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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4 15:14:06
Name 황무지
Subject 게임방...무섭군요 =.=;
하수는 남들 앞에서 게임 하기도 무섭습니다 =.=

이 하수, 혼자서 게임방엘 갔지요...
맵을 외우려고 싱글모드로 해서 black sheep wall
컴터랑 1대 1 하고 있었지요... 저는 테란, 컴터 플토...

근데, 조카뻘로 보이는 꼬맹이 한놈..뒤에 슬그머니 오더니
'아저씨 스타 잘해요?'
애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친절한 성격도 아닌 저는 그냥 무시...하는데
내가 맵핵 켜고 하는걸로 보인건지... 아무튼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 "재수없어"
허...헉...
말했듯이...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애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이 '아저씨'는
그놈을 붙잡아 한대 쥐어박아줬습니다 -_-; 마빡에서 '빡'소리 날 정도로...
울거나 집에 가서 일러바친다거나...그러지는 않더군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거참...사람 없을 시간 골라서 해야 할지...
애들 무섭데요 =.=; 애들 많은 시간에 가면
이x끼,.. 저x끼..(과연 저 욕들은 어디서 배우는걸까...)

'애들'이 노는 환경이...70년대 중반? 생인...저 어릴때 하고는 크게 다르겠지요?
거참, 거참... 이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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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4 17:19
수정 아이콘
동감
내사랑HJ
02/09/24 18:02
수정 아이콘
요샌 다 그런것 같네요.. 저도 오늘 친구랑 가서 했죠..친구와 1:1 하는데 옆에 꼬맹이 들이.. 게임 하면서 야이 "개X끼" "XXX야".. 정말.. -_-; 더 이상한건 주인이 그냥 보고 있다는 것.. 그저 돈벌이에 눈이 멀었나봐요.. 그 피시방에 어른들도 많이 계셨는데 말이죠..
히바이
02/09/24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경우 상당히 열을 받지만
생각만 정말 생각만 이렇게 합니다.
"저 얘들이 자기표현을 정확히 하고 있는거다
우리 세대들은 어릴때, 어른들에게 너무 치이고 살아서
그랬던거지 내가 착해서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라고
[귀여운청년]
02/09/24 22:14
수정 아이콘
헉... 겜방에서 컴터와 1:1을 하기는 돈이 좀 아깝지 않나여? 아님 집에 스타가 없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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