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1 11:57:40 |
Name |
라시드 |
Subject |
두개의 메이저 리그 석권 노린다 |
드디어 왔습니다. 프로토스의 제왕 박정석이 세상 모든 것을 지배할 시간이-_-
이번 온게임넷과 겜비씨의 스케쥴 조정은 정말 하늘이 짜주었을 정도로 박정석 선수
에게 좋은 스케쥴입니다.
8강전 때, 박정석 선수는 온게임넷에서 베르트랑 선수와 경기가 있을 때,
겜비씨에서는 이운재 선수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모두 테란전이죠.
그렇게 박정석 선수는 온게임넷에서는 1승, 겜비씨에서는 준플레이오프를 진출합니다.
다음은 대 변길섭 선수(온게임넷)와 대 홍진호 선수(겜비씨)였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KPGA 투어에서 맵 선택이 프로토스에게 상당히 유리한 맵으로
선택되었습니다. 게다가 vs 변길섭 선수에서는 져도 다음 경기를 분발한다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었지만 vs 홍진호 선수와는 지면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결국 가능성이 높은 KPGA 투어 위주로 연습을 했고, 온게임넷 쪽은 져도 다음이 있으니
도박적인 전술을 가지고 왔습니다. 결국 vs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유리한 맵 선정
+ 투자한 노력과 연습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고, vs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도박적으로 준비해온 리버 하나가 30마리 이상의 유닛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옵니다.
이 게임이 박정석 선수에게는 최고의 스케쥴을 가져다주는 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KPGA 투어는 vs 임요환 선수를 앞두고, 스카이배 스타리그는 vs 조용호 선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온게임넷 리그는 2승으로 4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입니
다.(이 점은 임요환 선수도 마찬가지였죠) 당연히 vs 조용호 선수 전을 포기하고
vs 임요환 선수와의 진검승부를 갈고 닦았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4강 진출이 확정된 상
태이니 마찬가지였겠죠. 결국 맞붙었고 박정석 선수가 2승 1패로 승리를 가져갑니다.
(물론 vs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패배를 맞이했지만 조용호 선수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고 박정석 선수는 2승으로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죠..)
이렇게 KPGA 투어는 결승을 진출하게 되었고,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목요일날 경기가
있어야겠지만 결승전이다보니 다다음주 일요일 날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다음주는 겜비씨 리그가 없는 것이죠. 온게임넷 4강전이 금요일날 스케쥴로
잡혀있었습니다. 겜비씨 리그가 없으니 당연히 정석 선수는 온게임넷 리그를 준비했습
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와의 치열한 5회전까지 몰고 가는 접전 끝에 승리..!
다음주는 KPGA 투어에서 vs 이윤열 선수와 결승전이 남아있고, 그 다음주는 vs 테란
(임요환 or 베르트랑) 선수와의 온게임넷에서의 결승전이 남아있습니다.
온게임넷 결승전은 KPGA 투어 결승전이 있은 후 다음 주 일요일날입니다. 결국 담 주
에는 또 KPGA 투어 결승전 외에는 스케쥴이 비게 됩니다. 게다가 두 결승전 모두 테란
전이죠. 맵이 다르긴 하지만 같은 테란전이라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 쭉 스타리그를 지켜본 사람들로써는 '맵이 다른 두개 리그 석권은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박정석 선수의 재량과 완벽에 가까운 스케쥴 표는 어찌보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임요환 선수나 베르트랑 선수 모두 온리 스타크래프트 는 아니죠..
방송활동을 하거나 타 게임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연습하실테고.. 먼저 4강을 치룬 선수
는 2주(3주?)의 빈 연습시간이 있는데 반해 뒤이어 4강을 치룬 선수는 1주가 마이너스되
고요..(물론 박정석 선수는 KPGA 결승 때문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온게임넷 결승
연습이 불가능하지만..) 그러니까 임요환 선수 or 베르트랑 선수와의 연습날짜 차이는
3일이 됩니다. 두 선수가 경기를 끝낸 금요일부터 박정석 선수의 결승전이 있는 일요일
까지.. 고작 3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열흘 중 삼일이면 상당히 큰거죠..;;
박정석 선수가 그 삼일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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