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5 14:13:40
Name 버관위☆들쿠
Subject "티원이 최강이라면 내가 이들을 꺾고 최고가 되겠다"
"삼성은 더 이상 원맨팀이 아닙니다."

예전 삼성칸이라고 하면 최수범 이외의 선수가 튀어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개인리그에서도 부진했고 프로리그에서 또한 하위권에서 바둥대기 바뻤다.
그런 삼성이 달라졌다. 마치 슬램덩크의 북산처럼...

오랜만에 추게에 세이지님의 슬램덩크 만화를 보고...다시한번 슬램덩크를 다운받아서 보았다...
그런데 산왕 대 북산을 보면서 꽤 재미난 생각이 들었다.
왠지 티원이 산왕같고 삼성이 북산같은 기분...그런 묘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채치수 X 신현철 = 최수범 X 임요환

  "화려한 기술을 가진 임요환은 도미...최수범...너는 가자미다...진흙투성이가 되라."

최수범, 임요환...그들은 최수범에게 있어 중요한 순간마다 만났다. 임요환의 화려한 기술과 컨트롤에 최수범 너는 헤어나오지 못했다.
임요환...그는 테란의 황제로까지 불리면서 그에 합당한 경기력까지 가지고 있다.
최수범...하지만 그렇다고 무너져서는 안된다. 너는 팀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너의 행동과 마음가짐은 너무나 중요하다.

       "분명 난 지금 임요환에게 지고 있다...하지만 삼성은 지지 않는다."

임요환이 테란의 황제고 너는 그냥 보통 테란이면 어떤가...너에겐 삼성이 있다.


정대만 X 김낙수 = 송병구 X 전상욱

   "2006 최고의 기대주 송병구다!"

송병구, 전상욱...이미 여러번 맞붙었지만 전상욱의 수비에 막혀 송병구 너는 지쳤을 것이다.
전상욱...그의 수비력은 당대 최강이다...그러한 수비력은 그의 사기성 플토전 전적이 말해준다.
하지만 나는 송병구 너가 포기할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마재윤과의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캐리어를 모으는 너를 보았고
박정석과의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타이밍을 노리는 너를 보았기 때문에...
그러기에...나는 너가 상대가 전상욱이라도 포기하지 않을꺼라고 확신한다.
사람들은 신3대토스에서 너의 경기가 가장 임팩트가 없다고 하지만...나는 너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있다.

    "박지호는 박지호고...오영종은 오영종이다...그럼 나는 누구냐..."
    "...송병구"
    "그래 난 송병구...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송태섭 X 이명헌 = 김근백 X 박태민

    "흐름은 우리 스스로 가져오는거야"

김근백, 박태민...모두 운영으로 승부하는 저그들...하지만 김근백 너의 운영은 아직 박태민에 미치지 못한다.
박태민...저그로 테란을 잡고 우승한 최초의 저그 그리고 최강의 저그...그의 운영에 많은 플레이어들은 울었다.
김근백...같은 종족에 같은 부류에 너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과 너의 차이점은 운영력이 아니라 자신감일거다.
너의 경기에 그들보다 자신감이 없다. 배짱이 없다.
하지만 뛰어 넘고 싶지 않나...너의 앞에 있는 박태민을 뛰어넘고 싶지 않나...

    "저그 넘버원 운영 김근백을 얕보지 마라."

김근백...자신감을 갖고 밀어부쳐라!!!


서태웅 X 정우성 = 변은종 X 최연성

    "티원이 최강의 팀이라면...내가 티원을 꺾고 최고의 자리에 서겠다."

변은종, 최연성...각팀의 에이스다. 이보다 믿을만한 카드도 없고, 이들만큼 신뢰를 주는 선수도 없다.
최연성...당대 최강의 테란, 그의 물량은 토가 나올정도고 그의 운영력 또한 어지러울 정도다.
변은종...최연성에 비하면 아직 어리다. 몇번 맞부딪혀 봤지만 결과는 완패.
  
    "단순한 힘싸움으로 너를 이길 선수는 거의 없을거야...하지만 시합 중에 너를 이길 수 없냐...그렇진 않아."

저그가 테란을 잡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변은종 너는 몇개의 카드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연성 킬러 마재윤...그의 플레이에는 저그의 다양함이 보인다...
변은종, 저그의 모든 것을 보여줘라...!!!
그리고 이겨라


강백호 = 박성준

      "가을이횽...왜 이 천재를 빼는거야..."
      "성준아...그만해"
      "호호호...성준군...자네는 비장의 히든 카드예요"

박성준...내가 가장 주목하는 선수...너의 플레이는 아직 최고의 저그들에 비하면 어리지만, 그만큼 그들보다 발전할 길이 많다.
하지만...
농구가 슬램덩크로만 이루어질 수 없듯이 저그가 히럴로만 이루어 질 수는 없다.
가끔은 골밑슛같은 디파일러를...또 가끔은 레이업같은 뮤탈을 사용해야 진짜 저그가 이루어질 것이다.
박성준 너의 플레이가 눈을 뜰 때 삼성은 최고가 될 수 있을거야.

