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08 12:57:08
Name Rokestra
Subject 김진태씨에게....
얼마전에 개오동에서 비프로스트에 대해 비판을 가하신 분이 왕따당한다는 분위기의 글을 읽고, 사실 확인도 안한채 반감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쓴 부분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사실이라해도 김진태씨가 그런 것도 아니고 말이죠....)

'테란 유저니까 테란 유저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기까지 했는데요, 사실 맵 제작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셨을 텐데, 가볍게 한 경기를 시청하고 그런 글을 썼다는 게, 스스로 자책감이 드네요.

'로스트 템플에 대한 파격적 저항'이라는 요소를 이번 비프로스트 맵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로스트 템플이 수 년동안 장수할수 있는 이유는 앞서 어떤 분이 올려주신 내용처럼 끊임 없는 전투에
전략성이 접목된 형태의 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맵의 모양이 그래서가 아니라, 그러한 장점들을 모두 뽑아낼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일 것이고,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습니다만, 전투가 끊이지 않으면서도 전략성이 결합될 수 있는 그런 맵에서의 경기가 한층 더 높은 재미를 유발시키는 것 같습니다. 로스트 템플과 같은 구조를 쓰지 않고서도, 그러한 두가지 요소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맵을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홍진호 대 김정민의  '저그 대 테란' 경기는 그러한 흥행의 가능성
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그 날따라 저조해보이는 김정민 선수
의 컨디션이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만, 저로 하여금 큰 기대를 갖게 하는 맵이 되었습니다. 남은 프로토스의 경기는 과연 어떤 형태를 보여줄 것인지 말이죠. 헌데, 손승완 대 조정현의 경기는 거의 100퍼센트 전략성 하나로 경기가 기울고 말자, 감정적으로 많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 지역 방어 못하면, 그냥 끝나고, 그 지역 방어를 한다쳐도 방어
위주로 하다가 끝나는 거 아니냐"란 생각에 말이죠.

남아있는 많은 경기들에서, 맵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명경기들을 기대해보며, 맵에 대한 논쟁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감정적으로 올렸
던 글에 대해서 사과의 마음을 다시 전해드리며, 스타에 대한 사랑, 그리고 종족 밸런스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유저 세 분의 선전,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 게시판은 싸움을 위한 논쟁이 아닌, 건설적인 논쟁의 장으로서 작용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섞인 글로 이곳 게시판에 누를 끼친 건 아닌지 우려되네요. 앞으로도 좋은 의견들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patheia
02/04/08 13: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항즐이
02/04/08 14: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래 글에서 코멘으로 달았는데, 정말로 게이머들은 이 맵의 밸런싱이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
앞으로의 명승부들을 지켜봐 주시길..

그리고. 제게는 플토가 일방적으로 이기는.. 혹은 테란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리플레이들이 꽤 있습니다. 후후후 -_-V 그래서 저는 어느 종족이 압도적이라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얼마나 이 맵을 잘 연구하느냐에 달렸지요. 사소한 몇가지 문제가 겜을 완전히 절단(-_-;;) 낼수는 없더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044 섬맵이던 반 섬맵이던 프로토스가 제일? [2] 이재석1115 02/04/08 1115
2043 [후기] KPGA 예선장 스케취 -_-; [11] Apatheia1657 02/04/08 1657
2042 [제언]PgR21대회... [3] ddaddang1053 02/04/08 1053
2041 사랑에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_- [6] -_-공부최강자1364 02/04/08 1364
2039 금주의 비프로스트 [8] 수시아1123 02/04/08 1123
2038 여러분 [2] 코리아빠1085 02/04/08 1085
2037 뭘 그렇게 성급하게 생각하세요. ^^ [game-q]TheAnD1093 02/04/08 1093
2036 많이 짜증났을꺼다 [4] SadtearS1153 02/04/08 1153
2033 김진태씨에게.... [2] Rokestra1181 02/04/08 1181
2031 왜 포비든 존은 별로 이야기가 없지? [2] wook981122 02/04/08 1122
2030 후후 1등이다~ [2] 독학테란1331 02/04/08 1331
2029 [공지]자유게시판휴가 끝 ^^ homy1128 02/04/08 1128
2028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자의 시끌거림'입니다. [9] Rokestra1115 02/04/08 1115
2027 아녀 제가 생각하는 불균형은 그 섬이 아닙니다 [18] 김동문1119 02/04/08 1119
2025 어라 여행갔다온 사이에 이게 왠 난리인지... -_-;;; [9] 김진태1208 02/04/08 1208
2024 <야밤의 잡소리> 부제:단지 씁쓸해서 그런다-_-... [3] 디쁠1132 02/04/08 1132
2023 [펌] 김동수선수의 "요즘 떠들썩한 비프로스트 맵 밸런싱에 대해서..." [9] April1704 02/04/08 1704
2022 그때의 흥분 그때의 감동 [8] 마린스998 02/04/08 998
2021 (토의)테란이나 프토가 저그상대로 소모전을 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1] 요정테란마린1273 02/04/07 1273
2020 이번대회 맵 욕하는사람들.. [8] Karin20021164 02/04/07 1164
2019 맵 타령이 너무 심하신 것 같은데요... [8] 유리1076 02/04/07 1076
2018 비생산적인 맵 논쟁은 그만두면 좋겠네요.. [1] Tea1075 02/04/07 1075
2017 스타리그 맵 문제 너무 심각하네요 [14] 류아1148 02/04/07 11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