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1 17:43:38 |
Name |
조민혁 |
Subject |
<연재> 암흑의 프로토스(1부 1화) |
"허..허헉.." 부웅~~ 재빨리 머리를 숙인 소년의 머리 위로
묵직한 목검이 스쳐 지나 간다...
"늦어, 늦다구..." 목검을 휘두르는 청년의 눈동잔 천천히
갸냘프기 만한 소년의 몸을 훓어 지나갔다..이윽고 그의 발이
소년의 몸을 저멀리 날려 버렸다.."크흑" 재빠리 몸을 일으킨
소년은 입술을 깨물며 달려 들었다..이미 승부는 정해져 있는 지
모르겠다..건장한 청년은 제법 묵직해 보이는 목검을 휘둘러
대는 반면에 달려 들고 있는 소년은 무기 하나 들고 있지 않은
맨손에 불과하다..거기다 이미 여기저기 맞았는지 멍투성이에
상처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윽고 '퍼억' 경쾌한 타격음이
이곳 '침묵의 숲'에 울려 퍼지다. "헉헉헉..." 소년은 지쳤는지
쓰러져 연신 숨을 몰아 내신다. 소년 옆으로 다가온 사내 역시
땀 투성이다. '이자식 무서운 놈이다..날 이정도 까지 몰아 붙이다니'
내색은 안했지만 그역시 당황한 기색이 엿보인다.
"이녀석 일어나지 못해." "허헉헉" 숨을 가쁘게 몰아 내쉬던 소년은
어느새 다시 땅을 박차고 일어섰다. "아직 멀었다."
"오늘 내 옷을 건들지 못하면 넌 조용히 이숲을 떠나거라"
"아..아직 멀었습니다..당신에게 꼭...꼭.." '인정 받겠어'
소년의 꼭 다문 입술은 어느 새 다부진 전사로 보이게 하였다.
'호오...이녀석'
.............................................................
"뭐..뭐라고?"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 왔어.받아줘"
"풋...푸하하하하" "뭐지? 그 웃음은.."
"너같은 녀석은 처음 봤어..쿠쿠..요따망한 꼬맹이가 찾와아서 뭐...
제자?...아서라 넌 아직 멀었어.." 웃기만 하던 그가 웃음을 지워
버리며 무섭게 노려보며 얼굴을 내밀었다.
"그만둬 난 승락 할때 까지 이숲을 떠나지 않아.."얼굴을 내민 그에게
소년은 가볍게 손으로 얼굴을 밀며 대꾸했다..
"웃..이녀석이" 예상치 않은 반응에 그는 가볍게 두어 걸음 물러섯다...
예사 꼬맹이라면 그의 얼굴이 굳어진 시점에서 울고불며 도망가야 했다
'보통 녀석이 아니군' "아....그래 그럼 테스트는 괜찮지?"
"테스트?"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불공평해..' 날아오는 목검에 허리를 꺽어
피하는 유연한 몸놀림을 보여준 소년은 이윽고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삼일동안 물만 먹고 지내온 소년이 지금 이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기적에 가깝다고 할수있다...
'기회는 지금뿐..그가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않는 지금이야'
사실 청년은 가볍게 목검을 휘두르는 상태지..만일 제대로
했다면 수초만에 맨손으로도 소년을 저세상으로도 보낼수 있다..
'훗...제법인데, 미안하지만 내가 여기 은거 하고 있는 동안은
네가 아닌 누구도 제자로 받아 들일 수 없단다..미안하다...
이걸로 편히 쉬고 내일 내려가거라' 청년의 손이 가볍게 목검을
쥐고 있던 오른손이 갑자기 갑자기 푸른 빛이 일어 나기 시작했다.
'사...사이킥 에너지' 선택 받은 자만이 쓸수있다는 사이킥 에너지가
청년의 손을 타고 목검에 검막을 드리우자 목검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볍게 소년에게 강타했다. "컥" '안돼 쓰러질 순 없어...이대론 안돼'
'쿵'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던 소년의 몸이 쓰러지는 순간 고요하기만
하던 침묵의 숲은 새들의 날개짓으로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미안.." 청년은 쓴웃음을 띄며 돌아섰다. 그순간..작은 소리가,
아주 미세한 소리가 들려 왓다.."내가...내가 이겼다.." 그의 눈이
눈에 뜨게 커지며 뒤돌아 보았다..그의 로드가 자그마한 손에 의해 꼭
움켜 줘 잇었다.."너..너 어떻게?" 그의 물음에 대답하기엔 소년은
너무 많이 지쳐 있었다......"이거 일정을 바꿔야 겠군.."
그의 얼굴엔 또다시 미소가 번졌다..아까와는 다른의미의
웃음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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