      "이름은 성준이라고해...아마 삼성의 구세주가 될거야."



"가을이형 이길 수 있는 거죠?"
"물론이예요...은종군은 우리팀에 폭발력과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병구군은 우리팀에 패기를, 근백군은 유연함과 감성을 성준군은 우리팀에 끈기를...수범군이 지탱해온 곳에 너희들이 더해졌다...이것이 삼성이다."

혹시 시합도중 긴장이 될지도 몰라...KespA 컵의 우승이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프로리그 결승이다.

하지만 잊지 말았으면 해

"삼성은 강하다."는 걸

아니

"우리는 강하다."는 걸...



선수들에게 너라는 표현을 쓴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 가는겁니다!!!

그리고 조용호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5 14:18
수정 아이콘
삼성 만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You.Sin.Young.
06/01/15 14:20
수정 아이콘
특정팀 응원만 아니라면 바로 추게로를 외쳤을 것을 ㅜㅜ
그래도 추게로~!
- 정신못차린 삼성 팬입니다 ㅜㅜ
xxxxVIPERxxxx
06/01/15 14:20
수정 아이콘
오오오~~멋져요!!
머씨형제들
06/01/15 14:21
수정 아이콘
아 훈훈한글이네요
06/01/15 14:21
수정 아이콘
아~!! 참..
추게로~
06/01/15 14:22
수정 아이콘
와~ 선수들의 묘사가 정말 멋지군요^_^

