 승자조 2위를 패자조로 다시한번 더블 엘리메이트를 하길 바랬는데... 살짝아쉽네요
양창식
06/01/15 15:06
수정 아이콘
음..방식이 바뀌긴 바뀌는 건가요? 엠겜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그저 설문 형식 밖에 없으니....
Daviforever
06/01/15 15:07
수정 아이콘
Leina님//예선은 스토브 직전, 또는 스토브 직후에 열릴 듯 합니다.
아케미
06/01/15 15:08
수정 아이콘
MSL도 Daviforever님도 파이팅! 기대하겠습니다^^
올빼미
06/01/15 15:09
수정 아이콘
ps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06/01/15 15:09
수정 아이콘
윤열 선수랑 성준 선수가 손잡고 예선 통과해야하는데..ㅡㅡa
06/01/15 15:09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8차MSL
명경기의 산실로 이름을 떨친 예전 모습을 꼭 되찾길 바랍니다
06/01/15 15:11
수정 아이콘
Daviforever//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06/01/15 15:12
수정 아이콘
MSL이 OSL과 빨리 어깨를 나란히 해야 될텐데... 서바이버도 이에 맞추어 당연히 바뀌겠군요. 시드가 달라지니까요.
정테란
06/01/15 15:13
수정 아이콘
msl은 시간차를 못 맞추어 스토브리그까지 너무 공백이 큰게 아쉽습니다. 긴장감 만빵인 msl을 기대해 봅니다.
버관위_스타워
06/01/15 15:16
수정 아이콘
근데 올스타리그는 어떻게 됬나요? 치루기로 했나요?
06/01/15 15:16
수정 아이콘
2년8개월전에 우승한게 어느대회죠?
버관위_스타워
06/01/15 15:17
수정 아이콘
식자//kpga4차리그가 아닐까요...
06/01/15 15: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올스타리그는 취소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MSL, OSL, 프로리그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Daviforever
06/01/15 15:23
수정 아이콘
올스타리그가 열릴지, 안 열릴지 문제는 제 영역 훨씬 밖의 일입니다.^^;;;
아직은 딱히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Frag...NerV_
06/01/15 15:26
수정 아이콘
새로워진 MSL.. 정말 기대됩니다....!!
청보랏빛 영혼
06/01/15 15:27
수정 아이콘
OSL이 카지노를 배경으로 과거의 비밀, 3각관계등을 내세운 '드라마' 올인이라면
MSL은 사실을 바탕으로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와 거친 배경으로 이루어진 실미도 같은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해서 누가 2류고 3류라는걸 말할 수 있겠습니까?
조용호 선수는 당당히 7차 시즌 CYON배 MSL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자' 입니다.
Daviforever 님 8차 시즌 MSL 16명의 배우로 대박 영화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자아자! MSL 화이팅입니다!!!

ps/ 어제 저도 다녀왔었는데 ^^;; 혹시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철민님한테 직접 만든 I ♡ MSL 플랭카드 드리고 왔는데 사진에 악수까지 해주셔서 감격했답니다.
키르히아이스
06/01/15 15:53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다시 부활시켜주세요
06/01/15 16:00
수정 아이콘
어제 결승전 재밌게 봤습니다. 무대도 좋았구요. 다만, 시상식은 왜그렇게 관중들과 멀리 떨어져서 했는 지...그게 제일 아쉽더군요. 바로 타임머신 앞에서 치뤄졌다면...보기 좋았을텐데 말이죠.

비보이 공연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들 나와서 노래 부르는 거 별로 안 좋아 해서, 노래 끝날때까지 안 보는데, 비보이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습니다.

8차 MSL 기대됩니다. 더블엘리미도 좋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는 엠겜이든, 온겜이든 다 잘 이끌어 간다고 생각해요. 많이 열리면 열릴 수록...팬들은 좋은 거죠 뭐...

