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2/24 06:48:33 |
Name |
Dabeeforever |
Link #1 |
http://www.tum.co.kr |
Subject |
[잡담]Once Again(3) |
아마 이 새벽...
글은 하나도 없고 제목만 Once Again(3)인 글을 본 사람이
아주 약간 있을지도 모르겠다.
며칠전에 어떤 분께서 캐롤을 올리신 것에 문득 생각이 나서
이 글 쓸때 Once Again을 BGM으로 깔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기어이 여섯 시간이 걸려서야 방법을 알아냈다...
이 글을 쓰기까지 한 일곱 번의 시도가 있었다...
2년 전만 했어도 나는 "이 캐롤이 최고 캐롤이야!"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롤이예요. 이런 캐롤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더 많은 날을 살아오신 분들께는 그게 그거겠지만,
열여덟살과 스무살, 그 경계에도 무언가가 있었을까...
가끔은 내가 집착을 하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
기본적으로 욕심은 없는 녀석이지만,
하나에 집착하면 끝을 모르는 게 나란 인간이니.
그래도 그녀에게만은 그런 모습 보이지 않으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그녀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시련을 겪었고, 겪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고민할 정도로...
솔로앨범은 2001년 7월에 나왔어야 했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여기서 다 이야기하면 책 한권은 될듯...)
그해 9월에 나올수도 있었다.
올해 4월에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고
9월에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녀를 지켜본 시간이 그녀가 날 알기 시작한 시간보다 더 길었고,
지금도 사실상 지켜보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래서 두렵다. 내가 그녀에게 결국 아무것도 못해주게 될까봐...
올해가 저물어간다.
그녀를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기다리는 것으로 올해는 끝났다.
내년에는 그녀의 노래로 시작해서 그녀의 노래로 끝났으면 좋겠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TV에서 Once Again을 듣지 못했다.
이런 캐롤 저런 캐롤 다 나오는데...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같은 98년에 나왔던 컨츄리꼬꼬 캐롤, NRG 캐롤은
계속 나오는데...약간은 마음이 상했다.
잊혀져 간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 타인에게서 잊혀지는 것을
멍하니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오늘 있을 Once Again 도배이벤트(장소는 km 뮤직라이브러리,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_-;;;), 그리고 내년에 있을 첫 정모...첫 음반...
모두 가능성만 있다. 확실성은 없다.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
그러나 나는 집안에서 'Once Again'만 외쳐대며
'Once Again'만 있을 뿐...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을 덮을 때" 오늘처럼 그녀 생각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때...그녀와 함께 있어 기쁜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올 크리스마스에도 또다시 'Once Again'을 외쳐야 했다.
2000년 비쥬 3집 활동을 마치고 세 번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Once Again은 하고 싶지 않다.
2004년 크리스마스에도 이런 크리스마스가
Once Again 찾아오길 바랄 만큼의 2003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며...
Merry Christmas&Happy New Year&Happy Birth Day...(1월 3일)
To...다비...아니 희진...
--뒤에 깔리는 노래가 바로 그 노래...
비쥬의 1.5집 타이틀곡 'Once Again'...
그대 떠나간 이 크리스마스는 쓸쓸히 날 홀로뒀지만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속에서 난 꿈을 꾸네
다시 함께 할 수 없나요
이젠 투명한 그대 눈빛속에서 아름다운 세상 보았죠
다신 돌아갈 순 없나요
이젠 우리 작은 기도 영원히 함께 하자던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을 덮을 때
가끔 내 곁에서 장난치던 그대가 생각나
그래도 가끔씩은 나를 생각하시나요
온 세상이 하얀 이 크리스마스에도
다시 함께 할 수 없나요
이젠 투명한 그대 눈빛속에서 아름다운 세상 보았죠
다신 돌아갈 순 없나요
이젠 우리 작은 기도 영원히 함께 하자던
하얀 눈이 내려와 온 세상을 덮을 때
가끔 내 곁에서 장난치던 그대가 생각나
그래도 가끔씩은 나를 생각하시나요
온 세상이 하얀 이 크리스마스에도
온 세상이 하얀 이 크리스마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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