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PGR3대 떡밥중 가장 강력한 테플 밸런스 논쟁이 뜨겁군요. 어제 있던 결승은 역시나 하루만에 관심이라고는 없어졌지 말입니다. -_-;

그럼 ‘프로토스 불리론’의 원인과 과정을 좀 살펴 보도록 할까요. (싫으시면 보지마시길..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쓴글이니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비난하실거면 그냥 넘겨주세요.)

1. 발단.
(1) 특정 프로토스 선수가 졌을때 심각해 진다.(P모 선수 등등)
(2) 이 현상은 과거 2003~2004시절 프로토스가 극도로 암울했을 당시 특정선수에게 의존했으나 신3대 프로토스 (일부 프로토스 팬들은 이들의 성적 역시 아직 괄목 할만 하지 못하다며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등등 프로토스의 펀더멘탈이 강력해 지면서, 몇몇선 수가 대 테란 전을 지기만 하면 출동하는 경향이 있다.
(3) 특히나 중요한 경기에서 졌을 경우, 반응은 극에 달한다.
(예: 듀얼최종진출전, 온겜8강이상, 엠겜(은 좀 덜하다.), 프로리그 중요한 경기 등등)
(4) 상대 테란이 흔히 말하는 S급이 아닐 경우 심해진다.
(5) 맵이 평소에 불만이 있던 맵일 경우 극도에 달한다. (이것은 뒤에 가서 설명을 더 하고자 한다. 맵에 대한 불만은 맵퍼->방송사->파포->협회 로 이어지는 불만의 연쇠고리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6) 일부 테란 및 저그팬 들이 (또는 아의 팬도 아닌) 이무의를 제기할 경우 다들 달려든다.
(7) 글 하나에서 비난이일 경우 대부분 리플150~200정도에서 손을 떼고 다른 글을 다시 쓴다.

2. 일부 프로토스 극정 팬분들의 착각(발단의 심화)
(1) 프로토스가 지상유닛만 가지고 테란을 철근같이 씹어먹지 못하면 테란이 유리한줄 안다.
(2) 프로토스가 제일 우승 못해본줄 안다.
(3) 저그한테는 항상 지는줄 안다.
(4) 테란이 방어만 하는건 쉬운줄 안다.
(5) 자기가 좋아하는 일부 선수는 테란한테 100전100승 인줄 안다.
삭제했습니다.
(7) 캐리어까지 띄워서 이기면 내용상 진건줄 안다.
(8) 포지에서 업그레이드 맞춰주는 건 수치인줄 안다.
(9) 다른 팬들이 일부 프로토스 극정 팬분들의 자존심을 긁으면 당연히 버럭~ 융~ 해야하는 줄 안다.
(10) 프로토스가 초반에 견제하는 걸 수치로 생각한다.(그러면서 k모 선수를 견제의 달인이라고 칭송한다.)
(11) [가장중요하다] 전적이나 데이터가 프로토스가 유리하게 (또는 대등하게) 나오면 체감상을 강조한다. 체감 상을 강조하는 것을 비판하면, 자기가 경기했을 때의 느낌을 강조한다. 그것도 안 먹히면, 아마추어고수들에게 물어보자고 한다. 그래도 안되면 로템의 밸런스를 강조한다. 그래도 논리가 부족한다 싶으면, 우긴다.
(12) 온겜은 프로토스 죽이려고 혈안 된줄 안다.(엠겜 맵은 밸런스 최고인줄 안다. 사실은 관심이 없는 거다. 온겜과 엠겜중 프로토스가 우승한 비율은??)
(13) 프로토스가 이긴 경기는 못 봤다. 특히 지상군만 가지고 이긴 경기는 본적이 없다.
(14) 프로토스가 자기가 보기에 힘들게 이겼으면 그건 ‘내.용.상.’ 진거다.