작게나마...방송사 주관으로 스타리거들을 제외한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는 리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스타리그나, 서바이버리그 말구요. 더 규모가 작게...주에 2번 정도 경기가 있는 걸로, 각팀 연습생이나...신인선수들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리그요. 좀 빡빡하게 짜서 많은 선수들이 한번씩은 방송무대에 설 수 있게 하는 거죠. 재밌을 거 같아요
06/01/15 16:01
수정 아이콘
장재혁 PD님도 렉서셨군요....몰랐네요.
Grateful Days~
06/01/15 16:03
수정 아이콘
프라임리그 스탭 라인업 거의 모두가 렉서였죠.
나르크
06/01/15 16:20
수정 아이콘
대중의 귀를 귀울인다는 MSL 부디 다음시즌부터는 그 결실히 맺어져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외면하고 뭐라하는 사람들은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ㅠ_ㅠ)
headbomb
06/01/15 17:28
수정 아이콘
음;; 이제 슬슬 msl대진방식이 이해가 되고 있었는데;;;
06/01/15 17:48
수정 아이콘
msl 방식은 결코 어렵지 않았었고 오히려 토너먼트 방식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은 오히려 홍보부족이 아닌가합니다. 어쨌든 바뀐 방식으로 좀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길 바랍니다.
06/01/15 18:25
수정 아이콘
MSL 화이팅~
이제 OSL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가 됐습니다!!
헤르세
06/01/15 18:26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에 대한 이해가 생각보다 빨랐고;;;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아쉽네요. 변화된 엠에셀을 기대하겠습니다.^^
FlyHigh~!!!
06/01/15 19:20
수정 아이콘
MSL 화이팅!!!!!!!!!!
초록별의 전설
06/01/15 20:32
수정 아이콘
맵 또한 대중적인 스타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에게 외면 받았던 스타일은 철저히 배제한채로요...
06/01/15 21:02
수정 아이콘
제 주변 분들한테 설명드렸는데 그렇게 어려워하시지 않던데..
아무튼 다음 MSL을 기대하겠습니다.
DeaDBirD
06/01/15 21:42
수정 아이콘
'쉽다 어렵다'라는 문제라기 보다, 매 경기마다의 집중력 문제 아니었을까 합니다. 어려운 결정 내리셨고, 저 또한 대진 방식 변화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06/01/15 22:53
수정 아이콘
한가지 새로운 사실!!!! 지오팀이 한명뿐인 MSL은 정말정말 오랜만인것 같네요..
태바리
06/01/15 23:03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부터 본 리그가 1차 MSL부터 봐와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더블엘리미네이션... 무지 좋아하는 방식이었는데 좀 아쉽네요.
"대회 방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죽어도 듣지 않으려는 의지를 모두들 가지고 있습니다.
때려 죽여도, 매니아 분들이 대회 방식이 너무 바보같다고 하시더라도,
죄송하지만 이제는 보다 쉬운 대진표를 써야 할 때입니다."
이말에 한이 서려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4강도 더블엘리미네이션은 무리일까요? 정말 아쉽습니다.
MSL 화이팅!!!
바른손팬시
06/01/15 23:31
수정 아이콘
스폰서 빨리 잡히길!
마요네즈
06/01/16 03:49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저도 MSL방식이 좋았는데, 바뀐다니 좀 아쉽네요.
그래도 이왕 결정된 일이니 MSL이 지금보다 훨씬 인정받고 발전하는 그런 리그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8차 MSL 우승자는 꼭 드라마가 있는 강자가 되길..
치터테란
06/01/17 00:04
수정 아이콘
Daviforever님, 언제나 응원하는 제가 있다는것! 기억해주세요.^^
언제나 어디서나 응원할게요. Daviforever님.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55 [연우론] 1. 낭만 시대를 추억하며 [19] 김연우5349 06/01/16 5349 0
20154 여러가지 다른분들에게도 필요한 '듯'한 질문을 해 봅니다; [16] lxl기파랑lxl2964 06/01/15 2964 0
20153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생각하며 .. (차트 뒤바껴 수술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사고) [27] 무지개고고3956 06/01/15 3956 0
20152 [연우론] 5. 벨런스란 무엇인가? [28] 김연우5080 06/01/15 5080 0
20151 음... 항상 이런 밸런스 논쟁은 신중하게... 신중하게...(재밌는 글첨부) [26] 체념토스3817 06/01/15 3817 0
20150 이벤트 경품을 놓치신적이 있으십니까? [13] 승환3547 06/01/15 3547 0
20148 그가 돌아온다.... [86] Solo_me7087 06/01/15 7087 0
20147 [잡담]프로토스 정말 하기 싫다........ [76] 다쿠5168 06/01/15 5168 0
20146 또 하나의 E-Sports..올림푸스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을 보고왔습니다. [14] Swear3853 06/01/15 3853 0
20145 언젠가... [22] 백야3740 06/01/15 3740 0
20144 가을의 전설은 사라지고.....그리고 남은 프로토스의 이름. [17] legend3889 06/01/15 3889 0
20143 [잡담]8th MSL을 기다리며 [37] Daviforever4735 06/01/15 4735 0
20142 지금의 pgr은.. [12] 간디테란.~@.@3422 06/01/15 3422 0
20140 -플테전 밸런스 논쟁에 대한 좀 다른 생각- [55] after_shave3621 06/01/15 3621 0
20139 "티원이 최강이라면 내가 이들을 꺾고 최고가 되겠다" [34] 버관위☆들쿠4793 06/01/15 4793 0
20138 개인리그를 통합하고 팀단위 리그를 늘리는게 [26] 토스희망봉사3376 06/01/15 3376 0
20137 일부 극성 프로토스팬분들의 논쟁개요 및 논쟁과정 총정리.(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263] 김정규5148 06/01/15 5148 0
20136 신예테란 염보성선수를 주목하라!! [35] hyean3604 06/01/15 3604 0
20135 [잡담] 왕의 남자- 주절거리기.(스포일러 있습니다.) [32] My name is J3310 06/01/15 3310 0
20134 테란 vs 플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85] natsume3804 06/01/15 3804 0
20133 핵이 또 나왔네요... [24] 하루*^^*3975 06/01/15 3975 0
20132 [주절주절] #꿈 [2] Lee♣3720 06/01/15 3720 0
20131 [마재윤 선수 응원글] 마재윤이여 , 슬퍼하지 마라. [3] Lee♣3572 06/01/15 35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