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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2/13 23:37:07
Name Chir
Subject 추신수 선수 관련하여 궁금한게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요.

아무리 한국보다 미국야구가 선진화되어있다고는 하더라도,

고교투수를 데려가면서 "앞으로 넌 타자를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도 하지 않고 데려가는게 말이 되나요?

국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였고 좌투의 이점도 있는 추신수 선수가 투수의 꿈을 쉽게 접었을 것이라 생각되지 않거든요.

무릎팍도사나 지식채널e를 보면, 이미 계약 다하고 시애틀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말이죠.

운동선수였던 추신수 선수는 영어를 몰랐겠지만, 계약과정에 영어 능통자가 없었을리 없고 거짓말을 했을리도 없으니 말이죠.


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추신수 선수가 타자를 하게 될 경우 강한 어깨가 있으니, 외야수를 맡게 되는 것은 가능한 포지션변경이고 좋은 선택이라 보이는데요

그런데, 굳이 우익수를 선택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좌익수도 중견수도 있고, 훈련법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외야는 내야와 달리 좌투나 우투나 위치 크게 상관없잖아요. (엘지는 외야수에 왼손만 세명 쓴적도 있는데;)

그냥, 유망주고 클지 안클지 모르는 선수이니 연습시켜보고 가장 나은 것 같은 위치를 시킨 것일까요?

굳이, 이치로 선수 위치로 연습을 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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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3 23:40
수정 아이콘
고교만해도 에이스+4번을 같이 하다보니...
봉타나는 완전 반대의 케이스였죠..
10/12/13 23:41
수정 아이콘
구단 입장에선 이치로 다음을 준비하던 것이 아닐까요?
10/12/13 23:45
수정 아이콘
1. 대학선수가 아닌 고교선수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니, 미국의 대학 선수라도 가능합니다. 실제 대런 드라이포트나 릭 엔킬 같은 경우 타자와 투수 양쪽으로 모두 재능을 보였고 드래프트 됬을때도 일단 투수로 찍었지만 타자전향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었죠. 추신수도 타격을 중점적으로 봐서 스카우팅 했지만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었습니다. 지옥에서 데려오라는 좌완 파이어볼러니까요. 실제로 피칭테스트도 했구요.
국내에도 이 케이스가 몇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애틀랜타 입단 당시의 봉중근, LG의 오지환, 롯데의 강상수, 이대호 선수와 삼성의 이승엽 선수였습니다.

2. 투수출신들이 야수 전향을 할때 선택하는 포지션은 보통 3루수, 1루수, 외야수가 많습니다. (오지환은 투수에서 유격수로.)
외야수중 우익수가 가장 어깨가 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신수는 150을 던지는 투수였습니다. 더군다나 타구판단이 없는거나 다름없는 추신수에겐 코너아웃필더밖에 선택권이 없었고 어깨가 강하기 때문에 우익수를 한거죠.
10/12/13 23:44
수정 아이콘
강견의 외야수라면 우익수가 좋죠. 3루로 던져야 하거든요.
lotte_giants
10/12/13 23:52
수정 아이콘
강견은 주로 우익수에 배치됩니다. 좌익수가 1루로 던져 보살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우익수는 3루로 던져 보살 가능한 경우가 많이 나오거든요.
다레니안
10/12/13 23:55
수정 아이콘
외야수비력이 부족한 팀이면 -_-;; 그냥 어깨 제일 좋은 선수를 우익수로 배치하기도 합니다