3. 과정 (리플대전의 흐름)
(1) 본문을 쓴 사람이 일부 프로토스 극정 팬일 경우,
-초반부터 리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마치 자신은 프로토스 유저가 아니고 테란유저인데 불만인것 처럼 한다.
-사족, 뱀다리, PS등등은 딴소리 해서 관심을 돌려보고자 한다.
(2) 총 리플을 200~300개라고 할 경우 단시간에 이루어 지기 힘드나, 플토밸런스 논쟁은 가능하다. 대략 비플토팬2: 플토팬1 정도의 비율로 적절하게 리플이 달리기 때문이다.
(3) 점차 리플이 달릴수록 ‘객관적인 데이터’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는 리플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리플대전의 막이 오른다.
(4)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전적은 비슷하거나 프로토스가 앞설 경우, 테란은 방어만 하는데 프로토스 유저들은 엄청난 초반견제, 준비, 빌드상 우위, 한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운영을 해야한다며 데이터가 무효임을 주장한다.
(5) 대략 지친 몇몇 유저들은 gg를 선언한다.
(6) 맵에 대한 논쟁도 가끔 떠오른다. 스타라는 게임이 맵에 따른 유불 리가 극심한데도 일단 무시하고 본다. ‘게임은 이겼으나 내가 볼때 그 맵은 플토가 어렵다.’ 라고 생각하면 그 맵은 플토 죽이기 맵이다. 그러면 맵퍼를 비난하고 2004년에 머큐리도 나온다. 맵퍼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맵퍼를 고용한 온겜을 비난한다. 온겜만 비난하는 이유는 엠겜 맵퍼는 누군지도 잘 모르고, 대부분 엠겜에는 관심이 덜하다. 그게 논리가 좀 부족해 보이면 당장 유게로 가서 ‘온파포 이 펠레 XX야  너 때문에 졌다.’ 라고 하면서 데이터를 제시한다. 평소 파포에 불만있던 타유저들까지 ‘ 아 그렇구나. 파포가 이긴다고 하면 지는구나.’ 한다. 이른바 물타기의 전형이다.
(7) 해설을 비난다. 김도형해설은 캐리어를 강조한다는 이유로, 엄재경해설은 데이터만 강조하고 만담만 한다는 이유로, 김창선 해설은 가끔 실수한다는 이유로, 이승원해설은 마냥 칭찬한다. 김동준 해설에 관해서는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가는 듯 싶다. 하지만, 캐스터는 비난하지 않는다.

4. 결론.
-일부 프로토스 극정 팬분들을 매일매일 웃으면서 잠들 수 있게 하는 비법은?-
(1)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지상군(노업이 중요하다. 순수 질드라를 추천한다. 템플러 섞이면 그것또한 로망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만 가지고 테란을 철근같이 씹어먹어야 한다.
(2) 초반견제 없이 순수 옵드라 체제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3) 상황이 불리해서 캐리어, 아비터 또는 초반견제용으로 다크,리버 를 가야할 경우 적당히 해야한다. 물론 이기는 것을 가정으로 해서 말이다. 너무 많이 잡으면 '이건 초반에 너무 견제를 잘했으므로 무효‘라는 데이터도출론으로 빠지기 마련이다.
(4) 온겜맵 2 엠겜맵 2 공유맵 2 중 적어도 3개 이상에서 추천하는 데이터이다.
(100전 기준)
테란 38: 플토 62
저그 41: 플토 59
테란    : 저그   (관심 없다.)
(5) 이른바 기존3대 프로토스 및 신3대 프로토스는 대 테란전 승률 80% 이상 못올리면 각오해라. 우리가 출동한다.


PS:
1. 전체 프로토스 팬들에게 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일부 좀 극성스러운 일부팬들의 행동을 분석할 글 입니다.
2. 낚는 글은 또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런 현상을 연구해서 쓴거니까 낚였네~ 이런 표현은 삼가해주세요.
3. 깐다 라는 표현은 비난한다 라는 표현으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