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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0 21:35
스포츠 존재 자체가 강자와 약자가 갈리는 것이니까, 랭킹도 생기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그런데, 랭킹제를 도입안하는 스포츠도 있나요?
11/02/20 21:43
랭킹을 보여주는 건 '서열화'야말로 유치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물건이라서 그렇습니다. 누가 누구보다 낫다, 누가 누구보다 못하다, 이걸 보여주고 변화를 보여줘서 좀 더 많은 돈을 끌어내는 것이죠. 특히 스포츠같은 경쟁에선 더더욱...
참고로 랭킹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종합격투기가 있습니다. 셔독 등에서 랭킹을 만들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각각의 단체는 공식랭킹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챔피언, 잠정챔피언, No.1컨텐더 정도만을 제시하고 있죠. 그 이유는 우선 랭킹제를 실시할 경우, 이게 '공신력'을 갖춰야 하므로 랭킹이 높은데 단체에서 맘에 들어하지 않는 선수(경기력이 좋지만 경기 자체는 재미없는 경우, 대표적으로 파브리시오 베우둠같은 선수가 있죠)에게 어쩔 수 없이 타이틀 도전권을 제공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수 장악이 어려워진다는 것이죠. 무법독재보다 법치독재가 더 까다롭다는 실례랄까... 그리고 복싱처럼 타이트하게 랭킹제를 운영할 경우, 오히려 재미있는 매치업(높은 랭킹에서 주춤하고 있는 노장과 한창 치고 오르는 신예를 붙여준다거나)이나, '먹이감'을 던져주기가 또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랭킹에 근거해서 돈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에 흥행과는 반대로 가는 일이 많으며, 선수층이 얇고 들락날락하는 선수가 많은 종합격투기의 특성상 흥미성 매치업을 올리기도 좀 어려워집니다(예컨대 킴보 슬라이스 같이, 인기는 좋지만 실력은 프로급에서 상당히 쳐지는 선수를 대권도전을 노려볼만한 선수에게 던져주는 매치업이 어렵죠).
11/02/20 21:46
저의 간단한 사견..
어느 스포츠나 랭킹제가 있고, 거기에 있는 랭킹제의 경우 각각의 지표가 있습니다. 올릭픽이야 금메달 집계가 있고, 축구도 대륙별,순위별 점수나..... 이러한 것들은 스포츠에 있어, 경기를 눈으로 보는 재미에 부가적으로 다른 요소를 지니게 한다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가령 태국과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붙는다 했을때, 스포츠중계에서 자막에선 무시당하는 피파랭킹은 꼭 들어가게 되고, 해설자도 언급합니다. 랭킹을 보면서 역시 태국은 우리 상대가 안되라면서 인식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랭킹일지라도 할 지라도요. 1차적인 경기의 즐거움에서 2차적인 기록적 의미를 통해 그 경기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고 할 수 있겟네요. 다른 생각으로... 과거 올림픽의 유래에서도 보듯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의 경우 승리할 경우 은화?화폐? 이런 것의 전리품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때의 전리품의 경우 승리자에 대한 표창, 예우 이런식의 대우 였는데요. 고대부터 있던 승리자에 대한 대우가 현재에 이르러서 많이 달라지게 되어 랭킹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승리시에 주어지는 영예가 랭킹에 투영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스포츠든 많이 이긴자가 1위자나요. 그것의 전리품으로 돈도 물론 주지만, 그 부가가치로 받는 영예를 랭킹이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쓰고보니 완전 내생각이네요 ㅠㅠ
11/02/20 22:38
한 줄로 요약하면 시드 배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드 배정이란 (보통 토너먼트에서) 강팀끼리 초반에 붙어서 한 쪽이 빨리 떨어지는 일을 피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 시드 배정을 그나마 공정한 티를 내면서 하려면 랭킹을 산정해서 주는 수 밖에 없죠. 시드 배정이 없는 종목이라면 랭킹이 필요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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