그정도로 어깨는 우익수에게 최우선의 사항이죠
ChojjAReacH
10/12/13 23:55
수정 아이콘
수비 범위의 차이로 중/좌우 의 차이가 우선 갈립니다. 넓은 범위를 봐야하기 때문이죠.
주력이 빠른 선수를 중견수로 두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내야와도 가깝기 때문에 어깨의 부담은 크게 없는 반면 커버해야할 범위가 넓어(왼쪽 오른쪽 다 신경써야하죠) 발이 빠른 선수가 좋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이대형, 이종욱, 이용규, 장기영 선수가 이에 부합하는 선수입니다.
주력보다 송구를 내세우는 선수도 있긴 합니다. 김강민 선수가 있겠네요.(주력도 있지만 체감상 송구가 더 좋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좌와 우의 차이는 베이스인데요, 상대적으로 송구가 좋은 선수가 우익수에 섭니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좌익수는 3루로 던지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플라이가 나와도 쉽게 못 뛰는 반면 우익수로 가면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걸 저지하기 위해 송구 좋은 선수가 우익수에 섭니다. 한국에서는 올해까지 3년을 뛴 카림 가르시아, 본문에서 언급하신 이치로, 추신수 선수가 부합합니다.
10/12/13 23:56
수정 아이콘
좌투의 경우 좌익수를 잘 안시킨다고도 합니다.
파울라인쪽으로 휘는 타구를 잡을때 우투에 비해 송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라네요.
10/12/14 00:00
수정 아이콘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야구를 정말 오랫동안 봤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까지 우익수에 강한 어깨를 갖은 선수를 놓는 이유를 몰랐네요.

답변 주신 분들과 제 질문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독수리의습격
10/12/14 00:00
수정 아이콘
사실 추신수가 고등학교때 이미 150을 마구 던졌다.....라고 얘기 한 부분은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긴 합니다.
추신수가 MVP를 차지했던 대통령기의 경우에도 140대 후반이 최고 구속이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평균 구속은 현재의 류현진, 김광현급인 140대 초중반 정도였다고 하네요(하긴 이 정도도 정말 엄청난 거지만)

그리고 추신수는 타자로서도 당시 고교야구 최고 타자였던 이정호와 동급으로 놓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자로서도 김태균, 이대호보다도 한 클래스 위의 선수였습니다(이건 본인들이 직접 인정).
10/12/14 00:06
수정 아이콘
우익수로 배치된 이유는 윗분들이 잘 설명을 해주셨네요.
중견수의 경우는 수비범위가 넓어야 되기에 발빠르고 타구 판단좋은 선수들이 주로 합니다.
추신수의 경우는 어깨는 보살1위를 할정도로 강견이지만 아직 타구판단 능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올해는 좀 나아졌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어이없는 실수를 종종 했었죠.
추신수가 중견수까지 훌륭히 소화하는 선수였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더 커졌을 겁니다.
날기억해줘요
10/12/14 00:12
수정 아이콘
우익수는 어깨도 좋아야하고 좌익수에 비해 타구 판단이나 수비력도 더 좋아야합니다.
안쪽에서 파울라인쪽으로 묘하게 휘는 타구의 경우가 보통 처리하기 힘든 공들인데.. 우타가 치는 이런 타구들은 우익수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좌익수들도 좌타가 치는 이런 공을 처리하겠지만 야구엔 기본적으로 아직 우타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익수의 수비 난이도가 좌익수보다 어렵다고들 하죠.
보통 좌익수는 1루수와 더불어 수비부담이 가장 덜한 위치로 봅니다.
수비 부담으로 따지면 딱 잘라 말할 순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중견수>우익수>좌익수 이렇게 봅니다. 보통 중견수가 본업(?)인 외야수들은 거의 대부분 코너수비도 볼 수 있지만 (주로 좌익수) 반대의 경우는 드물기도 하구요.
닥터페퍼
10/12/14 01:36
수정 아이콘
아마야구에선 좌익보다 우익이 공이 더 안가서 쉬운자리긴 하지만 막상 수비자체는 우익이 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빗맞은 타구들이 주로 날아오기때문에 휘는 각도가 예술이죠.ㅠ 저도 좌투라 맡을 수 있는 포지션이 우익수밖에 없어서 자주 맞습니다만, 텍사스성 안타가 나올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ㅠ

추신수선수는 투/타 모두 훌륭한 재능을 보이던 선수였구요, 미국 마이너에선 93마일을 간간히 찍고 평속에 90마일 초반대인 선수들은 널리고 널렸기때문에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라도 타자로 전향시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봉중근선수는 구속이 그보단 더 빠르지도 않았고 타자로서 더 많은 재능을 보였는데 오히려 투수를 시킨게 저는 더 이해 안가는 부분이긴합니다.ㅠ 봉타자를 보는게 소원이었던지라.. 그때 봉중근선수도 추신수선수와 상황이 비슷하긴 했습니다. 최고구속 93~4마일정도에 평속 90마일 초반대의 왼손 투수. 아무래도 봉중근 선수는 체격이 좋기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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