정말 멋진글입니다. 삼성화이팅!
석양속으로
06/01/15 14:24
수정 아이콘
삼성보다는 T1을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이보다 더 멋지게 슬램덩크와 스타를 연결시킨 글을 못본것 같습니다. 북산 같은 삼성 멋지네요.
06/01/15 14:26
수정 아이콘
오버랩이 정말 잘 되는군요 +_+ 북산과 삼성!
이번 결승 기대하겠습니다. T1빠지만 삼성이 우승해야 더 기쁠 것 같네요!
06/01/15 14:32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추게로~
라이크
06/01/15 14:42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군요. 하하~
테란한시를 상대로 가을이횽이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됩니다.
06/01/15 14:46
수정 아이콘
정말 제대로 된 응원글이네요. 근데 언제나 나오는말인데 T1팬이지만 삼성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은 농담이겠죠? 저도 t1팬이지만 삼성이 이기면 각본없는 드라마가 완성이 된다 하지만 t1의 우승을 바라는데 삼성이 이겨야 더 기쁘다니... 요즘 t1팬분들은 다 부처님이시네요. 자비로우셔라...
06/01/15 14:46
수정 아이콘
뭐 드라마를 생각하자면 삼성이 우승하는게 여러모로 이야기가 많이 남겠죠.ㅡㅡa
애연가
06/01/15 14:49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지네요.
06/01/15 14:56
수정 아이콘
왠지 삼성칸VST1 4:1로 삼성이 이길것 같다는...
06/01/15 14:59
수정 아이콘
이야 삼성화이팅 !!!
lilkim80
06/01/15 15:28
수정 아이콘
2003에버프로리그때 오리온 = 북산 이었던 팀이 어느덧 산왕이 되어있네요 ^^;;;
이번 결승전 삼성의 기세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긴장감 백배입니다..
좋은 경기 보여주시길 ...
그러나 어쩔수 없는 팬심이라 티원에 3g 더 응원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06/01/15 15:33
수정 아이콘
정대만=변은종, 송병구=서태웅, 이게 더 맞는 거 같은데요. 송병구야 말로 루키중의 루키...변은종은...포기를 모르는 남자(사나이 스트레이트)
나르크
06/01/15 15:44
수정 아이콘
재치있는 비유가 잘어울리네요
단지 조금 아쉬운건 다운받아서 봤다는 것은 빼셨으면 더욱좋겠네요
(좋은글인데 불법다운이란 단어가 조금 걸려서요 ^^;)
루이니스
06/01/15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을 보고 이기적인 사람의 마음이란 어쩔수 없는지 티원이 트리플크라운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06/01/15 16:02
수정 아이콘
역시 저도 딱히 누가 이기던지 좋은 경기만 나오면 좋겠지만 트리플 크아운 같은 기념비적인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6/01/15 16:29
수정 아이콘
예! 삼성 갔으니 우승하는 겁니다!!!!!
아자아자!!
영웅의등짝
06/01/15 16:36
수정 아이콘
이현승선수는 안경선배인가요?
headbomb
06/01/15 17:3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미스테리하게도 드라마를 많이 만들었잖아요? 이번에도 그건 드라마가 만들어 질것 같은 삼성편중의 느낌? ㅎ
배틀로얄
06/01/15 17:55
수정 아이콘
삼성과 티원 둘다 좋은데......ㅠㅠ
누구를 응원해야할까요.
그래도 전기리그는 티원이 우승했으니 삼성을 응원해보렵니다.
마녀메딕
06/01/15 20:14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06/01/15 21:01
수정 아이콘
T1은 프로리그에 집중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현재 개인전 완전 죽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결승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모르겠네요.
하늘호수
06/01/15 22:05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벌써부터 두 팀의 경기가 막 기대가 되네요.
난언제나..
06/01/15 22:43
수정 아이콘
티원이 짱입니다!! 휙~
이성준
06/01/15 22:58
수정 아이콘
영웅의등짝// 어울리는 리플이네요.^^ 결정적일때 3점 터뜨린 것처럼
결정적일때 개인전 1승추가했으니까요~~
雜龍登天
06/01/15 22:58
수정 아이콘
이현승은 안경선배
마재윤은 윤대협
^______^;;
버관위☆들쿠
06/01/15 22:59
수정 아이콘
영웅의등짝,이성준//
그렇군요...왜 그생각을 못했을까-ㅁ-;
멧돼지콩꿀
06/01/16 01:35
수정 아이콘
전 삼성의 우세를 생가합니다.!!
원래 팀이란게 분위기 있는데 2006년 티원팀은 최악이라서...
06/01/16 11:59
수정 아이콘
박용욱,김성제,성학승선수는 어디 갔나요?..
열씨미
06/01/16 23:22
수정 아이콘
사실 삼성의 가장 난제로 보였던 팀플에서의 활로를 뚫어준 이창훈 선수는 어떻게 안될까요? ^^; 그리고 이제 완벽한 그의 파트너로 찰떡궁합 호흡을 맞춰주는 박성훈 선수까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55 [연우론] 1. 낭만 시대를 추억하며 [19] 김연우5350 06/01/16 5350 0
20154 여러가지 다른분들에게도 필요한 '듯'한 질문을 해 봅니다; [16] lxl기파랑lxl2965 06/01/15 2965 0
20153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생각하며 .. (차트 뒤바껴 수술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사고) [27] 무지개고고3957 06/01/15 3957 0
20152 [연우론] 5. 벨런스란 무엇인가? [28] 김연우5081 06/01/15 5081 0
20151 음... 항상 이런 밸런스 논쟁은 신중하게... 신중하게...(재밌는 글첨부) [26] 체념토스3818 06/01/15 3818 0
20150 이벤트 경품을 놓치신적이 있으십니까? [13] 승환3547 06/01/15 3547 0
20148 그가 돌아온다.... [86] Solo_me7088 06/01/15 7088 0
20147 [잡담]프로토스 정말 하기 싫다........ [76] 다쿠5168 06/01/15 5168 0
20146 또 하나의 E-Sports..올림푸스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을 보고왔습니다. [14] Swear3854 06/01/15 3854 0
20145 언젠가... [22] 백야3741 06/01/15 3741 0
20144 가을의 전설은 사라지고.....그리고 남은 프로토스의 이름. [17] legend3889 06/01/15 3889 0
20143 [잡담]8th MSL을 기다리며 [37] Daviforever4735 06/01/15 4735 0
20142 지금의 pgr은.. [12] 간디테란.~@.@3423 06/01/15 3423 0
20140 -플테전 밸런스 논쟁에 대한 좀 다른 생각- [55] after_shave3622 06/01/15 3622 0
20139 "티원이 최강이라면 내가 이들을 꺾고 최고가 되겠다" [34] 버관위☆들쿠4794 06/01/15 4794 0
20138 개인리그를 통합하고 팀단위 리그를 늘리는게 [26] 토스희망봉사3377 06/01/15 3377 0
20137 일부 극성 프로토스팬분들의 논쟁개요 및 논쟁과정 총정리.(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263] 김정규5149 06/01/15 5149 0
20136 신예테란 염보성선수를 주목하라!! [35] hyean3605 06/01/15 3605 0
20135 [잡담] 왕의 남자- 주절거리기.(스포일러 있습니다.) [32] My name is J3310 06/01/15 3310 0
20134 테란 vs 플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요? [85] natsume3805 06/01/15 3805 0
20133 핵이 또 나왔네요... [24] 하루*^^*3975 06/01/15 3975 0
20132 [주절주절] #꿈 [2] Lee♣3721 06/01/15 3721 0
20131 [마재윤 선수 응원글] 마재윤이여 , 슬퍼하지 마라. [3] Lee♣3573 06/01/15 35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