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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1 08:49:46
Name 어떤날
Subject 재테크 관련 질문드립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얼마나 보실지는 모르지만..;;

  현재 33살이구요, 미혼입니다.
  돈을 모으는 목적은 단기적으로는 주택, 장기적으로는 노후입니다. (결혼은 급하게 생각 없음)
  아무래도 월급쟁이다 보니 노후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어서
  보험 형식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역시 보험 형식의 비과세 저축을 각각 30만원씩 하고 있습니다.
  남는 돈은 적금 하나랑 CMA 통장에 적립 중..
  둘 다 15년 가까이를 바라보고 하는 거라 (복리) 그 이후에는 좀 괜찮을 거 같긴 한데..
  문제는 당장 돈이 좀 덜 모인다는 거네요;
  저 돈이 없어도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일단 당장은 없는 돈인 셈치고 하고 있는데
  당장 모이는 게 좀 적으니까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전세난 얘기를 보면 괜시리 초조해지고..;;

  그래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일단 눈앞의 주거 관련해서부터 해결하고 나서 그 뒤에 노후자금을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요?
  저 두개의 경우 중간에 금액 조정이 가능해서 여차하면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월급은 또래에 비해 많이 받는 편이라서.. 잘 모으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 정도는 2~3년 안에 될 거 같습니다.
  근데 저 노후 대비자금 때문에 그 '잘 모은다'가 안 되는 거 같아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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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11/02/11 13:28
수정 아이콘
흔들리지 말고 처음의 생각을 밀고 가세요..
그런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세상엔 정답이 없으니 이게 맞을 수도 있고 저게 맞을 수도 있고 그런것인데 핵심 키포인트는 꾸준하게 실행하느냐 인 거 같습니다.
28살 2학년
11/02/11 13:28
수정 아이콘
가장 안정적으로 공굴리기를 하시는군요.
현재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선진국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추세는 선진국처럼 점점 금리가 낮아지고 있구요.
그런면에 비추어 봤을때 적금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군요.
금리는 물가상승률과 연관하여 등락하는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높다고 매스컴에 나오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 관점이구요.
님처럼 15년 이상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선진국과 비슷하게 저금리, 저물가 형태로 나갈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지금처럼 '금리 < 물가상승률' 같은 상황에서는 저축을 하더라도 그 효과는 마이너스입니다.
즉, 금리효과(저축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지난날 우리사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건 주식도 부동산도 아닌 복리예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리가 10%이상 됐던 고성장 시기에 해당되는 얘기구요.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권형펀드를 권유하고 싶은데 이는 적금이나 정기예금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BBB+ 등급 이상의 회사채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있습니다.
혹은 ELS나 ELD 같은 것도 있는데 어떤날님의 성향상 안맞을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재태크를 하는데 있어 기본은 대출을 통해 나가는 비용이 공굴리기를 통해 나가는 수익보다 크면 안됩니다.
어떤날
11/02/11 14:4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집 문제에만 얽매이지 않으면 좀 여유있게 살 수 있는데 저게 항상 신경쓰이고 민감해지는 부분이라.. 당장은 상관없긴 한데 나이 들어서까지 원룸에 살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러려면 지금보다 좀 더 빨리 단기자금을 모아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장기적으로 묻어두는 돈이 아까워진.. 그런 경우입니다.

일단 장기자금에는 손대지 않고 나머지 돈을 굴릴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백옥공자
11/02/11 15:05
수정 아이콘
피쟐에도 이런 글이 가끔 올라오는군요. 저는 외국계 생명사 팀장으로 근무합니다.
주택자금과 노후자금이 목적이며 현재 장마저축과 저축보험으로 각각30만원씩 납입하신다고 하는데 우선,
장마저축의 경우 가입시점이 언제인지가 중요한데 2010년 이후에 가입하셨다면 소득공제혜택이 없으며, 이전에 가입하셨다고 해도 부모소유의 주택에 거주한다면 공제받을 수가 없습니다. 장마저축의 경우 납입금액의 40%(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2012년이 지나면 혜택이 사라집니다. 장마저축은 청약점수가 있는 상품도 아니라서 소득공제혜택이 없다면 매리트가 거의 없는 상품입니다.
두번째로 저축보험이 경우, 유니버셜저축보험의 일종으로 추정됩니다만 꼬박꼬박 15년 납입을 가정했을경우 원금 5,400만원에 이자붙어서 6,500만원이 넘을지 의문입니다. 공시이율로 이자가 붙고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만 공시이율이라는게 월별로 변동됩니다. 또한 장기적으론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최저보증이율과 현재 공시이율의 중간대 금리로 이자율을 계산하면 15년뒤에 얼마나 이자가 붙을지 계산이 나오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장마저축이나 저축보험은 노후대비용 상품으로는 적합해보이지 않네요. 전 저희 팀원 교육할때 '너같으면 그거 싸인하겠냐?'
라고 합니다. 저같으면 싸인절대 안했을 겁니다.

우선 가까운 증권사에 가셔서 연금저축펀드에 33만원 가입하실것을 권합니다. 급여가 많다고 하시니 소득공제 100%에 400만원 한도의 연금저축펀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물론 보험사에서도 연금저축보험이 있지만 저같으면 싸인안합니다.
두번째로 보험사의 변액연금을 권해봅니다. 보험사마다 조건이 틀리겠지만 최소 원금의 200%이상 보장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또한 비과세상품이며 죽을때까지 연금 수령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년납, 20년 거치 정도하면 물가상승률 이상의 금액을 수령하실 걸로 예상됩니다.

주택자금의 경우 펀드만한 답이 없습니다. 적립식으로 국내주식형으로 2~3년 꼬박꼬박내신다면 은행 이자율보단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안전한 투자 방법입니다. 해외펀드의 경우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져서 매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 유지하고 계신 장마저축과 저축보험은 어떤날님의 투자목적을 한번 생각하시어 리뉴얼을 신중하게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보험사에 근무하지만 저축보험료만 60만원에 종신보험과 실비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감안하면 거의 월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보험료 지출에 사용합니다. 급여가 500만원 정도가 아니라면 과도한 금액이라고 보여집니다.

잡설이 좀 길어졌네요. 능력자가 많은 피쟐이라서 다른분들의 조언도 들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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