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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5/04 15:27:40 |
Name |
미사쯔모 |
Subject |
[일반] 어느 마을의 소년 이야기(4) |
이즈음 대갈팍 도사가 넣어준 살은 모두 소멸하고 없어졌습니다.
소년은 슬펐습니다.
똑똑하고 멋있고 잘난 자신이 하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왜 사람들은 처음 처럼 잘 들어주지 않는 것인가?
또 파트너는 왜 더 똑똑하고 정의감 깊은 자신을 위해 희생해 주지 않는가?
그러나 소년은 몰랐습니다.
이제 건물을 지어 올리던 장인 출신 전 전임 이장은 자신도 권력을 잃고 죽을지 몰라 판을 만들어 줄 수 없으며 대갈팍도사도 폐지 되어 더 이상 대갈팍에 살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소년은 다시금 사람들을 모아 이야기 나눔 행사도 하며 여기저기 행사마다 따라 다녔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태극1장과 맴매때찌 정의론을 설파 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이장을 향한 활활 불타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윽고 다시 이장 선거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토론회가 벌어집니다.
소년은 소년과 더불어 다시금 이장에 도전하는 태권도 강사에게 외쳤습니다.
“맴매 때찌! 정의에요!”
태권도 강사의 대답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태권도 강사는 꾸짖듯 호통쳤습니다.
“어허! 후보님. 맴매 때찌라뇨. 여긴 성인이 서로 마을의 미래를 두고 토론 하는 자리 입니다. 어른으로 어른답게 구셔야죠.”
잠시 당황한 소년은 다시금 공격했습니다.
“맴매 때찌! 정의의 힘은 언제나 승리해요! 내가 정의를 주장했는데 당신은 웬 어른 이야기 인가요? 지금 정의를 부정하는 것인가요? 맴매 때찌!”
태권도 강사는 더 이상 말을 않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 쉬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비로서 깨달았습니다.
소년은 다른 어른처럼 이야기 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소년은 자신의 말을 모두 정의라 믿고 있었으며, 그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이 마치 어린아이인냥 맴매 때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단 사실을 말입니다.
아연한 사람들의 모습은 아랑곳 않고 소년은 외쳤습니다.
“맴매 때찌! 정의는 언제나 승리할 거에요! 정의에요!”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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