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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0 01:16
음...... 굉장히 조심스럽네요.
근데 기본적으로는 아버지 생각에 동의합니다. 사실 그게 맞는 말일 수도 잇죠. 근데 제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 경우는 있었습니다. 저 고등학교 때 이야기인데요. 제 절친이었던 친구가 오토바이 타다가 죽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 나서 많이 다쳤다는 이야기를 오후에 들었었죠. 학교에서 야자를 끝나고 밤에 집에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서 그 병원에 전화를 걸었더니...... '어떻게 되시는 분이세요?' '친구입니다' '사망하셨습니다'..... 자정넘어서 택시타고 병원으로 달려갔죠. 지금은 없어졌지만....... 방지거병원이라고 있었답니다. 음...... 어머님 많이 괴로워하시더라구요. 모습 보기 너무 힘들었었지요. 악상도 그런 악상이 없었으니까요. 그냥 밤새 영정 곁에 있었습니다. 그 친구 동생이랑 같이 소주 한잔 하면서. 나중에 하시는 말씀은 그냥 고마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들 가는 길에 그나마 같이 있어줬따고 하면서 말이죠......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렇게 pgr에 글 쓸 정도로 고민할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을 하셨다면 무조건 밤샘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옳고 그른거 없습니다. 설령 그 어머님이 악상이라해서 님을 내친다해도 나중에는 고마워하실겁니다. 그리고 님도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11/02/10 01:28
고등학생때 친구한명이 죽었는데 저같은경우는 곁에있어주는게 도리라고 알아서
이틀정도 일도와드리면서 장례식장에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느정도 친분있으시면 친구의 마지막곁을 같이하시는게 좋지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11/02/10 01:28
20대 초반에 자살한 친구가 2명 있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상치루고 화장한것 빼곤 정상적이었어요.. 한 친구는 부모님과 친구들(한 70-80명..?)만 왔고(친척들이나 부모님 친구분들은 안오신듯..) 한 친구는 친구들은 10명내외에 가족-친척분들이 자리를 오래 지키셨죠.. 뭐가 답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밤샌다는 마음으로 가셔서, 분위기보고 판단하시는게 좋겠네요..
11/02/10 01:56
......모니터를 한참 쳐다보다 댓글을 답니다
조심스럽기도 하고, 기억을 불러오는게 그리 맘 편치 않은 일이라 좀 그렇군요 조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중에 고인이 되신 분이 계셨습니다 아는 분이 상주를 하셨구요 그리 갑자기 돌아가신 것에 대한 놀라움과 당황과 그 당시 직, 간접적으로 얽혀져 있는 제 상황을 떠나 문상을 가고 싶었는데 못 오게 하시더군요 그게 맘에 걸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일이 되면 제사를 모시는 절에 가는 사람으로써 한 말씀 드리자면 중요한건 고인이 님에게 느꼈을 감정이나 관계가 아니라 님이 고인에게 느끼고 계신 감정입니다 지금요 솔직히 가족들이 반기지 않건, 아는 얼굴이 아니건, 님이 가서 할 일이 없건 그런건 다 필요없어요(표현이 격하다면 죄송합니다) 나중에 그때 밤새 곁에 있을 것을...이란 후회가 들지 않을 것 같다면 갔다가 금방 오셔도 됩니다 경험상 부모님보다 먼저 가신 분들은 거의 장례일이 하루더군요(미혼과 기혼의 차이는 있지만요) 문상 오시는 분들도 많지 않구요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잘 가란 인사하러 가시는거니 저처럼 후회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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